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신문 -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이방인을 품고, 이해하고, 사랑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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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이방인을 품고, 이해하고, 사랑했을 것이다!

 2022-06-11      제139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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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이방인을 품고, 이해하고, 사랑했을 것이다!
결혼 이주 다문화가정 섬기는 ‘다문화사역팀’


board image<지난 5월 21일 다문화사역팀 봉사자들과 포천하랑센터 다문화가정이 함께 체육대회를 했다.>

 
삶은 늘 선택의 연속이다. 이것 아니면 저것을 선택해야 한다. 인생에는 반반 선택지가 없다. 무엇인가 선택해야 하고, 그 선택의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크리스천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그 기준이 무엇일까? 예수님이다.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선택해야 한다. 확실하고, 흔들림 없는 선택은 예수님에게서 나오기 때문이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지면에서는 선택의 순간 예수님의 뜻과 생각을 묻고, 예수님처럼 행동하는 성도와 사역팀을 소개한다. 
오늘 주인공은 결혼 이주 다문화가정과 그 자녀들을 섬기는 ‘다문화사역팀’이다. 포천하랑센터(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한 지역아동센터,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 504 우주빌딩 2층)에서 다문화가정 아이들과 그 부모들을 품고 사랑하고 섬기고 있다. 예수님처럼. 
/ 정현주 기자 joo@onnuri.org 
 

심길섭 장로(다문화사역 담당, 강촌공동체)는 일요일을 그 누구보다 바쁘게 지내고 있다. 포천하랑센터를 섬기느라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다. 심 장로는 매주 주일 1시간여를 달려 포천하랑센터에 간다. 봉사자들(강촌공동체, 요셉공동체)과 함께 기도모임을 하고, 포천하랑센터 주일예배를 드린다. 지난 6월 5일에는 다문화가정 아이들 18명이 포천하랑센터에 와서 함께 예배를 드렸다. 현재 포천하랑센터에는 다문화 15가정 자녀 26명이 소속되어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어 다행이다. 아이들은 직접 만나서 안아주고, 눈 마주치고, 같이 밥 먹고, 칭찬해주면서 유대감이 싹틀 수 있기 때문이다. 
포천하랑센터 주일예배를 드리고 맛있게 점심을 먹으면 곧바로 오후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다문화가정 아이들과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아이들은 공과 프로그램(컴퓨터, 피아노, 기타 등 악기 교육)에 참가한다. 요셉공동체 청년들이 아이들을 섬긴다. 심 장로는 요셉공동체 청년들의 헌신과 섬김이 그렇게 귀하고 예쁠 수가 없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은 한국어교실에서 한글 공부가 한창이다. 학구열이 얼마나 뜨거운지 모른다. 한국어교실에서 공부하는 다문화 어머니들이 모두 15명이다. 한국어능력시험(토픽TOPIK)을 대비해서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오후 프로그램 마치고 센터 사역 정리하고 집에 돌아가면 밤이다. 먼 거리를 오가며 몹시 피곤할 텐데 심 장로는 힘과 여유가 넘친다. 
“생각보다 멀지 않습니다(웃음). 우리가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해 많은 것을 해주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저 그 아이들이 외롭지 않도록 옆에 있어 줄 뿐입니다.”
포천하랑센터에 나오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은 온누리교회 봉사자들의 헌신적인 섬김 덕분에 마음의 문을 많이 연 상태다. 함께 예배드리고, 공과 공부도 하면서 조금씩 신앙이 자라고 있다. 포천하랑센터를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이런 모습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아이들은 생김새가 다르다고 따돌림당하고, 어머니들은 한국어가 서툴고, 아버지들은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대로 돌봄 받지 못한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그 때문인지 아이들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 있었습니다. 아버지에게 학대당해서 이 사회와 대한민국에 불만이 깊이 자리한 아이도 있었습니다. 상처받은 아이들의 마음을 달래고 위로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도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니까요. 그 노력이 통했는지 요즘 아이들의 표정이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
심길섭 장로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돌보는 일은 예수님의 제자라면 반드시 해야 할 사명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예수님이라면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내버려 두셨을까요? 절대 아닙니다. 누구보다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불쌍하게 여기셨을 것입니다.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포천하랑센터에 나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포천하랑센터를 시작할 때 왔던 아이가 벌써 대학에 입학했고 곧 군대에 갑니다. 아이들은 금방 자랍니다. 교육에는 때가 있습니다. 한창 사랑받고, 놀고, 웃고, 공부해야 할 아이들이 때를 놓치면 돌이킬 수 없습니다. 부모와 학교, 사회의 돌봄을 제대로 받지 못해서 상처받고 방황하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마음을 우리가 위로하고 달래줘야 합니다. 그 아이들도 하나님 나라 자녀들이기 때문입니다. 그 아이들도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요셉공동체 청년들의 
헌신을 빼놓을 수 없다!
 
