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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 온누리사역축제‘하이브리드 교회’ 온누리사역축제‘하이브리드 교회’ 10월 13~15일 서빙고온누리교회 본당 및 부속실 리더십 최소 하루 이상 참석, 강의 7개 이상 청강 2학점 인정 모든일정등록자에게 이재훈위임목사 <촉매적 리더십> 증정 2026 온누리사역축제(OMC, Onn uri Ministry Celebration)가 오는 10월 13일(화) 개막한다. ‘하이브리 드 교회’를 주제로 15일(목)까지 서 빙고온누리교회 본당과 부속실에서 열린다. 3일 동안 하루 3개 세션씩 총 9세션이 진행된다. 2026 온누리사역축제에서는 오전에는 주제 강의, 오후에는 선택 강의 와 오픈 집회가 이어진다. 주제 강의 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서 빙고 본당에서 열린다. 이재훈 위임 목사가 복음의 양면을 함께 붙드는 ‘ 하이브리드 교회’의 의미와 구체 적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선택 강의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 시까지 서빙고 부속실에서 온누리 교회 14개 사역본부별로 진행된다. 선택 강의 신청은 사역축제에 등록 한 성도에게 개별 안내한다. 오픈 집회는 매일 오후 7시 30분 서빙고 본당에서 한다. 13일 김우준 목사(지구촌교회), 14일 김다위 목 사(선한목자교회), 15일 이재훈 위 임목사가 메시지를 전한다. 이웃과 새가족도 집회에 초청할 수 있다. 집 회 시간에는 선교관 2층 꿈아이홀 에서 탁아방을 운영한다. 2026 온누리사역축제는 온누리교 회 리더십과 성도, 국내 체류 선교 사, 협력 기관 리더십, 타 교회 성도 가 대상이다. 온누리교회 장로, 권사, 안수집사, 순장, 각 사역팀 리더십은 최소 하루 이상 반드시 참석해야 한 다. 임직 후보자는 9세션 중에서 3회 이상, 전임교역자는 3일 동안 모든 일정에 참석해야 한다. 행사 기간 모 든 스쿨과 강의, 기도모임, 순예배는 사역축제 참석으로 대체된다. 모든 일정 등록자에게는 이재훈 위임목 사의 신간 을 증정 한다. 참가 신청은 소속 공동체나 사역 팀을 통해서 하면 된다. 순에서 신청자를 모아 공동체가 일괄 접수한다. 공동체에 소속되지 않은 성도는 ‘ ONCARE’ 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 10월 11일(일) 이후에는 현장 등록 만 가능하다. 주제 강의와 선택 강의 를 포함해서 강의 7개 이상을 청강 하고, 소감문을 제출하면 임직 2학 점(선택)이 인정된다. 학점 관련 자세한 사항은 로비에 설치되는 ‘학점 관리데스크’에서 확인하면 된다. 행사 기간 교회에 올 때는 대중교 통을 이용해야 한다. 서빙고온누리 교회 주차장과 공원 임시주차장은 3인 이상 탑승한 차량만 주차할 수 있다. 외부 주차장도 이용할 수 있 다. 한강시민공원 이촌제2, 3주차장을 이용하면 주차비를 지원한다. 이 촌역 4번 출구, 서빙고역 1번 출구, 한강시민공원 이촌 제2, 3주차장에 서 서빙고온누리교회를 오가는 셔 틀도 운행한다. 문의: 02-3215-3234(행사 문의), 02-3215-3220(주차, 셔틀 문의) / 홍하영 기자 hha0@onnuri.org 온누리 미래&가족 축제 ‘AI 시대의 제자도’ 10월 27~31일 서빙고 본당, 온라인, 양재 기쁨홀 온누리교회 미래성장위원회가 제 4회 온누리 미래&가족 축제(OFFC) 를 온라인(유튜브)과 오프라인(서빙 고, 양재)으로 개최한다. ‘AI 시대의 제자도’(마 16:24)를 주제로 10월 27일(화)부터 31일(토)까지 이어진 다. 온누리교회의 미래에 대해 청장 년이 함께 고민하고 교제하는 장 (場)이 열린다. 10월 27일(화) 오후 7시 30분 서빙 고온누리교회 본당에서는 ‘세상 가 운데 제자로의 삶’을 주제로 이인용 장로가 강의한다. 10월 28일부터 30 일까지는 온라인 특강을 한다. 10월 28일(수) ‘제자도의 이해와 실천’을 주제로 박태성, 김영욱 장로, 29일 (목) ‘로잔운동에서의 제자도’를 주 제로 김홍주 목사, 30일(금) ‘AI에 대한 성경적 관점 및 활용 가이드’ 를 주제로 김경훈 집사가 강의한다.매일 오후 7시 30분 온누리교회 유 튜브 채널로 중계한다. 본 행사는 10월 31일(토) 양재온누 리교회 기쁨홀에서 ‘AI 시대의 제 자도’를 주제로 열린다. 주제 강의, 설문 결과 발표, 대학청년부 공모전 우수작 발표, 패널 토의 등을 한다. 주제 강의는 이재훈 위임목사, 설문 결과 발표는 박태성 장로가 한다. 패 널 토의는 이인용 장로가 사회를 보 고, 이재훈 위임목사, 이서진 목사, 유혁 집사, 하선희 집사 등이 패널로 참가한다. 온누리교회 미래성장분과위원회 에서는 제4회 온누리 미래&가족 축 제(OFFC) 행사에 앞서 ‘AI 시대의 제자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고 있 다(하단 QR코드 참고). 10월 5일 (월)까지 참여하면 된다. 설문조사 는 온누리교회 성도들의 제자도에 대한 인식 및 실천, 말씀 묵상(QT), 전도, 일대일제자양육의 현황, AI 시 대에 예수님의 제자로서 무엇을 지 키고, 어떻게 분별해야 하는지에 대 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다. 문의: 02-3215-3234 / 홍하영 기자 hha0@onnuri.org 10월 10~11일 ‘대중교통 이용하는 주일’ 교회주차장은 다자녀, 장애인 등 지정 차량만 이용 10월 10일(토)과 11일(일)은 ‘대중 교통 이용하는 주일’이다. 국내 온 누리교회 모든 캠퍼스에서 10월 10 일(토) 오전 7시부터 11일(일) 오후 6시까지 교회주차장 이용을 제한한 다(캠퍼스는 상황에 맞게 진행). 이날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교회 에 와야 한다. 교회 주변 아파트나 상가, 도로변에 불법 주차를 해서는 절대 안 된다. 교회주차장은 장애인, 임산부, 36개월 이하 동반 자녀가 있는 차량만 이용할 수 있다. 다자녀(3 명 이상) 가정의 차량은 주차장 입 구에서 자녀 3명 탑승을 확인하고 입차할 수 있다. 서빙고온누리교회에서 이촌역, 국 립중앙박물관, 거북선 나루터, 양재 온누리교회에서 양재역 환승주차장 을 오가는 셔틀은 일요주일(10월 11 일)에만 운영한다. 문의: 02-3215-3434 / 홍하영 기자 10월까지 CGN 정기후원의 달 10월까지 ‘선교지와 복음을 잇는 다리가 되어주세요’를 주제로 CGN 정기후원 캠페인이 이어진다. 참여 를 희망하는 성도들은 전화(02 796-2243) 또는 CGN 웹사이트(cgn korea.net), 모바일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CGN이 정기후원의 달을 맞 아 특집 다큐멘터리 ‘땅끝의 증인 들: 출동! 섬마을 변반장’을 공개했다. 기독 OTT ‘퐁당’과 CGN 유튜 브에서 시청할 수 있다. ‘ 드림온브릿지(DreamOn Bridge)’ 캠페인도 한다. 인터넷 환경이 열악 한 선교지에 저궤도 위성 인터넷(스 타링크)을 연결해 주는 사역이다< 관련 기사 5면>. 개인과 공동체 단위 로 참여할 수있다. 문의: 02-796-2243 / 박지혜 기자 10월 비전헌금 ‘거제 홍수 피해 및 농어촌 교회’ 후원 10월 10~11일 봉헌하는 비전헌금 은 ‘거제 홍수 피해지역 및 농어촌 교회’를 후원하는 데 사용한다. 지난 8월 15~18일 거제시 일대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심각한 침수와 산사태가 발생했다. 정부는 거제시를 특별재난지역으 로 선포했지만, 교회를 비롯한 종교 시설은 사유 시설로 분류돼 보상 대 상에서 제외된다. 후원 대상은 새중 앙교회와 옥산교회, 농어촌 미자립 교회이다. / 남현영 기자 hyun0@onnuri.org

