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소감[ "하나님 나라의 신실한 청지기 되겠습니다!" 2024 명예권사, 권사, 안수집사 임직 소감 “하나님 나라의 신실한 청지기 되겠습니다!” 명예권사 6명, 권사 143명, 안수집사 504명 임직 하나님 나라의 신실한 청지기 653명이 세워졌다. 지난 11월 30일(토) 오후 4시 양재온누리교회 사랑홀에서 ‘2024 권사·안수집사 임직예배’를 드렸다. 이날 권사 149명(명예권사 6명, 권사 143명), 안수집사 504명(남 170명, 여 334명)이 임직됐다. 엄정숙 명예권사(양천공동체), 나미경 권사(신용산공동체), 이승우 집사(송파B공동체), 배윤숙 집사(인천온누리교회)가 임직 소감을 보내왔다. / 편집자 주 명예권사 ‘명예권사’라는 새 이름 선교사 자녀들(MK, Missionary Kids)은 얼굴은 한국인이지만 그들의 문화는 선교지와 똑같아서 우리는 그들을 ‘초록 아이’라고 부릅니다. 그들은 노랑색도 아니고 파란색도 아닌 초록색입니다. 그들은 청소년 시절 정체성 혼란을 크게 겪습니다. 저는 약 17년 동안 MK들의 왕엄마 사역을 마치고 2017년 선교사 은퇴를 했습니다. 은퇴 이후에도 4년 동안 선교 본부(GPTI)에서 간사로 자원봉사를 하다가 건강상의 이유로 내려놓았습니다. 선교 비전이 분명한 온누리교회에 출석하면서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내가 걸어가야 할 방향은 여전한데도 점차 속도가 느려지고, 나의 소속감과 정체성, 사명감이 점점 흐려진다고 생각했습니다. 순예배에도 나가고, 여러 성경 공부에도 참석해봤지만, 내가 초록 아이가 된 것처럼 낯선 상황이 늘 혼란스럽고 불편했습니다. 온누리교회에서는 다양한 사역이 진행되고 있는데, 능동적이고, 자발적으로 찾아 나서야 하는 데서 저 스스로 한정하고, 자신 없어 머뭇거리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일대일제자양육을 해보겠냐는 전화를 받고 설레는 마음으로 첫 동반자와 양육과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꿈을 꾸게 되었답니다. 계속 일대일제자양육을 하면서 이제는 온누리교회의 한 지체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섬김의 자리가 있겠다는 막연한 기대가 생겼습니다. 무슨 섬김을 할 수 있을지 기도로 아뢰고 있을 즈음 명예권사 제도가 있음을 알고 신청했습니다. 제가 명예권사로서 마땅히 해야 할 과업을 수행하기에는 턱없이 역부족하겠으나 온누리교회 명예권사로서의 정체성과 소속감이 생겼습니다. 저에게 섬길 기회를 주신 것으로 생각하니까 저절로 새 힘과 용기가 났습니다. 인생의 경주에서 바통(baton)을 새로 받고 앞을 향해 달려가려는 선수가 되어 마음을 정비하고, 임직 안수를 받을 때 성령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와 능력을 덧입혀주셔서 잘 달려갈 열정을 회복했습니다. 감개무량합니다. 이제 선교사 호칭이 사라지고 온누리교회 ‘명예권사’라는 새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겸손과 사랑으로 공동체를 화목하게 세워가라”는 권면의 말씀을 늘 기억하며 온누리교회 명예권사로서 책무 수행에 힘쓸 것을 다짐합니다. / 엄정숙 권사(양천공동체) 권사 추수할 일꾼 서원! 2006년 안수집사 임직을 받고, 평범하게 신앙생활을 하며 지냈습니다. 주위 분들이 임직받는 모습을 볼 때마다 도전이 됐지만, 저는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동체 리더십에게 여러 차례 권사 직분을 받으라는 권유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아직 부족하다며 순종하지 못했습니다. 어느 날 말씀을 묵상하는데 “너는 언제까지 섬김을 받는 자로 있으려고 하느냐”는 울림이 있었고, 떨리는 심정으로 섬김의 자리로 나아가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임직대상자 교육에 참여하면서 권사 직분이 나의 자랑과 명예가 되지 않고, 더 낮은 자리에서 주위를 돌아보며 섬길 것을 다짐했습니다. 그 다짐에도 불구하고 임직스쿨 계획표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필수 과제와 봉사 시간이 만만치 않음을 알고 ‘과연 내가 잘해 낼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이 몰려왔기 때문입니다. 과제 중에 가장 부담이 큰 새벽기도회부터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남편과 함께 참석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기상 시간이 힘들고 피곤했지만, 새벽기도회에 참석하면서 말씀으로 은혜받고, 오랜 시간 마음을 짓누르던 자녀에 대한 기도제목이 응답받는 놀라운 경험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의무감으로 시작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새벽기도회의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큐티는 또 다른 방법으로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이었습니다. 매일 말씀을 통해 주시는 은혜를 조원들과 나누고 삶에 적용하며 풍성한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이제는 날마다 큐티와 성경통독으로 하나님과 교제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임직스쿨에서 건강한 영성과 리더, 행복한 가정, 전도 등을 배우면서 교회와 가정,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깨달았습니다. 특히 온누리교회의 비전과 5가지 영성을 배우면서 말씀 공동체와 성령 공동체를 통해 받은 은혜를 선교와 사회참여로 실천해야 한다는 임직자의 책임과 사명이 제게 다가왔습니다. 교회 봉사도 많은 은혜를 체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러빙핸드와 주차봉사, 성찬 섬김 등을 통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름도 빛도 없이 헌신하는 지체들을 보면서 하나님 안에서 협력해 선을 이루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알게 됐습니다.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숙제하듯이 빨리 하나씩 해치우려고만 했던 제 모습이 부끄러웠음을 고백합니다. 교육과 봉사를 통해 주신 새로운 비전은 제가 하나님께 한 걸음 더 가까이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모든 훈련과정을 함께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아직 미숙하고 부족하지만 주신 직분 기쁨으로 잘 감당하겠습니다.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구나. 그러므로 추수할 주인에게 추수할 들판으로 일꾼을 보내 달라고 요청하라”(마 9:37). 이 말씀 마음에 새기고 추수할 일꾼으로 쓰임 받기를 서원합니다. / 나미경 권사(신용산공동체) 여자 안수집사 부르심의 자리에서 충성되게 안수집사 임직을 권유받았을 때 고민이 되었지만, 순종하기로 했습니다. 그 첫 번째 이유는 임직받아야만 할 수 있는 봉사들이 있다는 말을 듣고 정말 섬기고 싶은데 임직받지 못해서 섬길 수 없다면 매우 안타까울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지난해 제 몸이 많이 안 좋았는데, 그나마 임직 과정을 할 수 있는 체력이 있을 때 감사함으로 순종해야겠다는 마음을 하나님이 주셨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믿음 상태로는 나는 정말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막상 믿음의 성숙이 이루어졌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는 건강이 허락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임직을 위해 마음에서 우러나는 봉사가 아닌데 형식적으로 하는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고, ‘지금 하는 섬김으로도 벅찬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이재훈 위임목사님의 책 <나의 나라에서 하나님 나라로>를 읽고 있었는데 ‘혹시라도 억울하다고 생각되는 봉사와 헌신의 영역이 있다면 절대 하지 마십시오. 유익이 되지 않습니다. 헌신은 억울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라는 구절이 제 마음을 때렸습니다. 우리가 헌신하고 봉사하는 이유는 소중한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결코, 나의 성취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결코, 잃어버려질 수 없는 하나님 나라를 얻기 위해 간직할 수 없는 것을 포기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아니다’라는 말씀도 제 마음을 울렸습니다. 그 이후 모든 일을 기쁨으로 섬길 수 있었고, 교회 각 처소에서 보이지 않게 섬기는 분들의 헌신과 노력에 정말 감사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많은 성도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각자 맡은 바 사명을 감당하는 아름다운 교회 공동체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마음으로만 짧게 하고 넘기던 큐티에서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적용하면서 하나님을 더욱 가까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삶의 변화와 성숙을 이루는 경험을 했습니다. 불평과 원망이 제 입술에서 떠나게 하셨고, 하나님 안에서 감사와 평안함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10주 동안 이어진 임직스쿨은 정말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서빙고온누리교회에서 믿음의 싹을 틔웠고, 양재온누리교회에서 자랐으며, 지금은 인천온누리교회에서 열매 맺고 있습니다. 온누리교회에서 성장했기에 이 좋은 교육을 당연하게 누리기만 한 것 같은데 이 지면을 빌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임직 과정에서 온누리교회의 살아있는 비전과 목표를 다시 한번 바라봤습니다.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 속에서 건강한 영성을 키우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교회의 부르심에 온 마음으로 순종하고, 각자의 일터에서 하나님께 하듯 신실하게 섬기며, 더 나아가 세계를 품고 땅끝까지 전도에 힘쓰는 온누리교회 성도로서의 사명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겼습니다. 온누리교회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헌신하며 달려가는 여러 사역에 한마음으로 동참하고, 일꾼으로 참여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나님이 먼저 베풀어 주신 사랑과 은혜로 말미암아 하나님 뜻이 우리의 뜻이 되고, 온누리교회 비전이 우리의 비전이 되며, 각 공동체의 기도가 우리의 기도가 되는 부르심의 자리에서 충성되게 섬기기를 소망합니다. / 배윤숙 집사(인천온누리교회) 남자 안수집사 대적자에서 예수의 제자로! 저는 하나님의 대적자였습니다. 예수 믿으라고 다가오는 사람들에게 무례했고, ‘내가 왜 죄인이냐?’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나이가 많았던 대학원 입학 동기 형은 저를 처음 볼 때부터 예수님 이야기를 하며 전도했습니다. 넉살 좋고 성격 좋은 형이었는데, 그 형마저 결국 포기하게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대타로 나간 미팅에서 아내를 만났습니다. 아내와 교제하며 저에게 신기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온 세상이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그런데 아내에게 고난이 밀려와 위로하고 싶었는데 위로가 되지 않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아내에게 아무것도 아닌 저를 보며 교만했던 저는 좌절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내가 의지하는 하나님이 궁금해졌습니다. 우연히 故 하용조 목사님의 설교를 들었습니다. 아마 그것이 계기가 됐던 것 같습니다. 제 발로 교회에 갔습니다. 그때 대학원 동기 형은 있을 수 없는 일어났다는 듯 저를 한참 바라봤습니다. 오랜 시간 하나님과 등지고 살았던 저에게 성경은 너무 어려웠습니다. 다행히 교회에서 진행하는 성경통독 모임에 참여했습니다. 믿고 싶어하는 저를 하나님이 말씀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제가 하나님께 받은 말씀을 나눴더니 믿음의 선배들이 놀라며 “말씀을 부어 주신다”는 이야기 했습니다. 당시 저는 그 의미를 알 수 없었습니다. 베데스다 연못가에 누워 있는 38년 된 병자에게 던지신 “네가 낫고 싶으냐?”는 예수님의 말씀이 “네가 믿고 싶으냐?”로 들렸고, “그게 믿음”이라며 예수님이 저를 따뜻하게 안아주셨습니다. 그렇게 저는 대적자에서 예수님의 제자가 됐습니다. 극적으로 예수님의 제자가 됐지만, 신앙의 성숙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음을 경험합니다. 처음 소속된 순에서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변하지 않는 숨겨진 모습과 죄를 하나님께서 오래 다루셨습니다. 50년 가까이 안고 살았던 상처도 발견하며 치유됨을 순예배에서 경험했니다. 불의한 자를 막으려 싸우면서 분노로 힘든 나날을 보낸 기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공동체 목사님, 방장님과 대화하면서 그 짐을 벗어 던지는 놀라운 경험을 했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몸 된 교회 공동체, 한 몸을 이루는 지체 공동체의 은혜임을 깨달았습니다. 대적자였던 제가 온누리교회에서 안수집사 직분을 받았습니다. 기적 같은 일이 정말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의 대적자로 살지 않게 저를 건져 주신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은혜를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공동체를 통해 저를 돌보시는 세심함도 경험했습니다. 저는 아들이 둘 있습니다. 죄인을 위해 아들을 내어줘야 한다면 저는 목숨을 걸고 싸우며 내주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내어주셨습니다. 제 이성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이제 그 사랑 앞에 서 있음을 고백합니다. 저는 오후 5시 50분에 들어온 품꾼입니다. 사랑이신 포도원 주인을 위해 오후 6시까지 감사하며 섬기는 삶을 살기로 다짐합니다. / 이승우 집사(송파B공동체)
