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만나고 싶었습니다] 모든 영혼의 필요를 따라 복음 증거!

만나고 싶었습니다 / 이재훈 위임목사    모든 영혼의 필요를 따라 복음 증거! 신간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양으로 맞춤전도>       이재훈 위임목사 신간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양으로 맞춤전도>가 나왔다. 온누리교회 맞춤전도집회 23년 역사를 함축한 책이다. 2001년 40대 남성을 위한 맞춤전도집회 ‘비상구(EXIT)’’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47회 집회가 이어졌다. 그 수많은 세월 얼마나 많은 은혜와 열매가 있었는지 모른다. 그 아름다운 축복의 역사가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양으로 맞춤전도>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 책은 전도를 소망하는 이 땅의 모든 그리스도인과 교회들을 위한 메뉴얼이다. 다음은 이재훈 위임목사와의 일문일답. / 김현준, 홍하영 기자       신간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양으로 맞춤전도>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맞춤전도’는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고,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자원과 지혜를 최대한 활용해서 전도 대상자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온누리교회는 이 하나님의 방법으로 2001년부터 현재까지 총 47번의 맞춤전도집회를 개최했습니다. 바로 그 역사를 신간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양으로 맞춤전도>에 담았습니다. 23년 역사의 온누리교회 맞춤전도집회 사명과 비전, 방법과 원리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더불어 온누리교회 맞춤전도가 끊임없이 성장하고, 성숙하고, 변화를 도모하고, 한국 교회가 맞춤전도를 어떻게 준비하고 실행해야 하는지를 실제적으로 알려주는 지침서입니다.”   한국 교회에 ‘맞춤전도집회’가 처음 등장했을 때 반응이 대단했습니다. 맞춤전도집회를 기획하고 실행하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1996년부터 2000년은 온누리교회가 수적으로 성장하는 시기였습니다. 당시 새가족이 급증했습니다. 새가족 중에는 온누리교회에 와서 예수님을 처음 믿은 성도들도 있었지만, 다른 교회를 출석하다가 옮겨 온 성도들이 많았습니다. 어느 주일 새가족 교육 1주차 강의를 마치고 내려오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일 타 교회에서 온 성도가 훨씬 큰 비율을 차지하는 교회가 되면 온누리교회가 사도행전적 교회의 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인가?’ 그길로 하용조 목사님을 찾아가 새가족 사역을 내려놓고 교회에 전혀 나오지 않은 불신자들만 전도하는 사역을 맡겠다고 자청했습니다. 하용조 목사님이 제 마음을 기쁘게 받아 주시고 ‘전도사역본부’를 신설하도록 허락하셨습니다. 그렇게 전도사역본부를 신설하고 맞춤전도집회 기획과 사후 양육 등을 준비하면서 효과적인 전도를 위해서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리고 하용조 목사님께 전도집회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것을 제안했습니다. 시대적, 목회적 상황에 따라 대상을 세분화하고, 맞춤전도집회 장소를 레스토랑으로 변화시켜 소수만 초청하자는 단순한 아이디어 수준이었습니다. 하용조 목사님이 정말 기쁜 마음으로 시행해 보라고 하시며 지지하고 격려해주셨습니다.”    현재까지 총 47번 맞춤전도집회가 있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집회와 열매가 무엇입니까?    “가장 기억에 남는 집회는 2001년 12월 열린 첫 번째 맞춤전도집회 40대 남성을 위한 ‘비상구(EXIT)’입니다. 가장 풍성한 열매가 맺힌 집회도 그때입니다. 당시 우리나라 40대 남성들 상당수가 IMF 외환위기로 실직의 아픔을 겪고 있었고, 자살률이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그 시기 불신자 대부분이 40대였습니다. 그래서 40대 남성만을 대상으로 맞춤전도집회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어느 세대만 지정해서 집회를 연 것이 그때가 처음이었습니다. 그 맞춤전도집회가 성공적이었던 이유는 교회가 믿지 않는 40대 남성들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메시지를 줬기 때문입니다. 그 덕분에 40대 남성들이 교회에 마음의 문을 여는 계기가 생겼습니다. 아울러 예배당을 레스토랑처럼 꾸민 시도는 믿지 않는 사람들이 교회에 가긴 고정관념을 깨뜨렸습니다. 