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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신앙에세이] 권사님들과 함께 양화진 순례  [신앙에세이] 권사님들과 함께 양화진 순례 봄기운이 완연했던 5월의 어느 화창한 날, 강서공동체 권사님들과 함께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을 찾았다. 모임 장소와 가까운 절두산 순교기념관에 조금 일찍 도착해 홀로 둘러보았다. 절두산 순교지는 양화진과 가까운 곳에 있지만, 가톨릭 성지라는 막연한 거리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막상 그곳에 들어서자 생각보다 훨씬 고요하고 깊은 울림이 있는 공간이었다. 병인박해 때 수많은 성도가 순교했던 현장이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평화로운 자리에 남아 있었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서 있으니 믿음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내어놓았던 이들의 시간이 마음 깊이 스며들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오래도록 묵상하고 싶은 여운을 남기는 장소였다. 권사님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양화진으로 이동했다. 양화진은 1890년대부터 1940년대까지 조선 땅에서 복음을 전하다 생을 마감한 선교사들이 잠들어 있는 곳이다. 대학생 시절 처음 해외 아웃리치를 갔을 때 선교사님에게 이곳의 존재를 듣고 여러 번 방문했는데, 이번 방문은 10여 년 만이었다. 무엇보다 이번에는 도슨트의 안내 덕분에 양화진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었다. 선교사들의 삶과 한국 기독교 역사를 소개하는 영상을 보는데 이미 여러 번 들었던 이야기인데도 마음이 무너져 내렸다. 복음과 교육, 의료선교를 위해 낯선 조선 땅에 왔던 그들의 헌신 앞에서 어느새 눈물이 흘렀다. 영상 속 선교사들은 먼 시대의 인물이 아니었다. 이름도, 언어도 낯설었던 이 땅을 사랑하며 살아낸 믿음의 사람들이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 익숙한 삶을 내려놓았던 그들의 선택이 오늘을 살아가는 나의 믿음을 돌아보게 했다. 자연스럽게 나의 지난 시간도 떠올랐다. 선교적 사명과 목회자의 소명 사이에서 고민하며 걸어왔던 시간들. 예전에는 단지 ‘헌신한 선교사들’로만 보였던 분들이 이제는 전혀 다르게 다가왔다. 익숙한 삶을 내려놓고,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도 순종하며 걸어갔던 선교사님들의 그 믿음의 발걸음이 내 마음을 깊이 울렸다. 묘원투어 하던 그날은 유난히 햇볕이 따뜻했다. 눈부신 햇살 때문에 쓴 선글라스는 어느 순간 흐르는 눈물을 가리는 도구가 되었다. 특히 한쪽에 자리한 작은 묘비들이 오래 마음에 남았다. 태어난 해와 마지막 해가 같거나 한두 해 차이밖에 나지 않는 어린아이들의 묘였다. 몇 대에 걸쳐 이 땅에 복음을 심고자 했던 선교사 가족들의 희생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그 묘비 앞에 잠시 서 있는 동안 복음은 말이 아니라 삶으로 전해지는 것임을 다시금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나 역시 대학생 때 선교사의 꿈을 품고 중국 우루무치에서 자비량 선교사로 1년 반을 보낸 적이 있었다. 그때 품었던 선교적 부르심은 지금까지도 내 삶의 중요한 소명으로 남아 있다. 이제는 내가 세 아이의 아버지가 되면서 사역자의 자녀로 살아가야 할 삶과 부담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기도 하다. 동시에 다시 도전받는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자신의 삶을 드렸던 믿음의 사람들을 바라보며 나는 어떤 순종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스스로 묻게 된다. 양화진에서의 하루는 내 마음을 다시 새롭게 했다. 사역의 열매보다 중심을 돌아보게 하셨고, 일이 아닌 사명으로, 의무가 아닌 사랑으로 목회를 감당해야 함을 다시 깨닫게 하셨다. 조선이라는 낯선 땅을 품고 순종했던 선교사들의 발걸음을 기억하며, 나 역시 하나님이 맡기신 자리에서 끝까지 충성되게 걸어가기를 소망한다. 함께했던 강서공동체 권사님들과 이 은혜를 나눌 수 있어서 더욱 감사한 하루였다. / 하성희 목사(강서공동체)

     2026-05-30  제1591호

  • 칼럼

    [특별기고] 성서적 세계관 가진 후보를 선출하자! [특별기고] 성서적 세계관 가진 후보를 선출하자! 지방선거 선출직 공직자 자격과 선출 기준에 관하여 많은 기독교인이 “정치 이야기하지 말고 복음만 전하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는 성경의 진리를 오해한 것이다. 성경은 인간의 관념 속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세상 모든 영역에 임하는 하나님의 통치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성경의 상당 부분은 국가의 흥망성쇠와 지도자의 분별력, 국제 관계를 다루고 있다. 또한 예레미야가 당시 이집트가 아닌 바빌론과의 관계를 강조했던 것처럼, 국가의 운명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방향과 정책적 결정에 달려 있다. 복음의 핵심은 세상 모든 나라와 삶의 영역 가운데 하나님의 왕 되심을 선포하고,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통치를 증명하는 실체적인 세계관에 있다. 하나님 나라의 통치권은 그리스도의 권위가 미치는 모든 국가와 권력 위에 있으며, 동시에 그 국가 안에서 행사되고 있다. 만약 이것이 진리가 아니라면 하나님이 이 세상을 심판하신다는 선언 역시 성립될 수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는 단지 배타적인 영적 영역에 한정되거나 죄와 육신이 존재하지 않는 천국에만 국한된 곳이 아니다. 정치에 대한 신본주의와 인본주의 세계관 차이 인류 역사 속에 드러나는 하나님 나라를 부정하는 것은 시민의 문화적 책임을 전면 부인하는 행위이자 세속적 인본주의자들에게 항복하는 것과 다름없다. 정치는 신본주의와 인본주의 간의 핵심적인 전쟁터 중 하나이다. 인본주의자들은 “국가자원의 배분권을 주도하는 정치가 가장 중요한 전쟁터”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특히 공산주의, 사회주의 인본주의자들은 인간에게 가장 강력하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기관이 국가권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치를 가장 중요한 활동으로 본다. 반성서적 무신론적 인본주의자들에게는 독재 권력을 추구하는 인본주의 자체가 종교화된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가를 교회로 만들고자 한다. 북한이 주체사상을 모든 국민에게 강요하고, 중국 공산당이 공산주의를 강요하면서 다른 종교와 이념을 배타적으로 탄압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성서적 인간관은 인간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죄인에게 권력이 집중되면 반드시 부패하기 때문에 정부의 권력은 가능한 최소화되어야 하며, 국가의 입법, 행정, 사법은 권력을 남용하지 못하도록 상호 철저하게 견제해야 한다. 정부는 외교, 국방, 공정한 법질서 유지를 위한 경찰, 검찰, 법원이 상호 권력 남용 방지를 제도화하고, 개인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책임지며, 그 이외의 권력은 개인, 가정, 교회, 지방의 자치정부가 주민의 통제를 받으면서 자율적으로 자기 책임을 지도록 행사해야 한다. 세금과 규제가 줄어들고, 개인의 자유가 극대화되는 형태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델이다. 반면 인본주의·사회주의 독재 정부는 인간 본성은 선하나 잘못된 사회 구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고 보면서 정부가 국민의 행복을 보장할 수 있다고 선전한다. 무상 교육, 무상 의료, 기본 소득 등 모든 삶을 정부가 책임지겠다고 약속하지만, 정부가 국민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면 사람들은 하나님께 기도하고 의지하는 대신 정부를 찾게 된다. 결국, “어떤 정부 형태가 신앙에 유리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인간의 죄성을 인정하고, 개인의 자유와 책임을 강조하는 시스템이 신앙생활을 유지하는 데 더 적합하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역할분담 지방자치는 국가권력을 중앙권력과 지방권력으로 나눈다. 중앙정부는 국가의 존립과 전국적·통일적 사안을 담당하고, 지방정부는 주민의 삶의 질과 관련된 행정서비스를 지역 실정에 맞게 제공하도록 하는 수직적 권력분립 제도를 말한다. 즉, 국가권력을 중앙정부가 독점적으로 행사하지 말고, 지방정부와 나누어 행사하라는 헌법의 명령인 것이다. 그런데 그동안 중앙정부는 외교와 국방, 전국적·통일적 국가 사무를 넘어, 지방정부가 수행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인 지역경제, 주택, 교육 등의 사무에까지 지나치게 간섭하고 통제해 왔다. 그 결과, 각 지방은 애향심과 창의적인 정책을 통해 지역발전의 성과를 충분히 이루지 못했고, 저출생·고령화와 맞물려 지역소멸의 위기에 처해 있다. 더욱이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시하려 했다면 국회와 지방의회 간 입법권의 범위를 명확히 조정하고, 중앙정부가 보유한 재원의 상당 부분도 지방정부와 합리적으로 나눴어야 했다. 그러나 국세와 지방세의 비율은 지방자치 실시 이전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8대 2 수준에 머물러 있다. 현재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인권과 행복이라는 미명 아래, 인류 공통의 도덕과 윤리적 가치를 무너뜨리는 법률과 조례를 무분별하게 입법하고 있다. 예를 들어 동성애자차별금지법을 이유로 특정 종교인들을 처벌하는 것은 사회적 상규와 도덕, 윤리에 부합하지 않는다. 또한 국회와 중앙정부가 동성애 합법화 지지, 북한 동포의 인권침해를 외면한 채 추진되는 위장된 평화, 국민통합 저해, 대한민국의 정통성 훼손,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과 기독사립학교의 신앙교육 권리 제한, 교사 임용권 박탈, 과도한 기업 규제와 조세 제도 등을 입법하더라도, 주민의 대표기관인 지방의회가 지역 주민의 실질적인 지지와 의사를 반영한 자치법률을 제정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 우리 사회는 심각하게 병들어 있다. 무엇보다 공동체가 해체되고 있다. 가족이 무너지면서 1인 가구가 급증했고, 개인은 위기에 처해도 도움을 청할 곳조차 없는 현실에 처해 있다. 특히 청년들은 마땅한 일자리를 얻지 못해 결혼마저 포기할 정도로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 그런데도 정치 권력을 가진 자들은 죄를 지어도 벌 받지 않는 치외법권적 특혜를 제도화하며 또 다른 불의를 만들고 있다. 이것이 바로 압도적 다수가 지배하는 국회와 강력한 중앙집권적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중앙정부와 정치권은 노무현 정부 이후로 수십 년 동안 지방 균형 발전을 외쳐 왔지만, 수도권 인구 집중은 더 심화했고, 지방소멸은 오히려 가속화되었다. 중앙정부 부처를 세종시로 이전하면 지방분권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처럼 기대했지만, 결과적으로 막대한 국고만 투입되었을 뿐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 문제는 계속 악화하고, 중앙집권 구조 역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지방을 살릴 유일한 길은 성서적 기준에 따라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이루는 것이다. 외교와 국방, 대외경제, 국가 치안, 대법원과 같은 국가적 사무를 제외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지방권력기관(지방법원, 지방검찰, 지방경찰 등)은 주민의 통제를 받을 수 있도록 분권해야 한다. 이를 통해 중앙정치 권력의 독주를 지방정부가 견제하고, 진정한 수요자 중심의 지방자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진정한 회복과 번영의 길 지방선거에서 어떤 사람을 선택해야 할 것인가 많은 유권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의인이 많아지면 백성이 즐거워하고, 악인이 권세를 잡으면 백성이 탄식한다고 했다. 결국, 어떤 지도자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지역과 국가의 미래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첫째, 유권자는 후보자가 우리 사회를 더 살기 좋은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어떤 성과를 이루어 왔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또한 탁월성과 헌신, 그리고 불의에 맞설 수 있는 용기를 갖춘 후보자인지 검증해야 한다. 주민들이 책임 있게 지도자를 선출할 때 비로소 정치인은 유권자를 두려워하게 된다. 둘째, 유권자는 각 정당이 국가적 과제들에 대해 어떤 정책과 성과를 보여 왔는지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국가안보, 인공지능 시대의 노동 변화, 공교육 문제 등에 대해 실제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는지를 살펴야 한다. 또한 지방분권을 진정성 있게 추진하였는지 아니면 오히려 문제를 키우고 확산하였는지 객관적으로 평가해 투표해야 한다. 셋째, 단체장과 교육감, 지방의원 후보들이 올바른 역사관, 청년 일자리, 공동체 회복,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 안전, 치안과 교육 정책 등을 자유민주적 가치와 윤리관에 따라 어떻게 실현해 왔는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유권자의 신중한 선택이 지역과 공동체의 미래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유권자의 삶의 문제는 국가의 도움 없이도 개인, 공동체, 지방정부 차원에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그런데도 다음세대에게 대책없이 재정 부담을 떠넘기며 무책임한 각종 복지 및 교육 정책을 남발하며 마치 정치 권력이 유권자의 구세주인 것처럼 행동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냉정하게 평가해야 한다. 예수님만이 진정한 우주와 세상의 통치자이시며, 제왕적 대통령제와 과도한 중앙집권 체제는 국가가 하나님을 대신하려는 정치 구조라는 점에서 반성서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약자가 보호받는 공동체 형성, 양성평등과 가족의 가치 존중, 그리고 지방의 검찰·경찰·법원이 지역의 질서와 정의, 공평을 실현할 수 있도록 실질적 지방자치를 위해 중앙정부와도 맞설 각오가 되어 있는 능력 있고 용기 있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무엇보다 성서적 세계관과 책임 있는 가치관을 가진 지도자인지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 만일 이러한 후보가 없다면, 이는 교회가 다음 세대의 지도자를 충분히 길러내지 못한 책임을 면할 수 없다. 따라서 유권자는 성서적 세계관을 가진 자유민주적 가치와 우리 사회의 도덕·윤리관을 공고하게 할 정당과 후보에게 투표해야 할 정치적 사명이 있다. “내 백성이 자기를 낮추고 기도하며 사악한 길에서 떠나면 그 땅을 고치리라”는 성경 말씀(대하 7:14)대로, 성서적 세계관을 가진 후보를 선출하면, 대한민국이 유럽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진정한 회복과 번영의 길로 새 출발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투표 행위는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구현하는 중요한 통로이자 성경적 가치와 공의를 실현할 후보를 선택하라고 하나님이 위임하신 신앙인의 의무이다. 따라서 성도가 투표할 때 반드시 후보자가 하나님의 말씀과 성경적 가치를 추구하며 살아왔는지, 앞으로 어떤 정책을 추진할 것인지 검증하고 신중하게 투표해야 한다. / 김성호 집사(요셉공동체 멘토, 자치법연구원 부원장)