2024-12-07 제1519호
맛있는 말씀해설 “... 내가 사는 날에 태평과 진실이 있을진대 어찌 선하지 아니하리요”(왕하 20:19). 맛있는 말씀해설 “... 내가 사는 날에 태평과 진실이 있을진대 어찌 선하지 아니하리요”(왕하 20:19). 이사야 선지자가 바벨론 사신들에게 왕궁의 귀한 것을 모두 보여준 히스기야 왕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날이 이르리니 왕궁의 모든 것과 왕의 조상들이 오늘까지 쌓아 두었던 것이 바벨론으로 옮긴 바 되고 하나도 남지 아니할 것이요, 또 왕의 몸에서 날 아들 중에서 사로잡혀 바벨론 왕궁의 환관이 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왕하 20:17~18). 이 말씀에 대하여 히스기야는 하나님의 말씀은 선하며, 자신이 사는 날에 태평과 진실이 있으니 선하다고 반응한다. 이 반응은 자신만 무사하면 문제없다는 태도처럼 보여 무책임해 보이고, 자신의 잘못을 제대로 회개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열왕기 말씀은 히스기야 왕이 병에서 회복되어 바벨론의 사신들이 온 것으로 기록하고 있지만, 역대하 말씀을 보면 전후 사정이 더 명백해진다, 바벨론 사신의 방문은 히스기야의 병이 회복된 직후가 아니라 그의 병이 회복되고, 앗수르(앗시리아)의 군대가 물러난 그 다음이다(대하 32:31). 그런데 히스기야 왕은 죽을병에서 기적적으로 회복되고 교만해져서 받은 은혜를 보답하지 않았다. 이에 하나님의 진노가 내리게 되었는데, 히스기야가 회개함으로 하나님의 진노가 그의 생전에는 내리지 않았다(대하 32:24~26). 히스기야가 교만해진 것은 두 번의 기적이 연거푸 일어났기 때문이다. 죽을병으로부터 기적적으로 회복되었고, 막강한 앗수르의 군대를 하나님이 물리쳐주셨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히스기야 왕의 이름이 열방에 높아졌고, 그가 교만해졌다. 열왕기 기자는 많은 내용을 생략하고 히스기야의 병과 바벨론 사신 방문 사건을 바로 연결했다. 역대하에 기록된 히스기야의 교만이 바벨론 사신의 방문 때 다시 드러났음을 시사하는 것 같다. 히스기야가 바벨론 사신에게 왕궁의 모든 좋은 것을 보여준 것은 자신을 자랑하기 위함이었다. 역대하 기자는 바벨론 방백들의 사신이 왔을 때 하나님이 히스기야의 마음속에 있는 것을 드러내셨다고 기록하고 있다(대하 32:31). 히스기야의 교만을 다시 드러내신 것이다. 이사야 선지자가 히스기야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함으로 그는 자신의 교만이 재차 드러났음을 깨달았을 것이다. 히스기야는 과거 자신의 교만이 드러났을 때 회개한 믿음의 사람이었고, 그로 인해 히스기야 시대에는 하나님의 진노가 내리지 않았다. 따라서 히스기야가 “하나님의 말씀은 선하시다. 내 시대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으니 선하다”라는 반응은 무책임한 반응이 아니다. 자신의 교만에 대한 또 다른 회개의 고백일 수 있다. 히스기야의 첫 번째 회개 때 하나님의 진노가 그 시대에는 내려오지 않은 은혜를 두 번째 교만을 드러냈을 때도 거두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히스기야가 심판의 예언을 통해 자신의 교만이 두 번째 드러남에도 인내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알게 된 것이다. 히스기야가 “하나님의 말씀이 선하시며, 자신의 시대에 태평하므로 선하다”고 한 것은 하나님 은혜에 대한 고백이다. 히스기야의 고백은 미래 시대의 고통을 무시하는 무책임한 반응이 아니라 하나님이 정하신 심판의 기일이 다가오기까지는 오늘도 평강을 주시는 하나님 은혜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히스기야가 심판의 말씀 가운데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오늘의 은혜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교만을 용서해주시는 그분의 선하심을 알았기 때문이다. 우리도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서 교만과 어리석음과 죄악을 아낌없이 용서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있다. 우리가 하나님 은혜를 입었다면, 그 은혜를 받기에 너무 형편없는 우리와 대조적인 선하신 하나님을 만날 수밖에 없다. 히스기야가 자신의 교만을 회개하면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경험한 것처럼, 회개의 자리로 나아가 우리를 값없이 그리고 끝없이 용납해주시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경험하기를 소망한다. / 이은일 장로(성동광진공동체,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2024-09-14 제1508호
[멘토가 멘티에게] “하나님 믿고 담대히 걸어가십시오!” 멘토가 멘티에게 “하나님 믿고 담대히 걸어가십시오!” “우리 인생의 답이 정해져 있나요? 하나님이 각자에게 정해주신 비전, 길, 배우자 등이 정해져 있는 걸까요?” 우리 인생은 어떠한 답을 정해 놓고 가는 게 아닌 것 같다. 오히려 하나님과 끊임없는 관계 속에서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며 믿음의 길을 걷다 보면 풍성한 은혜 속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것을 깨달을 때 감탄하며 감사와 찬양을 드리는 인생이 된다. 먼저 비전과 길에 관해서 이야기 나누고자 한다. 과연 그 비전이 나의 욕망에서 시작된 것인지 먼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나의 비전은 내려놓고, 하나님이 새롭게 하시는 비전을 품고 믿음으로 나아가는 인생을 살아야 한다. 이렇게 살다 보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감사와 찬양을 드릴 때가 분명히 올 것이다.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 또는 지금 걷고 있는 길이 어떠하든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가다 보면 그 길 가운데 하나님의 비전이 보일 것이다. 하나님의 비전을 품고 또 다른 길을 가게 될 것이다. 이렇게 ‘인생의 답’을 하나님과 함께 믿음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과연 ‘각자의 배우자가 정해져 있을까?’ 생각해 보자. 배우자를 만나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배우자를 만나 결혼하는 것이 마치 인생의 모든 것인 것처럼 생각할 필요는 없다. 그렇다면 어찌하라는 말인가? 하나님 안에서 배우자를 만나기 위해서는 첫째, 지금 내게 맡겨주신 일들에 하나님의 마음을 불어 넣으며 성실히 살아가야 한다. 둘째, 배우자를 만나기 전에 내가 먼저 좋은 배우자가 되기 위해 준비되어야 한다. 준비되어야 한다는 것이 물질적인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말씀과 성령 안에서 생각과 태도, 인격이 변화되어야 한다. 질문자의 질문을 곰곰이 생각해 보면, 또 다른 것을 발견하게 된다. 바로 인생에 대한 두려움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다. 질문자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하나님을 믿고 담대히 걸어가십시오!” 하나님을 믿고 살아가는 인생은 믿음의 여정과 같다. 그 믿음의 여정은 징검다리를 하나하나 건너는 것과 같다. 때로 돌 하나하나에 발을 내딛기가 두려울 수 있다. 믿음이 부족하고, 두려움이 나를 삼키는 것 같을 때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이 친히 손잡아 주신다. 그러니 두려워할 필요가 전혀 없다. 하나님이 능히 그 믿음의 여정에 함께해 주신다. 비록 발이 물에 빠질지라도 하나님이 친히 건져주실 것이다. 하나님을 믿고 담대히 걸어가라. 이 답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먼저 좌충우돌 믿음의 여정을 걸어가고 있는 나를 소개하고 싶다. 나는 창조주 하나님을 드러내고 싶어서 물리학을 전공했다. 학생들에게 수학과 과학을 가르치는 학원 강사로 일하던 중에 또 다른 꿈이 생겼다. 바로 하나님의 마음을 품은 의사가 되는 것이다. 의사로서의 부르심에 순종해서 의대에 진학했고, 현재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섬기고 있다. 앞이 보이지 않아서 캄캄한 상황이더라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부르심에 순종하기를 축복한다. 나의 비전이 아닌 하나님의 비전을 품고, 믿음으로 걸어가는 청년들이 되기를 바란다. / 김준태 멘토(남양주온누리교회)
2024-09-14 제1508호
[맛있는 말씀 해설] “… 이는 므낫세가 여호와를 격노하게 한 그 모든 격노 때문이라”(왕하 23:23~26) 맛있는 말씀 해설 “… 이는 므낫세가 여호와를 격노하게 한 그 모든 격노 때문이라”(왕하 23:23~26) 조선 시대 성군(聖君)을 꼽으라면 역사학자들은 세종, 영조, 정조, 성종을 말한다. 이 중에서 세종은 ‘대왕’이라는 칭호가 붙는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분열 왕국 시대 선왕(善王)을 꼽으라면 성서학자들은 남유다의 아사, 여호사밧, 아마샤, 웃시야, 요담, 히스기야, 요시야를 말한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요시야에게 ‘대왕’이라는 칭호를 주고 싶다. 요시야는 종교개혁에 성공한 왕이기 때문이다. 요시야는 유월절을 제대로 지키게 해서 예배를 회복하고(23절), 우상 숭배의 모든 모양을 쓸어 버리는 우상 척결 정책을 단행하며(24절), 하나님의 말씀을 다른 것으로 대체했던 문화를 뒤엎어 말씀을 철저하게 준수하도록 지도했다(25절). 하지만 26절을 보면 하나님은 요시야의 개혁에도 진노를 거두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요시야는 재앙을 안 보고 평안히 무덤에 안장될 것’(왕하 22:20, 대하 34:28)이라고 말씀하시지만, 아무리 요시야가 애썼다 할지라도 남유다는 결국 멸망할 것이라고 하신다. 므낫세 왕이 나라를 완전히 망쳐놨기 때문이다. 12세에 왕위에 등극해서 무려 55년 동안 남유다를 통치한 므낫세는 이방 사람의 가증한 일을 따른다(왕하 21:1~2). 그 죄악이 얼마나 심각했으면 ‘지금까지 하나님이 멸하신 모든 민족보다 그 죄악이 더 심하였다(왕하 21:9, 대하 33:9)’고 한다. 모든 민족에는 이방 나라가 대다수인데, 그들보다 하나님을 더 적대했다는 의미다. 그런데 필자는 므낫세만의 잘못이라기보다 그의 아버지 히스기야의 잘못도 있다고 생각한다. <열왕기하> 20장 19절(표준새번역)을 보면 히스기야는 자기 시대에만 괜찮으면 된다는 이기적인 생각으로 나라를 이끌었다. 대대손손 하나님 중심으로 살도록 신앙교육을 하는 데 관심이 없었다. ‘비전(계시의 말씀)이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한다’(잠 29:18)는 말씀이 있다. 그러므로 남유다의 멸망은 므낫세만의 잘못이 아니라 그의 아버지 히스기야의 ‘자녀교육 실패’가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히스기야는 죽을병에 걸렸지만, 간절한 기도로 15년을 더 산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 15년의 삶은 하나님 중심이 아니었으며, 자기의 안위만 걱정했다. 무엇보다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신앙교육을 소홀히 했다.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사는지가 더 중요하다.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있다. 나의 시대에만 평탄하면 된다고 여길 것인가 아니면 후대에도 온전한 신앙이 이어지도록 힘쓸 것인가. 히스기야처럼 근시안적 신앙관으로 살 것인가 아니면 요시야처럼 장기적인 안목으로 신앙의 개혁을 일으킬 것인가. 어렸을 때부터의 신앙교육은 세뇌가 아니다. 하나님 중심으로 이 세상을 바라보도록 토대를 형성하는 기본 교육이다. 학업에는 혈안이 되어 있으면서 정작 중요한 하나님 말씀이 아이에게 전수되지 않는다면, 즉 때를 놓친다면 신앙이 회복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무엇보다 신앙교육은 건강한 기독교 세계관을 형성하게 해서 정치, 경제, 문화, 역사를 온전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기에(하나님의 지혜가 지식의 근본) 매우 중요하다. 신앙 전수에는 희생이 따른다. 후대를 위해 희생하지 않으려 하고, 자신의 커리어나 가시적인 성과만 중시하는 문화는 참으로 아쉽다. 시간을 따로 떼어서 신앙 전수에 힘써야 한다. 자녀의 온전한 신앙교육을 위해서는 자신의 신앙이 먼저 굳건히 서 있어야 한다. <열왕기하>의 마지막 부분을 살펴보자. 남유다가 멸망한 이후 바벨론의 포로가 된 여호야긴 왕이 37년 만에 사면된다(왕하 25:27~30). 바벨론 왕이 에윌므로닥으로 바뀌면서 원년에 다른 왕들의 지위보다 여호야긴 왕의 지위를 더 높게 하고, 죄수복을 벗기며(명예 회복), 양식 등을 풍족하게 누리게 된다(물질 회복). 이러한 변화가 왜 일어났을까? 필자는 이를 요시야가 ‘예배 개혁, 말씀 개혁, 우상 타파’를 한 결과라고 본다. 얀 후스의 죽음이 무위로 끝난 게 아니라 100년 뒤 루터가 종교개혁을 실제로 일으켜 ‘얀 후스가 환생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듯이, 요시야의 신앙개혁 이후에 남유다가 멸망했지만, 회복이 일어난 까닭은 요시야의 종교개혁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비록 변화가 더디 올지라도 사명감을 가지고, 우리나라와 한국 교회, 각 가정의 신앙 형성을 위해 하나님 말씀으로 온전해지도록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힘써야 한다. / 이강현 목사(양재A공동체)
