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학청년부 아웃리치 결산] 대학청년부 아웃리치만의 ‘그 특별함’
2025 대학청년부 아웃리치 결산
‘D To V’ 승리의 그날까지 전진!
대학청년부 아웃리치만의 ‘그 특별함’
2025 대학청년부 여름 아웃리치는 ‘D To V’를 주제로 지난 6월 28일(토)부터 8월 30일(토)까지 이어졌다. 대학청년부 11개 공동체 200개 팀, 3,922명이 참가했다.
‘D To V’의 의미는 승리가 선포된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날 ‘D-Day(Decision Day)’와 하나님 나라가 완전히 회복되는 예수 그리스도 재림의 날 ‘V-Day(Victory Day)’ 사이에 있는 이 시대 청년들이 이 땅이 더 자유로워지기를, 이 땅에서 선교가 더욱 담대하게 이뤄지기를 소망하며 예수님처럼 가장 낮은 곳으로 향한다는 의미다. ‘D To V’, 승리의 그날까지 전진하는 대학청년부 아웃리치만의 ‘그 특별함’을 소개한다.
/ 박지혜 기자 wisdom7@onnuri.org
통계만 봐도 올해 대학청년부 여름 아웃리치가 얼마나 역동적이었는지 알 수 있다. 지난 6월 28일(토)부터 8월 30일(토)까지 이어진 대학청년부 아웃리치에 국내 136개 팀 2,951명, 해외 64개 팀 971명, 총 200개 팀 3,922명이 참가했다.
국내 아웃리치는 경남 21개 팀, 강원 18개 팀, 전북과 경북 각 15팀, 전남 14개 팀, 충남 13개 팀, 제주 8개 팀, 서울·경기 9개 팀, 충북 4개 팀, 인천 1개 팀 등 88개 지역에서 실시했다.
해외 아웃리치는 동북아시아 14개 팀, 동남아시아 11개 팀, 중앙아시아, 서부아시아, 남부아시아, 아프리카 각 4개 팀, 유럽 3개 팀, 서태평양, 남태평양 각 2개 팀,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 각 1개 팀 등 총 26개국에서 이뤄졌다.
유연함, 그리고 추친력
대학청년부 아웃리치만이 가진 특별함은 ‘유연함 그리고 추진력’이다. 물론, 청년세대는 장년세대 만큼 경험이 풍부하지 못하다. 그러나 세상 흐름과 문화의 변화에 익숙하고, 유연하게 적응하는 장점이 있다. 새로운 환경과 문화를 빠르게 흡수하고, 거부감 없이 받아들인다. 이 유연함이 아웃리치에서 빛을 발한다. 선교지 또는 현지 상황과 문화를 빨리 파악하고 흡수해서 주민들이 낯선 이에게 가지는 편견과 경계를 허문다. 그리고 그들의 언어와 삶 속으로 재빨리 스며들어 아주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더 멀리 나아가고, 더 낮은 곳으로 내려가는 추진력도 으뜸이다. 그 추진력 덕분에 어디서나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복음의 통로로 쓰임 받는다.
대학청년부 아웃리치만이 가진 그 특별함을 아주 잘 보여주는 사례가 있다. 허브대학부의 필리핀 톤도 아웃리치다.
쓰레기 매립지에 형성된 톤도 마을 주민들은 썩어가는 쓰레기를 뒤져 겨우 생계를 이어간다. 그 환경과 삶이 얼마나 처절하고 비참한지 모른다. 오죽했으면 그곳에 도움을 내미는 손길조차 쉽게 찾아보기가 어렵다. 그런데 온누리교회 청년들은 달랐다. 주저함이라곤 없었다. 그 위험하고, 열악한 환경에서도 유연하게 적응하고, 그 어떤 어려움과 장애물이 있어도 밀어붙이는 그 특유의 추진력이 나타났다. 그 힘으로, 그 특별함으로 톤도 마을 주민들을 만나고, 교제했더니 어느새 경계가 허물어지고, 예수 그리스도가 내미는 손을 덥석 잡는 이들이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했다.
허브대학부 아웃리치팀이 보여준 유연함과 추진력은 예수님이 보여주신 가장 낮은 곳에서, 승리의 그 날을 노래하는 모습을 참 많이 닮아있었다. 그 모양대로, 그 처지대로, 그 필요대로 복음을 증거하는 것이 바로 대학청년부 아웃리치만이 가진 ‘그 특별함’이다.
아웃리치 참가자 간증
힘 있게 피어난 들꽃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복음을 사모하는 마음이 커져 가던 무렵, 필리핀 아웃리치 중보자로 부르심을 받았다. 일명 ‘쓰레기 마을’로 불리는 톤도에서 차세대 사역을 하는 아웃리치였다. 사역 보고를 읽으면서 기도하는데, 성령님이 나에게 톤도 땅을 바라보시며 애통해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부어주셨다. 그 마음을 소중하게 품고 다시 열린 필리핀 톤도 아웃리치에 참가했다.
지난 7월 8일, 필리핀 톤도에 도착했다. 톤도는 영적 죽음을 종류별로 보여주는 부스 같았다. 구멍가게에 앉아 공허하게 휴대폰만 바라보는 엄마와 그 옆에 방치 되어있는 아기, 도박장에서 게임하는 초등학생들, 티셔츠 한 장 걸치고 길거리에 서 있는 청소년 임산부, 누구도 치우려 하지 않아서 아무렇게나 널브러진 온갖 쓰레기와 오물들이 즐비했다. 복음 없는 삶의 비참함을 바라보며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성령님은 내가 느끼는 그 아픈 마음이 바로 잃어버린 양을 바라보시는 예수님의 마음이라는 것과 톤도에 널부러진 그 많은 물리적인 쓰레기에 앞서 치워야 할 게 죄와 우상이라는 마음의 쓰레기임을 깨닫게 하셨다.
필리핀 아웃리치팀은 7박 8일 동안 김숙향 선교사님이 사역하시는 ‘Love Tondo Community Ministry’에서 네 번의 어린이 사역, 청소년 Revival 부흥회, 가정방문, 체육대회, 청소년 진로세미나, 그리고 두 번의 주일예배를 드렸다. 사역하면서 어린이 350명과 청소년 150명을 만났고, 28가구를 방문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톤도의 다음 세대에게서 소망을 발견할 수 있었다. 톤도의 차세대들은 쓰레기 더미에서도 힘 있게 피어난 풀꽃 같았다. 그들을 통해 언젠가는 쓰레기가 아니라 푸른 풀밭으로 변화될 톤도의 모습을 기대했다.
말씀과 기도를 중심으로 이어진 아웃리치에서 팀원들 모두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했다. 영적성장도 이뤘다. 아웃리치가 끝난 이후에도 우리는 교제를 이어 나가고 있다. 정기적인 기도회를 통해서 끝까지 톤도를 위한 중보자가 될 것이다.
/ 조은별 자매(허브대학부)
2025-09-13
제1556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