     2026-05-30  제1591호

  • 사역

    [전도] 행복 실은 기차에서 만난 예수님 행복 실은 기차에서 만난 예수님 전도사역본부 부모맞춤전도여행 ‘기차는 행복을 싣고’ 시선이 머무는 곳마다 행복이 반짝였다. 초대한 자녀도, 초대받은 부모님도 기뻐서, 또 감격해서 웃고, 울었다. 지난 5월 25일(월) 전도사역본부가 주최한 부모맞춤전도여행 ‘기차는 행복을 싣고’는 가슴 뭉클한 축제였다. 가장 큰 감동은 행복 실은 기차에서 부모님들이 예수님을 만나는 장면이었다. “이제 함께 교회 가자”며 복음 전하는 자녀들과 그들의 오랜 기도 덕분에 마음을 연 부모들이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다. 그 아름다운 현장에 동행했다. / 남현영 기자 hyun0@onnuri.org 만나러 가는 길부터 설렜다. 어떤 가족들을 만날지 기대감이 차올랐기 때문이다. 오전 8시, 서울역 2층 대합실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표정에도 미소와 기대감이 가득했다.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천국의 축제가 이미 시작됐음을 알 수 있었다. 하늘색 옷을 입은 스태프들의 따뜻한 환대도 눈에 띄었다. 부모님과 함께 앉아 있는 김세은 성도(분당B공동체)를 만났다. “아무도 예수 믿지 않는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저만 중학교 1학년 때부터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때부터 30년이 넘도록 부모님 전도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부모맞춤전도여행처럼 좋은 기회를 절대 놓칠 수 없어서 모시고 왔습니다. 부모님이 하루빨리 영적인 평안과 강건함을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여행에 오시는 모든 부모님이 예수님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타는 열차가 ‘하나님을 만나는 구원 열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버지 김진태 씨는 딸의 간절한 기도와 초대에 기쁜 마음으로 화답하고자 이번 여행을 수락했다. “딸이 같이 여행 가자고 해서 흔쾌히 아내와 함께 왔습니다. 어제저녁에 딸네 집에서 머물렀는데 잠을 설쳤습니다. 오늘 여행이 너무 기대되고 설렜기 때문입니다. 딸에게 고마웠습니다. 예전에 교회를 다닌 적이 있었는데, 이번 여행에서 다시 은혜받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왔습니다.” 행복 실은 기차 그리고 사람들 전도사역본부에서 부모님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그 정성이 부모님들에게 큰 감동과 즐거움을 선물했다. 달리는 기차 안에서 10분 단위로 스태프들이 돌아다니며 포스트잇 편지 쓰기, 가족사진 찍기, 가족 레크리에이션 등을 진행했다. 부모님과 자녀들이 손을 맞잡고, 손뼉을 치며 오랜만에 함께 웃고 소리치며 마음껏 즐겼다. 곳곳에 전도사역본부 봉사자들의 노고가 숨어 있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스태프부터 가족들과 소통하는 스태프, 가족들의 행복한 순간을 촬영하는 스태프, 안내하는 스태프까지 모두 한마음으로 섬겼다. 지친 기색 하나 없었다. 그들의 입술에서는 오직 찬양만 흘러나왔다. 행복 실은 기차를 은혜로 물들인 코너는 ‘음악 방송’이었다. 객실 스피커에서 자녀들이 부모님과 가족들께 드리는 편지를 낭독하는 소리가 잔잔하게 흘러나왔다. 손녀가 할아버지, 할머니를 위한 편지와 함께 신청한 노래도 흘러나왔다. 그 주인공인 할머니가 자신을 위해 신청한 노래를 따라 부르며 미소 지었다. 또 다른 사연의 주인공 김미연 집사(온믿음공동체)의 어머니 백문희 씨는 딸의 진심이 담긴 편지를 들으며 지나온 세월이 생각나는 듯 연신 눈물을 훔쳤다. “딸이 내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아서 고마웠습니다. 우리 딸이 나를 초대한 그 마음을 잘 압니다. 함께 웃고 떠들며 즐기는 이 시간이 정말 좋았습니다. 어쩔 땐 엄마 같기도, 친구 같기도 한 딸과 앞으로도 좋은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습니다. 딸이 초대하면 어디든지 따라갈 것입니다.” 곁에서 어머니의 이야기를 듣던 김미연 집사가 고개를 돌리고 눈물을 훔쳤다. “제가 가지고 있는 어머니에 대한 감사와 세상이 줄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어머니가 느끼셨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그 마음을 사연 편지에 썼습니다. 제가 집안에서 처음으로 예수님을 만났고, 지금은 어머니만 빼고 가족들 모두 교회를 다닙니다. 어머니도 이번 기차 여행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회복과 위로를 경험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우리 함께 교회 가자!” 오후 12시, 호수와 산으로 둘러싸인 제천시 청풍리조트에 도착했다. 그리고 연회장에 마련된 점심 식사를 즐겼다. 콘서트는 모든 가족이 하나 되는 축제였다. 가수 이무송 집사가 노래를 시작했다. 가스펠싱어 지미선의 노래와 하모니카 연주자 최상미의 아름다운 연주도 울려 퍼졌다. 흥에 겨운 부모님과 자녀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기도 했다.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기자에게 수많은 가족이 먼저 다가와 가족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행복하고 감동적인 순간을 사진으로 영원히 남기고 싶은 그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여성민 목사(전도사역본부장)가 메시지를 선포했다. “믿음은 어려운 게 아닙니다. 우리를 대신해 예수님이 죽으셨다는 것을 믿으면 됩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받는다는 것이 성경의 핵심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친구인 바로 그 예수님을 만나십시오.” 부모님들의 세례식은 감동 그 자체였다. 사전에 온라인(Zoom)으로 세례 교육을 이수한 부모님들이 자녀들과 함께 단상에 올라 세례를 받았다. 오래도록 기도하고 꿈꿔왔던 바로 그 순간을 마주한 자녀들이 눈물을 흘렸다. 자녀의 마음을 고스란히 전해 받은 부모님들도 함께 울었다. 세례받는 부모님에게 미리 준비한 꽃다발을 안겨드리는 자녀들도 있었다. 민은주 성도(분당A공동체)도 세례받는 어머니를 지켜보는 내내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20년 동안 어머니가 예수 믿기를 소망하며 기도했습니다. 오늘 같은 날이 올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 어머니가 세례받는 모습을 보는데 계속 눈물이 흘렀습니다. 20년 동안 이어진 기도가 응답받은 것 같아서 감격했습니다.” 딸의 고백을 듣던 어머니 박금옥 씨가 한마디 거들었다.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세례받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교회 다니는 것을 긍정적으로 여기게 됐습니다. 딸 덕분에 제 마음이 활짝 열렸습니다. 저를 위해 그 긴 시간 동안 기도해 준 딸에게 정말 고맙습니다. 앞으로 딸과 더 잘 지내고 싶고, 더 많이 사랑하고 싶습니다.” 오후 3시 30분, 서울행 기차가 출발했다. 서울행 기차 안에서도 세례식이 열렸다. 여행하는 동안 마음을 열고 세례받기로 결심한 부모님들이 신청했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세례를 신청했다. 이날 세례받은 부모님은 모두 50명이었다. 오후 6시 10분, 행복을 가득 실은 기차가 서울역에 도착했다. 모두가 행복한 여행이었다. 서로 손을 맞잡고, 껴안으며 약속했다. “이제 우리 함께 교회 가자!”