     2026-10-03  제1607호

  • 독자마당

    [아웃리치특집] 잊을 수 없는 ‘거룩한 순종의 여정’ 인천 온유공동체-카자흐스탄 잊을 수 없는 ‘거룩한 순종의 여정’ 평소 나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를 늘 마음에 품고 살아간다고 자부해 왔다. 그러나 바쁜 일상과 눈앞의 현안들에 마음을 빼앗길 때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힘과 노력으로 살아가는 듯한 착각에 빠지곤 했다. 돌아보면 하나님이 내 삶의 모든 걸음을 온전히 인도하고 계셨음에도, 나는 당장의 비바람과 작은 언덕 앞에서 조급해하며 불안해했던 연약한 존재였다. 올여름, 하나님이 내 삶에 잊을 수 없는 거룩한 순종의 여정을 선물하셨다. 멀고 낯선 땅, 카자흐스탄 위구르족 영혼들을 향해 떠난 아웃리치가 바로 그 은혜의 현장이었다. 정년을 지나 노년의 삶을 보내면서 내 삶의 남은 시간이 그저 안락함에 머물지 않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쓰임 받기를 늘 기도해 왔다. 지난 모든 날이 하나님의 세밀한 인도하심이었고, 한순간도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적이 없었다. 그러나 막상 복음 전하기가 어려운 위구르족 사역지로 떠나기 전 내 안에 인간적인 두려움과 육신의 한계에 대한 염려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순종으로 발걸음을 내디뎠을 때, 하나님은 내가 상상할 수도 없었던 하늘의 은혜를 예비해 두고 계셨다. 열악하고 척박한 이국땅에서 청춘을 바친 선교사님들을 생각하면서 왜 이분들이 이곳까지 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려고 고생을 하는지 처음에는 알지 못했다. 그러나 현장에서 위구르 영혼들을 만나면서 비로소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위구르인들의 삶은 오랫동안 상처와 외로움 속에 갇혀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에는 경계가 없었다. 준비해 간 사역과 따뜻한 손길로 다가갔더니 수줍게 닫혀 있었던 마음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그들의 눈을 바라보며 기도할 때 내 마음에 하나님의 음성이 울려 퍼졌다. “내가 이 영혼들을 단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 내가 이들을 눈물겹도록 사랑한다.” 내 안에서 나온 사랑이 아니었다. 하나님 아버지가 그 영혼들을 바라보시며 흘리시는 붉은 눈물이 내 심장에 쏟아졌다. 언어와 문화는 달랐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우리는 함께 울고 웃으며 하나님 나라의 가족이 되는 놀라운 기적을 경험했다. 이번 카자흐스탄 아웃리치는 단순히 우리가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온 시간이 아니었다. 오히려 황무지 같은 그 땅에서 역사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목도하며 굳어있던 내 영성이 다시 뜨겁게 타오르는 부흥의 시간이었다. 나이라는 한계와 환경의 제약을 넘어 하나님의 일하심에 내 삶을 드리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이고, 특권인지를 뼈저리게 깨달았다. 이제는 내 삶 전체가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단 한 순간도 설명될 수 없음을 고백한다. 남은 삶도 내 뜻과 계획을 내려놓고, 나를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신 손길을 온전히 신뢰하며 걸어가고자 한다. 사랑하는 성도님들께 전하고 싶다. 하나님은 지금도 열방의 잃어버린 한 영혼을 찾기 위해 우리를 부르고 계신다. 하나님의 마음이 있는 그곳으로 우리가 발걸음을 옮길 때 반드시 역사를 이루실 것이다. 위구르 땅에 뿌려진 작은 복음의 씨앗들이 훗날 거대한 은혜의 숲을 이룰 것을 믿는다. 내 남은 여정도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복음의 통로로 쓰임 받기를 소망한다. 모든 영광과 감사와 찬양을 하나님께 돌린다. / 남구현 집사(인천온유공동체)

     2026-10-03  제1607호

  • 독자마당

    [아웃리치특집] Acts29 인도네시아 수원 서누리공동체-인도네시아 Acts29 인도네시아 ‘민족의 가슴마다 피 묻은 그리스도를 심어 이 땅에 푸르고 푸른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게 하자’ 외치며 눈물로 복음을 전했던 대학 시절의 구령과 열정이 2026년 인도네시아 소망의 땅에서 불길처럼 다시 지펴졌다. 뜨거운 피를 흘리며 저들을 용서해 달라고 간구하신 예수님의 사랑이 수원온누리교회 서누리공동체 32명의 용맹스러운 십자가 군병들에게 부어졌다. 서누리공동체는 결연 선교사로 인도네시아에서 융합선교&선교네트워크, 선교동원, 공동체성경읽기 등의 사역을 하고 계신 이은준, 문은미 선교사님과 함께 4박 6일 동안 Sanja교회 성도들과 무슬림 지역 주민들을 섬겼다. 중점 사역은 청년 결혼 예비학교, 모든 성도 야외예배, 무슬림 지역 주민 바자회 만찬 섬김, 어린이 코너 활동이었다. 총 9개 사역팀(총괄운영, 중보기도, 예배, 바자회, 만찬, 플레이, 환대, 영상, SUM)을 구성해 130개 실천과제(Action Items)와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을 4개월 넘게 준비했다. 미혼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연 결혼 예비학교 세미나에 31명이 참석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팀원들은 판소리와 해금 연주 등으로 한국 문화를 나눴다. 인도네시아에는 결혼할 때 아내의 부모님께 지참금을 드리는 문화가 있다. 그러다 보니 일할 사람으로 ‘아내를 돈 주고 사 온다’는 생각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었다. 결혼이 ‘계약’이 아니라 ‘언약’이라는 이야기를 처음 들은 청년들은 부모님께 꼭 알려 드리겠다고 했다. 서로에게 책임을 다하며 다음 세대를 위한 건강한 신앙 가정을 세우기로 결단했다. 120여 명이 참여한 모든 성도 야외예배에서는 다양한 단체 게임을 통해 교회의 연합과 하나 됨의 기쁨을 경험했다. 형편이 어려운 Sanja교회 성도님들과 무슬림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경계심을 낮춰 자연스럽게 교회를 방문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생필품을 나눠줬다. 저렴하게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바자회도 열었다. 판매 수익금은 교회 청년들을 위한 악기 구입에 쓰도록 헌금했다. 닭강정, 떡볶이, 김치전, 잡채 등은 현지에서 직접 요리해 대접했다. 주민들이 존중받고 환대받는 마음이 들도록 정성을 다해 섬겼다. 어린이들에게 포토존, 페이스페인팅, 풍성아트 등의 선물을 줄 때는 그들의 마음에 생명의 빛이 비치는 것만 같았다. Sanja교회 목사님 부부는 이 마을에서만 20년 넘게 사역하며 목숨의 위협 등 고난을 묵묵히 감당해 오셨다. 이번 아웃리치를 통해 생전 처음 교회 문턱을 넘어온 무슬림 주민이 많았다. 그들이 목사님 부부께 감사하다며 몇 번이나 인사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복음의 접촉점이 되는 기적을 부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렸다. 아침 6시 30분에 모여 늦은 밤까지 쉴 새 없이 흐르는 땀과 사투하느라 기진맥진해도, 팀원들의 천사 같은 얼굴을 보면 행복감이 벅차오르곤 했다. 많은 돈이 생긴다면 교회를 건축하고 싶다는 Sanja교회 청년들의 고백과 기쁘게 섬기는 모습을 보면서 그들이 이미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의 삶’을 살아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지금도 역사하시는 하나님이 바로 그곳에서 ‘Acts29 인도네시아’를 힘 있게 써 내려가게 하시는 것을 목도했다. “온누리교회 선교는 팀워크와 프로그램 공유, 온 교회의 사역 경험이 함께 들어가는 현장 맞춤형 복음 전파가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이재훈 위임목사님의 말씀대로, 그들의 다양한 필요에 맞춰 예수님의 사랑이 흘러 들어갔음을 알 수 있었다. 돌덩이처럼 굳고 마른 뼈와 같은 무슬림 지역 주민들이 성령님의 역사로 주를 구주로 고백하게 될 것을 기대한다. Sanja교회가 복음의 전초기지가 되기를 간구한다. 훗날 길갈의 열두 돌처럼, 하나님이 행하신 놀라운 일들을 말하고, 기억하고, 찬양하게 될 것을 믿는다.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 이상윤 집사(수원서누리공동체)