3일 동안 이어진 40대 남성을 위한 프로그램과 메시지가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특히 수많은 중보기도자가 참여했는데, 전도 대상자들이 그 모습에 크게 감동했습니다. 맞춤전도집회 메시지는 40대 남성들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발견하도록 도왔습니다. 당시 40대 남성 750명을 초청했는데, 무려 530명이 결신했습니다.”    ‘전도’라는 단어조차 부담스럽고 불편해하는 시대입니다. 이 시대를 위한 맞춤전도 전략이 무엇입니까?   "복음 전도는 반드시 대상자의 필요를 파악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교회가 복음 전도를 불신자들의 필요와 연관시키지 않으면 그들은 복음이 자신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입니다. 전도 대상자의 세계관과 필요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복음을 그 필요에 적합한 언어로 해석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전도 대상자의 상황에 적합하지 않은 방법은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키고, 전도 대상자가 오히려 하나님과 더 멀어지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맞춤전도에서는 전도자와 메시지가 전도 대상자의 필요에 적합한지를 가장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래서 메신저가 전도 대상자의 필요와 문제를 깊이 공감해야 합니다. 메시지도 전도 대상자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어야 합니다. 따라서 전도 대상자들의 세계관과 문화, 현재 문제와 필요를 깊이 조사하고 연구해야 합니다. 전도 도구와 방법 또한 대상자의 필요에 부합해야 합니다."   앞으로 온누리교회 맞춤전도집회가 어떻게 성장하고, 성숙하며, 변화해야 합니까?    “세 가지 방향에서 노력이 필요합니다. 첫째,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 세대를 전도하는 전략을 개발해야 합니다. SNS나 온라인을 이용한 전도 방법이 있지만, 결국 인격적 대면이 이뤄져야 하는 전도의 성격상 그들과 어떻게 관계 형성을 하고, 복음을 전할지에 대한 숙제가 있습니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는 초개인화 문화에 익숙합니다. 그들을 전도하기 위해서는 초개인화 문화에 맞춤화된 전도 전략이 필요합니다.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방법부터 일대일 전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전도 실행이 요구됩니다. 둘째, 타 종교와 세계관별 맞춤화된 메시지와 전도 전략을 개발해야 합니다. 한국 사회는 오랫동안 유교와 불교의 영향력 아래 있었습니다. 따라서 한국 교회가 복음 전도에 더욱 집중하려면 타 종교의 영향력 아래 있는 사람들에 관한 연구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타 종교의 세계관 속에 사는 사람들을 어떻게 전도할지에 대한 비교종교학적 연구가 이뤄져야 합니다. 그 시대 세계관과 타 종교별 맞춤화된 메시지와 전도 철학을 계발할 수 있다면 더 많은 영혼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한국의 작은 교회들이 적용하고 실행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드는 것입니다. 맞춤전도는 많은 인원을 초청할 때보다 적은 인원일 때 효과적입니다. 작은 규모의 교회들이 맞춤전도를 실행하면서 적합한 모델들을 더 많이 만들면 한국 교회 전체에 적용할 수 있는 전도 패러다임이 정착할 것입니다.”   신간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양으로 맞춤전도>가 독자들에게 어떤 영의 양식이 되기를 원하십니까?     “이 책을 읽으면서 예수 그리스도와 사도 바울이 어떻게 복음 전도를 했는지를 묵상하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복음을 듣는 대상의 수준과 필요에 따라 각기 다른 방법으로 전도하셨습니다.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대하셨고, 강압적이지 않으면서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사도 바울의 맞춤전도 원리는 언제나 특정한 대상을 염두에 두고 그들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대화에서도 ‘그들에게 필요한 메시지가 무엇인가?’라는 관점의 전환을 통해서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은 하나님의 맞춤 사역의 절정입니다. 맞춤전도는 하나님의 완전한 구원 계획을 이루는 통로입니다. 성령님은 모든 영혼의 시대와 문화, 필요에 따라 복음을 증거하십니다.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양으로 맞춤전도>를 읽고 이 크고 놀라운 은혜를 묵상했으면 좋겠습니다.”  

 2024-08-03      제1503호

[국내캠퍼스] [러브소나타 효고 현장에서]  효고는 이제 회복의 땅!  

