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리치특집]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
대전온누리교회 동누리공동체
보성 맑은하늘푸른숲교회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
“할렐루야. 교회와 공동체 가운데 친히 일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5년 전 순장을 내려놓은 뒤로 나는 성가대 외에는 공동체 사역에서 한 걸음 물러나 있었다. 그러다 다락방장으로 다니엘순을 섬기게 되었고, 이사야다락방, 에스더다락방과 연합해서 국내 아웃리치를 준비했다. 부족한 내가 팀장을 맡았다.
그동안 여러 국내외 아웃리치에 참여하면서 깨달은 게 있다. 아웃리치는 현지에 가서 봉사하고 오는 단편적인 행사가 아니라, 그 이상의 무언가를 얻는 시간이라는 것이다. 이번에도 예수님의 지상명령에 순종해 현지 교회와 예수님을 믿지 않는 영혼들을 향한 사랑과 섬김과 중보기도의 행진을 이어가고 싶었다. 더불어 내 신앙의 온도를 다시 끌어올리고, 공동체가 함께 은혜를 누리며, 영적으로 새로워지는 귀한 통로가 되기를 바랐다.
에스더다락방장님의 추천으로 보성 맑은하늘푸른숲교회를 품었다. 편도 3시간의 먼 거리를 하루 만에 다녀오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해 1박 2일 일정을 잡았다. 보성에서 짧은 만남만으로는 온전한 교제를 나누기 어렵겠다는 생각에 대형 버스로 함께 오가기로 했다. 그러나 200여만 원의 버스 대절비와 숙박비 등 만만치 않은 재정문제가 거대한 산이었다. ‘1인당 10만 원이 넘는 회비를 내야 하는데 과연 40명이 모일 수 있을까?’ , ‘버스 한 대로 가야 하는데 정원이 넘치면 어쩌지?’ 라며 신청자가 많아도 걱정, 적어도 걱정이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40여 명이 신청해 아웃리치를 추진할 수 있었다.
5월 첫 주 회의를 시작으로 8월 아웃리치를 갈 때까지 매주 주일 아침 머리를 맞대고 기도하며 계획을 구체화했다. 5월 25일에는 사전 답사를 했고, 이승헌 목사님, 이애련 사모님과 현지에서 요청하는 사역들을 확인했다. 목사님에게는 쉼과 회복의 공동체를 세우고자 하는 비전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 아웃리치에서는 마을전도를 위한 어르신 잔치와 이미용사 역뿐만 아니라, 교회 옆 공터에 ‘미로 기도길’ 을 조성하는 특별 프로젝트도 포함했다.
사상 초유의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전도팀, 뷰티살롱팀, 마을잔치팀, 기도길팀, 예배팀, 케어팀 등 모든 팀장님과 팀원들이 성령 안에서 한마음으로 묵묵히 땀 흘리며 헌신했다. 걱정했던 재정도 뜻밖의 무명 헌금과 공동체의 지원, 곳곳에서 내민 따뜻한 손길로 부족함도 남음도 없이 정확하게 채워졌다.
돌아오는 버스와 해단 식사 모임에서 한 분 한 분의 간증과 다음 아웃리치를 향한 소망을 들었는데 감동이 가득했다. 그중에서도 “너무 힘들어서 천국 문 앞까지 몇 번을 갔지만, 목사님과 장로님, 집사님들이 모두 함께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몸을 일으켰다”는 고백이 귓가를 맴돌았다. 전도팀과 뷰티살롱팀, 마을잔치팀의 빼어난 섬김으로 어르신 다섯 분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할렐루야!”를 외치며 환호했다. 무엇보다 사역 시작 전과 첫날 사역 후 저녁, 다음날 완성한 기도길, 교회를 떠나며 드린 예배는 우리의 영과 혼과 육을 살아나게 하고, 하나님이 친히 이루신 것을 목도하는 기쁨과 감사의 시간이었다.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에 감사했다.
돌아보면, 처음 팀장을 맡았을 때는 세상의 프로젝트를 하듯 내 경험과 논리와 계산으로 아웃리치를 추진하려 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은 사람이 억지로 밀어붙이는 게 아니었다. 주권자이신 하나님께 기도하며 순 종할 때, 친히 한 사람 한 사람을 세우시고, 채우시며, 합력하여 선을 이루심을 새삼 깨달았다.
/ 김선환 집사(대전온누리교회)
2026-10-03
제160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