     2026-10-03  제1607호

  • 독자마당

    [아웃리치특집] 보게 하시고, 기도하게 하시고  NGO 메디엑세스 드림팀-네팔 보게 하시고, 기도하게 하시고 공동체 장로님이 전화를 주셨다. 이번 여름 네팔 해외 의료 선교가 있는데 함께 갔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예전 같았으면 해외라는 게 부담스러워 그 자리에서 거절했을 텐데,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었는지 기도해 보고 알려 드리겠다며 전화를 끊고 기도했다. 만 49세가 되면서 하나님이 희년이라는 약속의 말씀을 보여주셨지만, 그 나이가 차도록 헌신한 것은 별로 없었다. 상황이 여의찮았으나 이번에는 하나님이 무언가 보여주시려는 게 있을 것만 같았다. 결국 가겠다고 전화를 드렸고,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이 보여주시려는 것을 깨닫게 해 달라고 구했다. 얼마 뒤 네팔 아웃리치 준비모임이 시작되었다. 몇 년 동안 헌신해 오신 선생님들과 집사님, 권사님들이 어색함 없이 편하게 맞아주셨다. 몇 차례 만나면서 한 분 한 분과 그동안 오지에서 고생하신 이야기와 헌신의 사연을 들었다. 그러는 사이 마음의 거리가 가까워짐을 느꼈다. 네팔 카트만두가 해발 1,400m 정도라고 해서 고산병이 걱정되었는데, 트리부반 공항에 도착하고 보니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같은 비행기에 다른 교회 두 팀도 타고 있었다. 숙소는 위생 문제를 고려해 3성급 호텔로 예약해 주셔서 매우 좋았다. 처음에는 여행을 온 듯한 편안함마저 느껴졌다. 이튿날 아침 일찍 현지 선교사님이 카트만두 인근 보건소를 예약해 주셨다. 함께 예배드리고 식사를 한 다음 보건소로 향했다. 보건소 공무원과 주민들이 천막을 치고 환영식을 열어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나는 몸 둘 바를 몰랐다. 선교하러 왔는데 대접을 받는 게 다소 어색했다. 그러나 네팔 민속 노래를 함께 부르고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를 찬양하며 축복하자 금세 친해진 느낌이었다. 진료 침대를 세팅하자마자 인근 주민들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어떻게 진료했는지 모를 만큼 정신없이 지나갔다. 통역이 붙었지만, 현지인들과 손동작 발동작을 해 가며 대화를 나누며 마음이 통했다. 여기저기 아픈 환자가 많았는데, 몇몇은 마음이 아프다고 찾아왔다. 그때 문득 버스를 타고 오며 도로 곳곳에서 본 작은 사당들이 떠올랐다. 그 순간 하나님이 이 땅을 사랑하셔서 선교사님과 한국 교회의 많은 아웃리치 팀을 보내고 계심을 느낄 수 있었다. 둘째 날 진료를 마친 저녁에는 한국 식당을 통째로 빌려 선교사님이 현지에서 세운 전도자 18명과 아웃리치팀이 서로를 블레싱하는 시간을 가졌다. 네팔 산악지역에 현지 전도자가 이렇게 많다는 사실에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산악지대를 오토바이로 오랜 시간 달려 카트만두까지 오신 전도자들의 간증에는 하나님의 열심이 묻어 있었다.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할 때만 해도 길 것만 같았던 일정이 사흘째 오전 진료를 마치자 어느새 끝나 있었다. 나는 혼자 보건소 3층 옥상에 올라가 카트만두 땅을 내려다보았다. 우기라고 했는데 하늘은 청명했고, 바람이 불고 있었다. 귀국하고 며칠 뒤, 네팔에 대홍수가 나 카트만두 북부 수십 킬로미터 지역에서 많은 인명 피해가 났다는 뉴스를 접했다. 피해자 가운데 한국 회사의 직원들이 있다는 사실도 들었다. 카카오톡으로 실종된 한국인 중에 선교사님이 아시는 신실한 크리스천 두 분이 계신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마음이 무거웠다. 하나님께 네팔 땅을 불쌍히 여겨 주시고 자녀들을 지켜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땅을 직접 보게 하시고, 그 땅을 위해 기도하게 하심을 감사드린다. / 이요한 성도(분당A공동체)

     2026-10-03  제1607호

  • 칼럼

    [신앙에세이] 하나님의 가족 하나님의 가족 지난 9월 6일(일) 열린 일본어예배부 ‘온누리 패밀리 축제’에 243명이 찾아와 주셨다. 참가자는 모두 아직 교회와 연결되지 않은 일본인 주재원 가정과 한일 가정이었다. 기독교 인구가 1%에 미치지 못하는 나라에서 교회가 여는 축제에 믿지 않는 가족 243명이 모인다는 것은 결코, 당연한 일이 아니다. 행사장은 일본의 여름 축제를 옮겨 놓은 듯했다. 고리 던지기와 사격, 야키소바와 빙수를 파는 노점, 연극과 찬양까지 일본어예배부 성도님들이 손수 준비해 주셨다. 주제는 ‘하나님의 가족’이었다. 국적을 넘어 우리는 하나님께 사랑받는 자녀이며 한 가족이라는 것, 그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겠느냐는 초대가 하루 종일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였다. 그런데 인원수보다 내 마음에 더 남은 것이 있다. 행사장 곳곳에서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였다. 예전에 한국어 교실에 다니던 분이 그곳에서 가르치던 일본어예배부의 한 자매를 발견하고는 “お久しぶりです(오히사시부리데스, 오랜만이에요)”하며 인사를 건네셨다. 한국어 교실을 떠난 뒤에도 서로의 이름을 부를 수 있는 관계가 남아 있었다. 사람이 교회를 찾는 이유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름 전도 캠프에 왔던 일본인 아이들이 “선생님!” 하고 외치며 캠프에서 선생님을 맡았던 한국인 자매에게 달려갔다. 한국인 자매가 일본인 아이를 섬기고, 그 아이가 안심하며 품에 뛰어드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두 나라 사이의 깊은 골짜기를 생각하면 그 몇 초가 ‘하나님의 가족’이라는 말의 증거로 충분했다. 일본인 전도에서는 프로그램보다 신뢰 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본인들은 웃는 얼굴로 복음을 들어 주신다. 그러나 웃으며 듣는 것과 예수님을 자신의 주님으로 받아들이는 것 사이에는 아직 깊은 거리가 있다. 그래서 ‘누가 전하고 있는지’가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신뢰의 토대 위에서만 일본 선교는 나아간다. 그날의 신뢰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 시작은 1989년 서울에 사는 일본인을 위해 기도하던 작은 기도 모임이었다. 그 일본인들을 하나님께 인도하고 싶어서 모인 몇 사람의 기도가 전부였다고 들었다. 그 기도에 하나님이 가장 먼저 주신 사역은 전도집회가 아니라, 이듬해인 1990년 일본인 주부들을 위해 연 ‘한글 강좌’였다. 복음도 전하지 않는 순수한 어학 교실이었고, 어린 자녀를 둔 어머니들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도록 베이비시터까지 대기시켰다. 낯선 땅에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을 먼저 내어 준 것이다. 그 한글 강좌가 입소문을 타고 50여 명의 일본인이 모였다. 그곳에서 교회 문을 두드리는 사람이 생겨났고, 아이들을 위한 토요학교가 시작되었으며, 마침내 일본어 예배가 태어났다. 하나님은 사람을 모으기 위한 장치가 아니라, 한 사람의 필요를 섬기는 수수한 일을 사용하셨다. 그로부터 35년, 그날 “오히사시부리데스”하며 서로를 부르던 목소리는 그 걸음의 연장선이었다. 그날 아버지도 어머니도 아이들도 온 힘을 다해 찬양하고, 춤추며, 전해지는 말씀에 귀를 기울였다. 그 뜻이 얼마나 전달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래도 신뢰하기에 몸을 움직일 수 있고, 신뢰하기에 들으려 한다고 생각한다. 전도 집회를 열어도 세례를 받는 사람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 그럼에도 체육관에 가득했던 웃음소리를 들으며 나는 생각했다. 40년의 기도와 35년의 작은 걸음, 그 모든 것을 사용하셔서 하나님이 ‘신뢰’라는 열매를 맺게 하셨다는 것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심는 것과 물을 주는 것뿐이다. 자라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고전 3:6). 복음의 씨앗은 분명히 뿌려지고 있다. 때가 이르렀을 때 그곳에 믿음의 열매가 맺히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기도한다. / 카와무라 요시키 목사(일본어예배 담당)