러브소나타 효고 현장에서    효고는 이제 회복의 땅!       일본은 경제력도 좋고, 겉보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런데 정말 많은 사람의 영혼이 메마르고, 큰 아픔과 슬픔을 안고 산다. 일본의 온전한 회복을 소망하는 러브소나타 효고가 울려 퍼진 이유다.  고베 문화홀을 찾았다. ‘GOD Bless you’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있는 안내팀이 보였다. 스태프와 눈이 마주쳤는데 활짝 웃으며 맞아줬다. 그 덕분에 덩달아 미소가 지어졌다.  김정희 권사(한강공동체)는 러브소나타 효고 안내팀으로 섬겼다. 지난해 러브소나타 ‘미야기’에서도 안내팀을 섬겼는데, 올해도 안내팀에 배정됐다. 그녀가 안내팀을 사모하기 때문이다. “안내팀은 러브소나타 참가자들이 가장 먼저 만나는 하나님의 얼굴입니다. 그래서 활짝 웃으며 환영합니다. 참가자들에게 가장 먼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싶어서 매번 안내팀을 섬기고 싶습니다. 올해도 안내팀에서 섬길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참가자 한 분 한 분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전할 수 있다는 게 큰 감격입니다. 일본 땅을 짓누르고 있는 아픔과 어둠이 걷히고, 그들의 영혼이 온전히 회복되기를 기도하며 섬겼습니다.” 가스펠 나이트 집회 현장도 찾았다. LOVE OBI, 잇삐 재팬, 지미선, 옹기장이의 찬양이 이어졌는데, 그 찬양을 들으면서 참가자들이 눈물을 흘렸다. 함께 박수하며 찬양하는 성도들도 보였다. 모두 한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었다. 한국 봉사자들이 일본인들의 어깨에 손을 얹고, 축복하며 기도하는 장면도 인상 깊었다. 눈물로 기도하던 김재란 선교사(경배와찬양)가 고백했다. “가스펠 나이트 집회에 오기 전에 한 자매를 만났습니다. 어머니의 자살이라는 큰 아픔이 있는 자매였습니다. 그 자매에게 예수님을 전하고, 꼭 안아주고 왔는데 계속 생각이 났습니다. 그 자매처럼 큰 아픔을 가진 일본인들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회복되기를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회복되기를 기도했습니다.” 한일연합기도회에도 참석했다. 기도 열기가 얼마나 뜨거웠는지 모른다. 한국과 일본의 봉사자들이 함께 일본의 회복을 위해 부르짖었는데 그 자리에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큰 은혜였다. 기도의 힘은 그 무엇보다 강력했다.  황상윤 장로(송파B공동체)는 기도하면서 한국과 일본이 예수님 사랑으로 하나 되는 꿈을 꿨다.  “사람들의 마음이 걱정과 우울 등으로 묶여있습니다. 러브소나타 효고에서 우리를 묶고 있는 것을 풀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또 한국과 일본은 좋지 않은 역사가 있습니다. 그래서 니느웨에 가기를 싫어했던 요나처럼 불편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일본을 위해서 기도하면서 한국과 일본이 예수님 안에서 하나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일본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습을 회복하기를 기도했습니다.” 러브소나타 본 집회 시작 전부터 참가자들이 북적였다. 그들의 눈빛에서 부픈 기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 사랑챔버, 신델라, CRUX, 범키, 개그우먼 조혜련, 소프라노 김영미, 테너 배재철의 특순이 끝날 때마다 참가자들의 함성이 고베 문화홀을 가득 메웠다.   이재훈 위임목사가 ‘회복’을 주제로 메시지를 선포했다. 참가자들이 그 메시지를 듣고,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을 소망하며 결신서를 작성했다. 머리에 화관을 쓰고, 형광봉을 들고 회복의 세레모니도 이어졌다. 장수정 성도(오사카온누리교회)는 러브소나타는 비신자는 물론이고, 일본 크리스천들에게도 위로와 회복 그 자체라고 말했다. 10년 넘게 일본에서 신앙생활 하면서 갈급함이 있었는데, 그 갈급함을 러브소나타가 채워줬다고 고백했다. “러브소나타는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회복의 시간이지만, 일본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크리스천들에게도 큰 힘이 됩니다. 정말 감격스러웠습니다. 러브소나타를 통해서 일본인들이 하나님이 주시는 참 행복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일본에 ‘에덴으로’라는 찬양이 있는데, 그 가사처럼 일본이 에덴의 모습을 회복하기를 기도합니다. 