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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가져온 세대별 아픔 - 청년

 2020-11-08      제13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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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가져온 세대별 아픔

 

교회가 ‘청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
부채탈출119, 멘토 등 교회의 자원을 청년들에게 제공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는 생활 전반에 수많은 변화들을 가져왔다.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문제가 참으로 다양하다. 청소년들은 학업과 진로문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청년들은 더 좁아진 취업 시장 탓에 울고 싶은 심정이다. 중장년들은 갑작스러운 실직과 앞당겨진 은퇴에 갈피를 못 잡고 있고, 노인들은 더 깊숙이 파고든 외로움과 배고픔에 신음하고 있다. 본지에서는 ‘코로나19가 가져온 세대별 아픔’을 주제로 각 세대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드러내고, 교회가 세대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고자 한다. 그 두 번째 세대는 청년이다.
/ 홍하영 기자 hha0@onnur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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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코로나19 감염보다 취업 걱정 앞서…”
코로나19 사태 속 2030세대의 어려움을 다룬 어느 신문 기사의 헤드라인이다. 이 한 문장 안에 코로나19 시기를 지나고 있는 청년세대의 어려움이 응축되어 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청년들이 경험하고 있는 어려움이 상당하다. 취업은 물론이고, 실업과 실직, 생활비 마련, 진로 문제 등 걱정거리가 태산이다. 
지난 6월 취업포털 인크루트에서 2030대 성인남녀 81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세대(코로나로 인해 취업난을 겪을 2030세대를 칭하는 신조어)’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이 시대 청년들은 ‘취업(21.6%)’에 대한 걱정을 가장 많이 하고 있었다. 그 다음은 ‘실업과 실직(12.9%)’, ‘생활비 마련(12.1%)’, ‘장래와 진로(9.8%)’ 등의 순이었다.

 

일자리, 생계, 코로나블루까지
더 아프고 더 힘든 청년세대

 

청년들의 걱정이 점점 현실이 되고 있다. 연일 쏟아지는 기사 제목들만 봐도 암담하다. ‘고용절벽’, ‘취업난’, ‘코로나19 실업 양극화’ 등 2030 청년세대의 어두운 현실이 그대로 녹아있다. 코로나19는 특히 청년들의 취업문을 더 좁게 만들었다. 지난 10월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9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20대 취업자 358만2000명, 30대 취업자 526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0대는 19만8000명, 30대는 21만1000명이나 감소한 수치다. 일할 곳을 찾지 못한 청년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청년들이 체감하고 있는 위기감은 더 크다. 지난 10월 4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대학교 졸업자 중에서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여파로 취업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전국 4년제 대학교 재학생과 졸업생 4,158명을 대상으로 ‘2020년 대학생 취업인식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올해 대학 졸업자의 예상 취업률이 44.5%에 그쳤다. 이는 대학 졸업자 55.5%가 취업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뜻이다. 올해 대학 졸업자의 예상 취업률은 2014년 이후 5년 동안 이어진 실제 취업률 62.6~62.5%보다 20%나 낮은 수치다. 올해 대학 졸업자들이 얼마나 큰 위기를 겪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취업문이 좁아지면서 또 다른 돌파구를 찾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올해 대학을 졸업하는 S자매(24세)는 취업대신 대학원 진학을 선택했다. 꽁꽁 닫혀버린 취업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대신 대학원 진학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S자매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학원가와 공연장을 보면서 일찌감치 취업을 포기하고 교육대학원 진학을 준비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문을 닫는 학원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코로나19 감염 위험 때문에 공연들도 다 취소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런 상황에서 취업을 생각하는 게 부담이 됐습니다. 대학원 진학이 진로 고민에 대한 답은 아니지만 가뜩이나 어려운 취업에만 매달릴 수는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하는 수없이 공부를 좀 더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학원 강사로 일하고 있는 L자매(32세)의 고민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재확산 된 지난 8월부터 간신히 버텨오던 학원 사정이 더 안 좋아졌기 때문이다. 당장 해고를 당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에서 날마다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원장선생님이 한숨을 쉬실 때마다 불안하고 눈치가 보입니다. 지금 당장 학원을 그만두라고 하면 어쩌나 걱정도 되고요. 당장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 몰라 불안한 것이 사실입니다. 제 주변 사람들의 사정도 마찬가지더라고요. 회사에서 해고당하다시피 퇴직하고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실직과 폐업 등이 이어지면서 청년들의 가계에 비상이 걸렸다.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5대 시중은행(KB국민·우리·신한·하나·NH농협은행) 마이너스 통장 개설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청년들이 신규 개설한 마이너스 통장 한도 총액이 14조2020억 원에 이른다. 지난해 한도 총액 16조4105억 원과 맞먹는 수치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청년들이 생계의 위협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발생한 부동산대란 등은 청년세대를 더 큰 아픔으로 내몰고 있다. 오죽하면 ‘영끌대출(영혼까지 끌어다 대출을 받는다는 뜻)’, ‘빚투(빚내서 투자한다는 뜻)’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을까.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소득과 자산이 적은 청년들의 무리한 대출은 가계에 큰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걱정”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청년들이 이토록 큰 고통을 당하면서 마음에 병을 앓는 경우도 상당하다. 더 좁아진 취업 시장, 어려워진 생계, 줄어드는 대인관계 탓에 ‘코로나블루(코로나19와 우울감(blue) 합성어)’를 호소하는 청년들이 크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20대 우울증 진료 건수가 9만3455건으로 지난해 7만2829건에 비해 28.3%나 늘었다. 30대 우울증 진료 건수 또한 작년 6만7394건 대비 14.7% 증가해서 올해는 7만7316건이나 된다. 2030 청년세대의 자해 진료 건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자해 발생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0대가 자해로 병원 진료를 받은 건수가 213건으로 지난해 118건에 비해 80.5% 증가했다. 30대는 161건으로 전년 86건 대비 87.2%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청년들의 정신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교회가 청년들의 눈물을 닦아 줘야 한다

 

교회가 청년들의 눈물을 닦아 줘야 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보다 취업을 더 걱정하고, 실직과 폐업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고, 살기위해 어쩔 수 없이 받은 대출로 인해  큰 부담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교회가 발 벗고 나서야 한다. 청년들을 돕는 방법은 온누리교회가 가진 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온누리교회에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돕는 사역과 캠페인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대학청년부 청년 긴급구호 비전헌금’을 봉헌했다. 경제적으로 도움이 시급했던 청년 60여 명이 큰 도움을 받았다. 이와 같은 관심과 도움의 손길이 더 많아져 야 한다. 또한 온누리교회 사회선교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부채탈출119’와 같은 사역도 청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부채탈출119는 전문기관과의 재정 상담 및 법률 자문을 통해 개인및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부채탈출119는 청장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다<관련기사 10면>.
이 외에도 대학청년부 공동체별로 배치된 멘토들이 청년들에게 삶의 지혜를 제공하고, 실제적으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좋겠다. 코로나블루를 호소하고 있는 청년들은 온누리교회 상담실 문을 두드리면 된다. 서빙고와 양재 온누리교회 상담실에 도움을 요청하면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상담자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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