2024-09-07 제1507호
[주일강단] 하늘나라의 청첩장 하늘나라의 청첩장 <요한계시록> 19:1~10 / 이재훈 위임목사 하나님은 <요한계시록>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통치’를 다시 바로 세우시는 세 단계 과정을 보여 주십니다. 첫째, 유월절 어린양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그분의 승리를 먼저 보여 주시는 단계입니다. 둘째, 어린양을 믿고 따르는 백성들이 이 세상에 맞서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우상숭배적인 권력과 싸우며 죽기까지 증거함으로써 이 승리에 동참하는 단계입니다. 셋째, 끝까지 회개하지 않는 이들에게 최종적인 심판이 임하는 단계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결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닙니다. 수단일 뿐입니다. 사람들이 회개케 하는 게 목적입니다. 하나님은 심판 가운데서도 자비하심을 베푸십니다. 그러나 최후의 심판이 임하면 더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그 기간에 예수님은 그분을 따르는 증인들을 통해 계속 증언하고 계십니다. 사단에게 속해 우상숭배하는 거짓된 악에 대한 최후의 심판과 어린양을 따른 이들에 대한 최후의 구원이 있을 것을 말씀합니다. 어린양을 따르는 이들에게 주어진 소명은 충성스러운 예수님의 증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형벌에 처하는 이들의 숫자를 줄이는 것입니다. 네 가지 할레루야의 내용 <요한계시록> 17~18장에서 큰 창녀와 큰 도성으로 표현되는 우상숭배 세력에게 심판이 임함으로 큰 슬픔이 있을 것을 말씀합니다. 큰 도성 바벨론의 엄청난 부귀영화가 한순간에, 순식간에 무너지는 것을 말씀합니다. 큰 맷돌이 바다에 번져질 때 다시는 찾게 될 수 없듯이, 큰 도성 바벨론을 다시는 찾을 수 없게 됩니다. 그 도성에서 들려오던 노랫소리도 다시는 들려오지 않게 됩니다. 신랑과 신부의 음성도 다시는 들리지 않게 됩니다. 큰 도성 바벨론이 멸망 당한 뒤 성도들이 기뻐하며 큰 함성으로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결코 슬픔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찬송과 할렐루야로 마무리됩니다. <요한계시록> 18장에 큰 도성 바벨론이 멸망 당함으로 슬퍼하는 노래가 세 번 나오는데, 19장 시작과 함께 나오는 찬양들이 이와 대조됩니다. 큰 도성 바벨론의 멸망으로 인해서 슬퍼하는 노래와 큰 하나님의 무리, 성도들의 할렐루야 찬송 소리가 대조됩니다. 어떤 면에서 바벨론의 존재는 어린양과 신부의 결혼식 준비 과정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바벨론의 엄청난 핍박과 유혹은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신부로 준비되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연단의 불로써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요한계시록> 19장에서 네 번의 ‘할렐루야’가 나옵니다. 할렐루야는 ‘여호와를 찬양하라’는 뜻의 히브리어 문구를 헬라어로 음역한 것입니다. 구약의 <시편>을 연상케 합니다. <요한계시록> 말씀이 두 가지 면에서 <시편>과 흡사합니다. 첫째, 다양한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심판, 악에 대한 심판을 탄원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할렐루야로 하나님을 찬송하기 때문입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을 높이고, 하나님의 선하신 능력으로 구원해 주셨음을 즐거워하기 때문입니다. 네 가지 할레루야의 내용이 있습니다. 첫째, 하늘에서 많은 무리가 큰 함성으로 외치는 찬양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참되고, 의로운 것임을 함께 기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복수가 아닙니다. 오랫동안 인내하고 보류했던 참되고 의로운 심판입니다. 둘째, 그 무리가 다시는 회복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는 것에서 안도감을 느낍니다. 셋째, 24장로와 4생물들이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께 경배하며 “아멘 할렐루야”를 고백합니다. 넷째, 다시 많은 무리의 소리가 들려오고, 그 소리가 쏟아지는 폭포수와 같고, 강한 천둥소리처럼 외쳐집니다. 하나님의 온전한 통치가 회복되었음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통치하심으로 이제 어린양의 결혼잔치가 이르렀다는 것을 찬양합니다. 어린양의 결혼식에 신부로! “또 나는 많은 무리의 소리 같고 콸콸 쏟아지는 물소리 같고 강한 천둥소리 같은 것을 들었습니다. 그 소리들은 외쳤습니다. ‘할렐루야, 전능하신 우리 주 하나님이 다스리신다.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자. 이는 어린양의 결혼식이 이르렀고 그의 신부가 혼인 준비를 갖추었으며 그녀는 밝고 깨끗한 고운 삼베를 입을 것을 허락받았기 때문이다. 이 고운 삼베는 성도들의 의로운 행실들이다’”(6~8절). 전능하신 하나님의 통치하심으로 우리가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은 어린양의 결혼식이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으로 역사를 통치하시고, 악에 대한 완전한 심판을 이루시며 행하시는 마지막 완성은 어린양의 결혼식입니다. 어린양의 결혼식에 의로운 행실로 덧입은 밝고 깨끗하고 정결한 신부가 나타납니다. <요한계시록> 17~18장에 나타난 큰 음녀로 표현된 여인과 정반대입니다. 바벨론의 여인은 온갖 화려한 보석과 옷으로 장식하고 있었으나 가증한 것들과 음행의 불결한 것들로 가득했지만, 정결한 신부는 의롭고 순결한 옷을 입은 여인이었습니다. 바벨론의 여인이 죄와 타락, 슬픔과 파멸의 모습이었다면, 정결한 신부는 생명과 승리, 의와 기쁨의 모습입니다. 여러분,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은 어린양 그리스도의 정결한 신부로 결혼식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참으로 복이 있습니다. “그러자 천사가 내게 말했습니다. ‘너는 어린양의 결혼잔치에 초대받은 사람들은 복이 있다고 기록하라.’ 또 그는 나에게 말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참된 말씀들이다’”(9절). 하나님이 행하신 모든 일의 목적이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를 어린양의 결혼잔치에 신부로 초대하는 것입니다. 이 땅의 교회는 그리스도의 신부입니다. 어린양의 결혼잔치에 초대받은 신부입니다. 성경 곳곳에서 이미 알려 주신 바입니다. 구약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과의 관계를 결혼 관계로 여러 번 말씀하셨습니다. 대표적인 책이 <호세아>입니다. “내가 나를 위해 너와 영원히 혼약을 맺고 내가 의로움과 정의로 또 인애와 긍휼로 혼약을 맺을 것이다. 내가 나를 위해 진실로 혼약을 맺을 것이다. 그러면 너는 여호와를 알게 될 것이다”(호 2:19~20). 하나님이 우리의 남편이 되신다는 것입니다. 요한이 예수님을 소개할 때도 신랑으로 소개했습니다. 자신은 신랑의 친구로 소개했습니다. “신부를 얻는 자는 신랑이다. 그러나 신랑의 친구는 신랑을 기다렸다가 신랑의 음성을 들으면 그 음성으로 인해 매우 기뻐한다. 나는 이런 기쁨으로 충만하다”(요 3:29). 사도 바울도 예수님을 증거하는 자신의 사역을 동일한 맥락으로 표현했습니다. “여러분은 내가 좀 어리석어 보이더라도 용납해 주시기 바랍니다. 꼭 나를 용납해 주십시오. 왜냐하면 나는 하나님의 열심으로 여러분을 위해 열심을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여러분을 순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약혼시켰습니다. 그러나 나는 뱀이 그의 간교한 꾀로 하와를 속인 것처럼 여러분의 마음이 그리스도께 대한 순전함과 정결함을 버리고 부패하게 될까 두렵습니다”(고후 11:1~3). 바울은 예수님을 전하는 복음 증거 사역을 ‘약혼시키는 것’으로 표현했습니다. 이처럼 성경 곳곳에 그리스도가 우리의 남편 되시고, 예수님을 믿고 어린양을 따르는 이들은 어린양의 결혼식에 신부로 초대받았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남편과 아내의 관계를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로 설명했습니다. “아내들이여,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순종하듯 하십시오. 이는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되심같이 남편은 아내의 머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가 바로 몸의 구주십니다. 교회가 그리스도께 복종하듯 아내들도 모든 일에 남편에게 복종하십시오”(엡 5:22~24). 우리가 이 땅에서 남편과 아내의 관계를 통해 가정을 이루고 살도록 하나님이 계획하신 목적은 그리스도와 우리의 관계를 이해하게 하면서, 그리스도의 정결한 신부로 영원히 살아가는 삶을 깨닫게 하기 위함입니다. 가정의 궁극적인 목적은 예수님과 나와의 관계를 이 땅에서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구원받았다는 것은 그리스도와 결혼했다. 결혼 관계에 들어갔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경험하는 가장 친밀한 관계가 결혼인 것처럼, 구원의 목적은 삼위일체 하나님과 연합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삼위일체 하나님과 연합의 관계로 들어가는 것이 구원이며, 영원한 생명의 삶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의 결혼잔치에 신부로서 초대받은 것을 기뻐하고 찬양하며 그리스도의 정결한 신부로 준비되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의의 옷을 입는 우리의 ‘유일한 준비’ 예수님이 하늘나라를 가르쳐 주시면서 왕이 자기 아들의 결혼잔치를 준비하는 것과 같다고 비유하셨습니다. 왕이 왕자의 결혼잔치에 사람들을 초대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여러 가지 이유를 들며 초대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못 들은 척한 사람도 있고, 어떤 이는 일이 바쁘다며 거절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왕이 보낸 종들을 모욕하고 핍박하고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왕이 초대를 거절한 사람들은 내버려 두고 길거리에 있는 사람들을 초대했습니다. 그런데 예복을 입지 않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쫓아냈습니다. 아니, 자격 없는 사람을 데려와 놓고 예복을 입지 않았다고 왜 쫓아냅니까? 당시에는 왕이 초대를 하면 예복을 주는 게 관례였습니다. 그래서 왕이 준 예복을 갈아입지 않고 “나는 입던 대로 들어가겠습니다”라고 하는 것은 왕의 권위를 무시하는 것이고, 합당하지 않습니다. 여러분, 왕이 내어 주는 예복으로 갈아입는 것은 고통이 아니라 기쁨입니다. 자신의 더러운 옷을 벗어 버리고, 왕이 준비해 준 옷을 입는 것은 기쁨입니다. 왕이 준비해 준 옷 입기를 거절하는 것은 하늘나라에 합당하지 않습니다. 그 결혼식에 신부로서 참여할 때 요구되는 단 한 가지는 ‘왕이 준비한 예복을 입는 것’입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우리를 값없이 의롭다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의의 옷을 입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은혜로 준비해 주신 옷을 입는 게 우리의 유일한 준비입니다. 정결하고, 의로운 행실로 이 땅에서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합당하게 준비되는 것이 우리의 삶입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이 옷을 받습니다. 회개란 우리의 옛 옷을 벗고 예수님이 허락하신 의의 옷을 입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정결한 신부로서 결혼잔치에 참여하는 것을 준비하고, 기뻐하기를 축원합니다. / 정리 김남원 부장 one@onnuri.org
