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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내 인생 마지막 찬양인 것처럼"

 2019-11-03      제12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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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내 인생 마지막 찬양인 것처럼”

11월 9일 포에버성가대 제 8회 정기연주회
어떻게 이런 고백이 가능할까? “오늘이 내 인생 마지막 찬양인 것처럼” 무대에 오른다고 하신다. 온누리교회 최고령 성가대 ‘포에버성가대’의 눈물겨운 고백이다. 그 열정, 그 행복, 그 감동 덕분인지 포에버성가대가 찬양하는 모습만 봐도 눈물이 난다. 천상의 소리가 바로 이것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다. 화음도 으뜸이다. 어르신들이 만들어내는 잔잔한 화음은 전문합창단이라 불려도 손색이 전혀 없다. 바로 그 포에버성가대가 오는 11월 9일(토) 서빙고 온누리교회 경찬홀에서 제8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 홍하영 기자 hha0@onnur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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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찬양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
“찬양할 때 내 영혼이 살아나는 것 같다”
이 아름다운 고백의 주인공은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들이다. 역시 하나님을 마음껏 찬양하는 것은 머리가 하얗게 새도, 다리가 불편해도, 눈이 침침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포에버성가대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행복한 표정이다. 포에버성가대원들의 행복한 표정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지고, 예수 믿는 재미가 무엇인지를 단번에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웃음꽃 활짝 핀 어르신들의 표정을 보는 사람마다 덩달아 행복지는 선물을 받는다. 
포에버성가대의 실력도 상상 이상이다. 소프라노와 알토, 테너와 베이스가 각자 역할을 기가 막히게 해내고 있고, 하모니 또한 일품이다. 모두 함께 만들어내는 화음을 듣고 있으면 마치 천사들이 내려와 찬양하고 있는 것 같다는 착각마저 들 정도다. 어디 그뿐인가. 리듬이 빠른 찬양을 할 때에는 힘차게 손뼉을 치고, 양 옆으로 몸과 고개를 흔들면서 안무까지 선보인다. 꼭 기뻐 뛰며 찬양하는 다윗같다.  
 
그 이름 ‘포에버성가대’
 
박태영 장로는 포에버성가대 창단멤버다. 포에버성가대 역사를 박 장로보다 잘 아는 이가 별로 없다. 
“처음에는 말도 마세요. 얼마나 웃겼는지 몰라요. 그때는 성가대가 아니라 그냥 노래교실 같았어요(웃음). 나이 많이 먹은 사람들이 모여서 같이 노래 부르기 밖에 안 했거든요. 그래도 얼마나 즐거웠던지 매주 모였어요. 다들 찬양하면서 남은 생을 보내고 싶은 마음으로 모였던 것 같아요.”
포에버성가대의 첫 번째 이름은 ‘실버성가대’였다. 1997년 3월 하용조 목사의 적극적인 배려와 권유로 창단했다. 교회와 사회에서 은퇴한 어르신들이 설 자리를 마련해주고자 시작한 사역이었다. 실버성가대가 창단되자 삶이 다 하는 그날까지 하나님을 찬양하고 싶다는 어르신들이 한 명 두 명 모여들었다. 그곳에 모인 어르신들은 온누리교회를 위해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헌신한 하나님의 사람들이었다. 온누리교회 창립 때 부터 수많은 사역과 봉사를 감당하면서 교회의 발전과 부흥에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했던 이들이었다. 
하나님께 삶을 헌신한 이들은 포기도 모르고, 적당히 신앙생활 할 줄을 몰랐다. 오죽 하면 삶이 끝나는 날까지 하나님을 찬양하며 살겠다고 결심하고 포에버성가대에 왔을까. 포에버성가대가 귀하고, 복되고, 이 세대와 다음세대에 모범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박 장로의 말대로 포에버성가대의 시작은 조촐하고 볼품없었다. 정말 어르신들을 위한 노래교실 같았다. 성가대라기보다는 여가나 취미생활 정도로 여겨도 무리가 없어보였다. 그래도 문제될 건 없었다. 어르신들이 교제하는 공간으로 활용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포에버성가대원들에게는 찬양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있었다. 그 어떤 세대보다 뜨겁고 힘찼다. 그 열정이 타오르도록 기름을 부은 이가 바로 홍용식 성가사다. 2012년 전문 지휘자 홍용식 성가사가 실버성가대에 입단했다. 그때부터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훈련과 교육이 시작됐다. 음색에 맞춰 파트를 나눠 연습하고, 찬양에 간단한 안무를 곁들였더니 꽤 근사하고 풍성한 찬양이 만들어냈다. ‘실버성가대’ 혹은 ‘시니어성가대’라고 불리던 딱딱한 이름도 벗어던졌다. ‘영원히’라는 뜻을 가진 영어 ‘Forever’와 성가대를 결합시켜 ‘영원히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의미의 근사한 이름을 만들었다, 바로 그 이름 ‘포에버성가대’가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포에버성가대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을 마지막 사명으로 생각하고, 영원히 하나님만을 찬양하고 싶은 성가대원들의 마음을 담은 이름이다. 홍용식 성가사는 입단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다른 건 몰라도 성가대원들의 의지가 남달랐어요. 노인들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에너지가 많았어요. 포에버성가대원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눈물이 다 날 정도였어요. 포에버성가대는 끝까지 함께하고 싶은 합창단입니다.”
 
