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신문 - “성경적 질문 만들기가 너무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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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질문 만들기가 너무 재밌어요!”

 2019-12-22      제12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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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질문 만들기가 너무 재밌어요!”


공감력, 창의력, 상상력 길러주는 ‘가스펠 프로젝트’

 

13분, 우리나라 초, 중, 고등학생들이 하루 종일 부모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다. 그만큼 부모자녀관계가 가깝지 않고, 대화도 별로 하지 않는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런데 여기, 매주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놀면서 성경적 질문을 만들고, 행복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이들이 있다. 부천 온누리교회 차세대 ‘가스펠 프로젝트’에 참가한 가정이다. 과연 그들은 어떻게 놀면서 성경적 질문을 만들어서 주고받으며, 어떤 행복을 노래하고 있을까?
/ 홍하영 기자 hha0@onnur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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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자녀가 함께 놀면서 성경적 질문을 만들어서 주고받는 그 값진 시간은 부천 온누리교회 차세대가 야심차게 준비한 ‘가스펠 프로젝트’(이하 부천 가프)다. 가스펠 프로젝트라는 이름은 두란노서원에서 번역한 미국의 성경공부 교재 <가스펠 프로젝트>에서 따왔다. 성경공부 교재 <가스펠 프로젝트>만으로도 훌륭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지만 부천 가프에서는 특별한 시간을 추가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질문하고, 토론하는 ‘하브루타 소그룹 나눔’이 바로 그것이다. 김정순 목사(부천 차세대)가 부천 가프에 유대인 가정의 교육방식인 ‘하브루타 교육’을 접목 시켜 새로운 성경공부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가스펠 프로젝트>는 성인과 청소년, 아동들의 발달단계에 맞춰 만들어진 책이기 때문에 부모와 자녀가 함께 테이블에 앉아 성경공부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다 질문하고 토론하는 유대인의 하브루타 교육 문화를 접목시켜 보았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부천 가스펠 프로젝트에서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놀면서 성경적 질문을 만들어 주고받고, 토론하면서 신앙을 성장시키고, 삶의 긍정적 변화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공감력, 창의력, 상상력을 자극하고 증가시키는 탁월한 도구라고 확신합니다.” 
김정순 목사의 설명처럼 매주 주일 진행되는 부천 가프에서는 주제에 맞춰 성경적 질문 만들어보기, 시 쓰기, 그림 그리기 등 상상력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정별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부천 가프는 5학기(2년 반) 째 진행되고 있다. 이번 학기는 지난 1일(주일) 종강했다. 이번 학기에는 18가정에서 부모와 자녀 50여 명이 참석했다.

 

가스펠 프로젝트의 다섯 가지 열매

 

