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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질문 있습니다!] 하나님과 대화를 놓지 말고, 기도하라!

 2024-08-31      제15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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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질문 있습니다!
 
하나님과 대화를 놓지 말고, 기도하라!
 
“우울, 불안 등 부정적인 감정으로부터 마음을 지킬 방법이 있을까요? 성경에서는 부정적인 감정에 대해 뭐라고 말씀하고 있나요?”
 
우리는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본다. 과거와 비교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스마트폰과 보내고 있는가? 지하철을 타면 10명 중 8명이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왜 그럴까? 많은 분석이 있지만, 전문가들은 ‘도파민’을 주요한 요소로 꼽는다. 도파민은 신경세포 간 시냅스를 오가며 신경회로를 활성화하는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다. 뇌의 보상회로에서 분비돼 자극에 대한 보상을 예측하게 해준다. 큰 자극이 없는 평소 상태를 100%라고 가정한다면, 쇼핑 또는 게임으로 인해 분비되는 도파민 수치는 평상시의 150%까지 올라간다. 복권 당첨 또는 이성에게 고백받았을 때 수치는 500~800%까지 올라가고, 마약류에 손댔을 때는 1300% 이상까지 도달한다고 한다. 보상회로에서 도파민 ‘민감도’가 감소하면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고, 보상회로에서 도파민 ‘농도’가 감소하면 ‘우울증’으로 귀결될 수 있다.
그러나 우울증 원인을 ‘도파민’으로 단정 짓기는 어렵다. 도파민 농도의 문제도 있지만, 예기치 못한 화학적인 불균형으로 야기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우울증은 현대인들에게 더는 생소한 질환이 아니기에 흔히 겪을 수 있는 보편적인 정신 질환 중 하나라는 차원에서 ‘정서적 감기’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리스도인에게도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우울증을 어떻게 대처하는 게 현명할까? 몸에 가벼운 이상이 생겼을 때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는 것처럼, 약 복용이 답이 될 수 있다. 하나님이 인류에게 분명 의학적인 기술을 알게 하셨고, 때로는 약을 통해서도 치료하신다. 더는 약물치료를 하는 것을 부끄럽게 느낄 필요가 없고, 죄악시해서도 안 된다. 
성경은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말씀할까? 성경에 ‘우울증’이라는 단어는 기록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성경 인물을 통해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선지자 엘리야를 떠올려 보자. 이세벨로부터 위협을 당했을 때 그는 극도의 두려움과 불안을 느꼈다. 그래서 광야의 깊은 곳 로뎀나무 아래에 몸을 숨겼다. 그리고 자신의 생명을 취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신앙의 관점에서 볼 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녀가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자존감이 낮아질 때 우울증에 노출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를 만져주실 때 그 영혼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 하나님은 기도를 통해 엘리야의 격렬한 감정들이 배설되도록 하셨다. 엘리야가 감정을 모두 드러내자 그에게 새 임무를 맡기셨다.
새 임무는 새로운 두 왕과 한 선지자에게 기름을 붓는 일이었다. 혈혈단신 850명과 영적 전투를 치른 엘리야에게는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이처럼 우울증에 빠진 사람에게는, 그가 해결할 수 있는 가벼운 일을 맡기는 것도 자존감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된다. 외로움에 지쳐있는 엘리야에게 하나님은 동역자를 보내주셨다. 제자 엘리사를 붙여주셨다. 또한 바알에게 절하지 않은 이스라엘 백성 7천 명이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며 엘리야를 일으켜 세우셨다(사 41:10).
하나님께 매달릴 수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약하고 무기력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미 당신을 붙잡고 있다. 당신이 약할 때 그분이 강하게 하실 것이다. 당신의 부르짖음을 듣고, 눈물을 보며, 신음을 듣고 계신다. 그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온전한 말씀이 있음을 기억하자. 모든 치유가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 안에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인간의 죄의 문제가 통째로 해결되었다는 것은 그 안에 이미 모든 치유의 실마리가 있다는 뜻이다. 의학적인 도움을 받아야 한다면 받으라. 하나님이 사람의 손을 통해서 일하시며,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방법으로 그분의 자녀들을 돌보신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과정이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다. 하나님과 대화를 놓지 말고, 기도하라.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붙잡을 때 분명히 일으켜주신다. 
/ 조은광 전도사(J4U청년부)
 

 작성자   김다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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