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는 목사
하나님이 주시는 꿈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저/ 문학동네 / 9,500원
이 책 <연금술사>를 쓴 ‘파울로 코엘료’는 남미 브라질 출신의 작가이다. 그는 기독교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고, 삶의 본질적 측면을 다루는 소설을 써서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책에서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나온다. 첫째, 타리파 지역의 팝콘 장수와 같은 사람이다. 본래 자신의 꿈은 양치기가 되는 것이었지만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서 실행하지도 못하는 사람이다.
둘째, 크리스털 그릇가게 사장과 같은 사람이다. 메카로 순례여행을 가는 것이 꿈이다. 막상 그 꿈이 이뤄지면 더 이상 이룰 꿈이 없을 것 같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막연한 꿈만 갖고 현재의 고단한 삶을 견디는 사람이다.
셋째, 연금술 연구에만 몰두해 있는 영국인이다.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과 이론을 세상에서 구현해낼 수 있다면, 그러한 사람을 찾을 수만 있다면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다. 넷째, 주인공 ‘산티아고’와 같은 사람이다. 그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며 나서는 사람이다.
양치기인 스페인 청년 산티아고는 이집트 피라미드 꿈을 연속해서 꾼다. 산티아고는 그 꿈이 예언이라고 믿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긴 여행길에 오른다. 그 여정에서 산티아고는 그 피라미드 밑에 보물이 있을 거라고 하는 집시여인과 늙은 왕을 만난다. 도둑을 만나 빈털터리가 되기도 한다.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기도 하고, 사막에서 죽음의 문 앞까지 이르기도 한다. 현실에 안주하고 싶은 유혹에도 끌리지만 “꿈을 계속 쫓아가라”는 연금술사의 충고를 따라 마침내 자신의 보물을 찾게 된다. 그 보물이 있는 장소는 멀지 않은 곳이었다. 바로 자신이 머물렀던 장소였다.
믿음의 여정을 걷는 사람들은 마치 산티아고와 같을 것이다. 아브라함도 그랬다. 우상을 만드는 아버지 집에서 나왔을 때 “내가 너를 큰 민족으로 만들고 복의 근원이 되게 하겠다”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이 주신 꿈을 받았다. 하나님이 주신 꿈과 함께 거닐 때 하나님이 방패가 되셨고, 상급(보물)이 되셨던 것을 경험했다. 약속의 자녀 이삭도 받았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떠한가? 믿는 자나 믿지 않는 자나 모든 사람들의 인생에는 꿈이 부어진다. 그러나 “그 꿈을 누가 주시는가?”, “그 꿈을 통한 목적이 무엇인가?”를 묻는 사람은 진정 보물을 발견한 사람이다. 모든 인생은 하늘의 지혜를 깨닫는 여정이어야 한다. <연금술사>는 그러한 관점을 열어줄 수 있는 책이다.
“O Sabor da vida depende quem se tempera”
남미에서 자주 사용하는 속담 중 하나이다. “인생의 맛은 누가 양념을 하느냐에 달려있다”라는 뜻이다. 인생을 요리로 비유한 것이다. 같은 재료로 음식을 만든다고 하자. 어떠한 양념을 누가 하느냐에 따라 음식의 맛이 확연하게 달라진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다. 우리에게 꿈을 주시는 분이 있다. 우리의 인생을 찬란하게 하시는 분이 있다. 바로 예수님이다. 그분을 경험하는 인생 되기를 바란다.
“이는 하나님을 알만한 것이 그들 가운데 분명히 드러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그것을 명백히 보여주셨습니다. 세상이 창조된 이후로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것들, 곧 그분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분이 만드신 만물을 통해 명백히 보여 알게 됐으므로 그들은 변명할 수 없습니다”(롬 1:19~20).
/ 서경남 목사(인천 온누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