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신문 - 하나님 사랑이 곧 이웃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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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사랑이 곧 이웃사랑이다!

 2020-01-19      제12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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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 
온 맘 다해 하나님만 사랑하는 방법
2. 이웃사랑

이웃사랑, 크리스천의 정체성이자 존재이유
 
<서울역희망공동체 봉사자들이 동자동 쪽방촌 주민을 찾아가 섬기고 있다.>

 
온누리교회가 ‘온 맘 다해 하나님만 사랑하라’를 표어로 내걸고 2020년 새해를 힘차게 출발했다. 본지에서는 ‘온 맘 다해 하나님만 사랑하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성도들에게 제안하고, 실천하기를 독려하고자 신년기획 코너를 마련했다. 온 맘 다해 하나님만 사랑하는 그 두 번째 방법은 이웃사랑이다. 
/ 정현주 기자 joo@onnuri.org
 
 
성경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곧 이웃사랑이라고 누누이 강조하고 있다.
“온 율법은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같이 하라 하신 한 말씀에서 이루어졌나니”(갈 5:14).  “네 부모를 공경하라,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마 19:19).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막 12:31). 
“너희가 만일 성경에 기록된 대로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하신 최고의 법을 지키면 잘하는 것이거니와”(약 2:8). 
“하나님을 안다고 말하면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거짓말쟁이며 진리가 그 사람 안에 있지 않습니다”(요일 2:4).  
성경은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 자는 거짓말쟁이라고 못 박고 있다. 성경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하나라고 강조하는 것이다. 예수를 믿고 따르는 성도라면 응당 이웃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그것이 크리스천의 정체성이자 존재이유이기 때문이다.
 
작은 실천이 이웃들을 변화시킨다
 
그런데 이웃사랑을 어떻게 실천하는 것이 잘하는 걸까? 헌금 많이 하고, 구제도 많이 하고, 봉사도 많이 하면 이웃사랑을 제대로 실천하는 것일까? 꼭 그렇지는 않다. 만약 이웃사랑을 제대로 실천하는 방법을 그렇게 믿고 있다면 돈도 많아야 하고, 시간도 많아야 하고, 거창한 마음까지 있어야 할지 모른다. 단호하게 말하건대 이웃사랑은 아주 작은 것부터 실천할 수 있다. 허정우 성도(성동광진공동체)와 황시영(19세)군의 사례를 보면 크리스천들이 이웃사랑을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다. 
허정우 성도는 지난해부터 서울역희망공동체에서 봉사하고 있다. 서울역희망공동체는 온누리복지재단이 서울시로부터 위탁받은 서울역쪽방상담소에서 관리하는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을 주기적으로 방문하고, 그들의 생활지원을 돕고 있는 사회선교팀이다. 허정우 성도가 서울역희망공동체에서 쪽방촌 주민들을 섬겨야겠다고 마음먹은 계기는 단순했다. 
“제가 대기업에 다녔는데 승진경쟁에서 이겨야 하고, 조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치열함이 너무 컸어요. 남들과 비교해가며 열등감에 사로잡히기도 했고요. 2018년 퇴사하고 창업을 하게 되면서 회사 다닐 때 가질 수 없었던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생겼어요. 그래서 막연하게 회사 다닐 때는 못해본 봉사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허정우 성도는 쪽방촌 주민들이 조금씩 변화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주민들의 작은 변화가 허정우 성도에게는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선물인 셈이다.  
“처음 쪽방촌 주민들을 만났을 때는 마음의 빗장이 굉장히 단단하더라고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방문했더니 조금씩 마음을 열더라고요, 저에게 불행했던 과거사를 털어놓기도 하고, 언젠가 부터는 덥수룩한 수염을 깎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저희가 오기를 기다리시더라고요. 처음에는 예수이야기를 꺼내면 듣지도 않더니 지금은 ‘아멘’으로 화답하시고요.” 
허정우 성도는 아주 단순한 계기로 이웃사랑을 시작했고,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일상이 되었다. 더 많은 성도들과 함께 이웃사랑을 실천했으면 좋겠다는 새로운 꿈도 생겼다.  
“사실 저도 이웃을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명령이 숙제 같고 행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유혹이 너무 많고, 잘 할 수 있을까, 이웃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까 걱정도 했고요. 그런데 제가 만나는 이웃들을 제 가족이라고 생각하니까 달라 보이더라고요. 그분들이 진짜 제 가족처럼 느껴지고,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고, 감사하는 습관까지 생겼어요. 사실 제가 이웃들에게 얼마나 큰 것을 드릴 수 있겠어요? 정기적으로 찾아뵙고, 기도해 드리는 것밖에는 없어요. 그 작은 실천이 이웃들을 변화시키더라고요.”
 
