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95% 온누리복지재단 서비스 매우 만족!
생활지원부터 정서적 지원까지 ‘맞춤복지서비스’ 제공
본지에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온누리복지재단이 노인들에게 어떤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온누리복지재단이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가 노인들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를 알아보고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온누리복지재단 복지서비스를 제공 받고 있는 서울시 거주 노인 219명이 참여했다.
조사결과, 설문조사에 참여한 노인 95%가 온누리복지재단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하여 노인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식료품 지원, 방역품 지원, 금전적 지원, 정서적 지원(말벗, 안부전화), 가정방문 등의 서비스에 매우 만족하고 있었다. 또한 온누리복지재단 복지서비스를 경험하고 있는 노인의 불안감과 우울감이 복지서비스를 경험하고 있지 않은 노인보다 낮았다.
/ 홍하영 기자 hha0@onnuri.org
노인들은 코로나19에 더욱 취약하다. 생명의 위협뿐만 아니라 정서적 고통도 끔찍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치명률은 연령이 많을수록 증가한다.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중에서 95% 이상이 60세 이상 노인이다. 따라서 노인들은 더욱 철저하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노인들에게 또 다른 심각한 문제를 가져왔다. 외출 제한, 복지서비스 중단 등으로 인한 고립감과 우울감이다.
코로나19는 노인들의 생명부터 위협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4월 18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사망자가 1,797명이다. 이 중 95.2%(1,712명)가 60세 이상 노인이다. 코로나19 노인사망률이 80세 이상 55.04%, 70~79세 28.6%, 60세~69세 11.63%나 된다. 우리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코로나19는 나이가 많을수록 입원이나 사망 등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고 밝혔다. 사망 위험이 20대보다 65~74세 90배, 75~84세 220배, 85세 이상 630배 높다.
코로나19는 노인들의 생활 전반에 문제를 가져왔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노인복지관, 종합복지관, 경로당, 마을회관 등 주요 노인복지시설 운영이 중단됐다. 노인복지시설 운영 중단에 따른 문제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노인복지시설과 무료급식소 등에서 식사를 해결하던 노인들이 당장 끼니조차 챙기지 못하는 일이 잦아졌다. 서울시 ‘저소득 어르신 급식 제공’ 자료에 따르면 연간 1만6천여 명의 노인들이 경로식당을 이용한다. 무료급식이 멈추면 그만큼의 노인들이 끼니를 해결하지 못하거나 영양 불균형을 겪을 가능성이 커진다.
노인들의 경우에는 손소독제와 마스크 등 방역용품을 구매하는데도 제약이 따른다. 경제적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발 빠르게 얻는데도 어려움이 있다. 제주고령사회연구센터가 지난해 5월 제주지역 7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노인의 일상생활 변화’를 조사했다. 그 결과 ‘경제활동 중단, 소득 감소 등의 경제적 변화(45.7%)’가 가장 큰 어려움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은 ‘외출제한으로 인한 갑갑함과 외로움(33.7%)’, ‘경로당이나 복지관 이용의 어려움(21.2%)’ 등의 순이었다.
우울, 고립감 등 정신건강에도 적신호
노인들의 정신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한 고립감과 우울감이 그만큼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 학회가 지난해 9월 전국 시·도 60~70세 노인 355명을 대상으로 노인우울증을 조사했다. 그 결과 노인 14.36%가 ‘우울 위험군’으로 파악됐다. 광명시립 하안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지난해 6월 독거노인 523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불안감, 고립감 등 노인우울증 척도’를 전수조사했다. 그 결과 독거노인 159명(30.4%)이 ‘중증 우울’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들의 우울감은 대부분 사회적 고립에서 비롯된다. 제주고령사회연구센터와 서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가 제주 고령자 1천 명, 예비고령자 300명 등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두 달 동안 ‘노인들의 우울함과 코로나19로 인한 불편함’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코로나19로 인해 노인들이 겪고 있는 가장 큰 불편은 ‘가족이나 친구 등 아는 사람들과의 왕래 감소(70.5%)’였다. 그 다음은 ‘운동이나 친교 모임의 감소(46.3%)’, ‘마트나 병원을 비롯한 대중시설에 갈 수 없음(38.8%)’, ‘마을회관이나 복지관의 운영 중단(32.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안 그래도 사회적 관계망이 좁은 노인들에게 연결고리가 되어주던 노인복지시설이 문을 닫으면서 정말 많은 노인이 고독감과 우울감을 호소하고 있다.
한국노인복지학회에서는 ‘코로나 팬더믹 사태의 고령자 일상생활에 변화에 관한 탐색적 연구’를 실시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노인들이 코로나19 시기를 보내면서 불안과 두려움, 고립감과 우울이라는 부정적인 감정을 경험하고 있다. 특히 노인복지시설을 이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부실한 식사를 하거나 외출을 하지 않고, 일자리 자체가 없어져서 경제적으로 매우 힘든 상황에 노출되면서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이외에도 “언제, 어디서, 어떻게 코로나19에 감염될지 몰라 불안감에 시달린다”, “몸은 괜찮은데 마음이 우울하고 아주 괴롭다”, “복지관에 가지 못하게 되면서 사는 재미가 많이 줄었다”는 호소가 이어졌다.
“온누리복지재단 덕분에 코로나19 극복하고 있다”
온누리복지재단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서 누구보다 발 빠르게 움직였다. 노인들이 겪고 있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가장 적절하게 해결하기 위해서 맞춤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장 먼저 결식, 방역품 미비, 정보 취득 제한 등 노인들의 생활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생활지원서비스를 실행하고 있다. 끼니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들에게는 정기적으로 도시락과 밑반찬을 배달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하여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방역용품도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 관련 정보도 수시로 제공하고 있다. 경제적 큰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에게는 금전적 지원을 하고 있다. 정서적 지원도 빼놓지 않고 있다. 우울과 불안, 고독감을 호소하는 노인들에게 말벗, 안부 전화, 가정방문 서비스 등을 실시하고 있다. 온라인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면서 소규모 대면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온누리복지재단의 맞춤복지서비스를 경험한 노인들이 크게 감동했다. 온누리복지재단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경험한 노인 219명 중에서 208명(95%)이 “온누리복지재단 덕분에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큰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온누리복지재단이 제공하고 있는 맞춤복지서비스 중에서 ‘식료품 지원(147명, 67.1%)’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방역품 지원 115명(52.5%), 금전적 지원 38명(17.4%), 정보제공 35명(16%), 정서적 지원 33명(15.1%),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28명(12.8%), 소규모 대면 프로그램 12명(5.5%), 가정방문 서비스 7명(3.2%) 등의 순으로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다.
온누리복지재단이 제공하고 있는 맞춤복지서비스 이용 여부에 따라서 불안감과 우울감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온누리복지재단 복지서비스를 경험하고 있는 노인의 불안감이 복지서비스를 경험하고 있지 않은 노인의 불안감보다 낮았다(유의확률 p<0.05). 온누리복지재단의 맞춤복지서비스를 경험하고 있는 노인의 우울감 역시 복지서비스를 경험하고 있지 않은 노인의 우울감보다 낮았다(유의확률 p<0.01). 이처럼 온누리복지재단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노인들의 생활 및 심리, 사회, 정서적 건강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온누리복지재단의 그 아름다운 섬김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진다. 장기화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노인들을 더욱 잘 보살피고 섬기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