     2026-10-03  제16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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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웃리치특집] 다시 씨앗을 뿌릴 힘 광명공동체-스리랑카 다시 씨앗을 뿌릴 힘 2023년 2월, 우간다에서 선교사님 가정을 촬영하고 돌아온 바로 그 주일이었다. 식당에서 우간다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한 집사님이 나를 찾아오셨다. 온누리교회 창립 40주년을 맞아 광명공동체의 역사를 정리해야 하는데 함께해 달라고 부탁하셨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공동체 활동에 적극적인 사람은 아니었다. 이름은 공동체 안에 있었지만, 그 한가운데 있는 사람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지난 기록을 정리하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역대 아웃리치와 체육대회, 예배와 섬김의 기록을 따라가며 지난 40년을 한꺼번에 들여다봤다. 역사를 정리한다고 시작한 일이었지만, 돌이켜보면 나는 그 시간을 통해 공동체를 배우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나도 이름만 올려놓고 있지 말고, 아웃리치에 참여해야겠다’라는 마음이 들었다. 그 마음이 나를 첫 아웃리치 지역인 스리랑카까지 데려갔다. 이번 아웃리치에서 우리는 이성희 선교사님이 섬기는 라뚜갈라교회에서 베다족 아홉 쌍의 결혼식을 준비했다. 한국에서 조화와 드레스, 신발, 양복까지 하나하나 준비해 가져갔다. 아무것도 없던 공간에 손으로 버진로드를 만들었다.누군가는 꽃을 달고, 누군가는 옷을 입히고, 누군가는 신랑과 신부의 손을 잡아주었다. 그렇게 우리의 손을 거쳐 아홉 쌍의 신랑과 신부가 하나님 앞에 섰다. 평생을 함께하겠다고 약속하는 아홉쌍 부부의 새로운 시작을 온 마음으로 축복하는 팀원들을 바라보면서 결혼식이 이렇게 많은 사람의 사랑으로 완성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화려해서 아름다운 결혼식이 아니라, 누군가의 새로운 삶을 위해 기꺼이 손을 내어준 사람들이 있어서 아름다운 결혼식이었다. 그곳에는 분명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했다. 나는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가져간 캠코더 덕분에 멀리 서 있는 신랑과 신부의 얼굴을 아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다. 울컥하는 표정, 애써 눈물을 참는 순간,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을 카메라 너머로 지켜보며 나 역시 여러 번 울컥했다. 그 순간 아웃리치 둘째 날 내게 왔던 말씀이 다시 떠올랐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시 126:5). 올해 나는 여러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하지만 될 듯하다 멈추는 일을 여러번 반복하고 있었다. 함께 일하는 동료와 “우리는 이렇게 열심히 씨를 뿌리는데 왜 안 자라지? 토양이 잘못됐나 봐”라고 이야기하곤 했었다. 그런데 인터넷조차 제대로 되지 않던 스리랑카에서 성경 앱이 잠시 열리며 우연처럼 이 말씀이 내게 왔다. 그제야 조금 알 것 같았다. 당장 열매가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아무것도 자라고 있지 않은 게 아니라는 것을. 어쩌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열매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게 주어진 자리에서 묵묵히 씨를 뿌리는 일인지도 모른다는 것을. 우리가 함께 준비한 결혼식도 그 씨앗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한국에서 가져간 꽃 한 송이와 드레스 한 벌, 누군가의 손으로 만든 버진로드와 축복의 말들이 우리에게는 작은 수고일지 모르지만, 그날 하나님 앞에서 평생을 약속한 아홉 가정에게는 오래도록 남을 씨앗이 되었으리라 믿는다. 그 가정에서 또 다른 사랑이 자라고, 그 사랑이 다시 누군가에게 새로운 씨앗이 될지도 모른다. 사랑으로 뿌린 씨앗은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가 보지 못하는 시간에도 하나님은 그 씨앗을 자라게 하고 계셨다. 나에게 스리랑카 아웃리치는 다시 씨앗을 뿌릴 힘을 얻은 시간이었다. / 최유진 성도(광명공동체)

