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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온누리교회의 부흥과 도전 

 2021-11-20      제13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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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온누리교회의 부흥과 도전 
 
2004년 11월 7일 경기 동부 지역 복음화를 꿈꾸면서 남양주온누리교회가 창립됐다. 올해로 17년이 지났다. 남양주온누리교회 창립을 위한 기도모임부터 시작하면 18년이 지났다. 
남양주온누리교회가 지나온 18년의 세월을 돌아보면 하나님과 성도님들께 감사한 마음뿐이다. 교회가 편하고 좋아야 한다는 법은 없지만, 남양주온누리교회의 시설은 썩 좋은 편이 아니다. 열악한 시설에서 묵묵하게 하나님과 이웃들을 섬겨주시는 성도님들께 꼭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남양주온누리교회가 지난 18년을 교회답게 보냈냐는 질문 앞에서 돌아보면 자신 있게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 남양주온누리교회 사정을 아는 분들은 이렇게 반문하실 것 같다. “몇 년째 성도 수가 답보상태인데요?” 십여 년째 남양주온누리교회 성도 수가 1천 명 내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남양주온누리교회가 질적으로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성장을 이뤘다고 자부한다. 
남양주온누리교회는 1개 다락방당이 한 명의 선교사와 결연을 맺고 동역을 해오고 있다. 한 성도의 가족인 선교사를 포함해서 남양주온누리교회는 11명의 선교사를 후원하고 있다. 깐깐하게 따져봐도 참 아름다운 동역을 하고 있다. 
올해 온라인 아웃리치에서는 각 다락방이 3~5회씩 모임을 했는데 총 1,600여 명이 참석했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인원이 아웃리치에 참여한 것이다. 그 열매도 풍성했다. 선교 헌금이 5천9백만 원이 모였다. 선교지에 신학교를 세우는 선교사님을 후원하기도 하고, 자녀가 뎅기열 후유증으로 병상에서 사투하고 있는 선교사님을 후원하기도 했다. 한 성도님은 꼭 선교사님들을 돕고 싶다면서 적금을 깨서 5백여만 원을 헌금하시기도 했다. 지난 18년 동안 남양주온누리교회는 카이로스의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하고 싶다. 
또 다른 선교 열매로 남양주온누리교회를 거쳐 간 두 명의 이주민을 소개하고 싶다. 이주민 근로자로 와서 남양주온누리교회에서 훈련받은 인도인 해리는 복음의 불모지인 북인도 고향에서 가정교회 2개를 세우고 섬기고 있다. 매주 통화를 하고 있는데 그 은혜가 어찌나 풍성한지 하루빨리 장로를 은퇴하고 인도에 가서 해리를 돕고 싶은 마음뿐이다. 
또 한 명은 네팔에서 신학교를 운영하는 벤자민 목사님이다. 아세아연합신학교 박사 과정을 위해 한국에 오신 분이셨다. 남양주온누리교회 외국인 예배에서 힌디어와 네팔어 예배를 섬겨주셨었다. 네팔로 돌아간 벤자민 목사님은 교회를 섬기셨다가 지금은 신학교를 운영하고 계신다. 교회 개척을 꿈꾸는 30여명의 청년들이 벤자민 목사님과 함께 공부하고 있다. 선교에 열정이 있는 몇 명의 성도가 벤자민 목사님 제자의 교회를 후원한 적이 있었다. 산간 외지에서 예배를 드리던 교회였다. 복음을 향한 그 뜨거운 열정에 감동을 받고 몇 명이 후원했었다. 얼마 전 그 제자의 소식을 들었는데 지역에 교회 4개를 더 개척해서 왕성하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고 했다. 
얼마 전에 구리시 사회복지관에서 공문이 한 장 왔다. 구리시 독거노인 5천 명 중에서 200여 명에게 매 주 도시락배달을 하고 있는데 남양주온누리교회에서 지원을 해달라는 요청이었다. 교회가 지역사회를 섬길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남양주온누리교회 자체 비전헌금을 하고, 교회 운영비 일부를 모아서 후원했다. 
한국에서 18살이면 투표권이 생긴다. 이제는 성인이 되었다는 소리다. 남양주온누리교회도 한층 더 성숙해질 것이다. 국제부와 차세대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국어, 일본어, 영어 예배를 단계적으로 개척하고, 차세대에는 ‘어와나’(세계 청소년 선교기관)를 도입할 예정이다. 남양주온누리교회가 20주년을 맞이하는 2024년은 다산 신도시 새로운 예배당에서 맞이할 것 같다. 당회운영위원회에서 설계도면이 통과되었고 다음 단계를 앞두고 있다. 야곱이 요셉에게 주었던 축복처럼 샘 곁의 무성한 가지가 담을 넘어 지역과 열방을 향해 지경을 넓히는 남양주온누리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남양주온누리교회 성도들의 기도와 열정, 협력, 소통, 창의성으로 아름다운 공동체를 세우고 코로나19 팬대믹을 이겨내기를 기도한다. 
/ 임현태 장로(남양주온누리교회)

 작성자   김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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