     2026-05-29  제1591호

  • 주일강단

    [주일강단] 나를 따르라(2) 붙어있음, 그것이 곧 열매이다 나를 따르라(2) 붙어있음, 그것이 곧 열매이다 <요한복음> 15:1~8 / 이재훈 위임목사 <요한복음> 15장에서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의 진리를 단어의 이미지로 알려 줍니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있는 것처럼 붙어있으라”는 말씀입니다. <요한복음> 15장 1절에서 11절까지 11번이나 반복되는 단어가 “붙어 있으라”, “거하라”, “머물러 있으라”입니다. 헬라어 ‘메노’(meno)라는 단어가 계속 반복됩니다. 제자도의 본질은 우리가 누구에게 붙어있느냐입니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포도나무와 가지의 연합된 모습으로 표현합니다. 들어 올리고, 붙잡고, 가지치심…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역할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시다”(요 15:1). 이 말씀 헬라어 원문의 어순을 그대로 옮기면 “나는 포도나무, 그 참된 것이다”입니다. 강한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포도나무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풍요로움을 상징하고, 때로는 영광과 권세를 상징하기 위해 사용했던 이미지이기도 합니다. 당시 예루살렘 성전에는 거대한 황금 포도나무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을 상징하는 진정한 포도나무는 성전의 황금으로 된 화려한 조각물이 아니라,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새로운 포도나무가 세워진다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농부이시다”라고 말씀합니다. “내게 붙어있으면서도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다 자르실 것이요,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많은 열매를 맺도록 깨끗하게 손질하신다”(요 15:2). 농부의 행위를 표현하는 두 개의 동사가 나옵니다. 첫째,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를 ‘자른다’입니다. 둘째, 더 많이 열매 맺도록 가지를 ‘손질하신다’입니다. 첫 번째 동사 ‘자른다’는 헬라어 아이레이(airei)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열매를 맺지 못하니까 잘라 버리신다는 의미로 해석되면 안 됩니다. 아이로(airo)라는 단어의 첫 번째 의미는 ‘들어 올리다’, ‘높이 들다’라는 뜻입니다. 포도나무 가지가 뻗어 나갈수록 점점 무거워져서 땅에 처지게 됩니다. 포도는 땅에 붙어서 성장하는 식물이 아닙니다. 땅에 붙어있으면 햇빛도 받지 못하고, 병충해도 쉽게 맞고, 약하기 때문에 땅에 붙어서는 열매를 맺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땅에 처진 가지를 들어올려야 합니다. 들어 올려서 햇빛도 받고 영양분을 잘 보존하도록 하는 농부의 역할을 설명할 때 이 단어를 씁니다. 무조건 자르는 게 아닙니다. 이 단어의 두 번째 의미는 가지가 너무 무거워지지 않도록, 가지가 불필요하게 자라지 않도록 생장점이 되는 곳을 자른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적심’이라고 합니다. ‘아이로’라는 동사 자체가 포도 가지를 들어 올리기도 하고, 더 자라지 않도록 가지를 치는 두 가지 기능을 한 단어에 표현한 것입니다. 또한 ‘많이 열매 맺을 수 있도록 손질하신다’는 것은 ‘가지치기’입니다. 영양분이 불필요한 가지로 나가지 않도록 하는 농부의 역할입니다. 농부는 포도나무가 열매 맺을 수 있도록 가지를 끊임없이 돌보고, 그 가지에서 열매가 맺어지도록 끝까지 돌보고 챙기는데 이 모습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정결케 하시기 위해서 하나님이 끊임없이 우리를 들어 올리시고, 붙잡아 주시고, 불필요한 영역을 가지를 치십니다. “머물러 있으라” 받아들임과 동역자 <요한복음> 15장 3절 말씀을 보면 우리의 노력이 아니라 그분의 말씀과 보혈로 이루어진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더욱 깨끗해져야 합니다. 이미 깨끗해졌습니다. 하지만 더욱 깨끗해지도록 하나님이 가지를 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더욱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려고 가지치기를 하십니다. <히브리서> 12장 6절에서 “주께서는 사랑하시는 사람을 연단하시고 아들로 받으신 사람들마다 채찍질하신다”고 했습니다. 연단하시고 채찍질하시는 하나님 사랑의 손길이 바로 포도나무 가지를 섬세하게 붙들고, 때로는 가지를 치시는 농부 되시는 아버지의 사랑 행위입니다. <요한복음> 15장 4절 말씀은 우리 스스로 예수님께 붙을 수 있는 것처럼 하는 명령이 아닙니다. 이미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순간 그리스도께 붙은 존재가 되었으니, 붙어있는 것을 받아들이라고 계속 주장하라는 것입니다. <로마서> 6장에서 “죄에 대해 죽은 자요 하나님께 대해 산 자로 여기라”고 명령하신 것과 맥락을 같이합니다. “머물러 있으라”는 것은 우리 행함 이전에 받아들임입니다. 여러분, 가지의 본분은 포도나무에 자신의 생명을 내어 맡기는 것입니다. 스스로 무엇인가를 하기 전에 나무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저 받을 뿐입니다. 그리스도와 연결된 상태를 계속 주장하고 받아들이라는 것입니다. 나무가 가지를 필요로 하기도 합니다. 나무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생명을 흘려보내기 위해서입니다. 가지에 열매가 맺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예수님은 우리가 없어도 완전하신 분입니다. 우리가 없어도 영광스러운 분입니다. 그러나 열매 맺으시는 일, 곧 이 세상에 예수님의 생명을 흘려보내는 일은 가지인 우리를 통해서 이루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일방적으로 받기만 하는 자들은 아닙니다. 그분의 동역자로 우리를 불러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께 우리를 내어 드리고, 받아들이고, 인정하기 <요한복음> 15장 5절 말씀은 오직 만물을 창조하시며, 만물을 붙드시며, 만물을 그 뜻대로 움직이시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선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모든 삶을 평가하실 때 그리스도 안에 있지 아니한 것은 인정하지 않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삶만 인정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의지하지 않고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아무런 기쁨이 없는 것입니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다”라고 말씀합니다. 가지가 열매를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나무가 가지를 통해서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가지는 운반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제자도의 본질입니다. 제자도의 본질은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느냐가 아닙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머물러 있느냐입니다. 이 지점에서 자주 혼동하는 한 가지를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우리가 많은 사역과 활동을 하지만, 사역과 열매가 다를 수 있습니다. 많은 일을 했지만, 열매가 없을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임재로부터 흘러나오는 열매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무엇을 하든지 “나는 그분의 가지로서 연결되어 있는가?”, “그분의 가지로서 붙어있는가?”, “그분의 가지로 존재하고 있는가?”를 늘 되새겨야 합니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신 분이 예수님입니다. 우리가 그분께 붙어있는 게 아니라 그분이 우리를 붙잡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빌립보서> 3장 12절 말씀에서는 “예수님께 잡혔다”고 말합니다. “그 잡힌 것을 따라 달려간다”고 말합니다. 여러분, 그리스도 안에 머무는 것, 거하는 것, 그분께 붙어있는 것은 우리의 능력으로 시작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가 나를 붙잡고 있다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그러므로 “내 안에 거하라, 내 안에 머무르라”는 명령은 무거운 의미가 아닙니다. 이미 우리를 붙잡고 계신 예수님께 우리를 내어 드리고,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제자도의 본질, 예수님 안에 거하는 것의 열매 <요한복음> 15장 6절 말씀은 우리를 두렵게 하려는 게 아닙니다. 내가 구원받았느냐 받지 않았느냐는 질문도 아닙니다. 우리가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5장 7절 말씀은 기도 응답에 대한 놀라운 약속입니다. 이 말씀은 앞부분에 방점을 두고 읽어야 합니다. “만일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있으면”이 가장 중요한 기도의 조건, 약속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예수님 안에 거하고, 그분과 연결되면 그리스도의 마음, 그리스도의 뜻, 하나님의 뜻으로 충만하게 될 것입니다. 정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 그리스도가 이루시는 것을 구하면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가지 된 자로 포도나무에 연결되고, 예수님 안에 거할 때 기도가 삶으로 나타나고, 하나님의 약속이 실현되는 통로가 됩니다.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제자가 되고 이것으로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다”(요 15:8). 제자도의 본질은 예수님 안에 거하는 것의 열매입니다. “예수님 안에 거하고 머무르라, 붙어있으라”는 명령은 선물입니다. 우리가 본래 있어야 할 자리로 다시 부르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나의 포도나무요 나는 그분의 가지입니다”라고 여기고, 말씀 앞에 늘 귀 기울일 때 나타나는 열매가 제자의 삶입니다. 제자의 삶에서 나타나는 고백은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입니다. 예수님이 인정하시고, 기뻐하시도록 그분께 연결되고, 붙어있는 삶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 정리 김남원 부장 one@onnuri.org