2025-06-07 제1543호
[주일강단] 승리의 때가 오고 있다 [주일강단] 승리의 때가 오고 있다 <요한계시록> 18:20~24 /이재훈 위임목사 <요한계시록>은 세상의 악으로 인해 상처입고 고통 받는 성도들의 탄원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입니다. “거룩하신 대주제여 언제까지 우리의 핏값을 갚아주지 않으시려는 것입니까?”라는 기도에 대한 응답입니다. 악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반드시 있을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일곱 인의 재앙, 일곱 나팔의 재앙, 일곱 대접의 재앙이 주어지고, 결국 마지막 재앙, 하나님의 진노가 끝나는 최후의 심판이 있을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요한계시록> 15~16장 말씀을 통해서 최후의 심판에 관한 세 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첫째, 마지막 심판이 임할 때에도 끝까지 회개하지 않고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세상에 가득한 악은 심판으로도 씻기지 않습니다. 세상은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을 믿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심판이 집행되는 한복판에서도 회개하지 않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이들이 존재합니다. 지옥은 끝까지 회개하지 않고,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들이 사단과 함께 가는 곳입니다. 진리가 눈앞에 있는데도 따르지 않고, 거짓을 끝까지 고집하고 사랑하는 이들은 단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심판은 참되고 의로운 심판입니다. “또 나는 물을 주관하는 천사가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던 거룩하신 이여, 주는 공의로우십니다. 이는 주께서 이것들을 심판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성도들과 예언자들의 피를 흘렸으므로 주는 그들에게 피를 주어 마시게 하셨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된 것은 마땅합니다.’ 이때 나는 제단에서 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전능하신 주 하나님, 주의 심판은 참되고 의롭습니다’”(계 16:5~7). 하나님의 심판은 완전하고, 정확하고, 의롭습니다. 하나님을 대적하고 모독했던 이들의 모든 말과 행동을 정확하게 기억하시고, 모든 것을 의롭게 판단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의로운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심판 그 자체가 결론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구원의 역사가 함께 베풀어지는 심판이기에 의롭습니다. 셋째, 마지막 심판은 두 번째 출애굽 사건으로 구원이 함께 베풀어집니다. <요한계시록> 16장에 나타난 재앙들은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로부터 자유롭게 될 때 임했던 열 가지 재앙을 연상하게 합니다. 첫 번째 출애굽이 미래에 있을 진정한 출애굽을 미리 보여주기 위해서 재앙들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원리가 같습니다. <요한계시록> 15장 2절을 보면 불이 섞인 유리 바다가 나타납니다. 구약 역사에서 물을 통과해 구원을 받습니다. 홍해가 갈라지고 바로의 군대가 수장됨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유하게 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노아의 시대에 하나님이 세상을 물로 심판하시고, 그 가운데 건짐을 받은 백성들이 있었습니다. 왜 물이 등장합니까?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세례를 받는 것이 ‘심판의 물’이라는 것입니다. 죽음은 심판입니다. 우리가 세례를 받을 때 물이 내 머리에 있는 것은 ‘내가 수장되었다’, ‘죽임을 당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물속에 들어가는 것은 죽음을 의미합니다. 심판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물에서 다시 나올 때 구원을 받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주께서 부활하신 것처럼 우리가 새 생명 가운데 살게 되는 것입니다. 심판의 죽음을 통과해서 우리가 새 생명을 얻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세례의 물은 심판의 물이며, 구원의 물입니다. 심판 받을 대상과 어린 양을 따르는 이들 “그들은 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와 어린양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전능하신 주 하나님, 주께서 하신 일들은 크고 놀랍습니다. 나라들의 왕이시여, 주의 길들은 공의롭고 참됩니다. 주여, 주의 이름을 두려워하지 않고 주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지 않을 사람이 누구겠습니까? 이는 주만이 거룩하시기 때문입니다. 나라들이 와서 주 앞에 경배할 것입니다. 이는 주의 의로우신 일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계 15:3~4). 모세와 어린 양의 노래는 하나님의 의로우신 심판을 통해서 나라들이 주 앞에 나와 경배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신 목적, 심판으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하신 목적은 영원히 하나님을 경배하는 백성이 되게 하시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17~18장에서는 마지막 심판의 대상이 누구인지, 그 대상에게 어떻게 심판이 임하는지를 설명합니다. “일곱 대접을 가진 일곱 천사 가운데 하나가 와서 내게 말했습니다. ‘이리로 오너라. 많은 물 위에 앉아 있는 큰 창녀가 받을 심판을 네게 보여 주겠다. 땅의 왕들이 그녀와 더불어 음행했고 땅에 거하는 사람들도 그녀의 음행의 포도주로 인해 취했다’”(계 17:1~2). 이 여인은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으로 가득한 붉은 짐승을 타고 있습니다. 온갖 화려함으로 장식하고 손에는 가증스럽고 불결한 것으로 가득한 금잔이 있고, 이마에는 큰 바벨론 창녀들과 땅의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는 이름이 있었습니다. 또한 이 여자는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로 취해 있었습니다. 성도들을 공격하고, 어린 양 예수님을 대적하는 존재였습니다. 심판받을 대상입니다. 그들이 성도들을 공격했지만, 피 흘리기까지 싸우는 성도들이 순교로써 승리합니다. 이미 승리하신 어린 양 예수님을 따르는 이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어린양을 대적해 싸울 것이나 어린양이 그들을 이길 것이다. 이는 그가 만주의 주시며 만왕의 왕이시기 때문이다. 또 그와 함께 있는 사람들, 곧 부르심과 택하심을 받은 충성된 사람들도 이길 것이다”(계 17:14). 어린 양을 대적하는 이들은 결코 승리할 수 없습니다. “어린 양이 그들을 이기셨고 또한 그를 따르는 이들도 그들을 이길 것”이라는 승리의 약속이 주어져 있고, 승리의 날, 승리의 때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큰 창녀는 성적 타락의 이미지입니다. 우리에게 우상 숭배의 위험성을 알려줍니다. 성적 타락과 관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사단의 궁극적인 목적이 우상을 섬기게 하는 것임을 알려줍니다. 사단은 성을 이용해 인생에 대한 거짓말을 일삼습니다. 사랑은 소중한 선물임에도 그것을 돈으로 사는 것으로 속입니다. 대인관계는 헌신임에도 불구하고 거래관계로 만들어버립니다. 인간의 성은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영적 도구인데, 그것을 탐욕의 도구로 바꿔버리는 거짓말을 합니다. 하나님을 떠나는 음행 자체도 문제지만, 궁극적으로 하나님을 떠나게 하는 우상을 숭배하게 합니다. 고대부터 우상 숭배는 반드시 음행과 관련 되어서 나타났습니다. 이 큰 창녀는 <요한계시록> 19장 이후 나오는 동정녀 신부와 대조됩니다. 17~18장에 큰 음녀가 나타나고, 19장부터 정결한 신부가 나옵니다. 어린 양의 혼인잔치에 순결한 동정녀 신부가 등장합니다. 음녀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상대방을 이용하지만, 이 신부는 상대방에게 자신을 헌신합니다. 음녀는 여러 보석으로 장식된 현란한 옷을 입고 있지만, 신부는 깨끗한 세마포 흰 옷을 입고 있습니다. 음녀는 왕들과 상인들을 유혹하고 경제적 정치적 부패로 얼룩져 있지만, 신부는 그들에게 맞서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내려놓습니다. 두 여인이 완전히 반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왕으로 모시기를 거부하는 모든 인간을 큰 창녀로 묘사하는 것입니다. 거짓 신들을 섬기고, 하나님을 떠나 음행하는 존재들입니다. 결국 큰 창녀는 짐승에게 이용당하고, 짐승에 의해 멸망당합니다. 악은 결코 생명을 살리지 못합니다. 죽일 뿐입니다. 철저히 속이고 이용하고 버립니다. 악과 타협하고 악의 길을 걸어가는 자는 악에 의해서 멸망당합니다. 악은 결코 질서를 세울 수 없고, 보존할 수 없고, 무너뜨리기만 할 뿐입니다. 결국 악은 자멸하는 운명에 처합니다. 그 도성에서 나와라 그 도성을 즐거워하라! “또 네가 본 여자는 땅의 왕들을 다스리는 권세를 가진 큰 도성이다”(계 17:18). 당시에는 도시를 여성으로 상징했습니다. 그래서 큰 도성 바벨론을 ‘큰 창녀’라고 비유한 것입니다. 17장에서는 한 여인으로 비유했고, 18장에서는 큰 도성 바벨론이라고 합니다. <요한계시록> 당시에는 로마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로마라고 하지 않고 바벨론으로 비유한 것은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로마도 바벨론처럼 여러 도시에 타락의 영향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바벨론이라는 이미지는 로마뿐만이 아닙니다. 이 시대 도시들도 바벨론이 될 수 있습니다. 공통점은 자신을 신성시하는 극도의 교만입니다. 여러분, 세상 제국의 힘이 강해지면 교만해집니다. 교만의 절정은 자신을 숭배하는 것입니다. 주변 나라들을 침범해서 약탈하고, 자신을 신성시하고, 더 나아가 지도자를 숭배하게 합니다. 그것이 바벨론과 로마의 공통점이고, 이 시대 역사에도 존재합니다. 어떤 지도자를 신성시하는 것은 극도의 교만이며, 바벨론의 증상입니다.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많은 강대국이 바벨론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역사는 역사 속에 존재했던 모든 바벨론 같은 제국이 멸망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앞으로도 바벨론의 길을 걷는 나라와 도시는 모두 멸망할 것입니다. 18장에서 하나님이 큰 도성 바벨론을 심판하실 때 탄식의 노래가 울려 퍼집니다. “무너졌다. 큰 도성 바벨론이 무너졌다. 재앙이다. 큰 도성이 무너졌다. 재앙이다”라는 탄식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바벨론의 멸망을 가장 슬퍼하는 이들이 상인들로 나오는데, 당시 로마가 정치적으로만 착취한 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많은 도시를 착취했기 때문입니다. 경제적인 네트워크를 통해서 사람들이 자기 탐닉에 빠지게 하고, 돈으로 인생의 의미를 살 수 있다고 생각하게 하는 것은 결국 자신을 숭배하게 만드는 우상 숭배입니다. 곧 큰 창녀의 역할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죄악을 심판하십니다. 바벨론이 무너진 것처럼 로마도 무너질 것이고, 이 시대 바벨론도 무너질 것입니다. 바벨론이 자신을 영화롭게 한 만큼 고통과 슬픔을 겪게 하실 것입니다. 바벨론이 다른 이들에게 행한 것에 두 배로 갚으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심판을 말씀하시며 우리가 행해야 할 두 가지를 말씀합니다. 첫째, 그 도성에서 나와야 합니다. “그때 나는 하늘에서 다른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 음성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백성들아, 너희는 그 여자에게서 나오라. 이는 너희로 그녀의 죄악들에 동참하지 않고 그녀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계 18:4). 바벨론 삶의 방식과 사고방식에서 떠나라는 것입니다. 우상 숭배에서 떠나라는 것입니다. 피 흘리기까지 순교의 각오로 나오라는 것입니다. 물질만능주의로부터, 쾌락주의로부터, 허무주의로부터, 하나님을 대적하는 거짓된 이념들로부터, 세상의 화려한 유혹으로부터 나오라는 것입니다. 바벨론의 문화가 거대한 힘을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안개가 사라지듯 한순간에 사라질 것입니다. 바벨론과 함께 사라지지 않으려면 나와야 합니다. 둘째, 진정한 도성이 있음을 즐거워해야 합니다. “하늘과 성도들과 사도들과 예언자들아, 그 도성으로 인해 즐거워하라. 이는 하나님께서 너희를 위해 그녀를 심판하셨기 때문이다”(계 18:20). 바벨론 도성과 큰 창녀가 심판받아 멸망된 것 자체를 즐거워하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세상의 도성은 무너지지만 하나님이 예비하신 거룩한 도성, 새 예루살렘이 있기 때문입니다. <요한계시록> 19장 이하에서는 새 예루살렘이라는 도성이 나타납니다. 큰 창녀인 바벨론과 대조적으로 새 예루살렘의 성이 나타납니다. 여러분, 이 세상에 아무리 살기 좋은 나라도 결코 하나님의 도성이 될 수 없습니다. 세상의 도성은 하나님을 경멸하고, 자신을 사랑할뿐입니다. 하나님의 도성은 자신을 부인하고,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하나님의 도성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슬픔으로 끝나지 않고 찬송으로 끝납니다. 그 나라 백성들은 하나님을 예배합니다. 그 도성으로 즐거워하는 말씀이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이 이 땅을 심판하시는 목적은 진정한 할렐루야, 경배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그분의 치욕을 짊어지고 진 밖으로 그분에게 나아갑시다. 우리는 이 땅 위의 영원한 도시가 아니라 다만 장차 올 도시를 갈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히 13~14). 우리는 이 땅의 도성이 아닌 장차 올 하나님의 도성을 갈망합니다. 이 땅에 소망을 두지 않기를 축원합니다. / 정리 김남원 부장 one@onnuri.org