     2026-10-03  제1607호

  • 주일강단

    [주일강단] 사사기 강해(4) 뜻밖의 선택 사사기 강해(4) 뜻밖의 선택 <사사기> 3:12~17, 27~30 / 이재훈 위임목사 오늘 본문에 나오는 인물은 “그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받을 만한 사람입니다. 바로 ‘에훗’이라는 사사입니다. 그는 ‘과연 이 사람이 구원자가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사사 에훗은 베냐민 지파였습니다. 베냐민 지파는 가나안 정복에서 기여도가 가장 떨어졌습니다. 또 에훗에 대한 설명을 보면 ‘오른손을 쓰지 못했다’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장애를 비하하는 것이 아닙니다. 당시 사람들의 관점으로 볼 때 ‘리더로 합당할 수 없다’는 평가가 들어 있는 표현입니다. 누구나 그 사람이 구원자가 되리라고는 상상할 수 없었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더군다나 그가 한 일을 보면 당혹스럽습니다. 그는 모압 왕 ‘에글론’에게 공물을 바치러 갔다가 거짓말로 속이고, 그를 찔러 죽이는 암살을 했습니다. 당황스러운 것은 하나님이 그를 구원자로 세웠다는 것입니다. 뜻밖의 나라를 택하셔서 이스라엘을 징계하셨다 하나님은 뜻밖의 나라를 택하셔서 이스라엘을 징계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또다시 악한 일을 저질렀습니다.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그들이 악한 일을 저질렀기 때문에 여호와께서는 모압 왕 에글론을 강하게 해 이스라엘을 맞서게 하셨습니다”(12절). ‘또다시’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옷니엘’이 가져다준 40년의 평온이 끝나자, 이스라엘은 또다시 같은 길을 갔습니다. 죄는 새로운 것이 없습니다. 같은 것을 되풀이할 뿐입니다. 악한 자의 아이디어는 한계가 있습니다. 언제나 거짓이 들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죄의 줄거리는 이름과 사정만 바뀔 뿐 늘 같은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스라엘이 어떻게 타락했는지 자세히 기록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단이 사용하는 방법과 인간이 죄를 짓는 방법은 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구원하심은 매번 뜻밖입니다. 매번 다릅니다. 이번에 하나님은 모압 왕 에글론을 강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선택, 징계하시는 방법도 뜻밖입니다. 모압은 이스라엘이 두려워하던 나라가 아니었습니다. 거슬러 올라가면 아브라함의 조카 롯의 후손이기 때문에 먼 친척이기도 했고,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올라올 때 모압은 벌벌 떨던 나라였습니다. 대개 하나님이 <사사기>의 역사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징계하실 때 ‘원수의 손에 넘기셨다’, 또 ‘파셨다’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에글론에 대해서만 ‘강하게 하셨다’라고 말씀합니다. 그 나라를 하나님이 강하게 하셔서 약속의 땅으로 들여보내신 것입니다. 모압이 암몬과 아말렉을 끌어모아서 요단을 건너와 종려나무 성읍을 정복했습니다. 종려나무 성읍은 여리고입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에서 얻은 첫 승리의 땅이고, 여호수아가 저주했던 바로 그 땅을 모압이 차지한 것입니다. 첫 열매의 성읍을 하나님이 징계하시는 도구로 사용하는 민족이 정복하게 하신 것입니다. 모압에 의해서 이루어진 종살이가 18년입니다. ‘구산 리사다임’ 밑에서는 8년이었습니다. 돌이키지 않는 백성들에게는 징계가 점점 길어집니다. 그 18년 동안 어떤 세월을 보냈는지를 15절의 한 단어가 설명합니다. ‘조공’ 혹은 ‘공물’입니다. 히브리어로는 ‘민하’라고 하는데, <레위기>에서 곡물로 드리는 제사, 곧 소제를 드릴 때 쓰는 표현입니다. 하나님께 드려야 할 제물들이 모압 왕에게 바쳐진 것입니다. 백성들이 애써 수고하고 거둔 추수의 곡식들이 모압 왕 에글론에게 조공으로 바쳐졌습니다. 바알을 섬기던 백성들이 에글론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대신 붙든 우상은 우리를 먹여주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거짓으로 풍요를 약속합니다만, 나중에는 공물을 요구합니다. 성공을 섬기는 사람은 자신의 삶을 바치게 됩니다. 사람의 인정을 섬기는 사람은 마음의 평안을 바치게 됩니다. 하나님께 드릴 우리의 시간과 마음과 재물과 삶을 우상에게 내어줄 때, 하나님이 허락하신 여리고를 내어주고, 소중한 것을 모두 내어주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또 구원자를 세워 주셨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께 부르짖을 때, 베냐민 지파 게라의 아들인 왼손잡이 에훗을 그들의 구원자로 일으켜 세워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모압 왕 에글론에게 바칠 선물을 그를 통해 보냈습니다”(15절). 여호와께 부르짖었다고 하는데, 이번에도 회개의 의미는 아닙니다. 아파서 내는 신음일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또 구원자를 세워 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은 끈질기게 죄로 되돌아가지만, 하나님은 끈질기게 구원자를 보내셨습니다. 하나님의 선택은 뜻밖이었습니다. 베냐민 지파는 <사사기> 1장에서 여부스 사람을 쫓아내지 못한 지파로 단 한 번 나올 뿐입니다. 내세울 것이 없는 지파입니다. 또 ‘베냐민’이라는 이름 자체가 ‘오른손의 아들’이라는 뜻입니다. 오른손의 아들들 가운데 나온 왼손잡이, 히브리어를 그대로 옮기면 ‘오른손이 묶인 사람’이라는 의미도 됩니다.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한데, 오른손이 불편했다고 해석하는 학자도 있고, 어려서부터 왼손을 단련했다고 보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공통적인 것은 당시 사람들의 눈으로 볼 때는 흠입니다. 결함입니다. 당시 사람들이 구원자로 기대하던 모습과는 다른 사람이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 근거는 에훗을 조공을 보내는 심부름꾼으로 세운 것입니다. 공물, 조공을 바치는 사람으로 왜 에훗을 선택했을까요? 모압이 경계하지 않을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대개 조공을 바치는 일은 굴욕적입니다. 굴욕적인 일을 할 때 그 나라의 군사령관을 보내겠습니까? 자존심 강하고, 애국심 강한 사람이 조공을 가지고 갈 수 있겠습니까? 그 일에는 전혀 위협이 되지 않는 사람이 알맞습니다. 상대방이 의심하지 않을 사람, 겉으로 볼 때 싸울 능력이 없어 보이는 사람, 시시해 보이는 사람, 무시해도 될 것 같은 사람이 조공을 들고 갑니다. 그래야 모압 왕도 의심하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이 의심하지 않을 한 사람이 에훗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들이 선택하지 않은 한 사람의 이름을 부르십니다. 다윗도 그렇게 선택되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뜻밖의 선택을 통해 행하고자 하시는 일이 무엇인지를 봐야 합니다. 사람들의 선택에서 밀려나는 이가 하나님의 선택에서도 밀려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뜻밖의 선택을 통해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지혜로운 사람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세상의 어리석은 것들을 택하셨고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셨습니다”(고전 1:27). 우리는 하나님께 구원을 요청하면서 그 방법까지 정해 드리려고 합니다. 옷니엘 같은 사람을 계속 기대합니다. 내가 알아볼 수 있는 길을 가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눈길을 주지 않은 사람, 우리가 부끄러워하던 약함, 또 닫힌 것 같았던 길에서 뜻밖의 선택으로 일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에훗을 선택하셨습니다. 그러나 그의 방법을 인정하시거나 칭찬하신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의 방법을 인정하시거나 칭찬하신 것은 아닙니다. 오늘 본문 16절에서 26절까지 에훗이 칼을 직접 만들어 오른쪽 허벅지 옷 속에 찹니다. 오른손잡이라면 주로 왼편에 칼을 찹니다. 왕의 경호대가 몸을 수색했다면 왼쪽을 집중적으로 살폈을 것이고, 오른쪽에 칼이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는 오른편 다리에 칼을 숨겨서 들어갔습니다. 조공을 바치고 일행과 함께 돌아가다가 다시 길갈 근처에서 발길을 돌려 “왕에게 은밀히 아뢸 말이 있다”라고 거짓말을 하고 되돌아갔습니다. 왕은 그를 믿고 신하들을 내보냈습니다. “은밀히 하나님의 명령을 받들어 왕에게 아뢸 일이 있습니다”라는 말에 속아 신하들을 물러가게 한 것입니다. 왕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대하고 의자에서 일어났는데, 에훗이 가져온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칼이었습니다. 그는 왼손으로 오른쪽 허벅지에서 칼을 뽑아 왕의 몸을 찔렀습니다. 그동안 조공을 받아서 살쪘던 왕의 몸이 공물이 되고, 제물이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특이한 점은 하나님의 이름이 한 번도 나오지 않습니다. 옷니엘에게 임했던 여호와의 영이 에훗에게 임했다는 언급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인정하신 방법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거짓과 부정을 칭찬하지 않습니다. ‘어떤 방법을 통해서든 우리가 적을 물리치면 되는 것 아닌가?’라는 사고방식을 하나님은 인정하지 않으십니다. 교회 역사에서 에훗의 이름을 앞세워 칼을 든 사람들이 많이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종교개혁자들과 청교도 주석가들은 분명하게 선을 긋습니다. 에훗은 왕이 없던 시대에 주어진 부르심이었고, 그의 방법까지 하나님이 인정하신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똑같은 일을 함으로써 나도 하나님께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더 넓게 보면 처음부터 없어도 되는 칼이었습니다. 만일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언약 앞에 충성되었다면 에글론이 여리고를 정복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고, 에훗이 암살하는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 <사사기>에 나타나는 폭력과 잔인함은 하나님을 떠나 있는 상황에서 일어나는 반복되는 죄악입니다. 그 상황에서 일어나는 일을 삶의 모델이나 원리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굽어 있는 막대기로도 곧은 줄을 그을 수 있는 분입니다. 줄이 곧게 그어졌다고 해서 그 막대기가 반듯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어지러운 상황 가운데 나타나셔서 굽은 막대기로도 역사하심을 이루십니다. 그러나 굽어 있는 것 자체를 하나님이 인정하시지는 않습니다. 또 에글론 같은 이는 하루 만에 무너졌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만일 당시 사람들이 지도자를 고른다면 에글론 같은 사람을 고를 것입니다. 부유하고 강하고, 여러 나라를 자기 밑에 모을 줄 아는 사람 말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을 통해서 하나님이 치시면 한순간에 무너진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에글론이란 이름은 ‘송아지’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하나님께 드릴 제물을 받아먹고 살찐 송아지가 되어 스스로 제물처럼 쓰러진 것입니다. <시편> 2편 4절에서 “하늘에 계신 이가 웃으심이여 주께서 그들을 비웃으시리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악에 무심하셔서 웃으신다는 것이 아닙니다. 영원할 것같이 생각했던 이 세상의 악의 권세가 얼마나 헛되게 무너지는지를 하나님이 보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 그리스도는 뜻밖의 선택이었다 “그가 그곳에 도착해 에브라임 산지에서 나팔을 불자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를 앞장세우고 그와 함께 산에서 내려왔습니다. 에훗이 말했습니다. ‘나를 따르라. 여호와께서 너희 원수인 모압 사람들을 너희 손에 주셨다.’ 그래서 그들은 그를 따라 내려가서 모압으로 가는 요단강 나루터를 차지하고 아무도 건너지 못하게 했습니다”(27~28절). 여기서 처음으로 여호와의 이름이 나옵니다. 그는 자기가 왕을 죽였다고 말하지 않고, “여호와께서 넘겨주셨다”라고 말합니다. 모압의 왕은 이미 쓰러져 있었습니다. 에훗은 이제 백성을 이끄는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그 백성들을 80년 동안 평온하게 이끄는 지도자가 되고, 하나님이 그 백성들을 긍휼히 여겨 주셨습니다. 그러나 <사사기> 4장에서 에훗이 죽으니 이스라엘 자손이 또다시 하나님 앞에 악을 행하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끊임없는 악행의 반복, 에글론이라는 악한 왕은 무너뜨렸지만, 그 백성들의 마음의 우상은 사사들이 제거할 수 없었습니다. 이것은 우리 마음에 있는 우상, 끊임없이 악순환을 만들어내는 우상을 어떻게 끊어낼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선택은 에훗에서 끝날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진정한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서야 끝이 납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하나님의 선택이었습니다. 때가 차매 하나님이 보내신 구원자는 에훗보다 뜻밖의 선택으로 오신 분입니다. 베냐민 지파에서 무슨 구원자가 날 것인가 사람들이 의아했던 것처럼,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 이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니냐?”며 고향 사람들마저 그를 인정하지 않았고, 형제 야고보도 “미쳤다”라고 말했던 뜻밖의 선택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칼을 든 메시아를 기다렸습니다. 로마를 몰아내 로마 황제를 칼로 찔러 죽이고, 그 나라를 해방해 줄 구원자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구유에 누이신 아기를 보내셨고, 헤롯의 핍박으로 도망 다니고 피해 다니는 연약한 모습의 구원자를 보내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뜻밖의 선택으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십자가였습니다. 원수를 칼로 찔러 죽이는 에훗과 달리, 예수님은 칼을 든 베드로에게 “도로 꽂으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에훗은 원수의 몸을 찔렀지만, 예수님은 자신의 몸에 그 칼을 맞으셨습니다. <사사기>의 구원자는 원수를 찔러서 백성을 건졌지만, 하나님이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는 원수에 의해서 찔림을 받음으로 원수까지 구원하셨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는 뜻밖의 선택이었습니다.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헬라인에게는 어리석은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의 지혜보다 더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더 강합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구원자와 정반대의 모습이었습니다. 큰 승리가 아니라 완전한 패배로 백성을 구원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에글론이 하루 만에 구경거리가 되었듯이, 죄와 죽음과 사단의 권세가 십자가에서 구경거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뜻밖의 선택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시고 구원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내어주시면서 선택하신 사람들이 바로 우리입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우리가 아직 원수 되었을 때,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향한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여러분,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파서 부르짖고 신음하지만 진정 돌이키지는 않았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힘들어서 부르짖는 것이지, 진정 회개하며 부르짖는 모습을 거의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예상하지 못한 은혜로, 뜻밖의 선택으로 우리를 구원하십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안에서 뜻밖의 선택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천국 문에 이르러 구원받은 사람의 이름으로 불려질 때, 천사들이 질문할 것입니다. 그때 우리의 대답은 한 가지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가 구원받은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택함을 받은 사람들에게 복음의 나팔 소리가 울려 퍼질 것입니다. 원수를 싸워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의 “나를 따르라”는 음성이 들릴 것입니다. 왜 하나님이 뜻밖의 선택을 하셨습니까? “이는 어떤 육체라도 그분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입니다”(고전 1:29). 사람들이 보기에 구원자가 될 만한 사람을 세웠다면 그 사람이 영광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뜻밖의 사람을 통해 구원이 오면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라는 뜻밖의 선택으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뜻밖의 선택으로 우리의 삶을 인도하신다는 것을 믿으십시오. 하나님의 선택에는 후회가 없고, 모든 것을 행하시는 능력이 있습니다. / 정리 김남원 부장 one@onnuri.org

