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신문 - [르포 -굿윌스토어 도봉점을 가다] “장애인에게는 일자리가 행복이자 기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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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굿윌스토어 도봉점을 가다] “장애인에게는 일자리가 행복이자 기쁨입니다”

 2024-04-20      제14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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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굿윌스토어 도봉점을 가다
 
“장애인에게는 일자리가 행복이자 기쁨입니다”
굿윌스토어 기증 캠페인에 적극 참여해야 하는 이유
 
온누리교회가 4월 21일과 28일 ‘굿윌스토어’ 기증 캠페인을 한다. 온누리교회는 매년 4월 재사용이 가능한 의류, 신발, 잡화, 생활용품 등을 기증하는 굿윌스토어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굿윌스토어 캠페인에 참여하는 교회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그 참여도가 높다. 성도들이 재사용이 가능한 물건을 기증하면 굿윌스토어 매장에서 판매하고, 그 재원으로 장애인들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는 꼭 필요한 캠페인이 아닐 수 없다. 성도들의 굿윌스토어 캠페인 참여가 실제 장애인들에게 어떤 영향과 변화가 있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굿윌스토어 도봉점을 찾아갔다.   
/ 김다애 기자 daa2@onnur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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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진 형제(영업팀)는 굿윌스토어에서 일한 지 11년차다. 굿윌스토어에 오기 전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지금은 굿윌스토어 영업팀 에이스이자 수어 통역사로 활약하고 있다. 임승진 형제가 처음부터 수어를 할 줄 알았던 것은 아니다. 굿윌스토어에서 일하면서 배웠다. 수어를 배우는 게 마음처럼 되지 않아서 울기도 많이 울었는데, 지금은 명실상부한 굿윌스토어 도봉점의 대표 수어 통역사다.
“전에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일했는데 사람들과 관계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사람들이 저를 무시했기 때문입니다. 10년 전 목사님 추천으로 굿윌스토어에 왔는데 이곳에서 일하는 게 정말 행복합니다. 물론 처음에는 적응하기가 어려웠는데, 직장 동료들과 관계가 좋아서 기쁜 마음으로 일할 수 있었습니다. 장애인이 직장을 구하는 일이 참 어려운데 굿윌스토어에는 장애인의 취업 문이 활짝 열려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영업팀에서 저의 장점을 잘 발휘할 수 있고, 수어로 청각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소통하는 것을 도울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최재훈 형제(물류팀)는 대학 시절 공사장에서 아르바이트하다가 추락사고를 당했다. 몇 년 동안 재활치료를 받았는데, 그 과정에서 우울증이 심하게 왔다. 결국, 정신장애 판정을 받았다. 그는 도봉구 보건소에서 바리스타 교육을 배워서 굿윌스토어 매장에 있는 카페직원으로 취업했다. 지금은 물류팀으로 부서를 옮겼다. 그는 날마다 “직장을 다니는 일상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지 모른다”고 고백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일하러 갈 곳이 있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일상을 보내는 것 자체가 얼마나 큰 감사인지 모릅니다. 굿윌스토어에 오기 전에 다른 일을 많이 했는데, 나쁜 상사를 만나거나 불가피하게 퇴직했습니다. 제가 정말 힘든 상황에 있을 때 굿윌스토어를 알게 되었습니다. 굿윌스토어에서는 장애인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얼마 전에 자립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자립한다는 게 두렵기도 했는데 막상 해보니까 별거 아니더라고요.(웃음) 함께 일하는 장애인 직원들에게도 얼마든지 자립할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주고 싶습니다.”
하지수 자매(콜센터)는 4년 전 대인기피증이 심했는데 극복하고, 취업에 도전하기로 했다. 가족과 굿윌스토어에 물건을 사러 갈 때마다 ‘여기서 일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그 바람대로 이루어졌다. 굿윌스토어에서 전화로 고객을 응대하는 일이 어려울 법도 한데 하지수 자매는 늘 친절을 잃지 않는다.
“엄마랑 언니랑 물건사러 왔던 굿윌스토어에 취업했을 때 정말 기뻤습니다. 굿윌스토어는 직원들을 많이 배려해 주고, 함께 일하는 직장 동료들이 좋아서 일하는 게 즐겁습니다. 게다가 다양하고 좋은 물건을 값싸게 살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콜센터에서 고객을 응대하는 일이 힘들 때도 있지만, 저만의 노하우를 살려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언제나 웃으면서 말해서 듣는 고객들의 기분이 덩달아 좋아진다는 칭찬을 많이 듣습니다.”
홍서윤 자매(사무보조)는 굿윌스토어 7년 차 직원이다. 전에는 인쇄소에서 일했는데 회사가 폐업하면서 일자리를 잃었다. 다시 일자리를 찾던 중에 굿윌스토어 사무보조 채용 공고를 보고 곧바로 지원했다. 다시 취업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굿윌스토어에서 일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매우 만족한다고 고백했다.
“장애인은 일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굿윌스토어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모두 좋아서 편안한 마음으로 일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마음 편안하고, 안정적인 직장을 다닐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굿윌스토어가 정말 좋습니다.”
장은혜 과장(굿윌스토어 도봉점)이 온누리교회 성도들이 왜 굿윌스토어 기증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소외된 장애인들에게는 일자리 그 자체가 행복이자 기쁨이기 때문이다. 
“장애인들이 직원으로서 인정받고,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일할 수 있다는 게 굿윌스토어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온누리교회 성도님들이 재사용이 가능한 물건을 적극적으로 기증하면 장애인들의 일자리가 만들어집니다. 장애인들이 자립하도록 돕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작은 물건 하나라도 기증하고, 매장을 방문해서 구매해주시면 그것이 곧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는 것입니다. 굿윌스토어 기증 캠페인에 많은 참여를 부탁합니다.” 
 

 작성자   김다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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