일본이 오직 하나님께 충성하는 나라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홍하영, 김다애 기자   기도하는 사람들   청년이 일본 청년들을 위해   저는 청년의 때 누군가에게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제 삶이 달라졌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참된 자유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우울과 불안에서 벗어났습니다. 저를 둘러싸고 있던 보이지 않는 벽이 깨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제가 만난 이 좋은 예수님을 일본인들에게 전하고 싶어서 러브소나타에 참석했습니다. 특히 일본 청년들에게 눈길이 갔습니다. 그들도 저처럼 하나님을 만나고 삶이 회복되기를 바랐습니다. 일본 청년들을 둘러싸고 있는 삶의 모든 문제가 하나님 은혜로 깨어지고, 회복되기를 기도합니다. 과거에 묶이지 않고 하나님이 주시는 새 힘으로 나아가기를 기도합니다. 한일봉사자가 연합으로 기도하는 자리에서 목사님이 ‘하나님이 이미 승리하셨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한국의 청년들과 일본의 청년들이 이미 승리하신 하나님을 의지하기를 소망합니다. 승리의 자리로 초청해 주시는 부르심에 응답해서 각 나라,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보여주고, 복음을 전하며, 선교의 중심 역할을 감당하기를 기도합니다. / 이태리 자매(여호수아공동체)   한국 성도가 일본 교회를 위해   지난해 러브소나타 ‘미야기’에 참석했었습니다. 순교자들의 피가 스며든 자리에 섰는데 마음이 무척 아팠습니다. 그때부터 ‘내가 먼저 일본을 위해 기도해야겠구나’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이 저에게 일본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득 부어주셨습니다. 일본 땅과 일본 교회를 위해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일본을 위해 기도할수록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사랑의 마음이 더욱 커졌습니다.  저의 작은 섬김을 통해서 일본이 변화되고, 일본 교회가 부흥하기를 소망합니다. 그 사역에 함께 하고 싶어서 러브소나타 ‘효고’에도 참석했습니다. 러브소나타에서 뿌려진 복음의 씨앗이 일본을 회복시키기를 기도합니다. 일본 성도들의 마음이 하나님 사랑으로 가득 채워지기를 소망합니다. 일본의 크리스천이 1%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러브소나타에서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결신자들이 가정과 일터, 사회에서 진정한 신앙인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그래서 더 많은 복음의 열매를 맺고, 부흥의 불꽃이 타오르기를 기도합니다. / 김윤희 성도(영종온누리교회)   교사가 일본 다음세대를 위해   일본의 복음화율이 1%가 채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특히 다음세대는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세대라고 했습니다. ‘미전도종족’이라 불리는 한국의 다음세대가 떠올랐습니다. 어느 나라든지 다음세대가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교회가 사라지는 현실이 마음 아팠습니다. 모태신앙으로 교회에서 나고 자란 저의 어린 시절을 떠올려 보면 그때 하나님이 얼마나 필요한지 절실히 느낍니다. 하나님을 만나면 ‘은혜의 자아’가 생깁니다. 우리는 그 은혜의 자아로 평생을 살게 됩니다. 은혜의 자아가 인생의 어려움을 이길 힘을 길러주고, 문제를 해결할 지혜를 줍니다. 어떤 일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낙심하지 않으며, 일어설 용기를 줍니다.  일본의 다음세대가 하나님을 만나고, 은혜의 자아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살면서 만날 수많은 문제 앞에서 하나님을 먼저 찾기를 기도합니다. 일본을 책임지고, 일본을 회복시킬 일꾼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일본 교회에 다음세대의 웃음소리가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 박혜연 교사(양재 차세대)  

 2024-05-18      제1492호

[인물] [특집] '어르신 섬기는' 그리스도의 담대한 증인