포천하랑센터 섬김에서 요셉공동체 청년들의 헌신을 빼놓을 수 없다. 김향 자매(요셉공동체)는 2017년부터 포천하랑센터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섬기고 있다.  
“처음에는 ‘참관만 하고 와야지’라는 생각으로 왔는데, 이곳에서 만난 아이들의 열악한 상황을 마주하고 ‘정말 사랑이 필요한 곳이 여기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거리가 멀어서 매주 오긴 힘들겠다 싶었는데, 그날 예배를 드리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깊이 느꼈습니다. 하나님이 저에게 ‘내가 너를 사랑하듯이 그 아이들도 사랑한다. 그 마음을 네가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때부터 포천하랑센터에서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섬기기로 마음먹었다. 요셉공동체 지체들과 함께 포천하랑센터 주일예배를 처음 섬기러 갔다. 그런데… 
“아이들이 분명 포천하랑센터에 오는 걸 봤는데 예배당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알고 봤더니 아이들이 모두 도망갔더라고요. 그때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이게 ‘영적 싸움이구나, 기도로 준비해야겠구나’ 깨달았습니다.” 
아이들과 친해지는 것은 시간이 필요했다. 공격적이고, 날이 서 있고, 눈도 잘 안 마주치고, 스마트폰만 쳐다보고 있고, 이야기해도 듣지 않고 화내고 뛰쳐 나가버리기 일쑤였다. 처음에는 그 아이들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아이들이 정말 공격적이고 날카롭고 사나웠습니다. ‘도대체 이 아이들이 왜 이러는 걸까?’ 싶었습니다. 이해 안 될 때가 많았습니다. 한국어를 잘하는 애들도 말을 잘 듣지 않고, 문을 박차고 나가기 일쑤였습니다. 이 아이들과 지내면서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살면서 건강한 소통을 해보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부모에게, 학교 친구들에게 온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자랐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고집 피우고 난동 피우는 것밖에 모르는 거였습니다.”
포천하랑센터 아이들의 안타깝고 기구한 사연도 김향 자매와 요셉공동체 지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동네 일진 형들에게 끌려가서 오물 뒤집어쓴 아이도 있었고. 한 여자아이는 외국인 엄마랑 단둘이 단칸방에 살고 있었는데, 어머니 나라 노동자들이 한국에 오면 바로 숙소를 못 구하니까 숙소를 구할 때까지 같이 살기도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 아이가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시기였는데 삼촌들이 한 방에서 지내는 게 좋아 보이지 않더라고요.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이 아이들에게 꿈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분명히 이 아이들도 하나님이 이 땅에서 귀하게 살라고 보내셨을 텐데 말입니다. 꿈도 기쁨도 없이 스마트폰만 쳐다보는 아이들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도 희망이 있었다. 2019년 여름성경학교에서 흘린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눈물이 그것을 보여줬다.   
“2019년 여름성경학교에서 포천하랑센터 아이들이 단 한 명도 빠짐없이 눈물로 기도를 하는 모습을 보고 전율을 느꼈습니다. 기적 같은 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이 하나님께 눈물로 기도하고 매달리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이 이 아이들을 정말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감동의 순간을 올해 다시 재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됩니다.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한 기도와 도움의 손길이 절실합니다. 봉사자가 많이 필요합니다. 포천 주변에 사시는 성도님들, 정기적으로 포천하랑센터를 섬겨줄 성도님들이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아이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삶이 변화되고, 꿈을 꾸고,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십시오.” 
 

<포천하랑센터 봉사자 모집>
내용: 한국어 교사(한국어 자격증 없어도 무방), 
     상담사, 치유사역자(자존감 상실, 우울증, ADHD 등 상담 및 치유)
일정: 주 1회(주중 또는 주일)
문의: 02-3215-3434, 3436 

 

 작성자   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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