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신문 - [맛있는 말씀해설] “…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막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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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말씀해설] “…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막 11:24)”

 2024-06-01      제14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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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말씀해설
 
“…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막 11:24)”
 
<마가복음> 11장 24절 말씀은 기도 응답과 관련해서 매우 중요한 구절이다. 본문에서 강조하는 “받은 줄로 믿고 기도하라”는 말씀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하나님의 뜻을 믿고, 신뢰하며, 기도하라는 것인가 아니면 ‘내가 믿고 원하는 대로 무엇이든지 기도하면 이루어진다’는 뜻인가?
성경에서 말씀하는 기도란 ‘내가 기도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이루어진다’는 매직(magic)과 같은 것이 결코 아니다. 요술램프 지니처럼 말이다. 간혹 교회에서 내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주의 보좌를 흔들어야 한다고 믿으며 극단적으로 기도하는 분들이 있다. 이것은 바람직한 기도의 모습이 아니다. 성경에서는 기도를 단지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을 이루어 내는 것으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 참된 기도란 중생을 체험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하나님과 교제하기 위해서 주신 것이기 때문이다. 기도란 영혼의 호흡, 생명의 탯줄과 같은 것이다. 기도는 믿음의 연합 가운데 친밀한 영적인 교제와 사귐을 갖게 하는 것이기도 하다. 
더 구체적으로 예수님은 우리가 어떻게 기도하는 것이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기도의 모습이라고 말씀하고 있는가? 먼저 예수님이 열매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저주했더니 그 다음날 그 무화과나무 뿌리가 뽑혀 죽어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면서 참된 믿음을 말씀하셨다. 참된 믿음이란 “이 산더러 명하여 바다에 빠지우라하면 그 대로 이루어진다”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장차 성전정화를 통해 예루살렘성전이 멸망되고, 십자가 안에서 새 창조 될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타락한 유대교로서의 예루살렘이 아니라 만민이 기도하는 집으로서 본래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서 말이다. 새 언약을 통해 어떤 특정 장소에서 기도하는 것이 믿음이 아니라 십자가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을 믿고, 그 뜻대로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참된 믿음이란 우리가 믿는 대상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는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그 앞에 나아가 기도해야 한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먼저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구원해주신 은혜를 바로 알고 기도해야 한다. 
그런데 만일 믿음의 대상을 자신으로 착각해서 자기 뜻과 원하는 것을 가지고 기도한다면 하나님의 자리에 우리가 앉아서 기도하는 것과 다름 없다. 그것은 전형적으로 잘못된 기도이기에 하나님의 응답을 받을 수 없다. 
동시에 기도응답을 받기 위해서는 용서가 중요함을 가르쳐주고 있다. <마가복음> 11장 22~24절은 믿음과 기도의 관계를 강조하고, 25절은 기도와 용서의 관계를 강조한다. 하나님으로부터 응답받는 기도를 하기 위해서는 동전의 양면처럼 중요한 것이 믿음과 용서라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성품과 약속을 믿고 기도한다면서 이웃을 용서하지 않고, 분노와 미운 감정을 가지고 기도한다면 그것은 예수님이 가르쳐준 대로 기도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기도하기 전에 남을 먼저 용서하고 기도하라고 말씀하고 있다. 
만일 우리 뜻대로 기도하지 않고, 하나님 뜻대로 기도한다면 하나님이 우리를 용서한 것을 받아들이듯이, 그 믿음으로 남을 용서하고 기도해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계획과 능력, 선하심을 보게 되는 섭리다. 그렇지 않고 기도하면서 남을 원망하거나 미움을 가진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성품을 부정하는 것이다. 이것이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기도 응답의 중요한 원리이다.
/ 김상수 목사(대전온누리교회)
 

 작성자   김다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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