     2026-05-29  제1591호

  • 국내캠퍼스

    [News] "선교는 교회의 심장입니다!" “선교는 교회의 심장입니다!” 2026 온누리 IN2 콘퍼런스 5월 24일까지 비서구권 교회지도자, 목회자 및 선교 리더십 참석 2026 온누리 IN2 콘퍼런스가 ‘선 교는 교회의 심장입니다’를 주제로 Acts29비전빌리지 김사무엘홀에서 지난 5월 19일(화)부터 5월 24일(일) 까지 이어진다. 온누리교회 선교 비 전과 사역 노하우 등을 비서구권 교 회지도자들에게 전수할 예정이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비서구권 교회 지도자를 비롯해 온누리교회 목회 자 및 선교사역팀 리더십, 봉사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2026 온누리 IN2 콘퍼런스에서는 설교와 강의, 소그룹 토의, 1인극 공 연, 순예배 시연, 선택 강의 등의 프 로그램이 이어지고 있다. 강의는 이 재훈 위임목사, 박종길 목사(서빙고 온누리교회 담당), 이기원 목사(회 복사역본부장), 김홍주 목사(2000선 교본부장), 함태경 본부장(CGN), 최 성완 장로(두란노아버지학교 이사 장) 등 온누리교회 목회자와 선교사 역자 20여 명이 한다. 이재훈 위임목사는 ‘Movement 인가? Monument인가?’(막 2:18~2 2)를 주제로 강의했다. 이 목사는 “ 교회는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채 우는 몸 된 교회가 되어야 한다”면 서 “선교가 교회의 심장임을 다시 한번 깨닫고, 각 교회 가운데 살아 계신 하나님의 역동적인 원동력이 나타나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토니 리스턴 목사(Tony Liston, Hki 총회장)는 “예수님이 맡기신 사 명을 이루기 위해 교회가 어떤 역할 을 감당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배 울 수 있었다”면서 “이번 콘퍼런스 에서 전수받은 내용을 교회와 성도 들의 상황에 맞게 적용하면서 선교 적 사명을 이루는 일에 끝까지 힘쓰 겠다”고 다짐했다. 온누리 IN2 콘퍼런스는 비서구권 교회 지도자들에게 온누리교회의 선교 비전과 사역을 소개하는 프로 그램이다. 2012년 ‘비타민C’라는 이름으로 시작해서 지난해 ‘온누리 IN2 콘퍼런스’로 명칭을 바꿨다. 현 재까지 비서구권 14개 국가 교회지 도자 2천 명이 참석했다. / 박지혜 기자 wisdom7@onnuri.org 여성기도부흥운동 마리아행전‘왕의 기도’ 6월 10~12일 온누리교회 모든 캠퍼스 나라와 민족을 위한 여성기도부흥운동 ‘마리아행전’이 오는 6월 10 일(수)부터 12일(금)까지 국내 온누리교회 모든 캠퍼스에서 열린다. 올 해 마리아행전 주제는 ‘왕의 기도’(요 17:1)다. 3일 동안 매일 오전 10 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집회가 이어진다. 2026 마리아행전 ‘왕의 기도’에서는 10일 이재훈 위임목사 ‘자신을 위한 왕의 기도’, 11일 정명호 목사(혜성교회) ‘교회를 위한 왕의 기도 ’ , 12일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 원로목사) ‘세상을 위한 왕의 기도’ 를 주제로 말씀을 전한다. 서빙고와 양재온누리교회 성도들은 6월 10일(수)과 11일(목) 양재 사 랑홀, 나머지 캠퍼스 성도들은 각 캠퍼스 본당에서 모인다. 12일(금)에 는 모든 캠퍼스 성도들이 양재온누리교회에서 모여 연합기도회를 한 다. 10일과 11일은 양재온누리교회 집회실황을 각 캠퍼스로 송출하고, 유튜브로는 송출하지 않는다. 참가를 원하는 성도들은 5월 24일(일)과 31일(일) 주일예배와 수요오 전여성예배 이후 각 캠퍼스 로비에 설치되는 접수데스크나 목회행정 실에서 신청하면 된다. 회비는 2만 원. 선착순 모집한다. 온라인 및 전 화 신청은 받지 않는다. 문의: 02-3215-3667(서빙고), 02-570-7277(양재) 각 캠퍼스 목회행정실 / 홍하영 기자 hha0@onnuri.org “크리스천도 불안할 수 있습니다” 정신건강세미나, 성도∙상담사역자 등 356명 참석 2026 정신건강세미나가 지난 5월 19일(화)부터 21일(목)까지 서빙고 온누리교회 비전홀에서 열렸다. 불 안을 해결하고 싶은 성도, 그들을 돕고 싶은 성도 및 리더십, 교역자 등 356명이 참석했다. 2026 정신건강세미나에서는 정신, 정서, 통합을 주제로 강의가 이어졌다. 권수영 교수, 김성진 진료부장, 이헌주 교수, 채정 호 교수, 장석연 원장, 채규만 교수, 최용일 장로, 정주호 대표, 유현주 교수, 남윤영 박사, 안해용 목사, 이 기원 목사가 강의했다. 전순분 권사(한마음정신회복예 배)는 “이번 세미나는 큰 위로와 은혜를 경험하는 시간이었다”며 “앞 으로 고통받는 이들의 눈물을 닦아 주고 치유를 전하는 삶을 살고 싶다 ”고 다짐했다. / 홍하영 기자 ‘기차는 행복을 싣고’ 전도사역본부, 청풍리조트로 부모맞춤전도여행 전도사역본부에서 드디어 내일(5 월 25일)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리조 트로 ‘부모맞춤전도여행’을 떠난 다. 이번 여행의 주제는 ‘기차는 행 복을 싣고’다. 65세 이상 믿지 않는 부모님과 함께 기차 여행을 하면서 복음을 전하는 시간이다. 가족의 소 중함을 다시 돌아보고 마음을 나누 기 위해 마련됐다. 기차 안에서는 가족 레크리에이 션, ‘고∙미∙사(고마웠던 것, 미안했 던 것, 사랑한다는 고백)’ 포스트잇 편지쓰기, 가족사진 찍기, 가족 사연 방송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포스트잇 편지와 가족사진은 청풍 리조트에 전시하고, 기차 방송실을 이용해서 신청곡과 사연도 소개할 예정이다. 청풍리조트 연회장에서는 식사와 콘서트, 여성민 목사의 메시지, 결신 카드 작성, 산책 등을 한다. 가수 이 무송 집사가 사회를 보고, 가스펠싱 어 지미선, 하모니카 연주자 최상미 등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세례식은 청풍리조트와 귀갓길 기차에서 한 다. 특히 출발 전부터 세례 신청자 28명이 접수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남현영 기자 hyun0@onnuri.org NGO 더멋진세상 정기후원 1,100여 명 약정 지난 5월 16일(토)과 17일(일) 국 내 온누리교회 모든 캠퍼스에서 열 린 NGO 더멋진세상 정기후원 약정 행사에 성도 1,100여 명이 참여했다. 약정 금액은 집계 중이다. NGO 더멋진세상 정기후원 약정 행사에서는 주일예배 특순, 홍보부 스 및 포토부스 운영, 사진전 등을 했다. 김광동 장로(NGO 더멋진세 상 대표)는 “NGO 더멋진세상과 함 께 더 멋진 세상을 만드는 더멋진가 족이 되어주신 성도들께 감사하다” 면서 “성도님들이 보내주신 사랑과 관심을 열방에 생명의 물로 흘려보 내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NGO 더 멋진세상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남양주온누리교회에서는 5월 24 일(일) NGO 더멋진세상 정기후원 약정행사를 한다. 문의: 02-2271-2246

     2026-05-23  제1590호

  • 칼럼

    [신앙에세이] 예수님이 시작하고 완성하신 ‘하나님 나라’ 신앙에세이 예수님이 시작하고 완성하신 ‘하나님 나라’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시며 가장 먼저 선포하신 말씀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마 4:17)였다. <사도행전>은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쳤다”(행 28:31)는 말씀으로 마무리된다. 그렇다면 하나님 나라는 무엇이고, 어떻게 세워졌으며, 우리의 삶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첫째, 하나님 나라는 십자가 죽음과 부활의 구속으로 사탄과 마귀를 물리친 예수님이 세우시고 완성하셨다. 죄 사함 없이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예수님의 구속을 믿고 그분을 구주로 영접한 성도들의 예배와 성령공동체가 하나님 나라다. 예수님의 구속으로 죄와 사망이 해결되고, 하나님의 의로운 통치가 온전히 임했다는 점에서 하나님 나라는 완전히 우리에게 왔다. 우리는 현재의 삶 속에서 장차 완성될 천국 소망을 선취적으로 확신한다. 장차 예수님이 다시 오셔서 심판하실 것이나 하나님 나라는 변함없이 영원히 지속될 것이다. 예수님이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신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나님은 우리를 어둠의 권세에서 구하고, 그분의 사랑하는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다(골 1:13). ‘Kingdom of God’의 번역은 ‘하나님의 왕국’이 더 정확하다. 이는 하나님 나라가 예수님의 통치 아래 있는 예수님에 의한, 예수님을 위한 예수님의 나라임을 보여준다. 예수님 없이 하나님 나라는 시작될 수도, 완성될 수도 없다. 십자가의 대속 없이는 죄 사함도 없기에 하나님 나라의 핵심은 오직 그리스도다. 하나님 나라 즉, 천국에 이르는 길은 예수님을 믿는 것뿐이기에 그분은 곧 진리이시다. 둘째, 하나님 나라는 복음을 통한 구원과 함께 인간 존엄성을 고양하는 전인격적인 총체적 구원을 제시한다. 예수님의 성육신은 단지 영혼 구원에 머물지 않는다. “말씀이 육신되어 우리 가운데 거한다”(요 1:14)는 말씀처럼, 예수님이 우리의 삶 가운데 오셔서 존엄성을 회복하게 하시고, 평강과 기쁨을 누리게 하신다. 또한 궁핍과 핍박 가운데서도 이 땅에서 천국을 경험하게 하신다. 우리는 가정과 직장, 교회에서 한 형제자매로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며 함께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 되는 것이다. 성도의 교제는 하나님 나라를 더욱 굳건히 한다. 서로 기도하고, 치유 받으며, 함께 울고 웃는 천국공동체가 이 땅 가운데 세워지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며(롬 14:17), 의로움과 은혜와 사랑이 흐르는 나라다. 우리는 십자가의 도와 정의와 공의를 실현하고, 고아와 과부, 나그네를 돕는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어야 한다. 또한 막힌 담을 허물고, 모든 민족이 화평을 이루며, 피조세계의 온전한 회복도 추구해야 한다. 하나님 나라는 영적구원을 넘어 전인격적인 총체적 구원을 이뤄 내야 한다. 셋째, 교회와 선교단체에는 선교와 복음 전파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야 하는 사명이 주어졌다. 하나님 나라 확장은 곧 선교와 복음 전파의 다른 표현이다. ‘온 천하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막 16:15)이 하나님 나라의 중요한 원리다. 레바논의 쿠르드 난민들은 나라 없는 민족인데, 그들에게 하나님 나라가 구원과 소망이 된다. 그들은 주기도문의 ‘나라가 임하시오며’, ‘나라가 아버지께 영원히 있습니다’를 함께 소리 높여 외친다. 2년 전 레바논 쿠르드 예배에서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하나님 나라)에 있다’(빌 3:20)”는 말씀을 전하며 하나님 나라의 여권을 손에 든 것처럼 함께 손을 높이 들고 흔들었던 기억이 있다. 우리는 예수님이 다시 오시기 전에 시급성을 가지고 더 많은 영혼이 하나님 나라로 들어오도록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사람들은 영원을 사모하며 니고데모와 같이 진리를 찾는다. 바울은 ‘담대하고 거침없이 하나님 나라를 선포했다’(행 28:31). 그가 선포한 하나님 나라는 현세에 도래한 예수님이 통치하시는 나라이며, 죄와 심판과 죽음이 없고, 빛과 생명과 진리와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한 나라다. 우리는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고, 교회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야 한다.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결과이자 동시에 하나님 나라를 세상 가운데 선포하는 공동체다. 온누리교회 성도들이 천국을 경험하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하나님의 대사’로 살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 한충희 목사(두란노국제선교회(TIM) 본부장)