2025-05-31 제1542호
[주일강단] 큰 진노의 일곱 대접 재앙 주일강단 큰 진노의 일곱 대접 재앙 <요한계시록> 15:5~16:7 /박종길 목사 오늘 말씀은 하나님의 진노가 쏟아져 내려 결론에 이르는 일곱 대접 재앙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마지막 재앙은 거룩하고 의로우신 하나님의 공의가 마침내 완성되는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일곱 천사가 일곱 대접을 하나씩 이 땅 가운데 쏟을 때 상상할 수 없는 극심한 고통과 재앙이 임합니다. 일곱 대접 재앙은 첫째, ‘찬양 가운데 준비되는 심판’입니다. 찬양 가운데 준비되는 심판 “그들은 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와 어린양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전능하신 주 하나님, 주께서 하신 일들은 크고 놀랍습니다. 나라들의 왕이시여, 주의 길들은 공의롭고 참됩니다. 주여, 주의 이름을 두려워하지 않고 주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지 않을 사람이 누구겠습니까? 이는 주만이 거룩하시기 때문입니다. 나라들이 와서 주 앞에 경배할 것입니다. 이는 주의 의로우신 일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계 15:3~4). 승리한 성도들의 찬양은 하나님의 완벽한 의로우심과 거룩하심을 높이는 아름다운 노래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나 의롭고, 경이로운 지, 그 방법이 얼마나 공평하고 진실한지를 찬양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 찬양은 원수와 사단, 악한 세상의 모진 고난을 믿음으로 이겨낸 성도들이 부르는 승리의 노래입니다. 성도들은 그 어떤 고난과 어려움이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이 주신 하프로 연주한다는 것은 구원이 오직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로 말미암아 이루어졌음을 보여줍니다. 그 이후 진행된 일곱 대접의 재앙이 부당하거나 무자비한 심판이 아니라 도리어 그 심판을 통해서 하나님이 영광과 경배를 받으셔야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 이후 요한이 하늘에 있는 성전, 곧 광야시절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만났던 증거의 장막이 활짝 열리는 것을 봅니다. 증거의 장막은 모세가 시내산에서 받은 언약의 돌판, 십계명을 보관하는 장소입니다. 더 넓게 보면 율법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는데, 이 증거의 장막이 열려졌다는 것은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결국 하나님의 말씀, 율법과 십계명을 거부하고 그에 따라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그 성전에는 심판이 끝나기 전까지 누구도 들어갈 수 없을 만큼 강한 하나님의 임재가 임합니다. 그리고 요한이 그 속에서 일곱 천사를 봅니다. “일곱 재앙을 가진 일곱 천사가 성전에서 나왔습니다. 그들은 깨끗하고 빛나는 고운 삼베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두르고 있었습니다. 그때 네 생물 가운데 하나가 영원토록 살아 계신 하나님의 진노로 가득 찬 일곱 금대접을 일곱 천사에게 주었습니다”(6~7절). 하나님의 절대적인 권능과 거룩하심을 보여주고, 누구도 그 앞에 감히 설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언제나 공정하고 의롭습니다. 일곱 대접 재앙이 준비되는 이 엄숙한 과정을 보면서 하나님의 심판이 단순히 이 세상을 파괴하는 끝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완성하는 단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하나님은 이 세상 사람들이 멸망하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진심은 죄인을 구원하고, 영원한 생명을 주는 데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완악한 세상에 대해서는 결국 심판하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준비 과정에서 그 어떤 환란과 핍박 가운데도 변함없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구원과 은혜를 찬양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우리의 찬양, 하나님께 드리는 우리의 예배는 그 어떤 고난과 시련 속에서도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영광받기에 합당한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심판을 통해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과 심판의 엄중함,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계획을 깊이 깨닫기를 소망합니다. 이 준비 과정이 끝나고 둘째, ‘쏟아지는 일곱 재앙이 진행됩니다. 쏟아지는 일곱 재앙 “그때 나는 성전에서 일곱 천사에게 말씀하시는 큰 소리를 들었습니다. ‘너희는 가서 하나님의 진노가 담긴 일곱 대접을 땅에 쏟으라.’ 이에 첫 번째 천사가 가서 그의 대접을 땅에 쏟았습니다. 그러자 짐승의 표를 받고 그 우상에게 절한 사람들에게 흉칙하고 독한 종기가 돋아났습니다”(1~2절).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서 일곱 대접을 들은 일곱 천사가 한 대접씩 이 땅 가운데 하나님의 진노가 가득 담긴 심판의 재앙을 쏟기 시작합니다. 일곱 대접의 재앙을 간략하게 보면 첫 번째 대접의 재앙은 짐승의 표를 받고 우상에게 경배한 사람들에게 아주 끔찍한 고통스러운 악성 종기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대접의 재앙은 넓고 푸르던 바다가 갑자기 피처럼 붉게 변하고 그 안에 있는 생물들이 처참하게 죽어갑니다. 세 번째 대접은 생명의 근원인 강과 샘들이 순식간에 피로 변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했던 핍박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보복이고, 심판입니다. 네 번째 대접이 쏟아졌을 때는 태양이 맹렬한 불덩어리가 되어서 사람들이 그 뜨거운 열에 고통을 당합니다. 다섯 번째 재앙에서는 짐승의 왕자, 사단의 권세가 있는 곳에 어둠이 임하고, 사람들이 견딜 수 없는 고통에 혀를 깨물어 몸부림칩니다. 여섯 번째 재앙에서는 큰 강 유프라테스가 완전히 말라버려서 동방의 왕들이 서쪽으로 진격할 길이 열리고, 그 혼란한 틈을 타서 개구리처럼 더럽고 추악한 새의 영이 나타나 아마겟돈이라고 불리는 장소에서 마지막 전쟁을 준비합니다. 마지막 일곱 번째 재앙이 쏟아졌을 때 “다 끝났다”는 큰 음성과 함께 전례 없는 큰 지진이 일어나고, 큰 성 바벨론이 무너지고, 1달란트, 34kg나 되는 엄청나게 큰 우박이 하늘에서 떨어져 모든 것이 끝납니다. <요한계시록>에는 일곱 인, 일곱 나팔, 그리고 일곱 대접의 재앙이 나타납니다. 모두 하나님을 대적하는 원수들과 악인들을 심판하는 하나님의 심판이고, 환란과 박해 가운데 믿음을 지키고 있는 성도들이 최종적인 승리를 보장받는 내용입니다. 일곱 나팔의 심판 때까지는 부분적인 심판이었다면, 일곱 대접의 심판은 전체적이고, 전반적이고, 아주 파괴적입니다. 일곱 나팔이 경고의 의미가 있다면, 일곱 대접은 실제 하나님의 심판이 집행됩니다. 일곱 대접 재앙의 심판은 모든 심판을 완결하는 최종적이고, 마지막 재앙입니다. 이 재앙을 통해 바벨론으로 상징되는 악한 세력이 완전히 멸망하고, 이 세상도 하나님 앞에 종말을 맞이합니다. 그러나 <요한계시록>을 통해 우리에게 들려주는 내용은 이 심판의 궁극적인 목적이 징벌이 아니라 마지막 순간까지도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돌이키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에 나타나는 일곱 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을 미리 읽을 수 있다는 것은 그것을 보고 믿음을 지키고,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라’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일곱 대접 가운데 여섯 번째 대접이 쏟아졌을 때 유프라테스 강이 마르고, 동방의 왕들이 서쪽으로 진군해 오는데, 그 혼란 속에서도 악한 세력인 용의 입, 짐승의 입, 거짓 예언자의 입에서 개구리처럼 더럽고 추악한 세 영이 나타나 많은 기적을 행해서 많은 사람이 모여들고, 그들이 아마겟돈이라고 부르는 전쟁터에서 끝까지 회개하지 않고 돌이키지 않고 하나님과 맞서 싸우려고 합니다. 아마겟돈은 세상의 권력이 마지막까지 하나님과 맞서 싸우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도 복음을 거부하고, 십자가를 거부하고, 하나님을 대적하고, 성도를 핍박하는 악한 세력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결국 하나님 앞에서 패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믿음을 지킨 성도들이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또 큰 도성이 세 조각으로 나눠지고 나라들의 도성들이 무너졌습니다. 하나님께서 큰 도성 바벨론을 기억하시고 그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잔을 바벨론에게 내리셨습니다. 또 모든 섬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산들도 찾을 수 없게 됐습니다”(19~20절). 바벨론으로 상징되는 하나님을 거역하고, 우상을 숭배하며, 사단을 따랐던 악한 세력들이 영원한 멸망에 처합니다. 결국 큰 진노의 일곱 대접 재앙의 심판은 하나님의 최종적인 구원의 완성을 보여줍니다. 이 과정에서도 자신의 죄를 회개하지 않는 인간의 완악함과 어리석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간의 완악함과 깨어있는 삶 세 번째, ‘인간의 완악함과 깨어있는 삶’에 대해 보겠습니다. “사람들은 맹렬한 열에 타 버렸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이 재앙들을 주관하는 권능을 가지신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했고 회개하지 않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았습니다”(계 16:9). 일곱 대접에 쏟아지는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사람들이 하나님을 모독합니다. 회개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습니다. 자기의 죄를 뉘우치기보다 도리어 하나님의 이름을 저주하고, 모독하고, 끝까지 돌아오지 않습니다. 여러분, 고난과 시련 속에서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는 것은 축복입니다. 은혜입니다. 시련이 도리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고난이나 시련이 우리를 하나님 앞에 엎드리게 하고, 겸손하게 하고, 하나님 찾게 하면 어떤 의미에서는 축복의 기회이고, 하나님의 은혜를 입는 시간 아닙니까? 하나님이 엄청난 심판이 내릴 때 도리어 자기의 죄를 회개하지 않고, 하나님 모독하고 원망하고 불평하면 그들을 내버려 둡니다. “더구나 그들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하찮게 여기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타락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셔서 합당치 못한 일을 하게 하셨습니다”(롬 1:28). 하나님이 내버려 두는 것이 진짜 무서운 권한입니다. 우리가 잘못된 길로 갈 때 하나님이 내리는 채찍은 은혜입니다. 사랑의 손길입니다. 