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신문 - 인생 끝자락에 만난 "나의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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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끝자락에 만난 "나의 예수님"

 2020-02-16      제12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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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끝자락에 만난 “나의 예수님”

‘오병이어스쿨’이 만들어가는 또 하나의 기적

 

예수 안 믿는 어르신들에게 이보다 좋은 전도방법이 없다. 사회선교부 ‘오병이어스쿨’말이다. 오병이어스쿨은 교회에 구제헌금 받으러 오신 어르신들이 인생 끝자락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약소한 경제적 도움을 주는 것을 뛰어 넘어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선물하고 있다. 오병이어스쿨에 참석한 어르신들은 지금껏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구원의 기쁨과 천국 소망을 노래하고 있다. 
/ 홍하영 기자 hha0@onnur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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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교회가 소외된 이웃들에게 한 달에 한번 지급하는 구제헌금 천 원을 받으러 교회에 오는 어르신이 1천5백 명이나 된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싶어서가 아니라 구제헌금 천원이 필요해서 교회에 오시는 분들이다. 다른 교회에서도 지급하는 구제헌금을 받으러 여기저기 다니는 안타까운 영혼들이다. 온누리교회 사회선교부가 바로 그 영혼들을 그리스도의 따스한 손길로 붙잡았다. 그 어르신들에게 구제헌금보다 중요하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오병이어스쿨 대표장로 신섭 장로가 그 어르신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줬다.
“그 어르신들께 가장 필요한 것은 음식도, 돈도 아닙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그 어르신들에게 진정한 행복을 선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 장로는 그 어르신들이 노년을 아름답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늘 고민했다. 신 장로와 오병이어스쿨 스태프들에게는 그 어르신들이 전도대상 1순위이기 때문이다.
“구제헌금 받으러 교회 오시는 어르신들이 1천5백 명이 넘는데 거의 대부분이 예수님을 모릅니다. 복음을 전혀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 어르신들이야말로 온누리교회가 품어야 할 전도대상 1순위라고 생각합니다.”
신 장로와 오병이어스쿨 스태프들은 구제헌금을 받으러 교회에 오시는 어르신들을 섬기고 전도할 수 있는 방법을 백방으로 수소문했지만 좀처럼 쉽지 않았다. 고민을 거듭하고 있을 때 사회선교본부가 손을 잡아줬다.
“이기훈 목사님을 비롯한 사회선교부 리더십들에게 구제헌금 받으러 교회 오시는 어르신들을 섬기고, 돌보는 사역을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사회선교본부에서 재정적인 지원부터 장소까지 알아봐주시겠다고 하셨어요. 그렇게 시작한 프로그램이 바로 오병이어스쿨입니다.”
1기 오병이어스쿨은 지난해 1월 28일부터 2월 25일까지 매주 월요일에 실시했다. 어르신 32명이 참석했다. 예상했던 것보다 반응이 훨씬 좋았다. 오병이어스쿨을 찾은 모든 어르신들이 한 목소리로 너무 좋은 프로그램이었다고 고백했다.
김정운 어르신(78세)은 오병이어스쿨이야말로 예수 안 믿는 모든 노인들이 반드시 들어야 할 프로그램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오병이어스쿨에서는 인생의 마지막을 가장 행복하게 보내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그 방법은 바로 예수님을 만나는 겁니다. 노인들에게 이보다 좋은 프로그램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문원태 어르신(83세)은 오병이어스쿨 스태프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오병이어스쿨에 참여하면서 천국과 지옥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습니다. 이 땅에서 잘 먹고 잘 사는 문제보다 중요한 것이 구원의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소중한 게 무엇인지 알려준 오병이어스쿨 스태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병이어스쿨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은 대부분 예수를 믿지 않는다. 그 어르신들을 오병이어스쿨까지 모셔오는 일이 쉽지 않다. 그럼에도 끝까지 섬기는 성도들 덕분에 희망이 있다.
이영자 성도(오병이어스쿨 스태프, 82세)는 그 어르신들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고령에 불편한 몸이지만 오병이어스쿨을 최선을 다해 섬기고 있다.
“제가 저희 마을에서 반장을 맡고 있는데 주변에 외롭고 소외된 노인들이 너무 많아요. 가장 안타까운 것이 그분들이 예수님을 알지 못한다는 거예요. 제가 어르신들에게 예수 만날 수 있는 오병이어스쿨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1기 오병이어스쿨 참석자 32명 중에서 23명이 예수를 구주로 영접했고, 19명이 세례를 신청했다. 오병이어스쿨 2기는 125명, 3기는 159명, 4기는 81명이 참석했다. 그 중에서 예수님 영접 167명, 세례41명, 일대일제자양육 13명이 수료했다. 어르신 35명은 일대일 양육자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또한 어르신들만을 위한 예배와 순모임에 평균 90여 명이 모여 인생의 석양에서 복음을 듣고 회복되고 있다. 그 어르신들을 섬겨줄 봉사자와 재정적 후원을 기다리고 있다. 
후원 문의: 010-7636-6305(김종명 팀장)

