온누리교회가 더 집중해야 할 선교지-난민
온누리교회가 더 집중해야 할 선교지-난민
지구촌에 난민이 2천만 명이나 있다!
평균 20년씩 떠돌고, 주거, 교육, 의료서비스도 못 받아
2020년 선교헌금 작정행사(1월 5일, 12일)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선교헌금 작정행사를 앞두고 우리가 더욱 주목해야 할 선교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그 첫 번째 순서는 난민이다. 지구촌에는 교회와 크리스천들이 섬겨야 할 난민이 무려 2천만 명이나 있다. 난민들은 평균 20년 동안 떠돌고, 주거, 교육, 의료서비스도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 난민들의 눈물을 바로 우리가 닦아줘야만 한다. 그것이 온누리교회 선교의 또 하나의 사명이자 비전이다.
/ 김영선 기자 k4458@onnuri.org
난민은 인종, 종교 또는 정치적, 사상적 차이로 인한 박해를 피해 외국이나 다른 지방으로 탈출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유엔난민기구가 발간한 <2018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 난민이 2천 만 명이나 존재한다고 한다. 비호신청자, 귀환민, 국내실향민, 무국적자 등을 합치면 7천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난민 혹은 난민에 준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
난민들의 국적도 다양하다. 베네수엘라, 미얀마, 우간다, 아프가니스탄, 콜롬비아, 콩고 민주공화국, 말리, 파키스탄, 시리아, 요르단, 레바논, 터키, 이라크, 예맨 등 다양한 국가에서 정말 다양한 이유로 난민이 발생하고 있다. 난민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종족이나 종교문제로 발생하는 전쟁(내전)이다.
난민들을 하나님 나라로 초대하는 사명
우리 일상에서도 쉽게 난민들을 만날 수 있다 KBS 프로그램 ‘인간극장’에 출연하면서 널리 알려진 콩고왕자 조나단도 난민이다. 조나단은 부족 간의 전쟁으로 인해서 난민이 되었다. 그의 가족들은 난민들도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잘 보여준다.
난민들이 겪는 고난은 실로 엄청나다. 학교를 다니는 것은 고사하고, 생존을 위협받는 경우가도 비일비재하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하루아침에 고국을 떠난 난민들이 자국으로 돌아가거나 타국에서 자리 잡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평균 20년이다. 난민들은 2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고난을 겪으면서 살아간다. 그래서 난민들에게는 함께 웃고 울어줄 선한 이웃이 필요하다.
온누리교회는 난민들을 위한 다양한 사역을 이어오고 있다. 터키, 요르단, 레바논 등지에 있는 난민센터, 어린이센터, 난민교회를 지원하고 있다. 최전방 난민사역도 하고 있다. 자립지원, 목회지원, 어린이사역, 교회개척, 일대일제자양육 등으로 난민 2천여 명을 섬기고 있다. NGO 더멋진세상은 남수단 내전으로 발생한 난민 1만여 명을 돕고 있다. 학교를 세워주고, 급식과 식수를 제공하는 등 난민들이 건강하게 생존하고, 미래를 꿈꾸며, 인간다운 최소한의 생활을 영위하는데 꼭 필요한 자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유엔난민기구 등 국제단체들과 협력해서 남수단 난민 2만여 명을 추가해서 섬기는 계획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난민들을 돌보는 사역팀이 있다. 동작공동체는 국제난민지원단체 ‘피난처’에서 난민들에게 한국어를 교육하고 있다. 온누리M미션 공동체에서도 이주민쉘터를 운영하면서 난민들을 돌보고 있다.
이 땅에는 인종과 국경이 있을지 몰라도, 하나님 나라에는 인종과 국경이 없다. 지구촌을 떠도는 난민들을 하나님 나라로 초대하는 사명은 교회와 성도들에게 있다. 2000선교본부는 앞으로 레바논 베카계곡에서 융합선교를 실시할 예정이다. 베카계곡은 시리아 국경에 인접한 지역으로 난민 70여 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 거대한 난민캠프가 조성되어 있다. 베카계곡 선교팀은 현재 땅 밟기를 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역을 준비하고 있다.