우리가 경계하고 두려워해야 할 것은 죄 가운데 있는데도 하나님이 나를 내버려두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항상 깨어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큰 진노의 재앙 속에서도 끝까지 회개하지 않는 어리석은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날마다 돌아보고, 철저히 회개하고, 깨어 있어야 합니다. 거부하는 사람, 회개하지 않는 사람, 완악함으로 고집을 내세우는 사람들에게 심판은 영원한 형벌일 뿐입니다. “보라. 내가 도둑같이 올 것이다. 깨어서 자기의 옷들을 지켜 벌거벗은 채로 다니지 않고 자기의 수치를 보이지 않는 사람은 복이 있다”(계 16:15). 하나님은 우리에게 굳건한 믿음과 예수 그리스도의 놀라운 십자가 은혜,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은혜로 악하고 더러운 죄로부터 깨끗이 구별되기를 권면하십니다. 분명히 주의 마지막 재림이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에서 사도 요한이 본 마지막 심판은 반드시 일어날 것입니다. 그날이 도둑같이 오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깨어서 기도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예복을 굳게 붙잡고,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답게 은혜에 합당하게 살아야합니다. 여러분, 항상 깨어 기도하십시오.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삶을 사십시오. 날마다 주의 의로운 옷을 입고 그분의 빛을 드러내는 삶을 살기를 축원합니다. 사도 바울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밤이 깊고 낮이 가까이 왔습니다. 그러므로 어두움의 일들을 벗어 버리고 빛의 갑옷을 입읍시다. 낮에 행동하듯이 단정하게 행동합시다.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고 음행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채우려고 육신의 일을 애쓰지 마십시오”(롬 13:12~14). 우리가 묵상한 큰 진노의 일곱 대접 재앙은 하나님의 모든 심판의 최종적인 완결판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분명 두렵고 떨리지만, 그 심판은 공의롭고 거룩함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악은 반드시 심판받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깨어 기도하며 주의 오심을 준비하기를 소망합니다. 날마다 자신의 삶을 말씀의 거울에 비춰 죄에 물든 부분이 있다면 즉시 회개하고, 영적으로 깨어서 그리스도로 옷 입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원합니다.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의 심판은 준비된 사람에게는 소망이요 기쁨이지만, 예비하지 못한 자에게는 영원한 두려움과 고통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무한하고, 그분의 용서는 끝이 없습니다. 심판 과정은 단지 끝이 아니라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초청입니다. 우리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의로운 옷을 굳게 붙잡고 깨어서 믿음으로 승리하고, 복된 삶을 살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정리 김남원 부장 one@onnuri.org
2025-05-24 제1541호
[주일강단] 역기능 가정의 치유 역기능 가정의 치유 <창세기> 27:1~10; 41~46 /이재훈 위임목사 이삭의 가정은 역기능 가정이었습니다. 역기능 가정이란 하나님이 가정을 세우실 때 계획하셨던 은혜와 축복을 누리지 못하고, 죄로 말미암아 깨어진 가정입니다. 가족구성원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필요를 채우지 못하는 가정을 말합니다. 모든 가정은 정도와 수준의 차이가 있지만, 역기능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습니다. 모두가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죄가 가장 적나라하게 나타나는 곳이 가정입니다. 영적 전쟁이 가장 치열하게 일어나는 곳 또한 가정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나라가 온전히 임해야 하는 곳이 바로 가정입니다. 역기능 가정에서 자란 가족구성원들은 사회생활에서도 많은 문제를 나타냅니다. 대인관계에서 의사소통이 잘되지 않는다든지, 거짓말을 쉽게 한다든지 여러 문제가 일어나고, 사회에 일어나는 많은 문제를 돌이켜보면 가정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삭의 가정은 서로 속이는 일로 가족관계가 깨어지는 역기능을 보여줍니다. <창세기> 27장에서 7번의 대화가 나오는데 간략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삭이 나이가 많아서 머지않아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에서를 불러 축복하고자 합니다. 에서에게 자신이 즐기던 요리를 만들어오게 하는데, 그 말을 엿들은 부인 리브가가 자신이 더 사랑하는 야곱에게 그 일을 시킵니다. 야곱을 에서로 변장시켜 아버지를 속이고 축복을 가로채라고 합니다. 야곱은 두려워하며 주저합니다. 그러나 리브가는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질 테니 시키는 대로 하라고 밀어붙입니다. 야곱은 엄마가 시키는 대로 아버지를 속이고 형 에서에게 주고자 했던 축복을 가로챕니다. 뒤늦게 에서가 이 사실을 알고 분노하고 흥분하지만, 이미 때가 늦었습니다. 리브가는 에서가 야곱을 죽이려 한다는 것을 알고 도망치게 합니다. 이것이 한 가정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이삭의 가정에 나타난 역기능 이삭의 가정에 나타난 첫 번째 문제는 ‘부모의 편애’입니다. 이삭은 에서를 더 사랑했고, 리브가는 야곱을 더 사랑한 게 분명합니다. 이삭은 큰아들 에서만 축복하려고 했습니다. 더 사랑스러운 자녀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부모는 어느 한 자녀만 노골적으로 편애해서는 안 됩니다. 도리어 덜 사랑하는 자녀에게 더 큰 사랑으로 다가감으로써 사랑의 균형을 맞추고, 자녀가 부모에게 소외되었다거나 버림받았다는 감정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어느 한 편에 사랑의 결핍을 가져오는 것이 역기능 가정의 현상입니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가족구성원이 내용을 공유하는 가정이 되어야 합니다. 어느 한 사람에게만 좋은 것을 나누는 가정은 점차 정서적인 거리감이 있게 됩니다. 두 번째 문제는 ‘조건적인 사랑’입니다. 이삭은 축복을 줄 때도 자기 입에 맞는 고기를 요구했습니다. “이삭이 말했습니다. ‘이제 내가 늙어서 언제 죽을지 모른다. 그러니 너는 네 무기인 화살통과 활을 갖고 들로 나가서 나를 위해 사냥을 하도록 하여라.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가져오너라. 내가 먹고 죽기 전에 너를 축복하고 싶구나’”(2~4절). 애서를 축복하고 싶은 것은 분명한데, ‘내가 좋아하는 음식’, ‘나를 위해’, ‘내가 먹고’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이삭은 애서를 축복한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조건적인 사랑을 주는 것입니다. 어쩌면 애서가 계속 들을 다니면서 사냥에 집중하는 사람이 된 것은 아버지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아버지에게 고기를 가져다주면 좋아하니까 인정을 받기 위해 계속 사냥을 다닌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부모의 조건적인 사랑은 자녀에게 반드시 악영향을 미칩니다. 어릴 때일수록 그렇습니다. 부모의 조건적인 사랑을 경험한 사람은 세상을 보는 시각이 달라집니다. 모든 것을 거래로 생각합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올바로 가지기가 어렵습니다. 무조건적인 사랑이 기초가 된 사람만이 자존감이 올바르게 되고, 다른 사람도 그렇게 대할 수 있습니다. 무조건적인 사랑의 회복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 문제는 ‘영적 분별력 결여’입니다. 분별력이 없는 사람은 늘 조급합니다. 이삭은 자신이 곧 죽을 사람처럼 말했습니다. “이제 내가 늙어서 언제 죽을지 모른다”(2절), “내가 먹고 죽기 전에 너를 축복하고 싶구나”(4절)라며 죽음이라는 단어를 반복하는데, <창세기> 35장을 보면 이삭은 180세까지 살았습니다. 이 사건 이후 40년을 더 살았습니다. 이것이 조급함입니다. 영적으로 어두운 사람은 늘 사소한 것에도 두려움과 공포를 느끼며 삽니다. 영적 분별력을 잃어버린 모습입니다. 가정이 영적 분별력을 올바로 갖지 못할 때 사단이 틈타는 것입니다. 이삭의 영적 분별력이 부족했다는 것이 또 나타납니다. 야곱이 염소 털로 위장하고 자신에게 왔을 때 분별을 못했습니다. 의심은 했습니다. 두 번이나 애서인지 확인하는 질문을 하고 직접 만져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분별하지 못했습니다. 영적 분별력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가장의 리더십은 경제적인 공급만이 아닙니다. 영적 분별력이 가장의 책임입니다. 가장이 영적 분별력이 부족하면 정말 중요한 문제에 대해 무관심하게 되는데, 그게 뭡니까? 하나님의 뜻입니다. 우리 가정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무관심하게 됩니다. 하나님 뜻에 대한 무관심과 불순종 이삭의 가정에서 일어난 역기능의 문제는 일반 가정의 문제와 다른 차원입니다. 그 가정은 아브라함의 후손입니다. 아브라함과 이삭으로 이어지는 하나님이 택하신 가정입니다. 하나님이 구원의 역사에 쓰시려고 택한 가정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이삭이 에서에게 축복하려고 한 것은 편애를 넘어선 하나님과 관계의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대한 무관심과 불순종입니다. 리브가가 에서와 야곱을 임신했을 때 하나님이 주신 계시가 있습니다.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런데 이삭은 에서가 반드시 장자권을 이어가야 한다는 고집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 사회 문화가 그랬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것이 나 그리고 우리의 문화, 나의 판단과 감정과 다르다면 그것에 맞추려는 노력이라도 해야 할 텐데 그것을 무시했습니다. 사실 우리는 이삭을 쉽게 비판할 수 있을지 몰라도, 하나님의 뜻이 우리의 감정과 문화와 반대되면 쉽게 불순종하는 존재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때로 하나님의 뜻이 우리의 문화를 뛰어넘습니다. 우리의 감정도 뛰어넘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문화, 내가 선호하는 모든 것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뜻이 있다는 것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참된 순종이란 하나님의 뜻을 중심으로 모든 것을 맞추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우리가 순종하는 가정이 되어야 합니다. 이삭의 가정에는 ‘대화의 단절’이라는 역기능도 나타납니다. <창세기> 21장에 여러 대화가 나오는데 특징이 있습니다. 한 번의 대화에 꼭 두 사람만 나옵니다. 온 가족이 함께 모여 대화하는 모습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1~4절 이삭과 애서, 5~17절 리브가와 야곱, 28~29절 이삭과 야곱, 30~40절 이삭과 에서, 41~45절 리브가와 야곱, 그 후에 리브가와 이삭이 대화합니다. 둘씩만 대화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가족구성원의 대화가 단절되어 있습니다. 가장 심각한 것은 이삭과 리브가의 대화 단절입니다. 부부의 대화 단절은 반드시 자녀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리브가가 이삭이 에서에게 축복하려고 한 것을 엿들었습니다. 부부의 대화가 단절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리브가가 이삭과 대화하지 않고, 다급한 나머지 야곱을 불러서 남편을 속이는 계획을 세웠다는 것도 잘못입니다. 이러한 행동을 보면 리브가가 평소에 남편을 무시하고 살았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남편이 영적으로 분별력이 없고, 맨날 에서에게 고기를 잡아오라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속이 터졌을 수도 있습니다. 은근히 남편을 무시하고 속여도 된다는 마음이 있었을지도 있습니다. 불안해하는 아들 야곱에게 확신까지 줬습니다. 야곱은 자신의 행한 죄 값을 담당해야 했습니다. 부부의 대화가 끊어짐으로 인해서 가족구성원 모두가 깨어졌습니다. 아버지의 축복을 결국 가로챈 야곱은 결국 도망자가 됩니다. 장자의 권리도 누리지 못하고 도망해야 했고, 사랑하는 아들을 떠나보내야 했고, 거짓의 대가를 가족구성원이 담당해야 했습니다. ‘영적 분별력이 없는 아버지가 말로 하는 축복이 그렇게 능력이 있는 것일까?’라고 질문할 수 있습니다. 당시는 말의 힘을 믿었던 시대입니다. 