대단하고 거창한 일이 아니다
 
황시영 군은 “서빙고 온누리교회 이웃사랑팀으로부터 받은 사랑이 너무 크다”고 인사했다. 황시영 군은 할머니(97세)와 아버지와 함께 보광동에서 산다. 엄마는 없다. 황시영 군의 기억에는 엄마가 존재하지 않는다. 황시영 군이 아주 어릴 때 부모가 이혼했기 때문이다. 
황시영 군은 고령의 할머니, 바쁜 아버지 사이에서 외롭게 자라야만 했다. 그래도 괜찮았다. 왜냐하면 할머니가 있으니까. 그런데 늘 곁에 있어주던 할머니가 세월의 흐름까지 거스를 수는 없었다. 나이가 더 들고 건강이 안 좋아지면서 외출하는 일이 눈에 띄게 줄었다. 어릴 때는 할머니를 따라 교회에 가곤 했는데, 할머니 거동이 불편해진 이후로는 그나마 가던 교회에도 발길을 끊었다. 그러던 어느 날 황시영 군의 집에 서빙고 이웃사랑팀이 찾아왔다. 
“할머니가 서빙고 이웃사랑팀의 방문을 너무 즐거워하세요. 언제 또 오나 하고 기다리시는 걸 보고 제 마음이 안심이 되더라고요. 서빙고 이웃사랑팀이 저희 집에 오셔서 할머니와 아버지 안부를 물어주시고, 기도도 해주시고, 할머니 건강도 챙겨주는 게 너무 감사해요.”
서빙고 이웃사랑팀의 꾸준한 방문이 황시영 군과 할머니에게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모른다. 서빙고 이웃사랑팀의 선물은 그게 다가 아니다. 서빙고 이웃사랑팀의 추천으로 황시영 군이 서빙고 권사회로부터 장학금을 받게 됐다. 황시영 군에게도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가족이 생긴 것은 덤이다. 
“저희 가족들을 계속 찾아와 주시고, 챙겨주시고, 도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 사랑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황시영 군은 온누리교회가 더 많은 사람들의 좋은 이웃이 되어줬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할머니와 저처럼 사정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정말 많아요. 온누리교회가 그들의 좋은 이웃이 되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처럼 앞으로도 꾸준하게 관심 가져주시고, 찾아와주십시오. 서빙고 이웃사랑팀이 없었다면 할머니와 저는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을 거예요. 서빙고 이웃사랑팀처럼 저도 커서 기부도 하고, 사람들을 돕고 싶어요.”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이웃사랑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반드시 지켜야 하는 계명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 왜냐하면 이웃사랑을 대단하고 거창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군가를 돕기 위해서는 본인이 먼저 준비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데 진짜 이웃사랑은 돈이 많아야 하고, 사회적 지위가 높아야 하는 일이 아니다. 허정우 성도와 황시현 군이 말하는 이웃사랑은 결코 대단하고 거창한 일이 아니다. 그저 이웃들의 눈높이에 맞춰,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면 된다. 소외된 이웃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사랑과 관심이다. 찾아주는 이 하나 없는 쓸쓸함과 외로움을 달래줘야 한다. 이웃들이 어떻게 사는지 들여다보고, 말벗이 되어주고, 기도해주는 일을 꾸준히 이어가면 된다.  
새해에는 작지만 큰 이웃사랑을 실천하면서 온 맘 다해 하나님만 사랑하자.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우리를 보고 세상이 하나님을 볼 것이다(요 13:35).    
문의: 02-3215-3434, 3436

 작성자   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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