 

사역칼럼

 

새 생명 선물하고, 따뜻한 친구가 되고

 

오병이어스쿨이 개강했다. 어르신들이 하나님이 주시는 사랑과 은혜를 충만하게 경험했다. 오병이어스쿨에 참석하시는 어르신들은 예수를 알지 못한 채 인생 후반기를 외롭고 쓸쓸하게 보내시는 분들이다. 그 어르신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복음이다. 복음만이 그 어르신들의 여생을 풍요롭고 윤택하게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풍요로움과 윤택함은 인생의 참된 의미를 발견하고, 노년을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배자로 사는 것을 말한다. 인생의 낙이 없던 어르신들이 복음을 통해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발견하고, 본향으로 돌아가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기 때문이다.
오병이어스쿨은 어르신들이 또래문화와 공동체를 형성하도록 도움을 준다. 어르신들이 비슷한 연령대의 친구들과 신앙 나눔을 하면서 하나님을 더욱 깊이 경험하게 된다. 오병이어스쿨을 통해서 좋은 친구가 생겼다고 고백하시는 어르신들이 많다. 오병이어스쿨은 예수를 알지 못하는 어르신들에게 생명을 선물하고, 따뜻한 친구가 되어주고 있다.
오병이어스쿨은 타 교회에서 오신 한 권사님으로부터 시작됐다. 나는 그 권사님을 통해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르신들이 온누리교회에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 어르신들 대부분이 불신자이고, 온누리교회에서 한 달에 한 번 지급하는 구제헌금을 받으러 오고 계신다. 문제는 그 어르신들이 복음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권사님이 그 어르신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 그때부터 그 어르신들을 섬길 수 있는 구체적인 교육프로그램과 하나님의 사람들을 보내 달라고 기도했다.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 훌륭한 기획안을 주시고, 아름다운 천사들을 보내주셨다. 서빙고 온누리교회 전도폭발팀 제자반, 전도콜센터, 장로중보기도팀, 장로중창단  창조과학탐사팀, 서빙고새가족사역팀 등 온누리교회 여러 공동체에서 그 어르신들을 섬기기 위해 귀한 발걸음을 해주셨다.
그 어르신들은 모든 면에서 이전보다 쇠약해지셨지만 그 누구보다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계신다. 또한 의지해야 할 대상을 열심히 찾고 계신다. 그분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변화되어 여생을 하나님만 더욱 바라고, 사랑하며, 그리스도안에서 풍성한 삶을 누리는 기도의 용사로 세워진다면 더없이 좋은 일꾼이 될 것이다. 빼앗긴 들에도 봄이 오듯이 따스한 성령의 봄바람이 고착화되어 얼어붙은 영혼을 녹이고, 또래문화를 만들며, 수많은 어르신들이 하나님 앞에 열광으로 예배하는 모습을 바라본다.
몇 마디 따뜻한 말로는 어르신들을 전도할 수 없다.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어르신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1기 오병이어스쿨에 참석하셨던 한 어르신이 102세 된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며 오병이어스쿨 스태프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신 적이 있다. 오병이어스쿨 스태프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작은 봉투를 전해드리면서 따뜻한 말과 기도로 위로를 해드렸다. 그 모습에 감동받은 그 어르신께서 세례도 받으시고 교회에 등록도 하시겠다고 하셨다. 이처럼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만이 어르신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 오병이어스쿨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기도해주셨으면 좋겠다.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
/ 신섭 장로(오병이어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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