     2026-10-02  제16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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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 “선교지와 복음을 잇는 다리가 되어주세요!” “선교지와 복음을 잇는 다리가 되어주세요!” 9월 19~20일 CGN 정기후원 행사, 특집 다큐 ‘땅끝의 증인들’ 공개 위성 인터넷 지원 프로젝트 ‘드림온브릿지’ 캠페인 시작 CGN과 함께 미디어 선교사로 헌신하는 정기후원 행사가 열린다. ‘선교지와 복음을 잇 는 다리가 되어주세요’를 주제로 9월 19일 (토)과 20일(일) 국내 온누리교회 모든 캠퍼스 에서 진행된다. 9월 20일(일) 일요주일예배에 서는 CGN 정기후원 참여를 독려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춘천새순교회, 방주교회, 안양제일교회 등 협력 교회에서도 10월 중에 CGN 정기후원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CGN 정기후원 행사에 참여를 희망하는 성 도들은 전화(02-796-2243) 또는 CGN 웹사이 트(cgnkorea.net), 모바일로 신청하면 된다. 기존 후원자는 증액도 가능하다. 가족과 전도 대상자 이름으로도 후원 신청을 할 수 있다. 정기후원의 달을 맞아 CGN이 특집 다큐멘 터리 ‘땅끝의 증인들: 출동! 섬마을 변반장’을 공개한다. 9월 19일(토) 0시 기독 OTT 퐁당을 시작으로, 같은 날 오전 10시 CGN 유튜브, 9월 20일(일) 오전 10시 30분 CGN TV에서 방송한 다. CGN 정기후원 행사를 기점으로 ‘드림온 브릿지(DreamOn Bridge)’ 캠페인도 본격 시 작한다. ‘드림온브릿지’는 인터넷 환경이 열 악한 선교지의 선교사들에게 저궤도 위성 인 터넷(스타링크)을 연결해 주는 사역이다. 선교 현장에 안정적인 온라인 환경을 조성해 선교 사들이 필요한 자료와 말씀을 인터넷에서 찾 고, 사역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세상과 소통 할 수 있는 장(場)을 열어주는 역할을 한다. 올해 개국 21주년을 맞은 CGN은 광고 없이 오직 후원으로 운영되는 유일한 기독 미디어 다. 후원자들의 참여로 복음 콘텐츠를 제작하 고, 선교 현장을 지원하는 사역을 이어가고 있 다. / 박지혜 기자 wisdom7@onnuri.org 온누리사역축제 ‘하이브리드 교회’ 10월 13~15일 서빙고온누리교회 본당 및 부속실 2026 온누리사역축제가 ‘하이브리드 교회’ 를 주제로 열린다. 10월 13일(화)부터 15일(목)까지 서빙고온누리교회 본당과 부속실에서 진행된다. 주제 강의, 선택 강의, 저녁 오픈 집 회 등이 이어진다. 저녁 오픈 집회 시간 선교 관 2층 꿈아이홀에서 탁아방을 운영한다(만 36개월~초등 3학년). 참가를 원하는 성도들은 소속 공동체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공동체에 소속되지 않은 성도들은 ‘ONCARE’ 앱을 설치하면 개별 신청할 수 있다. 온누리교회 리더십 및 임직 훈련생은 최소 하루 이상 반드시 참석해야 한 다. 전체 일정 참가자에게는 이재훈 위임목사 신간 을 선물로 증정한다. 이 기간 교회에 올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야 한다. 교회 주차장과 온누리청소년센터 임시주차장은 3인 이상 탑승한 차량만 주차할 수 있다. 한강시민공원 2, 3주차장을 이용하면 주차비를 지원한다. 이촌역, 서빙고역, 한강시 민공원 주차장에서 서빙고온누리교회를 오가는 셔틀도 운행한다. 문의: 02-3215-3234(행사 문의) 02-3215-3220(주차, 셔틀 문의) / 홍하영 기자 hha0@onnuri.org 이재훈 위임목사 목회서신 새로운 사십 년의 첫해를 함께 열며 무더위가 물러가고 열매를 거두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가정과 일터와 교회에서 각자 맡겨진 자리를 묵묵히 지키시는 제직 여러분께 주님의 평강이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온누리사역축제’를 열었습니다. <지금 여기, 사도행전>을 펴내어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어떻게 이끌어 오셨는지를 기록하였고, 열네 개 사역본부가 저마다 사역매뉴얼을 정리하여 사십 년의 사역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우리 교회 역사에서 중요한 한 지점을 지나온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41주년을 맞이합니다. 저는 올해를 마흔한 번째 해라고 부르기보다 ‘새로운 사십 년의 첫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사야를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적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사 43:18~19). 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것에 안주하면 교회는 어느새 과거의 교회가 되어버립니다. 온누리교회의 다음 사십 년은 지금 제직 여러분이 어떤 교회론과 목회철학을 가지고 다음 세대를 준비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이 매우 중요한 때입니다. 돌아보면 과거 여러 차례의 온누리사역축제는 하용조 목사님을 통해 주신 교회론과 목회철학을 함께 듣고 나누며 미래의 온누리교회를 꿈꾸던 자리였습니다. 최근 <촉매적 리더십>을 준비하면서 하 목사님의 리더십을 정리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사역축제 때마다 전해 주셨던 말씀들을 다시 읽으며 새롭게 깨달았습니다. 그 말씀들이 온누리교회 리더십들의 마음을 빚어 왔고, 그래서 우리가 하나 되어 소명을 감당해 올 수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온누리사역축제는 외부 교회의 리더십들에게 우리 교회를 소개하는 자리이기 이전에, 온누리교회 제직들이 하나 되어 교회론을 다시 세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온누리사역축제가 바로 그런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온누리사역축제에서 저는 ‘하이브리드 교회’라는 주제로 강의하려고 합니다. 요한은 예수님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 1:14). 은혜와 진리는 서로 반대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둘 중 하나를 고르려고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 안에서 이 둘은 하나였습니다. 복음에는 이렇게 교회가 어느 한쪽도 포기할 수 없는 양면이 있습니다. 말씀과 성령, 은혜와 진리, 사랑과 정의, 거룩과 화평, 교제와 선교가 그것입니다. 이 다섯 쌍 가운데 하나라도 빠지면 우리는 십자가의 복음을 온전히 볼 수 없습니다. 교회의 목회 실천 영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관계와 제도, 친밀함과 개방성, 돌봄과 훈련, 모달리티와 소달리티, 복음전도와 사회참여를 함께 붙들어야 합니다. 교회 안의 많은 갈등은 자기에게 익숙하고 강한 쪽만 더 강하게 붙들고 다른 쪽을 놓아버리는 데서 시작됩니다. 이것이냐 저것이냐(Either/Or)를 물으며 갈등하는 교회가 아니라, 둘 다(Both/And)를 붙들며 복음의 능력을 나타내는 교회, 이것이 교회가 교회답게 변화되는 길입니다. 이번 주제 강의를 통해 우리 교회의 소명을 이 자리에서 함께 다시 세우고자 합니다. 오후에는 각 사역팀이 하이브리드 교회로 세워지기 위해 자기 사역을 어떻게 더 전문성 있는 사역으로 발전시킬 것인지 발표하고 함께 논의합니다. 저녁 집회에는 복음 안에서 우리와 동역하고 있는 두 분의 담임목사님, 지구촌교회 김우준 목사님과 선한목자교회 김다위 목사님이 말씀을 전해 주십니다. 일터를 소홀히 할 수 없기에 부득이 참석하지 못하는 분들이 계실 줄 압니다. 그 형편을 충분히 이해하며, 그분들을 위해서도 기도하겠습니다. 다만 일정을 조정할 수 있거나 그 기간에 참석이 가능한 분들은 한 분도 빠짐없이 자리를 함께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 자리는 몇몇 사람이 대신 채울 수 있는 자리가 아닙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앉아 계셔야 온누리교회의 다음 사십 년이 그려집니다. 새로운 사십 년의 첫해를 여는 이 자리에서 여러분을 뵙기를 기대합니다. 지난 사십 년을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우리 앞에 행하실 새 일을 함께 바라보며, 제직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 위에 주님의 은혜가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2026년 9월 온누리교회 위임목사 이재훈 드림