     2026-05-16  제1589호

  • 칼럼

    [멘토가 멘티에게] 슬기로운 이직(移職), 공식 5단계 멘토가 멘티에게 슬기로운 이직(移職), 공식 5단계 “하나님이 지금 저를 이 자리에 더 머물게 하시는 때인지, 아니면 다른 자리로 옮기게 하시는 때인지 어떻게 분별할 수 있을까요?” 필자는 하나님을 믿기 전까지 20개가 넘는 회사를 전전하며 취직과 이직, 권고사직과 실직을 경험했다. 믿음이 생기기 전 직장에서 제대로 승리하지 못했던 경험들이 이제는 신앙 안에서 청년 지체들의 진로 고민을 돕는 데 사용되니 보람을 느낀다. 이직 문제 역시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께 자신의 상황을 아뢰고, 인도하심을 구해야 한다. 기도와 말씀, 그리고 성령이 주시는 평강 가운데 하나님의 때를 분별해야 한다. 모든 사람에게 그대로 적용되는 이직의 일반론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크리스천이라면 직장 문제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을 믿고 따라야 한다. 날마다 큐티하면서 하나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결국 이직의 결정은 ‘머무름의 순종’이요, ‘떠남의 순종’이다. 이 글에서는 다소 개인적인 경험과 그에 대한 신앙적 해석, 묵상을 바탕으로 ‘이직 공식 5단계’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1단계: 떠나고 싶은 이유를 명확히 하라. 누군가는 좋은 직장임에도 관계의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강도 높은 업무를 체력적으로 감당하지 못해서, 새로운 업무가 두려워서, 새벽 근무가 싫어서 이직을 결정한다. 그러나 막연히 ‘힘들다’는 이유만으로 이직을 결정하는 것은 다소 성급한 면이 있다. 하지만 이직 이유가 분명하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 보자. 2단계: 옮기려는 회사(단체)가 1단계의 이직 이유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인지 살펴보라. 새로운 직장에서 인간관계와 업무, 마음의 평강이 나아질 가능성이 있는지 점검하라. 만약 같은 문제가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면 이직을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 경우에는 지금의 자리에서 해결구조를 모색하거나 부족한 부분을 더 배워야 한다. 부서 이동을 하던지, 본인의 부족한 업무 능력을 계발하던지, 업무를 대하는 태도의 변화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머무름의 순종’이다. 반대로 새로운 회사에서 1단계 문제가 해소될 가능성이 보인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라. 3단계: 떠나는 직장을 친정처럼 생각하라. 회사를 떠날 때 그동안의 억울함과 스트레스를 쏟아내며 회사를 저주하듯 떠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크리스천 직장인이라면 떠나는 회사를 축복해야 한다. 그곳에서 업무를 배우고,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얻었던 것을 감사해야 한다. 또한 나를 힘들게 했던 동료와 상사, 부하직원을 용서하고, 자신이 회개할 부분도 돌아봐야 한다. 가능하다면 회사 대표나 상사와 좋은 관계 속에서 인사를 나누며 떠나는 것이 중요하다. 업계에서의 평판은 생각보다 오랫동안 나를 추적한다. 무엇보다 진실한 마음으로 이전 직장에 감사하라. 4단계: 이직 후에도 동일하거나 새로운 문제가 생길 수 있음을 대비하라. 그렇다면 먼저 자신을 돌아보고, 인사 부서와 적극적으로 해결 방법을 상의해야 한다. 사내에서 해결 방법을 찾고, 필요하다면 부서 이동이나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한 노력도 해야 한다. 상사와의 갈등이 지휘 체계에서 비롯된 문제라면 더 나은 리더십을 갖추기 위해 성장해야 하고, 부하직원과의 문제라면 관계기술과 덕을 길러 더욱 성숙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5단계: 짧은 기간 동안 이직이 반복된다면 프리랜서나 창업도 고민해 보라. 자신의 역량이 독립적일 때 더 잘 발휘된다고 생각된다면 과감한 창업의 도전이 필요해 보인다. 그러나 성급한 창업은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충분한 준비와 면밀한 계획이 필요하다. ‘이직 공식 5단계’가 너무 도식적이라고 느껴지는가? 그래도 이 공식이 하나님이 나의 직업을 어떻게 인도하시는지를 분별하는 데 한두 가지 이상의 도움은 될 거로 생각한다. 이직을 여러 번 경험한 필자는 섣부른 이직은 기본적으로 말리고 싶지만, 발전적인 도전이라면 오히려 부추길 것이다. 느헤미야는 페르시아 왕실의 고위 관직을 버리고 이스라엘로 이직해서 자비량 총독이 되었다. 대국의 고관직에서 소국의 지역 총독을 자원하므로 받았던 수모는 말로 다 못 한다. 하지만 그는 소명으로 무너진 예루살렘의 성벽을 수축(修築)하였다. 일을 탁월하게 수행해서 동족과 이웃을 섬겼다. 소명자의 이직은 하나님 나라 확장의 ‘스페셜리스트(Specialist).’가 될 수도 있다(계속). / 박기일 장로(길공동체, OCC공동체)

     2026-05-16  제1589호

  • 성인

    [맛있는 말씀 해설(겔 37:5)] 예수 그리스도로 완성될 영원한 하나님 나라 맛있는 말씀 해설(겔 37:5) 예수 그리스도로 완성될 영원한 하나님 나라 “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로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리라”(겔 37:5). <에스겔>의 마른 뼈 환상은 매우 익숙한 구절이다. 그러나 선지자 에스겔이 선포한 말씀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역사적 이해가 필요하다. 당시 남유다는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를 저버리고, 바벨론에 의해 완전히 멸망한 상황이었다.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은 불타버렸고, 백성들은 모두 포로로 끌려가며 아무런 소망이 없었다. 인간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절망적 상황을 에스겔은 ‘마른 뼈’라는 말로 표현했다. 이 절망의 시대에 선지자로 부름을 받은 에스겔이 하나님의 어떤 말씀을 대언하고 있는가?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인자야, 이 뼈들이 능히 살 수 있겠느냐”라고 묻는다. 이 질문은 이스라엘을 심판하는 것도, 이스라엘을 회복시키는 것도 오직 하나님 손에 있음을 말씀하고 있다. 그런데 하나님의 선민인 이스라엘이 어떻게 이와 같은 상태에 이르렀을까? 에스겔 시대의 남유다는 우상숭배가 극에 달해 있었다. 선지자들의 경고에도 하나님과 우상을 동시에 섬기다가 심판을 받아 바벨론의 포로가 되었다. 하지만 그들이 회개한다면 하나님은 바벨론에서도 이스라엘을 버리지 않겠다고 약속하셨다. 이러한 약속에는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믿음이 필요하다. 하지만 남유다 사람들은 에스겔의 말을 믿기가 어려웠다. ‘예루살렘 성전에만 계시는 분이 어떻게 바벨론에서도 함께하실 수 있느냐’는 다소 인간적 생각 때문이었다. 이에 대해 하나님은 “나를 버리고 우상에게로 떠난 너희가(겔 8:16) 회개하고 돌아온다면 새 영과 새 마음을 부어주겠다”고 약속하셨다. 마른 뼈와 같은 인간은 구원이 불가능해도 전능하신 하나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기 때문이다(겔 36:26~27, 37:14). 그것이 바로 에스겔의 마른 뼈 환상 대언의 말씀이었다. 곧 하나님의 말씀으로 선포되고 생기가 불어오면 죽은 자도 살아나며 큰 군대를 이룰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생기’란 의미의 히브리어는 ‘루아흐’다. ‘바람’, ‘영’, ‘영혼’을 의미한다. 원문에 정관사(The)가 붙어있는 것으로 보아 문맥상 ‘하나님의 영’을 의미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창세기> 1~2장의 창조사역에서 하나님의 영과 깊은 연관이 있다. ‘생기’란 단순한 호흡이나 공기라기보다 ‘하나님의 생명’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모든 성경에서 하나님의 영이 부어질 때마다 새로운 역사와 거룩한 일들이 나타났음을 볼 때 상당한 설득력이 있는 해석이다. 예컨대, 시간과 공간을 만드신 창조의 사역이나(창 1~2), 하늘의 성막을 만들 때 하나님의 영에 감동되었거나(출 31:1~6), 선택받은 왕과 선지자와 제사장이 감동을 받는 용례들(삼상 16:13, 출 28:3, 삼상 10:6, 겔 2:2, 미가 3:8)을 볼 때 하나님의 영이 곧 하나님의 생명임을 알 수 있다. 요엘 선지자는 말세에 하나님이 주의 영을 만민에게 부어주겠다고 약속하고 있다(욜 2:28-29). 이 사실에 비추어보면 언약 관계에서 하나님의 구원은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절대주권에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즉, <에스겔>의 마른 뼈 환상은 오직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으로 새 영과 새 마음을 주시지 않으면 인간의 회복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래서 마른 뼈와 같이 소망 없는 우리에게 하나님이 먼저 말씀으로 찾아오셔야 한다. 그 거룩한 말씀 앞에 인간은 겸손과 믿음으로 반응해야 한다. 하나님의 높으심을 알고, 자신의 낮음을 알 때 인간은 하나님의 영으로 죄를 회개하고 돌이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이처럼 구원하시는 이유는 거룩하신 분과 죄 많은 인간이 교제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거룩해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에스겔>은 마지막 날 이 예언이 성취될 것을 앞서 보여주는 것이다. 마른 뼈 환상에 나오는 ‘너희’라는 말이 단수가 아니라 복수라는데 특별한 의미가 있다. 하나님의 회복은 그분의 영이 개인에게 들어가 영혼을 살리기도 하지만, 그 사람들이 모여 커다란 군대를 이루게 하는데, 그 군대란 사명을 지닌 하나님 나라 백성 외에 다른 것이 아니다. 이처럼 에스겔의 마른 뼈 환상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될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예표하고 있다(눅 4:18~19). / 김상수 목사(관악금천공동체)