부천 가프를 진행하면서 다섯 가지 열매가 맺혔다. 첫째, 아이들이 성경적 질문 만들기를 어려워하지 않고 즐거워하게 됐다. 둘째, 아이들의 사고가 확장되었다. 셋째, 아이들은 어디서든지 호기심을 가지고 질문이 생각나게 됐다. 넷째, 부모와 자녀가 성경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깊이 있는 대화를 하게 됐다. 다섯째, 의미 있는 대화를 하면서 부모와 자녀가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게 됐다.
아이들은 부천 가프 시간을 정말 좋아한다. 오하준 학생(초4)은 부천 가프가 왜 즐겁고 좋은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아빠랑 같이 질문하고 대답하는 시간이 정말 재미있어요! 성경이야기를 주제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고 질문하니까 성경지식이 쌓이는 것 같아요. 또 성경인물이나 상황을 떠올리면서 제 마음대로 여러 가지 상상을 할 수 있으니까 생각의 폭이 넓어지는 것 같아요.”
꼭 성경 이야기로만 질문을 만들고 프로그램을 진행하지는 않는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질문을 만들어 내는 힘을 기를 수 있게 다양한 질문들을 준비한다. 한 번은 사탕, 과자, 양갱, 초콜릿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그것을 먹으며 질문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그러자 “초콜릿은 왜 갈색인가요?”, “사탕을 먹으면 왜 이가 아파요?”, “젤리만 먹고 살 수 있나요?” 등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져 나왔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가지고 부담 없이 질문하게 만들어줬더니 질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그날은 색다른 숙제를 내주기도 했다. 성경본문을 주고 질문을 만들어오라고 했다. 아이들은 상상의 날개를 마음껏 펼치며 즐겁게 숙제를 해왔다. 100개 이상의 질문을 만들어 온 아이들도 있었다.
아이들이 부천 가프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상상의 날개를 마음껏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천 가프에서는 아이들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결코 비난하거나 정죄하지 않는다. 부천 가프에서 ‘요나서 뒷이야기 만들기’ 활동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부모와 아이들이 나눈 대화를 살펴보면 아이들이 하부루타 소그룹 나눔을 좋아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아이들이 어떤 질문을 하든 평가하거나 정죄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스스로 질문을 만들기 위해 공감력, 창의력, 상상력을 총 동원하도록 돕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박온유 학생(초1)은 무시무시한 요나서 뒷이야기를 만들었다.
“저는 요나가 지옥에 갔을 거 같아요. 왜냐하면 하나님 말씀을 안 들었잖아요. 하나님 말씀을 안 듣고 도망갔던 요나는 하나님이 다른 말씀을 하셔도 도망갔을 거 같아요. 그래서 마지막에 하나님이 못 참고 지옥에 보내셨을 거 같아요.”
김가영 학생(초3)은 요나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멋진 전도자가 되는 행복한 이야기를 만들었다.
“요나가 처음에는 하나님 말씀을 잘 안 들었지만 나중에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했을 것 같아요. 저는 요나가 아프리카 대륙으로 떠났을 것 같아요. 아프리카에서 원주민들을 모두 전도해서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멋진 전도자가 됐을 것 같거든요.”
아이들이 만든 실감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부모들도 푹 빠져든다. 부모들이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라고, 반성하고, 배우는 게 부천 가프의 또 다른 매력이다. 장하영 학생의 어머니 남희정 성도가 바로 그런 경험을 했다.
“하은이가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이야기하면서 ‘우리가 죄를 지으면 예수님을 두 번 죽이는 거야!’라고 하더라고요. 하은이가 어리다고만 생각했는데 자신의 죄 때문에 예수님이 죽으셨다는 사실을 알고 고백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어요. 아이가 죄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할 줄 안다는 것이 정말 놀라웠거든요.”
아이들의 엉뚱한 질문이 부모의 상상력을 요구하기도 한다. 머리를 쥐어짜며 곤란할 때도 있지만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그저 즐겁기만 하다. 곽선영 성도는 부모를 성경인물로 생각하고 질문하는 시간에 요나가 되어 아이들로부터 질문폭격을 받았다.
“아이들이 저에게 어쩌다 물고기에게 잡혀 먹히게 됐는지, 물고기 뱃속에서는 무엇을 먹었는지, 그 맛은 어땠는지를 묻더라고요. 아이들이 쉼 없이 쏟아내는 질문들에 힘이 들긴 했지만 자유롭게 상상하는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가니 저도 즐겁고 좋더라고요.” 
일상에서는 나눌 수 없는 엉뚱한 질문과 대화들을 나누면서 가정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우선 아이들을 대하는 부모들의 태도가 달라졌다. 지세나 성도는 아이들의 질문에 꼭 정답을 말해줘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났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엉뚱한 질문을 던지면 틀에 박힌 제 생각 때문에 힘들더라고요. 아이들에게 제 생각을 강요하기도 했고요. 어떤 대답을 해줘야 하는지 몰라 막막하고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부천 가프에서 교육을 받으면 받을수록 아이들과의 대화가 즐거워졌어요. 일상에서는 쉽게 나눌 수 없는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아이들과 더욱 친밀해졌고요.”
남희정 성도는 다음 부천 가프에는 남편과 꼭 함께 참여하겠다고 했다.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가정 분위기가 정말 많이 부드러워졌어요. 아이들이 엄마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몰라요. 이 좋은 프로그램에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면 얼마나 좋겠어요? 다음 기수에는 꼭 남편과 함께 참여할 거예요.”
오하준 학생의 아빠이자 부천 가프 팀장 오성민 집사는 차세대를 키우고 있는 온누리교회 성도들에게 부천 가프에 참여할 것을 적극 권유했다.
“온누리교회 모든 캠퍼스에 가스펠 프로젝트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내 자녀는 내가 케어한다’는 생각으로 부모가 자녀의 신앙을 책임져야 합니다. 차세대 예배에 자녀를 보내는 것뿐만 아니라 부모가 직접 아이와 함께 성경공부를 하고, 질문하고, 토론해야 합니다. 가스펠 프로젝트는 부모와 자녀의 신앙이 함께 성장할 수 있고, 서로를 이해하며, 더욱 사랑할 수 있는 정말 귀한 프로그램입니다.”

 작성자   홍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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