선교칼럼
창의적 난민선교를 시작한다!
온누리교회 중동지역 난민선교는 시리아 난민들을 대상으로 시리아 주변 여러 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다. 온누리교회 난민선교의 특징은 난민 전도와 구호품 제공 등 통상적인 패턴에서 벗어나 난민이 난민을 전도하게 하고, 우리는 난민에게 기술을 가르쳐서 생계자립을 유도하는 등의 창의적 난민선교를 시도한다는 것이다.
온누리교회는 난민이 난민을 전도할 수 있도록 중동지역 A국에 있는 텐트촌 밖의 난민들에게 일대일제자양육과 큐티(QT), 아버지학교, 어머니학교 등 융합선교 콘텐츠를 제공하고, 그들이 스스로 사역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그 결과 난민교회 성도들이 심방 및 다양한 현지 사역을 하면서 수많은 난민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하고, 세례를 활발하게 베풀었다. 대부분이 개종자로 구성된 난민교회 활동이 얼마나 활발한지 모른다.
또한 온누리교회는 난민들에게 컴퓨터를 여러 대 보급하고, 디지털 광고사진 편집기술을 가르치며, 일감을 공급하고 있다. 난민들이 제작한 제품이 한국 고객들로부터 만족스러운 반응을 이끌어 내면서 생계자립에 도움이 되고 있다. 온누리교회는 창의적 난민선교 모델이 효과적이라고 평가하고 앞으로 이 모델을 바탕으로 보다 더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만들어서 중동지역 여러 나라에 확산시킬 계획이다. 그 계획은 다음과 같다.
첫째, 난민들을 성경교사로 양성해서 다른 나라에 있는 구도자들을 원격으로 양육하는 일을 추진할 예정이다. 요즘 아랍권에서는 그들의 신앙에 회의를 품고, 예수님을 알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그들을 양육할 일꾼들이 부족하다. 부족한 일꾼을 난민들로 채우고자 한다. 난민 성경교사가 아랍권 구도자들을 양육하거나 전도하는 것이다. 도움 받던 난민들이 도움을 주는 난민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 일에 온누리교회 일대일제자양육이 쓰임 받을 것이다.
둘째, 여러 나라에 흩어져 있는 난민교회 목회자들의 큐티설교를 유튜브(Youtube)로 방송하는 것이다. 난민교회 목회자들이 매주 돌아가면서 아랍어 <생명의 삶> QT본문으로 설교하면 책보다 구전문화에 더 익숙한 아랍권 여러 나라에 큐티가 효과적으로 보급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복음에 관심 갖는 아랍권 구도자들도 이 방송을 통하여 마음이 더욱 열리게 될 것이다.
셋째, 온누리교회 융합선교사역을 여러 난민교회에 보급하는 것이다. 일대일제자양육, 큐티, 아버지학교, 어머니학교 등 그들이 원하는 여러 사역들을 아웃리치 형태로 보급하는 것이다. 그래서 난민교회가 지역사회에서 소금과 빛의 역할을 하면서 주변을 변화시키기를 기대한다.
넷째, 생계지원을 확대하기 위해서 난민들에게 고급사진보정 기술을 가르쳐서 그들이 더 많은 작업을 하게하고, 그로인해 소득을 증대시키는 것이다. 현재 한 곳에서 시범적으로 하고 있는 광고사진 보정작업을 다른 여러 지역으로 확대해서 더 많은 난민들에게 생계자립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다섯째, 온누리교회 성도들이 참여하는 난민선교다. 더 많은 성도들이 기도와 선교헌금 봉헌으로 난민선교에 참여하고, 공동체는 난민들을 품고 책임선교를 하며, 사업체를 운영하는 성도들은 광고사진 작업을 난민들에게 위탁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온누리교회 성도들이 참여하는 난민선교를 이뤄가기를 바란다.
/ 전영수 장로( 2000선교본부, SWIM)
2019-12-22
제1275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