     2026-05-16  제1589호

  • 국내캠퍼스

    [News] 더멋진가족, 생명의 물이 되다! 5월 16~17일 ‘NGO 더멋진세상 정기후원 약정행사’ 작정서 작성 및 홈페이지, QR코드, 전화로 신청 NGO 더멋진세상 정기후원 약정행사가 ‘더 멋진가족, 생명의 물이 되다’를 주제로 5월 16 일(토)과 17일(일) 열린다. 이날 온누리교회 모 든 예배에서 나눠주는 정기후원 약정서를 작 성해서 제출하거나 NGO 더멋진세상 홈페이 지에서 참여하면 된다. QR코드 또는 전화(02-2271-2246)로도 신청할 수 있다. NGO 더멋진세상 정기후원 약정행사에서는 주일예배 특순, 홍보부스 및 포토부스 운영, 사진전 등을 한다. ‘더멋진챔버’가 특순하고, 홍보부스에서는 NGO 더멋진세상 소개, 후원 약정서 작성, 이벤트 등을 한다. 포토부스는 서빙고와 양재온누리교회에 설치되고, 사진 전은 5월 8일(금)부터 17일(일)까지 양재온누 리교회 원형홀에서 열린다. NGO 더멋진세상은 2010년 설립된 국제개 발 NGO다.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전 세 계 23개국에서 지역개발, 긴급구호, 난민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외 사업 에 약 59억 원을 집행했다. KOICA, GGGI 등 기관협력 사업까지 합하면 117억 원 규모의 사업을 운영했다. NGO 더멋진세상의 핵심 사업은 ‘더멋진마 을 조성사업’이다. 지난해 아프리카 5개국, 아 시아 4개국, 아메리카 3개국에서 식수, 보건, 교육, 농축업, 주거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해 마을 주민들 스스로 자립하도록 도왔다. 르완 다에서는 영양결핍 아동과 취약 여성 가정 258명을 대상으로 ‘자립역량강화사업’을 했고, 남수단에서는 우물 설치와 수리를 통해 약 5,700명에게 깨끗한 식수를 공급했다. 인도적 지원 사업도 이어졌다. 사이클론 피 해를 입은 스리랑카의 약 1,185가정(4,639명) 을 대상으로 긴급구호를 했고, 우간다 남수단 난민 정착촌 약 6만 명에게 식수, 의료, 양계 훈련 등의 지원을 했다. KOICA, GGGI, UND P 등과 ‘르완다 빈곤 여성 자립역량강화사업 (20억 원)’, ‘세네갈 지속 가능 농 업 기반 구축사업(16억8천만 원) ’ 등 기관협력사업도 수행했다< 관련기사 5면>. 문의: 02-2271-2246 / 홍하영 기자 hha0@onnuri.org “크리스천도 불안할 수 있습니다” 5월 19~21일 ‘2026 정신건강 세미나’ 2026 정신건강 세미나 ‘크리스천도 불안할 수 있습니다: 불안과 우울에 대한 통합적 치 료와 돌봄’ 참가를 희망하는 성도들은 신청 을 서둘러야겠다. 하단QR코드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5만 원(식사, 간식비 및 교재 비 포함).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 2026 정신건강 세미나는 5월 19일(화)부터 21일(목)까지 서빙고온누리교회에서 열린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우울과 불안에 대한 실제적인 강의가 이어진다. 이기원 목사 (회복사역본부장)는 “많은 성도 들이 참석해서 몸과 마음을 함께 치유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의: 02-3215-3532 / 남현영 기자 여성기도부흥운동 마리아행전 ‘왕의 기도’ 6월 10~12일 온누리교회 모든 캠퍼스 나라와 민족을 위한 여성기도부흥운동 ‘ 마리아행전’이 ‘왕의 기도’를 주제로 오는 6월 10일(수)부터 12일(금)까지 국내 온누 리교회 13개 캠퍼스에서 막 오른다. 3일 동 안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집회 가 이어진다. 6월 10일(수)과 11일(목) 서빙고, 양재온누 리교회 성도들은 양재온누리교회 사랑홀, 나머지 캠퍼스 성도들은 각 캠퍼스 본당에 서 모인다. 마지막 날인 12일(금)에는 양재 온누리교회 사랑홀에서 연합기도회를 한 다. 10일과 11일은 양재온누리교회 집회 실 황을 각 캠퍼스로 송출한다. 유튜브로는 송 출되지 않는다. 마리아행전 ‘왕의 기도’에 서는 10일 이재훈 위임목사 ‘자신을 위한 왕의 기도’, 11일 정명호 목사(혜성교회) ‘ 교회를 위한 왕의 기도’, 12일 유기성 목사 (선한목자교회 원로목사) ‘세상을 위한 왕 의 기도’를 주제로 말씀을 전한다. 참가를 원하는 성도들은 5월 16일(토)과 17일(일) 주일예배와 수요오전여성예배 후 각 캠퍼스 로비에 설치되는 접수 데스크나 목회행정실에서 신청하면 된다. 문의: 02-3215-3667(서빙고), 02-570 7277(양재), 각 캠퍼스 목회행정실 / 홍하영 기자 2026 한국 교회 학부모 기도회 5월 20일 오전 10시 30분 영락교회 본당 다음세대와 교육 회복을 위해 기도하는 ‘ 2026 한국 교회 학부모 기도회’가 오는 5월 20일(수) 오전 10시 30분 영락교회 본당에서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해 울라’(눅 23:38)를 주제로 열린다. 2026 한국 교회 학부모 기도회에서는 이재훈 위임목사, 한기채 목사, 김운성 목사, 김은호 목 사, 박상진 교수, 함승수 교수가 강의한다. 같은 날 오후 12시 50분 영락교회 50주년 기 념관 5층에서는 결과 발표 및 기자간담회가 열린다. < 한국 교회 성도 유권자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 정이다. 문의: 02-3675-3927