그리스도의 담대한 증인을 찾아라!   ‘어르신 섬기는’ 그리스도의 담대한 증인 브릿지33+ 이웃사랑팀 청년들과 독거노인들의 우정   <온누리신문>에서 그리스도의 담대한 증인들을 찾고 있다. 이번 주인공은 독거노인들에게 따듯한 정(情)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브릿지33+ 이웃사랑팀’ 청년들이다. 그들은 때마다 독거노인들을 찾아가 말벗이 되어주고, 음식을 대접하고, 집수리도 해준다. 그들의 얼마나 정성스럽게 섬겼는지 꽁꽁 얼어 있던 어르신들의 마음이 봄날 눈 녹듯 녹아내렸다. 지금은 브릿지33+ 이웃사랑팀 청년들이 오는 날만 손꼽아 기다릴 정도다. 브릿지33+ 이웃사랑팀 청년들과 독거노인들의 뜨거운 우정이야기다. / 홍하영 기자 hha0@onnuri.org   ‘박온유, 이지영, 이희정, 김차영, 김현수, 김태현, 진병수, 공혜진, 김호영, 황명진, 정다영, 방유석, 노창우, 강원조.’ 독거노인들과 뜨거운 우정을 나누는 브릿지33+ 이웃사랑팀 청년들의 이름이다. 청년과 노인이라는 단어 옆에 ‘우정’이라는 말이 썩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솔직히 굉장히 어색하다. 그도 그럴 것이 대한민국은 세대 간 갈등이 세계 1위 수준이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 영국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이 ‘갈등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 28개국 시민 2만 3천여 명을 대상으로 12개 갈등 항목에 대해 얼마나 심각하다고 느끼는지를 조사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7개 항목에서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그중에서 빈부격차와 성별, 세대 갈등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세대 갈등이 심각하다고 대답한 비율이 28개국 평균 40%대인데, 우리나라는 80%에 달할 정도였다. 비율이 2배 가까이 높았다. 2018년 영국 BBC에서 발표한 자료에서도 이와 비슷한 결과가 있었다. 전 세계 27개국 시민 약 2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개 갈등 항목에서 우리나라가 남녀갈등 1위, 세대갈등 2위, 빈부갈등 4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우리 사회 세대갈등이 세계 최고라고 공인받을 정도로 부끄러운 수준인데, 청년과 노인의 우정이라니 어색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과연 무엇이 세대갈등을 넘어서게 만들었을까? 청년과 노인을 이어주는 단단한 끈이 무엇일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다.   청년들의 사랑과 헌신, 그리고 예수님 사랑으로 연결되면…   브릿지33+ 이웃사랑팀이 결성된 건 4년 전이다. 전에는 브릿지33+공동체와 산마루교회 성도들(노숙인 포함)이 함께 서울역 청소를 했다. 몇 년 동안 해오던 사역이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멈춰 섰다. 아쉬운 마음에 이웃을 섬길 수 있는 다른 사역을 찾고 있었는데, 서빙고온누리교회 이웃사랑팀에서 독거노인을 섬기는 사역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홀로 지내며 외로움과 가난과 싸우는 어르신들의 사연이 브릿지33+공동체 청년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브릿지33+공동체는 양재온누리교회 소속 청장년 공동체이긴 하지만, 그들에게 거리는 중요하지 않았다. 어르신들을 만나러 기꺼이 매월 서빙고동을 찾기로 했다. 마음이 맞는 청년 6명이 모여 사역을 시작했는데, 그것이 브릿지33+ 이웃사랑팀의 태동이다. 브릿지33+ 이웃사랑팀 청년들은 매월 지역상품권을 들고 서빙고동, 동빙고동, 보광동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을 찾아간다. 분기별로는 생필품과 반찬 등이 담긴 ‘사랑의 상자’를 들고 찾아간다. 추수감사절 사르밧프로젝트에서 쌀 나눔을 할 때도 있다. 매월 어르신들을 찾아뵙는 사역을 브릿지33+ 이웃사랑팀이 만들어진 이후 4년 동안 한 번도 거른 적이 없다. 그동안 팀원이 늘어서 현재 14명이 동역하고 있다.  브릿지33+ 이웃사랑팀 청년들이 만나는 어르신 대부분 홀로 지내신다. 무엇보다 정(情)이 고픈 분들인데, 웬일인지 마음을 쉽게 열지 않으셨다. 브릿지33+ 이웃사랑팀 청년들이 찾아갔을 때도 몇 번 오다 말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곁을 내어주지 않으셨다. 청년들은 어르신들의 마음을 열기 위해 정성을 쏟았다. 기회가 될 때마다 찾아가 말벗이 되어드리고, 틈날 때마다 전화로 안부를 물었다. 어르신들의 생일잔치를 열어드리기도 했다. 복음을 전하는 일도 잊지 않았다.  4년 동안 꾸준히 이어지는 청년들의 사랑과 헌신 덕분일까? 어르신들이 하나둘 마음의 문을 여셨다. 