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신문 - 크리스천을 위한 성상담 - 죄의 대가와 회복 그리고 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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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을 위한 성상담 - 죄의 대가와 회복 그리고 용서

 2021-03-13      제13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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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을 위한 성상담
 
죄의 대가와 회복 그리고 용서
 
“모태신앙 청년입니다. 제가 큰 죄를 저질러서 사연을 남깁니다. 얼마 전 회사 동료들과 술을 마시고 성매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성적인 유혹을 넘기지 못하고 죄를 지은 후에 회개했지만 부모님과 여자친구에게 너무 미안하고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런 제가 용서받을 수 있을지, 여자친구와 결혼할 자격이 있는지 자책하게 됩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친구들이나 동료들 사이에서 주어지는 압박은 누구도 쉽게 거부하기 어렵다. 청소년 시기 잘 알고 있었던 친구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을 저지르는 것을 보고, “그럴 아이가 아닌데”라는 말을 한 적이 있었다. 친구들의 압력이 크고, 자기는 원하지 않지만 동참하지 않으면 집단에서 소외될 거라는 두려움이 크기 때문에 행동을 취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인간은 집단 안에서 ‘자기’를 발견하는 시기를 지나면서 집단과 동일시하는 자기가 아니라 ‘진정한 자기’를 만들어 간다. 진정한 자기를 만들어 가면서 나타나는 가장 큰 특징이 자신의 목소리를 분명하게 내는 것이다. 어떠한 선택의 과정에서 “싫어”, “좋아”, “이번에는 함께할 수 없어” 등 자신의 의견을 분명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한 ‘책임과 결과’에 대해서도 수용하는 것이 진정한 자기로 성장하는 과정이다. 집단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이 결정하고, 자신이 결과에 책임지는 것이다. 더욱이 신자는 ‘주님 안에서’, ‘신앙 안에서’라는 경계선이 분명하게 제공된다.
성매매는 매우 큰 잘못이다. 법적, 윤리적, 신앙적으로 잘못을 저질렀다. 본인도 잘 알고 있고, 때문에 자책하고 있다. 이 모든 일에 자신의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동료들에게 책임을 미뤄서도 안 된다. 술 때문이라고 해서도 안 된다. 성매매가 이루어지기 까지 수많은 단계와 순간을 스스로 선택했다. 그리고 지금 그 결과 앞에 서 있는 자신을 보게 된다. 더 어려운 것은 앞으로도 동료들과 함께할 수 있는 회식 기회가 계속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상황에서 “NO”라고 말할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동료들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신앙적 신념을 말하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 성장하는 과정이다.
여자친구와 결혼할 자격이 있는지 하루하루 자책하는 마음의 고통이 얼마나 클지 가늠이 안 된다. 그래서 마음이 아프다. 결혼할 자격에 관한 결정은 결혼을 계획하는 여자친구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이 일에 대해 말할지 말하지 않을지는 본인이 결정해야 할 몫이다. 그 결과까지 책임져야 하는 것도 본인의 몫이다. 중요한 것은 행동의 결과에 대한 쓴 잔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용서를 구할 수 있으면 용서를 구하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용서는 단회성이 아니다. 매우 긴 과정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진정한 회개는 죄짓지 않겠다는 고백과 행동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틀림없이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신다. 하지만 배상해야 하는 사람에게는 배상하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다. 들키지는 않았지만 결혼을 생각하는 여자친구와 신뢰를 깨트렸다는 점을 생각하면서 다음 단계의 행동을 결정했으면 한다. 그럼에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원망과 증오, 멸시, 죽음의 칼로 자신을 찌르지는 않아야 한다. 자기 자신을 안아줘야 할 사람도 바로 자기 자신이기 때문이다. 죄 있는 나, 허물 있는 나를 안아주고 눈물 흘려줘야 할 주체가 자신이다. 자신을 돌보고, 하나님의 용서의 의미를 깨닫고, 죄의 대가와 회복을 경험하는 과정이 남았다고 생각한다.
/ 황규복 박사, 김숙경 소장 부부(두란노 결혼예비학교 부부강사, <그런 당신이 좋다> 저자)

 작성자   홍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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