     2026-09-19  제16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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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웃리치특집] “부흥의 바람 불게하소서!”  2000선교본부 선교사멤버케어팀-몽골 “부흥의 바람 불게하소서!” 몽골 힐링캠프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순종’이라는 단어에서 시작됐다. 선교사멤버케어팀 일곱 명과 나의 영적 아버지 같은 김창옥 전도사님 부부와 함께 몽골 울란바토르 징기스칸 공항에 첫발을 내디뎠다. 하나님은 노아에게 산에 방주를 지으라고 하셨고, 노아는 순종했다. 요나는 결국 순종해 니느웨로 갔으며, 예수님은 십자가 죽음에 순종하셨다. 올해 2000선교본부 선교사멤버케어팀의 몽골 힐링캠프 계획이 갑작스럽게 발표됐을 때, 제주도와 몽골 중에서 한 곳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예산만 마련돼 있었다. 영어 ‘AND’(그리고)가 아닌 ‘OR’(또는)이었다. 그러나 “건너와 우리를 도와주십시오”라는 한 몽골 선교사님의 요청에 우리팀은 AND(그리고)를 선택했다. 나 역시 재정을 놓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하나님은 재정의 100%를 채워주시지는 않았다. 그런데도 순종에 초점을 맞추고자 재정의 채워짐보다 ‘영혼’에 관심을 가졌다. 나를 가장 잘 아는 지인이 “왜 계획도 잡히지 않았고 재정도 채워지지 않은 몽골에 가느냐”고 물었다. 나와 동행하시는 성령님이 “잃어버린 한 영혼에게 예수님을 전하기 위해 간다”고 대답하셨다. 몽골에 첫발을 내디딘 첫날, 한 목사님의 자녀가 눈에 들어왔다. 너무 놀랍게도 분명히 가지고 오지 않았던 몽골어 전도지 한 장이 성령의 바람이 가져다준 것처럼 힐링캠프 현장에 놓여 있었다. 남은 시간은 반나절이었다. 나는 19세 때까지 누구에게도 예수님에 대해 소개받지 못한 채 다른 종교를 믿으며 살았다. 그렇기에 오늘 한 영혼에게 예수님이 너와 나의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누구든지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면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는 말씀을 전하고자 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막연하고 부족해 보였지만, 하나님이 하나씩 길을 열어가시는 것을 보며 이번 걸음이 단순한 힐링캠프가 아니라 한 영혼에게 예수님을 전하고, 몽골의 영혼과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몽골 사역자 두 가정과 가진 나눔의 시간에 질문했다. “어떻게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하셨나요?” 이 질문에 한 사역자님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그 고백이 내 마음을 깊이 터치했다. “저는 젊은 시절 한국에서 근로자로 살 때 온누리M센터에 가서 외로움을 달랬습니다. 그때 저는 무종교인이었습니다. 추석 때 하비스트 모임에 가서 한 목사님의 설교를 듣는데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라는 부르심이 있었습니다. 그 앞에서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때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했습니다.” 많은 몽골 영혼이 온누리M센터의 추석 하비스트 모임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믿고 있다는 것을 한 사역자의 입술을 통해 들을 수 있었다. 몽골 힐링캠프를 위한 ‘순종’이 잃어버린 ‘한 영혼’에게 나를 인도했고, ‘예수’를 최고의 선물로 전하며, 그 영혼을 위한 ‘중보자’로 변화시킬 성령님을 기대하게 했다. 몽골 교회에 가장 필요한 것은 ‘부흥’이다. 인천온누리교회에서 예배드리며 부르고 있는 ‘부흥을 주소서!’라는 찬양이 이 땅의 교회들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임을 알게 하신 성령님께 감사드린다. ‘부흥’의 바람이 아웃리치 첫날 세미나 때 사방에서 불어오던 몽골의 바람처럼, 이 땅의 교회들 가운데 불어오기를 소망한다. “다시 한번 부흥을 주소서. 주의 나라가 이 땅에 다시 세워지는 그 영광을 보게 하소서!” / 박영환 선교사(2000선교본부 선교사멤버케어팀)

     2026-09-19  제16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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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웃리치특집] 아웃리치는 천국잔치 양재 유아부, 과천의왕 연합 보은 어린이 캠프 아웃리치는 천국잔치 차세대 교사로 섬긴 지 10년 동안 여러 이유로 유아부 아웃리치에 함께한 것은 세 번 뿐이었다. 삶이 바쁘다는 이유, 시간이 없다는 이유, 유아부를 섬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내 마음 한구석에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인도네시아 아웃리치에서 만난 한 선교사님의 “아웃리치는 천국잔치를 경험하는 것”이라는 한 마디가 전환점이 됐다. 그전까지 아웃리치는 내 노력과 정성으로 무언가를 준비해서 하나님을 전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선교사님의 그 말로 인해 아웃리치는 하나님이 우리를 사용해 일하시고, 더 많은 사람과 함께 예배하게 하시는 것임을 비로소 알게 됐다. 그동안 여러 차례 아웃리치를 했지만, 이번에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다시 한번 경험할 수 있었다. 이번 유아부 아웃리치는 차세대 여름성경학교 ‘어드벤처’를 가지고 지역교회를 찾아가 여름캠프를 진행하는 것이 주된 사역이었다. 올해 13년째를 맞이하는데, 언제나 그렇듯 어린이들을 모아서 함께 예배하고, 찬양하는 것은 기쁘고 감사한 일이었다. 나는 지난 10년 동안 아내와 함께 스토리텔러로 섬겼다. 그런데 아내의 출산으로 인해 처음으로 대그룹 진행을 맡아서 막막함이 컸다. 그러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예배가 우선되었을 때 모든 것을 채워 주실 것을 기억하면서 고민을 내려놓았다. 사실 나는 그동안 무언가를 기획하고 주도하는 자리는 부족함을 알기에 피해 왔는데, 이번 여름 캠프의 주제인 말씀 “강하고 담대하라”를 붙들고 한 걸음 내디뎠더니 하나님이 내 안에서 기적 같은 일들을 행하셨 다. 내 능력으로는 불가능했던 생각들을 채워 주시고, 돕는 손길들을 보내 주셨다. 이번 유아부 프로그램은 전혀 다른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많은 교역자와 선생님의 도움이 있었다. 그 감동이 보은 아웃리치까지 이어졌다. 보은에서는 또 다른 아이디어들을 채워 주셨고, 또 다른 감동도 있었다. ‘우리 참 열심히 했고, 고생했다’ 라고 생각했던 모든 순간이 사실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만이 드러나는 은혜로운 시간이었다. 아웃리치 첫날 저녁 작은 일이 있었다. 그만 화장실 문이 떨어졌다. 다행히 시골집에 있던 공구들로 어렵지 않게 고칠 수 있었다. 삭을 대로 삭아 언제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던 문이 하필 우리가 방문한 그때 떨어진 것이었다. 문을 고치고 있는 동안 수련원의 사모님이 “여호와 이레”를 외치셨다. 하루라도 늦게 문이 떨어졌더라면 시골 산중에 사모님 홀로 계시는데 난감한 상황이 되었을 것이었다. 사모님 의 “여호와 이레” 외침처럼 모든 것을 준비하시는 하나님을 다시 한번 경험할 수 있었다. 아웃리치는 분명 ‘천국잔치를 경험하는 것’이다. 그러나 천국잔치는 선교지에만 있는 게 아니었다. 단지 바쁜 삶과 분주한 마음이 그것을 경험하지 못하게 가리고 있을 뿐이다. 삶의 분주함을 잠시 내려놓고,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을 우선하면 그 천국잔치 가운데 함께 할 수 있다. 내 생각과 걱정, 분주함을 내려놓고, 모든 것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다면 우리가 있는 곳이, 내가 살아가는 모든 순간이 하나님의 은혜이고, 천국잔치이다. 이번 아웃리치에서 두려움과 망설임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순종할 때 모든 것을 행하시는 아버지를 경험할 수 있었다. 보은 아웃리치의 감동과 하나님의 역사 하심은 한순간의 경험이 아니다. 앞으로도 모든 순간에 감사와 예배가 가득하기를 기도한다. / 이창엽 교사(양재유아2부)