     2026-05-16  제1589호

  • 주일강단

    [주일강단] 상한 갈대 위에 드리운 날개 상한 갈대 위에 드리운 날개 <룻기> 2:1~13 / 이재훈 위임목사 가정을 생각하는 이 아름다운 계절에 우리가 마주해야 하는 진실이 한 가지 있습니다. 하나님이 가정 안에서 때로 불행해 보이는 과정을 통해서 아름다운 결말로 섭리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목적은 언제나 선한 것입니다. 그러나 선하신 목적으로 가는 길이 언제나 평탄하지만은 않습니다. 하나님은 때로 우리가 괴롭고 힘들어하는 여정을 통해서 선한 목적을 이루어 가십니다. 우리의 시야는 매우 좁아서 하나님의 섭리를 다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아는 것은 하나님은 단지 우리를 편안한 삶으로만 인도하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상한 갈대 같은 나오미의 가정 <룻기>는 절망과 고난에 빠져 있던 ‘나오미’라는 여인의 가정이 어떻게 하나님의 섭리에 쓰임 받는 가정이 되었는지를 설명하는 책입니다. <룻기> 1장에 나타난 나오미의 가정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매우 쓴 맛을 보았습니다. 쓰디쓴 하나님의 섭리, 매우 준엄해 보이는 하나님의 고난을 받았습니다. 베들레헴이 고향이었던 이 가정이 모압으로 이주하고, 남편과 두 아들을 잃었습니다. 두 이방 여인을 며느리로 들였지만, 한 명은 돌아가고, 룻만 데리고 베들레헴으로 돌아왔습니다. 베들레헴으로 돌아왔을 때 사람들에게 나오미가 외쳤습니다. “나를 나오미라 부르지 마라. 마라라 부르라.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나를 치셨고 나를 고통 가운데 두셨기 때문이다.” ‘나오미’란 이름의 뜻은 기쁨입니다. ‘마라’는 ‘쓰다’입니다. 쓰디쓴 인생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괴롭게 하셨고, 쓰디쓴 인생을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룻기> 2장에서 하나님의 쓰디쓴 섭리가 달콤한 섭리로 변화됩니다. 어떻게 상처 입고 절망 가운데 있는 가정이 하나님의 소망으로 다시 살아나는지 그 섭리를 보여 줍니다.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실로 정의를 시행할 것이며”(사 42:3). 상한 갈대는 아주 강한 바람에 의해서 한 번 꺾여진 갈대입니다. 원래의 모습을 회복할 수 없을 것처럼 꺾여진 갈대입니다. 더 강한 바람이 불면 끊어져 버릴 것 같은 갈대입니다. 나오미의 가정이 상한 갈대와 같은 가정이었습니다. “나를 마라라 부르라”는 그 외침은 상한 갈대의 외침이었습니다. 우리 시대에도 상한 갈대 같은 가정들이 있습니다. 외형적으로는 평온해 보이지만 깊은 상처와 갈등이 있는 가정입니다. 스스로 다시 일어설 수 없을 것 같은 절망 속에 있는 상한 갈대 같은 가정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상한 갈대 같은 나오미의 가정에 하나님의 날개가 펴지기 시작했습니다. 상한 갈대 위에 드리워진 날개 “여호와께서 당신의 행실에 대해 갚아 주실 것이오. 당신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날개 아래로 보호받으러 왔으니 그분께서 당신에게 넉넉히 갚아 주실 것이오”(룻 2:12). 보아스는 나오미의 가정을 알고 있었고, 모압 여인 며느리 룻을 알고 있었습니다. 룻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룻의 발걸음을 단지 착하고 선한 것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의 날개 아래 보호받으러 온 믿음의 행위’로 해석한 것입니다.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시는 분이 그 갈대 위에 날개를 드리우시는 것입니다. 부러진 갈대를 하나님의 날개 그늘 아래 보호해 주시고, 회복시켜 주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룻기>에 나타난 하나님의 신비로운 섭리입니다. 상한 갈대 위에 드리워진 날개가 상처 입은 가정에 소망이 찾아오는 방식입니다. 하나님은 먼저 움직이고 계신다 오늘 말씀은 이 질문에 대답합니다. “상한 갈대처럼 상처 입은 가정에 어떻게 소망이 찾아오는가?” 첫째, 하나님은 우리가 절망할 때 먼저 움직이고 계십니다. <룻기> 2장은 룻이 생계를 위해 이삭을 주우러 나가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당시 이삭을 줍는 것은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최저 생계를 유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시어머니를 위해 자진해서 이삭을 주우러 나갔습니다. 시어머니가 시킨 것도 아닙니다. 룻은 먼저 시어머니에게 허락도 구합니다. 자신이 나오미의 며느리라는 것을 동네 사람들이 알기 때문에 어쩌면 어머니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일일 수도 있어서 “이삭을 주우러 나가도 될까요?”라고 허락을 구하고 나갔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밖으로 나가 추수하는 사람들을 따라 밭에서 이삭을 줍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도 그녀가 일하고 있던 곳은 엘리멜렉의 친척인 보아스의 밭이었습니다”(룻 2:3). ‘우연히’라는 단어를 씁니다. 히브리어를 직역하면 이렇게 됩니다. “그녀의 우연이 우연히 일어났다.” 두 번 ‘우연’이라는 단어를 써서 강조합니다. 이렇게 표현한 것은 우연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우연이라면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할 때, 우연이 아님을 강조할 때 이런 표현을 씁니다. 하나님의 섭리라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우연처럼 보이는 일을 통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두 가지 우연이 겹쳐 있습니다. 첫 번째 우연은 룻이 일꾼을 따라갔는데 보아스의 밭이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우연은 바로 그날 보아스가 자신의 밭을 방문했다는 것입니다. 부유한 지주였던 보아스는 매일 밭에 나올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날은 왠지 밭에 나가보고 싶었던 것입니다. 이 두 가지 우연이 겹치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 삶 속에 두세 가지 우연처럼 보이는 일이 연이어 겹쳤다면 그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도저히 일어날 수 없을 일이 두세 번 연이어 일어나거나 동시에 일어나면 하나님의 완벽하신 섭리임을 고백하기를 바랍니다. 이 두 가지 우연은 나오미가 절망 가운데 있을 때 이미 일어났습니다. 나오미가 절망하고 있을 때, 하나님은 이미 보아스를 준비하고 계셨고, 룻을 준비하고 계셨고, 추수 때를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이 두 사람이 만날 수 있는 우연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나오미는 보지 못했지만, 하나님은 이미 움직이고 계셨습니다. 상한 갈대 같은 가정에 소망이 찾아오는 모습입니다. 우리가 절망하고 있는 그 순간에도 하나님은 이미 움직이고 계십니다. 오스왈드 챔버스 목사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절망할 때에도 일하고 계신다. 우리의 문제는 하나님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계심을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우리 가정이 나오미처럼 절망 속에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먼저 움직이고 계심을 믿음으로 바라보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보지 못하는 곳에서, 우리가 알아채지 못하는 방식으로 하나님은 이미 소망의 역사를 이루고 계십니다. 절망의 가정에 기대 이상의 넘치는 은혜를 둘째, 하나님이 절망의 가정에 기대 이상의 넘치는 은혜를 보내십니다. 보아스가 밭에 도착해일꾼들에게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한다”라고 인사합니다. 그랬더니 일꾼들도 “여호와께서 주인 어르신께 복 주시기를 원합니다”라고 대답합니다. 이때는 사사 시대였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들을 찾아보기가 힘든 시대였습니다. 그런데 주인과 일꾼들이 이렇게 인사하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닙니다. 경건한 가정이 룻의 일터에도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보아스가 룻을 발견합니다. 종일 열심히 일하는 룻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룻에게 율법이 요구하는 것보다 넘치는 은혜를 베풀어 줍니다. 다섯 가지 은혜가 룻에게 베풀어집니다. 보아스는 룻에게 “다른 밭에 가지 말고 자신의 밭에 계속 있으라”고 말합니다. 다른 남자 일꾼들에게 “룻을 절대로 건드리지 말라”고 말합니다. 목이 마를 때 “물을 마음껏 마시라”고 하고, 식사에 초대해서 베풀기도 합니다. 마지막이 은혜롭습니다. 원래 이삭은 떨어진 것만 주울 수 있는 것이 율법인데, 일꾼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일부러 이삭을 빼서 떨어뜨려라. 주울 수 있게.” 룻의 자존심을 지켜 주면서도 넘치도록 채워 주는 섬세한 이 마음은 법과 의무를 초월하는 은혜의 행위입니다. 보아스가 이렇게 행동한 것은 그의 세계관, 가치관, 인생관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땅의 주인이 하나님이시요, 자신이 가진 물질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는 믿음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룻의 헌신을 단순한 효성이나 미덕으로만 해석한 것이 아닙니다. 보아스는 룻의 행동을 ‘하나님의 날개 아래 보호받으러 온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날개’는 <시편> 기자들의 깊은 신앙 고백이 담겨 있는 단어입니다. “…내 영혼이 주를 신뢰하오니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이 재난이 지나갈 때까지 피할 것입니다” (시 57:1). “하나님께서 너를 그 깃털로 감싸 주시니 네가 그 날개 아래로 피할 것이며 그 진리가 네 방패와 성벽이 되리라”(시 91:4). <시편> 곳곳에서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돌보심, 은혜를 사모할 때 하나님의 날개 아래로 피하기를 기도했던 언어로 룻의 삶을 해석한 것입니다. 모압에서 빈손으로 베들레헴으로 따라온 이방 여인의 발걸음,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될 것입니다”라고 했던 룻의 고백이 바로 여호와의 날개 아래 피한 믿음입니다. 하나님의 날개가 되는 사람과 사역 <룻기> 3장에 가면 이 ‘날개’라는 단어가 보아스의 옷자락으로 다시 등장합니다. 히브리어 ‘카나프’라는 단어가 3장 9절 “당신의 옷자락으로 저를 덮어 주십시오”라고 룻이 보아스에게 간청할 때 쓰였습니다. 2장 12절에서 ‘여호와의 날개’라고 했던 ‘날개’라는 단어가 ‘옷자락’이라는 단어로 쓰인 것입니다. 직역하면 “당신의 날개로 저를 덮어 주십시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날개가 없으니 옷자락이라고 번역을 한 것입니다. 이것은 우연이 아니라 이 단어를 통해 우리에게 메시지를 주는 것입니다. 룻을 위해 “여호와의 날개 그늘 아래 보호받으러 온 네게 하나님께서 상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기도했던 보아스가 자신이 하나님의 날개가 된것입니다. 기도한 사람이 기도의 응답이 된 것입니다. 여호와의 날개를 위해 기도한 보아스가 스스로 하나님의 날개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임하는 방식입니다. 하나님이 상한 갈대와 같은 가정에 날개를 펴 주실 때 기도하는 사람이 그 가정의 날개가 되도록 하십니다. 그 가정을 위해 기도하는 단 한 사람이 있다면 하나님은 그 사람을 통해 그 가정을 구원하는 여호와의 날개가 되게 하십니다. 보아스가 바로 그 부르심을 받은 것입니다. 이 시대에 하나님의 날개가 되는 사역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제이홈 사역’은 매우 귀합니다. 버림받은 한 생명을 보호하고 양육하기 위해 위탁 가정이 되고, 입양 가정이 되는 하나님의 날개입니다. 마음으로 낳은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의 날개가 되는 가정입니다. 제이홈 사역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룻을 위해 기도해 주다가 자신이 룻의 응답이 된 보아스처럼, 우리 모두 가족과 자녀를 위해 기도하다가 하나님 날개의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보아스는 당시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재산을 사 줌으로써 생계를 이어가도록 도움을 줬습니다. 그걸 위해서는 룻을 아내로 맞이해야만 했습니다. 이것을 그 시대는 고엘, ‘기업을 무른다’, 영어로는 ‘리디머’, ‘구속자’라는 단어로 표현합니다. 보아스를 통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알려주시는 것은 희생적이고 헌신적인 사랑이 가리키고 있는 분,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보아스와 룻을 통해 이 땅에 태어나는 다윗과 다윗의 후손으로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진정한 구속자이심을, 절망 가운데 있는 모든 가정에 소망을 주시는 분임을 보여줍니다. 믿음의 눈이 열릴 때 하나님의 예비하심이 보인다 셋째, 믿음의 눈이 열릴 때 하나님의 예비하심이 보입니다. 룻이 일을 마치고 어머니에게 돌아가 모은 이삭을 가져다 드렸고, 자신이 일한 밭 주인의 이름이 보아스라고 말했을 때 나오미가 말합니다. “나오미가 며느리에게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복을 내리시기를 바란다! 그가 죽은 우리 식구들에게 친절을 베풀더니 살아 있는 우리에게도 그칠 줄 모르는구나.’ 그리고 이어 말했습니다. ‘그 사람은 우리 가까운 친척이니 우리를 맡아 줄 사람 가운데 하나다’”(룻 2:20). 나오미는 보아스를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남편 엘리멜렉의 친척이며, 자신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줄 사람인 것을 알았지만, 보아스가 희생하고 헌신해 줄 수 있다는 것을 감히 생각하지 못한 것입니다. 잊어버렸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나오미가 믿음의 눈을 열게 되었고, 소망을 품게 되었고, 방향을 잡게 되었고, 기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오미가 보아스를 이미 알았지만 보지 못했듯이, 하나님이 준비해 놓고 계신 것을 우리가 보지 못할 수 있습니다. 절망 때문입니다. 믿음의 눈을 뜨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곁에 하나님이 예비하신 소망의 길을 발견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우리 속담 가운데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과장된 표현이지만, 이 속담 뒤에 있는 진리가 무엇입니까? 하늘은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이 모두 무너진 것 같은 상황에도 하나님이 계신 하늘은 열려 있습니다. 가정에 하늘 문이 열리는 축복이 임하기를 축원합니다. 보아스가 룻에게 구속자가 되었듯이, 자신의 손해를 감수하고 나오미와 룻의 가정을 구속하고 은혜를 베풀었듯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값없는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보아스가 룻을 위해 하나님의 날개를 구하다가 자신이 날개가 되었듯이,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해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시다가 하나님의 날개가 되셨습니다. 부모들이 자녀를 위해 기도할 때 하나님이 그들을 자녀를 위한 하나님의 날개 그늘로 사용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날개 그늘을 경험할 때, 또 다른 누군가의 하나님 날개로 쓰임 받을 수가 있습니다. 가정은 결코 우리 스스로 이루어 갈 수 없습니다. 가정의 행복도 우리가 이룬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하나님이 날개가 되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날개 아래 평강을 누리는 가정이 됨을 감사하고, 절망스러운 일이 있다면 하나님의 날개 그늘 아래 피하는 가정되기를 바랍니다. 나오미의 가정이 하나님의 날개를 경험한 것처럼, 상한 갈대 같은 모든 가정에게 여호와의 날개 그늘이 임하기를 축원합니다. / 정리 김남원 부장 one@onnuri.org