“나는 찬양 때문에 살았다”
 
부총무로 섬기고 있는 강창우 집사는 포에버성가대에서 유명인사다. 포에버성가대에서 찬양하면서 온전한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고, 비로소 진정한 인생의 의미를 되찾았기 때문이다. 강 집사는 알아주는 술고래였다. 시간만나면 얼큰하게 취하는 게 강 집사 인생의 유일한 낙이었다. 그런 그가 우연한 기회에 포에버성가대에 입단했다. 그러면서 조금씩 변화했다. 술에 취하는 것보다 함께 찬양하고, 공연하는 것이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인지를 깨달으면서 삶이 달라졌다. 지금 강 집사의 얼굴에서는 빛이 난다. 포에버성가대 활동을 얼마나 즐겁게 하고 있는지 모른다. 박영태 장로는 강 집사의 변화된 사례를 소개하면서 포에버성가대에 오면 누구든지 몸과 마음이 온전히 치유된다고 고백했다. 
“우리 부총무님이 전에 술을 얼마나 좋아했는지 몰라요.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죽을 위기까지 갔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포에버성가대에 입단하면서 사람이 달라졌어요. 수술하고 병원에서 회복하고 있을때도 포에버성가대 연습에 꼬박꼬박 나오더라고요. 부총무님이 ‘찬양 때문에 살았다’고 간증도 했습니다. 포에버성가대는 몸과 마음이 온전히 치유되는 곳입니다. 그래서 다들 죽을힘을 다해 연습하러 오시는 겁니다.”
박 장로의 말이 전혀 과하지 않다. 실제로 포에버성가대원들은 “찬양하다가 죽으면 영광”이라고 고백하고 그렇게 믿고 있다. 다리가 불편하면 지팡이를 짚고, 유모차를 끌고서라도 포에버성가대 연습에 나오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다. 몸이 너무 아파서 연습에 못 나오는 대원들은 중보기도로라도 꼭 한다. 홍용식 성가사는 포에버성가대원들의 열정을 이렇게 소개했다.
“내년에 피는 코스모스를 볼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데도 포에버성가대는 정기연주회를 매년 해요. 그만큼 소중하기 때문이에요.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서 매년 정기연주회를 개최하고 있어요. 언제 하나님 앞에 갈지 모르니까 찬양하는 매순간이 너무 감사하고 간절할 수밖에 없거든요.” 
포에버성가대의 찬양이 큰 울림이 있고, 감동이 있는 이유가 이 때문 아닐까? 얼마 전에는 포에버성가대 제주도 아웃리치에서 칠십년 만에 예수를 믿겠다고 결심한 어르신도 있었다. 포에버성가대 모 권사가 매주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그 어르신의 신앙생활을 돕고 있다. 
포에버성가대는 찬양사역자 역할을 기쁘게 감당하고 있다. 포에버성가대는 정기연주회와 아웃리치 외에도 가정의 달 예배 특순, 춘천소년원 예배 찬양, 행복드림 콘서트 특순 등을 한다.  11월 9일 오후 5시 서빙고 온누리교회 경찬홀에 가면 포에버성가대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는 이재훈 담임목사가 설교한다. 포에버성가대 대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정기연주회를 준비하고 있다. 포에버성가대 팀장 김영태 장로가 온누리교회 성도들을 정기연주회에 초대했다.
“하나님의 사랑을 나눌 온누리교회 성도님들을 포에버성가대 정기연주회에 초대합니다. 오셔서 모두 함께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평안과 감사,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시기를 바랍니다.”
 
*단원모집
자격: 60세 이상 남녀
연습시간: 수요일 오전 10시, 주일 오후 2시
장소: 서빙고 온누리교회 신관 101호
오디션: 찬송가 자유곡 1곡
문의: 팀장 010-8968-7641, 부총무 010-2548-8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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