     2026-09-18  제16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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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웃리치특집] 예배받기에 합당하신 하나님! 인천 사랑공동체 안산 안디옥교회 예배받기에 합당하신 하나님! 내 생각보다 크신 하나님은 이번에도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새 일을 행하셨다. 나는 그저 숟가락 하나 얹었을 뿐인데, 넘치는 은혜를 경험했다. 이번 아웃리치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성도들이 예배드리는 안산 안디옥교회와 함께한 1박 2일의 여정이었다. 낯선 환경 속에서 마치 인도네시아 현지에 와 있는 듯한 은혜로운 시간이 시작되었다. 아웃리치 첫날 저녁 예배에서 인도네시아어와 한국어 찬양이 어우러졌다. 처음 듣는 인도네시아어 찬양이었지만 한마음으로 찬양했다. 언어는 달라도 성령 안에서 모두 하나 되어 함께 부르는 찬양은 천국을 미리 경험하는 듯했다. 예배 이후 거행된 세족식에 앞서 인도네시아어로 준비한 간증문을 낭독했다. 아빠의 부재로 하나님을 왜곡되게 생각했던 내가 그분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아바 아버지’라 부르게 된 이야기와 이주민 진료 봉사를 하면서 누린 은혜를 나누었다. 매일 밤 “내가 간증을 왜 한다고 했을까”, “고생을 사서 한다”라며 불평의 말을 하면서도, 하나님이 이 간증으로 일하시기를 계속 기도했다. 간증문을 반복해서 읽다 보니 나처럼 연약한 사람을 세워 간증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져 눈물이 났다. 매일 밤 연습이 하나님의 임재가 가득한 예배였고, 아웃리치를 준비하며 구별된 제사를 드리는 시간이었음을 깨달았다. 큰 실수 없이 간증을 마칠 수 있었던 것도 은혜였다. 세족식에서는 먼저 선교사님 부부의 발을 씻겨 드렸다. 그리고 안디옥교회 지체들의 발을 하나하나 씻겼다.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발을 씻기자, 인도네시아 형제들이 눈물을 쏟았다. 한국 지체들의 섬김으로 한국 사람들에게 받았던 상처가 회복되었다는 고백이 이어졌다. 씻기는 이와 씻김을 받는 이, 곁에서 중보기도하는 이 모두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임했다. 언어도 문화도 달랐지만, 그 순간만큼은 모두가 성령 안에서 하나였다. 주일예배 찬양 시간에는 전날 저녁과는 또 다른 은혜가 부어졌다. 선교사님이 전한 11장 19~26절 말씀은 꼭 나를 향한 말씀 같았다. 누군가를 세워 주고, 격려하며, 그 사람이 하나님 안에서 믿음의 사람으로 온전히 세워지도록 돕는 사람, ‘바나바’처럼 살아가기를 소망했다. 하나님이 이미 내가 그런 모습으로 살고 있다고 말씀해 주시는 것 같았다. 늘 그렇듯 나는 섬기러 간다고 생각했지만, 돌아보면 언제나 내가 더 큰 은혜를 누리고, 더 많이 받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고 돌아왔다. 이번 아웃리치에서도 한 사람 한 사람을 하나님이 부르시고, 귀한 사역에 참여하는 은혜를 주셨다. 하나님이 그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도 보여 주셨다. 하나님은 서로 다른 지체들을 한 팀으로 세워 각자 가진 은사로 최상의 하모니를 이루게 하셨다.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며, 하나하나의 조각들이 모여 완벽한 작품이 되게 하셨다. 시설을 관리하는 위원장님의 마음을 열어서 점심까지 먹고 퇴실하게 하시고, 비 예보와 달리 물놀이하기에 좋은 날씨를 허락하신 것도 감사했다. 다 나열할 순 없지만,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모든 것을 세밀하게 인도하시고, 생각하지 못했던 방법으로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 선교하시는 하나님은 예배받기에 합당하신 분이시다. “땡큐 파파! 하나님 최고!” / 김영희 집사(인천온누리교회)

     2026-09-18  제16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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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웃리치특집] 밝은 미래를 향하여 서대문공동체 몽골 밝은 미래를 향하여 “… 많은 사람들을 의로 이끄는 사람은 별처럼 영원히 빛날 것이다”(단 12:3). 2026년 8월 17일부터 21일까지 4박 5일 동안 서대문공동체 팀원 14명이 몽골 울란바토르를 다녀왔다. 이번 아웃리치의 주제는 ‘밝은 미래를 향하여’였다. 몽골 땅을 밟기도 전에 하나님은 이미 만남과 사역을 예비하셨다. 그리고 우리가 내딛는 걸음마다 은혜와 기쁨을 부어 주셨다. 이번 아웃리치에서 우리가 맡은 사역은 몽골 밝은미래학교 수련원에서 열린 ‘교원 리더십 캠프’를 섬기는 것이었다. 아직 예수님을 알지 못하거나, 신앙이 부족한 현지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음세대를 이끌 교사로서 자신의 사명과 비전을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AI 시대의 기독교 세계관과 학생 지도를 위한 AI 활용법, 척추 위생과 근골격계 질환 예방 운동 치료, 생명의 신비와 효모의 숨소리 실습, 구강 관리, 대중문화 속 영적 분별 등 다양한 강의가 이어졌다. 찬양과 말씀, 레크리에이션, 캠프파이어와 교제로 배움의 풍성함을 함께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우리의 목적은 단순한 지식 전달이나 프로그램 진행에 있지 않았다. 한 사람의 교사가 차세대의 미래를 세운다는 믿음과 “당신은 하나님이 귀하게 사용하시는 사람입니다”라는 확신을 전하는 것이었다. 매일 아침에는 QT 말씀으로 마음을 나누고, 사역을 마친 뒤에는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돌아보며 감사기도를 했다. 교사들을 위해 준비한 작은 선물과 여성 팀원들이 밤마다 정성껏 차린 따뜻한 애찬은 모두에게 큰 기쁨이자 위로였다. 남성 팀원들이 준비한 ‘할 수 있다 하신 이는’ 중창은 교사들의 마음에 자신감을 새겼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우리는 맡겨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고백이었다. 가장 깊은 울림을 준 순간은 마지막 ‘디브리핑’ 시간이었다. 한 현지 남성 교사가 먼 타국에서 자신들을 위해 시간과 물질을 내어 찾아와 준 한국인들의 모습에서 진심을 느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 한마디에 우리 모두의 마음도 뜨거워졌다. 강의와 선물, 여러 프로그램을 정성껏 준비했지만, 결국 그들의 마음에 남은 것은 프로그램의 수나 내용이 아니라, 진심과 사랑이었다. 몽골어로 ‘진심’은 ‘친세트겔(Чин сэтгэл)’이라고 한다. 언어도 문화도 달랐지만, 진심은 통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품고 한 사람에게 다가갈 때, 하나님은 언어와 능력의 한계를 뛰어넘어 사람의 마음을 만지셨다. 아직 믿음이 없던 한 현지 남성 교사는 가슴에 손을 얹고 하나님을 믿겠다고 고백하는 은혜의 순간을 맞이하기도 했다. 이번 아웃리치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가장 귀한 열매는 바로 ‘진심’이었다. 4박 5일은 너무 짧았다. 그러나 하나님이 사용하시면 짧은 시간도 충분했다. 우리가 전한 말씀 한 소절, 안수하며 드린 기도 한번, 따뜻한 미소와 작은 선물 하나가 밝은 미래를 세우는 씨앗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몽골을 향한 마음을 주신 것도 은혜였다. 좋은 동역자와 선교사를 만나게 하신 것도 은혜였다. 부족한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게 하신 것도 은혜였다. 무엇보다 작은 진심으로 한 사람의 마음을 열게 하시고, 그 마음에 믿음의 씨앗을 심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아웃리치는 끝났지만, 하나님이 몽골에서 시작하신 일은 이제부터다. 우리는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기도는 그곳에 남아 있다. 몽골의 밝은 미래를 준비하시고, 그 길에 우리를 진심의 도구로 사용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찬양을 올려드린다. / 이종민 집사(서대문공동체)

     2026-09-18  제16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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