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신문 - 예수 믿는 부모의 가장 큰 사명 ‘신앙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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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믿는 부모의 가장 큰 사명 ‘신앙전수’

 2020-02-02      제12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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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
온 맘 다해 하나님만 사랑하는 방법
3. 신앙전수
 
예수 믿는 부모의 가장 큰 사명 ‘신앙전수’
최적의 신앙전수 방법 부모와 자녀가 함께 가정예배 
 
<가정예배의 회복을 돕는 CGNTV 프로그램 '아무리 바빠도 가정예배'>
 
온누리교회가 ‘온 맘 다해 하나님만 사랑하라’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2020년 새해를 힘차게 출발했다. 본지에서는 ‘온 맘 다해 하나님만 사랑하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성도들에게 제안하고자 한다. 그 세 번째 방법은 예수 믿는 부모의 가장 큰 사명이라고 할 수 있는 다음세대 신앙전수다.  
/ 정현주 기자 joo@onnuri.org
 
 
다윗, 솔로몬, 사무엘 선지자. 이들의 공통점이 있다. 자녀교육이 뜻대로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다윗은 거인 골리앗을 쓰러뜨렸고, 솔로몬은 지혜가 충만했고, 사무엘 제사장은 이스라엘의 위대한 선지자로 추앙받았지만 모두 자녀교육은 실패했다. 자녀교육은 믿음의 조상들에게조차 쉽지 않았던 일이다. 
예수 믿는 부모들은 자녀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까? 그 최적의 방법이 무엇일까? 바로 신앙전수다. 성경은 다음세대에 신앙을 제대로 전수하지 않았을 때와 신앙전수가 제대로 되었을 때의 결과를 아주 극명하게 기록하고 있다. 
 
성경에 기록된 
신앙전수 실패 및 성공사례 
 
성경에는 다음세대 신앙전수의 성공과 실패사례가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신앙전수의 대표적인 실패사례는 여호수아 이후 세대다. 모세는 출애굽 하고 비록 자신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지만 신앙전수에는 성공했다. 그러나 모세에 이어 이스라엘 백성들의 지도자가 된 여호수아는 그러지 못했다. 가나안 정복을 이룬 여호수아 세대는 믿음을 지켰지만, 그 이후 세대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세대가 되어버렸다.  
“백성이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큰일을 본 자들이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를 섬겼더라…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삿 2:7~10). 
슬프고 애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여호수아가 이끌었던 세대는 가나안을 정복하면서 하나님의 능력과 기적들을 직접 경험했던 사람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음이 3대를 가지 못하고 소멸되고 말았다. 그토록 많은 기적과 은혜를 경험했지만 그들은 모두 자녀들에게 신앙을 전수하는 일에 실패했다. 신앙전수의 실패는 혹독한 결과를 초래했다. 그 결과는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이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사 노략하는 자의 손에 넘겨주사 그들이 노략을 당하게 하시며 또 주위에 있는 모든 대적의 손에 팔아넘기시매 그들이 다시는 대적을 당하지 못하였으며 그들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의 손이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시니… 그들의 괴로움이 심하였더라”(삿 2:14~15).
엘리 제사장과 그의 아들들의 사례도 신앙전수의 대표적 실패사례다. 엘리는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를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지나치게 방임했다. 결국 이들은 여호와를 의식하지 않았고(삼상 2:12), 여호와의 제사를 업신여겼으며(삼상 2:17), 심지어 회막 문에서 수종드는 여인들과 동침하는 죄를 저질렀다(삼상 2:22). 
엘리는 자식을 잘못 기른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했다. 홉니와 비느하스 때문에 여호와의 법궤를 블레셋 군대에게 빼앗겼고, 이 전쟁으로 두 아들을 잃었다. 그 소식을 들은 엘리는 충격에 의자에서 자빠져 목이 부러져 죽고 만다. 
디모데는 신앙전수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다. 디모데는 사도 바울의 영적 아들이자 신실한 예수님의 제자였다. 사도 바울이 ‘거짓이 없는 믿음’이라고 평가했을 정도로 디모데의 믿음이 남달랐던 가장 큰 이유는 외조모와 어머니, 그리고 디모데에게 이어진 신앙전수에 있다. 이는 사도 바울의 유언 같은 편지 디모데후서에 잘 나타나있다.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이 있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딤후 1:5). 
디모데는 가정환경이 썩 좋은 편이 아니었다. 어머니는 유대인, 아버지는 헬라인이었다.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럼에도 깨끗한 양심과 거짓 없는 믿음을 가질 수 있었던 데는 외할머니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의 믿음과 교육이 절대적인 역할을 했음을 사도 바울이 인정한 것이다. 
 
디모데를 보면 답을 알 수 있다
 
로이스-유니게-디모데로 이어지는 3대 신앙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자녀교육은 믿음의 조상들도 쉽지 않았던 일이다. 쉽지 않은 다음세대 신앙전수 어떻게 해야 할까? 성공모델인 디모데를 보면 답을 알 수 있다. 
첫째, 어려서부터 성경을 가르쳐야 한다. 로이스와 유니게는 디모데가 어려서부터(infancy; 0~2세의 영아기) 말씀을 가르쳤다.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딤후 3:15).
‘어려서부터’ 즉, 영아기 때부터 성경을 가르쳤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디모데 인생 최초의 배움이 성경말씀이었다. 어려서부터 말씀을 듣고 자란 디모데는 훗날 사도 바울과 함께 세계 선교의 장을 여는 주인공으로 자라났다. 자녀들에게 성경말씀을 가르치는 게 최우선이다.  
둘째, 부모와 자녀가 수시로 대화해야 한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신 6:5~7). 
여기서 ‘강론’이 영어 성경에서는 ‘talk about’으로 기록되어 있다. 서로 대화하는 것이다. 집에 있던지, 밖에 있던지, 누워있던지, 앉아있던지, 서 있던지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에 대해 자녀들과 끊임없이 대화하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신앙전수 최적의 방법이 무엇일까? 부모가 자녀와 함께 가정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모여 성경을 읽고, 묵상한 말씀을 나누고, 하루의 삶을 대화하는 것이야말로 신앙전수의 최적의 방법이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함께 하면 더욱 좋을 것이다. 
많은 부모들이 교회에 자녀들의 신앙교육을 맡겨버리곤 하는데 이는 어불성설이다. 일주일 168시간 중에서 주일학교 1시간만으로 어떻게 자녀들에게 신앙을 제대로 전수할 수 있단 말인가? 신명기 6장 5~7절에 나오는 ‘너’는 ‘부모’를 뜻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미국 16대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은 어린 시절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교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한다. 링컨에게 유일한 교사는 어머니였고, 유일한 교과서는 성경책이었다. 훗날 링컨이 대통령이 되었을 때 이렇게 고백했다. 
“이 낡은 성경책은 어머님께서 돌아가실 때 물려주신 것이다. 내가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모두 이 성경책 덕분이다. 나는 성경 말씀대로 이 나라를 통치할 것을 약속한다.”
온 맘 다해 하나님만 사랑한다는 것은 결국 말씀 안에 머무는 것이다. 성경을 읽음으로써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가정예배를 드리면서 가르쳐 지키게 하고, 성경이 명령한대로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온 맘 다해 하나님만 사랑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작성자   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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