청년들이 처음 찾아갔을 때는 “상품권만 주고 갈 거면 오지 말라”고 문전박대 하던 어르신들이 청년들이 계속 찾아오는 것을 보면서 마음을 활짝 열었다. 안부를 묻고, 준비한 선물을 나누고 일어서는 청년들에게 “나랑 같이 사진 찍고 가”라고 말할 정도다. 귀가 잘 안 들려서 대화가 쉽지 않지만, 청년들의 전화만 기다릴 정도가 되었다. 청년들이 집에 오는 날에는 손자들이 집에 오는 것처럼 깔끔하게 단장하고 맞아주셨다. 한 어르신은 청년들이 전해준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다. 90세, 몸이 많이 아픈 어르신을 위해 청년들이 찾아갈 때마다 따듯한 국수나 부드러운 죽 등을 챙겨갔다. 그 어르신의 식사를 도우면서 복음을 전했다. 청년들의 사랑이 그 어르신의 마음 밭을 옥토(沃土)로 만들었다. 복음의 씨앗이 금세 심겼다. 그 어르신은 “예수님을 만났다”고 기쁘게 고백하면서 청년들을 위해 기도를 해주셨다.  브릿지33+ 이웃사랑팀 청년들의 사랑과 섬김 덕분에 어르신들이 외로움에서 벗어나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있다. 청년들은 복음 전하는 기쁨과 조금씩 마음을 열고, 변화되는 어르신들을 보면서 하나님의 사랑이 무엇인지 배우고 있다. 박온유 자매(브릿지33+ 이웃사랑팀장)가 청년들과 어르신들이 뜨거운 우정을 쌓은 비결을 소개했다. “예수님의 사랑으로 연결되면 나이를 떠나 정(情)을 나누는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어르신들을 만나러 가는 길이 친한 친구를 만나러 가는 것처럼 즐겁습니다. 저희를 기다리고 계시는 어르신들이 애틋하고, 그분들께 더 좋은 것을 나누고 싶어집니다. 어르신들도 저희의 마음을 잘 아시고 만날 때마다 환한 미소로 반겨주십니다, 손을 한 번 더 잡아주시고, 간식을 챙겨주시기도 합니다. 더 많은 어르신과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며 가장 친한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드디어 꿈꾸던 일을!   브릿지33+ 이웃사랑팀 청년들은 매월 어르신들을 찾아뵙고는 있지만 왠지 모를 아쉬움이 있었다. 어르신들 댁에 갈 때마다 열악한 환경이 눈에 밟혔기 때문이다. 삐걱거리며 제대로 닫히지 않는 현관문, 불이 들어오지 않는 형광등, 타일이 깨지고 곰팡이 핀 화장실, 다 벗겨진 벽지, 얼음장 같은 바닥 등 어르신들의 주거 환경이 너무 열악했다. 그것을 내내 마음에 두고 있던 몇몇 자매들이 어르신들을 도울 방법을 강구하며 기도했다. 하나님이 그 응답으로 방유석, 김태현, 강원조, 황명진 형제를 보내주셨다. “어르신들의 집을 방문할 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대부분 집에서 시간을 보내시는 분들인데, 안전하지 않고, 깨끗하지 않고, 따뜻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도움을 드리고 싶은데 팀원 대부분 자매들이라 가구나 장판을 교체하고, 수도관과 전기 배선을 만지는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귀한 형제들을 보내주셨습니다.” 브릿지33+ 이웃사랑팀이 꿈만 꾸던 일을 할 수 있었다. 어르신들 댁을 드디어 수리할 수 있었다. 고장 나서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던 화장실 환풍기를 고치고, 전등 스위치 배선 정리와 전등 교체를 해드렸다. 온수가 안 나와서 제대로 씻을 수 없던 어르신을 위해서 보일러를 수리해드렸다. 안방 전등 전기 점검, 현관문 닫힘 조절기 설치 및 페인트칠, 주방 양념통 선반 설치, 청소 및 물건 정리, 모기장 교체, 커튼 달기 등 어르신들에게 꼭 필요한 도움을 드렸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대신해서 심부름도 하고 있다.  시간과 정성뿐만 아니라 비용도 만만치 않은 일인데, 청년들이 자비량으로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어르신들을 향한 긍휼의 마음과 사랑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뜨거운 우정이 쌓였기에 가능한 일이다. 브릿지33+ 이웃사랑팀 청년들의 아름답고 귀한 헌신이 계속 이어지도록 더 많은 관심과 기도, 도움과 동역자가 필요하다. 문의: 010-2024-4220 기도제목   1.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어르신들께 복음이 전해지도록, 어르신들이 영육이 강건하도록   2. 보일러 비용이 비싸서 겨울에도 전기장판만 사용하는 어르신들에게 난방비가 지원되도록 3. 문두현 어르신이 재정적 어려움으로 눈과 치아 진료를 제대로 못 받는데 치료 받도록   4. 브릿지33+ 이웃사랑팀이 건강과 물질의 어려움 없이 어르신들을 계속 섬길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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