말의 힘을 믿었고, 아버지 입에서 나오는 축복의 말이 인생에서 중대한 역할을 한다고 믿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배워야 하는 것은 말의 힘을 다시 믿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시대 사람들처럼 가정에서 어떤 말을 주고받는지를 세심히 살펴야 하고, 가장 말조심해야 될 영역이 가정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가정에서는 축복의 말, 격려의 말, 사랑의 말을 해야 합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분명 말의 힘이 있습니다. 우리가 부인할 따름입니다. 아버지 입에서 나오는 말, 가정의 제사장의 말은 곧 하나님의 축복이요, 저주는 곧 하나님의 저주로 여겼던 그 시대의 세계관과 믿음을 이 시대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믿음의 말과 축복의 말로 자녀들을 축복해야 합니다. 역기능 가정이 회복, ‘예수님의 십자가’ 가정에서 일어난 거짓과 속임수는 계속 영향을 미칩니다. 한 가정에 들어온 거짓은 점점 혀의 거짓이 마음의 거짓으로, 조상의 거짓이 자손의 거짓으로 강화됩니다. 결국 역기능 가정이 회복하는 길은 우리 안에 있는 죄와 모든 허물을 십자가에 못 박는 길 밖에 없습니다. 역기능 가정에서 겪는 아픔은 우리를 예수님의 십자가로 나아가게 하는 통로입니다. 초대교회 신학자 아우구스티누스 어거스틴의 아버지 파트리시우스는 알코올 중독자요, 폭력적인 아버지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우구스티누스가 <고백록>에서 아버지를 회상할 때 이렇게 말합니다. “아버지는 창조주이신 주님을 잊게 하고 주님 대신에 그분의 피조물을 사랑하게 하는 술취함을 좋아했습니다. 아버지는 아래쪽으로 열등한 것을 지향하는 비뚤어진 의자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포도주에 취해 있었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었기에 그가 하나님께 돌아오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가 17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부정적인 기억밖에 없어서 그의 젊은 시절 방황하게 됩니다. 무신론자들의 공통점은 아버지에 대한 부정적 기억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수사학자가 되기 위해서 암브로시우스를 만났는데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아버지를 경험을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고백합니다. “이 하나님의 사람은 아버지가 갓난아이를 품에 안듯이 나를 안아주고 가장 훌륭한 전통을 따라 나를 소중히 여겨주었다.” 새로운 하나님의 가정에서 아버지 됨을 경험한 것입니다. 결국 우리의 가정은 깨어진 상처 속에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서 회복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서,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 하나님의 가정이 역기능 가정에서 경험한 모든 것을 치유할 수 있고, 더 나아가 하나님의 가정으로 변화될 수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의 가정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연약함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못 박힌 자들은 가정의 어떠한 상처도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복음의 역사입니다. 러셀 무어가 <폭풍 속의 가정>이라는 책의 결론에서 귀한 글을 남겼습니다. “가족은 복음이 아니다. 만일 가족이 삶의 궁극적 의미의 원천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가족이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고 당신의 기대를 충족시켜 주길 바랄 것이다. 그러면 당신이 겪었던 역기능 가정이나 당신을 버린 배우자 또는 머나먼 반항의 나라로 떠나버린 자녀가 당신의 삶을 망쳤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십자가의 삶은 우리를 자유케 하여 가족을 이상화하지도 않고 악한 것으로 여기지도 않게 한다. 십자가에서 짐이 축복인 것을 볼 때 우리는 가족을 짐으로 여기거나 싫어하지 않게 된다. 또한 우리의 가족이 우리의 모든 욕구와 갈망을 채워주기를 바라지 않게 된다. 우리 앞에 영광스럽고 영원한 삶이 있기 때문이다. 당신의 가족은 당신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으로 당신을 이끌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두려워할 이유가 아니다. 당신 앞의 길은 십자가의 길이다. 십자가의 길은 본향으로 이어진다. 빛은 어둠 속에서도 여전히 빛나며, 어둠은 빛을 이기지 못한다. 지금 어떤 폭풍과 싸우고 있든 당신은 살아남을 것이다.” 역기능 가정이 우리를 십자가로 이끌 때 주어진 영광과 생명의 빛이 있기에 가정으로부터 모든 것을 기대할 필요도 없고, 채워줄 수도 없는 그 가정에서 오히려 영원한 생명과 복음의 축복을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가정의 역기능이 십자가로 회복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 정리 김남원 부장 one@onnuri.org
2025-05-17 제1540호
[news] 마리아행전 '평강의 복' 막 오른다! 마리아행전 '평강의 복' 막 오른다! 6월 11~12일 각 캠퍼스 본당, 13일 양재 사랑홀 이훈 목사, 정갑신 목사, 이재훈 위임목사 메시지 드디어 2025 마리아행전 ‘ 평강의 복’ 의 막이 오른다. 6월 11일(수)부터 13일(금)까지 오전 10시 국내 온누리교회 모든 캠퍼스에서 진행된다. 6월 11일(수)과 12일(목)에는 양재온누리교회 집회 실황을 각 캠퍼스에 전송한다. 서빙고온누리교회에서는 예배 중계를 하지않는다. 서빙고와 양재온누리교회 마리아들은 양재 사랑홀, 캠퍼스 마리아들은 소속 캠퍼스 본당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가하면 된다. 마지막 날인 13일(금)에는 양재온누리교회 사랑홀에서 온누리교회 모든 마리아가 한 자리에 모여 연합기도회를 개최한다. 마리아행전 참가를 원하는 마리아들은 참가신청을 서둘러야 한다. 토요주일예배(7일), 일요주일예배(8일) 이후 각 캠퍼스 로비에 설치되는 접수데스크나 목회행정실에서 신청하면 된다. 당일 회비는 4만 원(간식, 물 포함)이다. 6월 10일까지 등록하면 회비를 2만 원 할인해준다. 마리아행전 참가자들은 밝은 색 상의와 짙은 색 하의를 입어야 하고, 등록 팔찌는 집회기간 내내 착용해야 한다. 특히 집회 기간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교회에 와야 한다. 양재온누리교회에서는 교회와 양재역 주차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2025 마리아행전 ‘ 평강의 복’ 에서는 이훈 목사(길벗다문화센터) ‘ 평강에서 평강으로’(사 26:3)’ , 정갑신 목사(예수향남교회) ‘ 평강의 길, 짐과 쉼’(마 11:28~30), 이재훈 위임목사 ‘ 평강을 누리는 영혼의 기도’(시 131편)를 주제로 메시지를 전한다. 조호영 목사(여성사역본부장)는 “세상의 염려가 아닌 감사함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의 평강이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실 것”이라며 “그 평강 안에서 나라와 민족, 교회와 다음세대를 위해 믿음으로 기도하는 마리아행전이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문의: 02-3215-3667 / 박지혜 기자 wisdom7@onnuri.org 법과 정의, 그 너머의 진리를 향해! 법조인맞춤전도집회‘Justice For You’ 6월 16일 오후 6시45분 서빙고 본당 법조인맞춤전도집회 ‘Justice For You’(부제: 법과 정의, 그 너머의 삶)가 6월 16일(월) 오후 6시 45분 서빙고온누리교회 본당에서 막 오른다. 행사 당일 오후 5시 30분부터 로비에서 등록 확인을 하고, 오후 6시 10분부터 본당에 입장할 수 있다. 좌석은 선착순으로 배정된다. 법조인맞춤전도집회는 판사, 검사, 변호사, 법대 교수 등 법조인을 초대해, 인간의 정의를 넘어서는 하나님의 사랑과 진리를 소개하는 축복의 장(場)이다. 식사, 공연, 메시지, 축복의 시간 등의 순서가 이어진다. 손범수, 진양혜 아나운서가 사회를 보고, 가스펠 보컬 밴드 크룩스, 가수 선예, 소프라노 강혜정 등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메시지는 이재훈 위임목사가 전한다. 참가신청은 온누리교회 홈페이지(onnuri.org)나 각 캠퍼스 로비에 설치된 홍보부스에서 하면 된다. 신청서에 초대 대상자인 법조인의 정보를 반드시 기록해야 한다. 참가신청 3일 이내 접수 확인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준다. 접수 확인 문의는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 저스티스포유’ 채팅창에서도 할 수 있다. 한편 법조인맞춤전도집회를 위한 ‘ 요청자기도모임’ 이 지난 5월 26일(월)과 6월 2일(월) 오후 7시 30분 서빙고온누리교회 두란노홀에서 열렸다. 요청자들이 함께 모여 초대 대상자인 법조인과 전도집회를 위해 기도했다. 전도방법 교육, 집회 준비 안내, 초대장 및 주차증 배부 등도 했다. 양웅 장로(법조인맞춤전도집회 기획팀장)는 “많은 법조인이 법조인맞춤전도집회에 와서 깊은 하나님의 사랑과 회복을 경험하고, 진정한 정의인 예수님을 만나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 홍하영 기자 hha0@onnuri.org ‘하나님의 꿈을 입은 요셉’ 2025 차세대‘어드벤처’시작! 2025 차세대 ‘ 어드벤처’(Adventure)가 ‘ 하나님의 꿈을 입은 요셉’ 을 주제로 시작됐다. 올해 차세대 어드벤처 교사강습회는 5월 31일(토)부터 6월 15일(일)까지 한다. 지난 5월 31일(토) 온누리청소년센터에서 1차 교사강습회가 열렸다. 서빙고, 수원, 강동,남양주, 양지온누리교회 차세대 교사들이 참가했다. 2차 교사강습회는 6월 7일(토) 양재온누리교회 기쁨홀에서 열렸다. 양재, 평택, 수원 차세대 교사들이 참가했다. 3차 교사강습회는 6월 14일(토) 부천, 인천, 대전 차세대 교사들을 대상으로 각 캠퍼스에서 진행한다. 15일(일)에는 제주온누리교회에서 교사강습회를 한다. 한편, 차세대 여름캠프는 7월부터 8월까지 부서별로 외부 및 국내 온누리교회 각 캠퍼스에서 열린다. 문의: 02-3215-3521 함께 만드는 기독 콘텐츠! CGN '콘텐츠 기획안 공모전' CGN이 성도들과 함께 기독 콘텐츠를 제작한다. CGN ‘ 콘텐츠 기획안 공모전’ 이 열린다. 개인 또는 4인 이내 팀으로 구성된 크리스천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6월 22일(일)까지 구글폼(QR 참고)으로 기획안을 접수하면 된다. CGN 콘텐츠 기획안 공모전은 1차 서류 심사(6월 30일~7월 3일), 2차 PT 심사(7월 7~10일)를 거쳐 8월 말 최종 당선작을 선정한다.대상(1팀) 300만 원, 2등(1팀) 100만 원, 3등(2팀) 50만 원을 준다. 공모 부문은 ‘ CGN TV’와 ‘ 기독 OTT ‘ 퐁당’ 및 CGN 유튜브 채널’이다. 두 플랫폼 중에서 하나를선택해 콘텐츠를 제안하면 된다. 문의: 02-796-9800 6월 비전헌금, 대학청년부 여름 사역 후원 6월 7~8일 봉헌하는 6월 비전헌금은 ‘ 대학청년부 여름 아웃리치 및 단기선교’ 를 후원하는 데 사용한다. 올해 대학청년부 여름 아웃리치는 ‘D to V’(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한 날(D-day)에서 다시 오실 승리의 그날(V-day)을 향하여)를 주제로 진행된다. 국내 아웃리치 56개 지역 133개 팀 2,827명, 해외 아웃리치 28개국 63개 팀919명이 각 지역으로 흩어진다(6월 4일 기준). 국내팀은 고양, 남양주, 강동 등지에서 군 장병 초청잔치, 어린이사역 등을, 해외팀은 일본, 과테말라, 케냐 등지에서 어린이 캠프, 난민사역 등을 할 예정이다.
2025-06-07 제1543호