     2026-05-15  제1589호

  • 국내캠퍼스

    [News] 기차는 행복을 싣고 ‘기차는 행복을 싣고’ 전도사역본부 청풍리조트로 부모맞춤전도여행 5월 25일 오전 9시 서울역 출발 … QR코드로 참가신청 전도사역본부에서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리조트로 ‘부모맞춤전도여행’을 떠난다. ‘기차는 행복을 싣고’를 주제로 5월 25일(월) 오전 9시 서울역에서 출발한다. 기차 안에서는 레크리에이션, 포스트잇 편지 쓰기, 가족사진 찍기, 가족 사연 방송 등의 순서가 이어진다. 포스트잇 편지와 가족사진을 청풍리조트에 전시하고, 기차 방송실을 이용해서 신청곡과 사연도 소개할 예정이다. 청풍리조트 연회장에서는 식사와 콘서트, 여성민 목사의 메시지, 결신 카드 작성, 산책 등을 한다. 가수 이무송 집사와 가스펠싱어 지미선, 하모니카 연주자 최상미 등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세례식은 청풍리조트와 귀갓길 기차에서 한다. 60세 이상 부모님과 함께 기차 타고 전도 여행을 떠날 성도들은 하단 QR코드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1인당 5만 원. 여성민 목사(전도사역본부장)는 “그동안 많은 부모님이 부모맞춤전도여행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세례 받았다”면서 “부모님께 복음을 전하고 싶은 성도들은 이번 기차여행에 꼭 함께해 달라”고 초청했다. 강희창 팀장(전도사역본부)은 “이번 부모맞춤전도여행이 기차 소리 ‘칙칙폭폭’이 ‘축축복복’으로 들리게 되는 행복한 추억 여행이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문의: 02-3215-3214 / 남현영 기자 hyun0@onnuri.org 5월 9~10일 온누리 가정주일 가정의 달 행사 및 가정예배 캠페인 실시 5월 9일(토)과 10일(일)은 ‘가정주일’이다. 온누리교회는 매년 5월 둘째 주일을 ‘가정주일’로 지킨다. 국내 온누리교회 13개 캠퍼스에서 가정의 달 행사를 개최한다. ‘가정’을 주제로 설교하고, 예배에 참석한 70세 이상 성도들에게는 카네이션을 달아준다. 국내 온누리교회 로비, 주차장, 서빙고 이천만광장 등에 포토존을 설치해서 가족사진을 찍는 이벤트를 한다. 온누리교회 가정사역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홍보 부스도 설치한다. ‘최고의 가족 사랑은 가정예배의 실천입니다’를 주제로 가정예배 캠페인도 한다. 가정예배 가이드도 제공한다. 일상 가정예배, 대화식 가정예배, 전통 가정예배 등 세 가지 가정예배 형식 소개가 담겨 있다. 가정예배를 실천하는 성도들의 간증도 볼 수 있다. 한편, 5월 10일(일)에는 차세대 야외행사가 열린다. 이날 서빙고와 양재온누리교회, 도곡교육관에서 바이킹, 에어바운스, 슬라이드 등 놀이시설을 운영한다. CGN에서도 ‘차세대 이벤트’를 한다. 서빙고에서는 사진 촬영 및 액자 제작, 양재에서는 추억의 선물 뽑기를 한다. / 홍하영 기자 hha0@onnuri.org 더멋진가족, 생명의 물이 되다 5월 16~17일 NGO 더멋진세상 정기후원 약정행사 NGO 더멋진세상 정기후원 약정행사가 5월 16일(토)과 17일(일) ‘더멋진가족, 생명의 물이 되다’를 주제로 국내 온누리교회 모든 캠퍼스에서 열린다. 이날 온누리교회 예배에서 나눠주는 정기후원 약정서를 작성해서 제출하거나 NGO 더멋진세상 홈페이지(abetterworld.or.kr)에서 참여할 수 있다. NGO 더멋진세상 정기후원 약정행사에서는 주일예배 특순, 홍보부스 및 포토부스 운영, 사진전 등을 한다. ‘더멋진챔버’가 특순하고, 홍보부스에서는 NGO 더멋진세상 소개, 후원 약정서 작성, 이벤트 등을 한다. 포토부스는 서빙고와 양재온누리교회에 설치되고, 사진전은 5월 8일(금)부터 17일(일)까지 양재온누리교회 원형홀에서 열린다. 문의: 02-2271-2246 / 홍하영 기자 2026 한국 교회 학부모 기도회 5월 20일 오전 10시 30분 영락교회 본당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이하 사학미션)가 다음 세대와 교육 회복을 위한 ‘2026 한국 교회 학부모 기도회’를 개최한다.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해 울라’(눅 23:38)를 주제로 5월 20일(수) 오전 10시 30분 영락교회 본당에서 열린다. 한국 교회의 신앙 유산을 이어받아 다음 세대와 이 땅의 교육 회복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자리다. 이날 기도회에는 이재훈 위임목사(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 이사장),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 김운성 목사(영락교회), 김은호 목사(오륜교회), 박상진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함승수 교수(명지대학교)가 강사로 참여한다.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가 주최하고,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명지대학교 교육미션센터, 한국기독교학교연합회가 공동 주관한다. ‘2026 한국 교회 학부모 기도회’ 2부에서는 ‘<한국 교회 성도 유권자 인식 조사> 결과 발표 및 기자간담회’가 열린다. 오후 12시 50분 영락교회 50주년 기념관 5층에서 진행된다. 함승수 교수(명지대학교)가 <한국 교회 성도 유권자 인식 조사>, 박상진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가 <전국 시도 교육감 후보 정책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학원선교 및 교육부 교역자, 기독 학부모 등 관심 있는 성도들은 참석할 수 있다. 문의: 02-3675-3927(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 ‘2026 정신건강 세미나’ 5월 19~21일 오전 10시 서빙고 비전홀 2026 정신건강 세미나 ‘크리스천도 불안할 수 있습니다: 불안과 우울에 대한 통합적 치료와 돌봄’이 5월 19일(화)부터 21일(목)까지 서빙고온누리교회 비전홀에서 열린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참가신청은 5월 10일(일)까지 하단 QR코드로 하면 된다. 참가비는 5만 원(식사, 간식비 및 교재비 포함). 참석자는 전문상담사 자격 취득에 필요한 공개사례발표회 참석 1회를 인정받을 수 있다. 2026 정신건강 세미나에서는 ‘정신’, ‘정서’, ‘통합’을 중점으로 강의가 이어진다. 1일차 ‘불안은 죄가 아닙니다: 몸과 신경계로 이해하는 신앙의 회복’, ‘불안의 스펙트럼 치유: 영성챙김을 중심으로’ 등을 주제로 권수영 교수(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상담코칭학), 채정호 교수(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등이 강의한다. 2일차 ‘애착과 불안: 안정애착으로의 여정’, ‘우울과 자살의 경계에서 만나는 하나님’ 등을 주제로 유현주 교수(Soh 심리영성센터 소장), 안해용 목사(목회자마음돌봄센터 센터장) 등이 강의한다. 3일차 ‘몸은 마음의 다른 이름입니다’, ‘기독교인도 불안할 수 있습니다: 불안에 대한 통합적 치료와 돌봄’ 등을 주제로 정주호 대표(한동대학교 글로벌 리더십학부 겸임교수), 이기원 목사(회복사역본부장) 등이 강의한다. 한편, 책 <크리스천도 불안할 수 있습니다>(두란노)가 5월 15일 출간된다. 이 책에서는 불안에 대해 정신의학적, 심리학적, 성경적으로 통찰을 한다. 고통 속에 있는 성도들이 신앙 안에서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이해하고 돌봐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한다. 문의: 02-3215-3532 / 남현영 기자

     2026-05-09  제1588호

  • 칼럼

    [신앙에세이] 폭풍을 잠잠케 하시는 하나님 신앙에세이 폭풍을 잠잠케 하시는 하나님 제주는 참으로 아름다운 섬이다. 화창한 날의 제주 바다와 하늘은 어떤 보석보다 찬란하다. 살랑이는 바람이 몸을 감쌀 때면 이 땅을 빚으신 창조주의 섬세한 솜씨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그러나 제주는 늘 온화한 얼굴만 보여주지 않는다. 여행으로 방문해 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맑은 날씨는 오히려 운이 좋아야 만날 수 있을 만큼 드물다. 안개가 끼는 일은 다반사이고, 비가 쏟아지거나 거센 폭풍이 몰아치는 날도 많다. 눈이 아래에서 위로 내린다고 할 만큼 제주의 비바람이 거세다. 화창함과 거친 폭풍이 한 공간에 공존하는 것이 제주라는 섬의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자연 다큐멘터리에는 ‘관찰자 비개입 원칙’이 있다. 기록자는 대자연의 질서에 인위적으로 개입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기록해야 한다는 원칙이다. 그러나 2018년 남극의 황제펭귄을 촬영하던 한 다큐멘터리 제작진이 예외적인 선택을 했다. 수십 마리의 펭귄이 깊은 눈구덩이에 빠져 스스로 빠져나올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그대로 두면 얼어 죽거나 굶어 죽을 수밖에 없었다. 제작진은 결국 삽으로 눈을 깎아 경사로를 만들었고, 펭귄들이 살아 나올 수 있도록 도왔다. 다큐멘터리 방영 이후 ‘기록자가 자연의 흐름에 개입함으로써 그 진실성을 훼손했다’는 논란이 있었다. 사역하다 보면 청년들과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된다. 그들의 아픔 대부분 관계에서 비롯된다. 가족에게 받은 상처, 학교에서 겪은 아픔, 직장에서의 갈등이 결국 관계의 문제로 이어진다.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가장 깊은 상처를 받고, 소중했던 관계일수록 더 큰 오해가 쌓이기도 한다. 그 상처는 내면 깊숙이 번져 자존감에 영향을 미치고 일상까지 무너뜨린다. 어느 날 하나님께 “하나님이 주신 자연은 이렇게 아름다운데, 왜 사람들은 서로에게 상처를 줄까요?”라고 기도를 드렸다. 그때 문득 하나님이 이런 깨달음을 주셨다. “사람도 내가 만든 자연이다.” 그렇다. 사람 사이에도 날씨가 있다. 제주의 날씨가 그러하듯 환하게 웃으며 동행하는 날이 있는가 하면, 태풍처럼 거칠게 충돌하는 날도 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겨울이 찾아오기도 하지만, 어느새 얼음이 녹고 새싹이 돋아나는 봄이 온다. 자연과 계절에 변화가 있듯 관계 역시 갈등과 오해 또한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때 우리는 자연도, 삶도, 관계도 하나님의 다스림 안에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제자들의 배를 뒤흔들던 거센 풍랑 앞에서 예수님은 바다를 향해 말씀하셨다. “잠잠하라, 고요하라” 그러자 미친 듯 날뛰던 바람이 그치고, 바다가 거짓말처럼 평온을 되찾았다. 사람 또한 하나님이 지으신 자연의 일부라면, 우리 사이의 갈등을 잠재울 수 있는 분도 오직 그분뿐이다. 우리 사이의 갈라진 틈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온전히 내어 드릴 때 비로소 잠잠케 하실 것이다. 가정의 달에 우리의 시선을 다시 하나님께 돌려서 그분의 돌보심을 구하기를 원한다. 광대한 자연 앞에 서면 인간의 작음을 알게 되듯, 광대하신 하나님 앞에 서면 내 방식이 아닌 그분의 질서가 얼마나 온전한지를 배우게 된다. 폭풍을 잠잠케 하시는 그분께 우리의 소중한 가족과 친구들을 조용히 내어 드려 보자. 나와 함께 계시는 예수님을 바라본다면 다가오는 풍랑의 조짐도 두렵지 않을 것이다. / 김래위 목사(제주온누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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