[news] 온전한 회복의 열쇠 '예수 그리스도' 온전한 회복의 열쇠 ‘예수 그리스도’ 2025 회복축제 ‘온전함’ 1,200여 명 참석 기독교 상담 및 심리치유 전문가 40인 강의 온전한 회복의 유일한 열쇠는 예수 그리스도였다. 온전함을 향한 회복의 여정에서 발견한 변하지 않는 진리가 바로 그것이었다. 2025년 회복축제 ‘온전함’이 막을 내렸다. 5월 14일(수)부터 16일(금)까지 서빙고온누리교회 본당과 선교관에서 ‘온전함’을 주제로 진행됐다. 온누리교회 회복사역본부, 한국기독교상담심리학회, 한국교회상담사역네트워크가 공동주최했다. 성도 1,200여 명이 참석했다. 회복축제 ‘온전함’에서는 14일 ‘마음 돌봄’, 15일 ‘정신 치유’, 16일 ‘영혼 회복’을 주제로 기독교 상담 및 심리치유 분야 전문가들의 강의가 이어졌다. 14일 박상미 교수(한양대 대학원) ‘상처 입은 내면 아이 치유’, 이호선 교수(숭실사이버대 기독교상담복지학과) ‘21세기 핵심 정서와 치유적 상상력’, 15일 채규만 교수(성신여대 심리학과 명예교수) ‘뇌과학, 심리학, 신학, 영성을 통합한 인간 상처 치유’, 고병인 교수(고병인가족상담연구소 소장) ‘동반의존자: 동반 중독자, 도우려는 중독자’, 류경숙 교수(강남GEM아동가족상담센터 소장) ‘사회성이 좋은 아이로 자라게 하려면’, 16일 남윤영 박사(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우울, 불안과 평안’, 권수영 교수(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AI 시대, 온전함의 회복이 더욱 필요한 이유’를 주제로 강의했다. 오후에는 풍성한 ‘선택 강의’가 이어졌다. 정신 건강, 정서적 치유, 건강한 부부 및 가족 관계, 교회 상담의 실제, 미디어 중독 문제, 영적 성장과 돌봄, 아동 상담, 성경적 관점에서의 상담 등을 주제로 이기원 목사, 오은규 목사, 정회성 목사, 정승철 목사, 하성희 목사, 김인선 장로, 김성진 장로, 박성덕 소장, 오화철 교수, 장석연 교수, 이헌주 교수 등 전문가 40여 명이 강의했다. 특별 순서와 패널토의도 이어졌다. 14일 사랑챔버, 15일 김주택 성악가, 16일 온사랑 합창단이 특순했고, 16일에는 패널토의를 했다. 조호영 목사 사회, 권수영 교수, 남윤영 박사, 이기원 목사, 조영진 교수가 패널로 참석했다. 16일 오후 열린 ‘금요회복집회’에서는 조영진 교수가 강의했다<관련 기사 3면>. / 홍하영 기자 hha0@onnuri.org ‘세상 끝에 웃음꽃을 피워주세요’ 5월 24~25일 NGO 더멋진세상 정기후원 약정행사 NGO 더멋진세상 정기후원 약정행사가 ‘세상 끝에 웃음꽃을 피워주세요’를 주제로 5월 24일(토)과 25일(일) 열린다. 이날 온누리교회 모든 예배에서 나눠주는 정기후원 약정서를 작성해서 제출하거나 NGO 더멋진세상 홈페이지(abetterworld.or.kr)에서 참여하면 된다. NGO 더멋진세상은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가난과 질병, 자연재해로 고통받는 이웃들을 섬기는 국제개발 NGO다. 하나의 마을을 다각적으로 지원하는 ‘더멋진마을조성사업’과 긴급한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지원하는 ‘인도적지원사업’ 등을 하고 있다<관련 기사 5면>. NGO 더멋진세상 창립 15주년 기념 ‘더멋진 콘서트’와 ‘더멋진 사진전’도 열린다. 더멋진 콘서트는 5월 22일 오후 7시 30분 양재온누리교회 기쁨홀, 더멋진 사진전은 5월 21일(수)부터 31일(토)까지 양재온누리교회 원형홀에서 이어진다. / 홍하영 기자 국제 의료 플랫폼 NGO ‘메디엑세스’ 창립축하예배 5월 24일 오후 5시 양재온누리교회 기쁨홀, 화평홀 국제 의료 플랫폼 NGO ‘메디엑세스(MediAccess)’ 창립축하예배를 5월 24일(토) 오후 5시 양재온누리교회 기쁨홀과 화평홀에서 드린다. 온누리교회 소속 의료인과 의료선교에 관심 있는 성도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국제 의료 플랫폼 NGO 메디엑세스 창립축하예배는 연합챔버팀 특순, 이재훈 위임목사 설교, 메디엑세스 미니 다큐 상영, 내빈 소개, 김병순 대표 인사, 박준범 회장(한국기독교의료선교협회), 이인용 장로(당회서기) 축사, 윤형주 장로(가수), 신델라 자매(성악가) 특순, 회원가입 신청서 작성, 강부호 목사 축도 등의 순서로 이어질 예정이다. 문의: 02-570-7110 / 홍하영 기자 2025 마리아행전 ‘평강의 복’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양재 사랑홀 나라와 민족을 위한 여성기도부흥운동 ‘마리아행전’이 오는 6월 11일(수)부터 13일(금)까지 ‘평강의 복’(시 29:11)을 주제로 막 오른다. 오전 10시 국내 온누리교회 모든 캠퍼스에서 진행된다. 6월 11일과 12일에는 서빙고와 양재온누리교회 성도들은 양재 사랑홀, 캠퍼스 성도들은 소속 캠퍼스 본당에서 집회에 참가하면 된다. 서빙고온누리교회에서는 예배 중계가 되지 않는다. 6월 13일에는 모든 캠퍼스 마리아들이 양재온누리교회 사랑홀에 모여 연합기도회를 한다. 2025 마리아행전 ‘평강의 복’에서는 이재훈 위임목사, 이훈 목사(길벗다문화센터), 정갑신 목사(예수향남교회)가 메시지를 전한다. 참가를 원하는 성도들은 각 캠퍼스 로비에 마련되는 안내데스크에서 신청하면 된다. 회비는 4만 원(간식, 물 포함). 6월 1일까지 등록하면 회비를 2만 원 할인해 준다. 문의: 02-3215-3667 / 홍하영 기자 법조인맞춤전도집회 ‘Justice For You’ 6월 16일 오후 6시 45분 서빙고온누리교회 본당 법조인을 위한 맞춤전도집회 ‘Justice For You’가 막 오른다. 6월 16일(월) 오후 6시 45분 서빙고온누리교회 본당에서 진행된다. 법조인들이 진정한 정의의 완성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축제의 장(場)이다. 법조인맞춤전도집회 ‘Justice For You’ 참가신청은 온누리교회 홈페이지(onnuri.org)나 각 캠퍼스 로비에 설치되는 홍보부스에서 하면 된다. 신청서에 초대 대상자인 법조인(판사, 검사, 변호사, 법대교수, 외국변호사 등)의 정보를 반드시 기록해야 한다. 참가신청 1차 마감은 5월 22일(목) 오후 5시다. 참가신청 3일 이내 접수 확인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준다. 법조인맞춤전도집회에서는 손범수, 진양혜 아나운서가 사회를 보고, 가스펠 보컬 밴드 크룩스, 가수 선예, 소프라노 강혜정 등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설교는 이재훈 위임목사가 한다. 전도대상자를 위한 ‘요청자기도모임’이 5월 26일(월)과 6월 2일(월) 오후 7시 30분 서빙고온누리교회 두란노홀(선교관 지하 1층)에서 열린다. 문의: 카카오톡플러스친구 ‘저스티스포유’ / 홍하영 기자
2025-05-17 제1540호
[news] 가정에서 시작되는 하나님 나라 가정에서 시작되는 하나님 나라 5월 10~11일 ‘온누리교회 가정의 달 행사’ 개최 5월 4일 어린이주일, 17~18일 교사주일, 입양위탁주일 온누리교회가 올해부터 5월 둘째 주 주일에 ‘가정의 달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는 5월 10일(토)과 11일(일)에 ‘가정에서 시작되는 하나님 나라’를 주제로 국내 온누리교회 모든 캠퍼스에서 열린다. 이날은 국내 온누리교회 모든 캠퍼스 담당목사가 ‘가정’을 주제로 설교한다. 이날 주일예배에 참석하는 70세 이상 성도들에게는 카네이션을 달아준다. 교회 로비, 주차장, 이천만광장 등에는 셀프사진관과 포토존을 설치해서 가족사진을 찍는 이벤트를 한다. 가족사진을 찍고 나면 교역자가 가족들을 위한 축복기도를 해준다. 온누리교회 가정사역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홍보 부스도 설치한다. 5월 한 달 내내 풍성한 행사가 이어진다. 5월 4일(일)은 ‘어린이주일’이다. 서빙고, 양재, 도곡에서 바이킹, 에어바운스, 슬라이드 등 차세대를 위한 놀이시설을 운영한다. CGN에서는 홍보 ‘미션 1000 캠페인’(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1천 원 이상 CGN 후원)을 한다. 사회선교본부 생명과환경팀에서는 ‘차세대 그린 캠페인’을 한다. 서빙고온누리교회 이천만광장에서 차세대들이 ‘Bye Bye 플라스틱’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고, 교회 곳곳에 전시한다. 5월 18일(일)은 ‘교사주일’이다. 차세대 교사들을 격려하고, 축복한다. 5월 17일(토)과 18일(일)은 '입양위탁주일'이다. 사회선교본부 제이홈사역팀(입양위탁커뮤니티)과 선한울타리사역팀(보육원 아동 결연 및 자립준비청년 지원 사역)이 ‘입양위탁행사’를 개최한다. 입양위탁문화 정착, 보육원 아동 결연, 자립준비청년 멘토 사역을 위한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SNS청년부와 여호수아청년부 예배에서는 입양 가족 간증을 한다. / 홍하영 기자 hha0@onnuri.org 5월 3~4일 ‘대중교통 이용하는 주일’ 지정 차량만 교회주차장 이용 가능 5월 3일(토)과 4일(일)을 ‘대중교통 이용하는 주일’이다. 국내 온누리교회 모든 캠퍼스에서 5월 3일(토) 오전 8시부터 4일(일) 오후 4시까지 교회주차장 이용을 제한한다(캠퍼스는 상황에 맞게 진행). 대중교통 이용하는 주일에는 자가용은 집에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교회에 와야 한다. 교회 주변 아파트나 상가, 도로변에 불법 주차를 해서는 절대 안 된다. 교회주차장은 거동이 불편한 성도, 7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임산부, 36개월 이하 동반 자녀가 있는 차량만 이용할 수 있다. 다자녀(3명 이상) 가정의 차량은 주차장 입구에서 자녀 3명 탑승을 확인하고 입차할 수 있다. 5월 4일에는 서빙고온누리교회에서 이촌역, 국립중앙박물관, 거북선 나루터, 양재온누리교회에서 양재역 환승주차장을 오가는 셔틀을 운영한다. 온누리 회복축제 ‘온전함’ 5월 14~16일 오전 10시 서빙고온누리교회 2025 온누리 회복축제 ‘온전함’이 5월 14일(수)부터 16일(금)까지 이어진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빙고온누리교회 본당과 선교관에서 진행된다. 참가를 원하는 성도들은 온누리교회 홈페이지(onnuri.org)나 하단 QR 코드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7만 원. 5월 4일(일)까지 사전 등록하면 회비를 2만 원 할인해 준다. 이번 회복축제에서는 14일 ‘마음 돌봄’, 15일 ‘정신 치유’, 16일 ‘영혼 회복’을 주제로 전문가들의 오전 강의가 이어진다. 고병인 교수(고병인가족상담연구소 소장), 채규만 교수(성신여대 심리학과 명예교수), 권수영 교수(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교수), 이호선 교수(숭실사이버대학교 기독교상담복지학과), 남윤영 박사(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류경숙 박사(강남GEM아동가족상담센터 소장), 박상미 교수(한양대학교 대학원) 등이 강의한다. 오후에는 ‘선택 강의’가 이어진다. 정신 건강, 정서적 치유, 건강한 부부 및 가족 관계, 교회 상담의 실제, 미디어 중독 문제, 영적 성장과 돌봄, 아동 상담, 성경적 관점에서의 상담 등 회복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문의: 02-3215-3532 / 홍하영 기자 2025 마리아행전 ‘평강의 복’ 6월 11일~13일 양재 사랑홀 나라와 민족을 위한 여성기도부흥운동 ‘마리아행전’이 열린다. 6월 11일(수)부터 13일(금)까지 오전 10시 국내 온누리교회 모든 캠퍼스에서 진행된다. 올해 마리아행전 주제는 ‘평강의 복’(시 29:11)이다. 6월 11~12일 서빙고와 양재온누리교회 성도들은 양재 사랑홀에서, 캠퍼스 성도들은 소속 캠퍼스 본당에서 모인다. 서빙고에서는 실황이 중계되지 않는다. 6월 13일에는 양재온누리교회 사랑홀에서 모든 캠퍼스 성도가 함께 모여 연합기도회를 한다. 2025 마리아행전 ‘평강의 복’에서는 이재훈 위임목사, 이훈 목사(길벗다문화센터), 정갑신 목사(예수향남교회)가 메시지를 전한다. 참가신청은 5월 10일부터 각 캠퍼스 로비에 설치되는 안내데스크에서 하면 된다. 회비는 4만 원(간식, 물 포함)이다. 6월 1일까지 등록하면 회비를 2만 원 할인해 준다. 문의: 02-3215-3667 / 홍하영 기자 법조인맞춤전도집회 ‘Justice For You’ 6월 16일 오후 6시 45분 서빙고온누리교회 본당 법조인을 위한 맞춤전도집회 ‘Justice For You’가 막 오른다. 6월 16일(월) 오후 6시 45분 서빙고온누리교회 본당에서 열린다. 법조인맞춤전도집회 ‘Justice For You’에서는 손범수, 진양혜 아나운서가 사회를 보고, 가스펠 보컬 밴드 크룩스가 공연한다. 가수 선예, 소프라노 강혜정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설교는 이재훈 위임목사가 한다. 참가신청은 온누리교회 홈페이지(onnuri.org)나 로비에 설치되는 홍보부스에서 하면 된다. 신청서에 법조인(판사, 검사, 변호사, 법대교수, 외국변호사 등)인 초대대상자 정보를 기입해야 한다. 법조인이 아니어도 초청할 수 있다. 참가신청 1차 마감은 5월 22일(목) 오후 5시다. 신청 3일 이내 접수 확인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준다. 전도대상자를 위한 기도모임이 5월 26일(월) 오후 7시 30분, 6월 2일(월) 오후 7시 30분 서빙고온누리교회 두란노홀(선교관 지하 1층)에서 열린다. 여성민 목사(전도사역본부장)는 “정의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법조인들이 진정한 정의의 완성자이신 예수님을 만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주변의 법조인들을 초대해달라”고 전했다. 문의: 카카오톡플러스친구 ‘저스티스포유’ / 홍하영 기자 영종온누리교회 창립 2주년 영종온누리교회가 창립 2주년 ‘창립주일 감사예배 및 축하행사’를 5월 4일(일) 오후 2시 영종온누리교회 3층 백향목홀에서 개최한다. 케익 커팅식, 이재훈 위임목사 설교, 크룩스 특별찬양 등의 순서가 이어진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는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말우물어린이축제’에서는 에어바운스 설치와 푸드트럭 행사, 비눗방울 공연 등을 한다. 영종온누리교회는 2023년 5월 7일 ’하늘을 향한 새로운 항해’를 비전으로 내걸고 국내 11번째 캠퍼스로 창립했다. 도육환 목사(영종온누리교회)는 “영종온누리교회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도행전적 바로 그 교회로 세워지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박지혜 기자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낫다’ 7월 4~5일 한일청년연합집회 ‘The Way’ 한일청년연합집회 ‘The Way’가 7월 4일(금)과 5일(토) 막 오른다. The Way 관동위원회가 주최하고, 온누리교회 러브소나타팀과 대학청년부가 협찬한다. 한일청년연합집회 ‘The Way’는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낫다’(전 4:9)를 주제로 진행된다. 7월 4일(금)에는 요코하마 사카에 공회당에서 ‘The Way’ 집회가 열린다. 이서진 목사, 사기사카 타이치 목사가 설교한다. 5일(토)에는 혼고다이 그리스도교회에서 ‘YUME Conference’가 이어진다. 패널 토의, 소그룹 쉐어링, 레크레이션, 팀 발표, 집회 등을 한다. 한일청년연합집회 ‘The Way’ 참가를 원하는 온누리교회 소속 청년들은 5월 11일(일)부터 이메일(2myo0@naver.com)이나 전화(02-3215-3759)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02-3215-3759 / 홍하영 기자
2025-05-03 제1539호
[news] 서로 어울리고, 함께 바라보다! 서로 어울리고, 함께 바라보다! 4월 26~27일‘장애인주일’… 풍성한 기념행사 이어져 특순, 인식개선 캠페인, 교사 모집, 굿윌스토어, 희망콘서트 4월 26일(토)과 27일(일)은 ‘ 장애인주일’ 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어울리고, 함께 예수님을 바라보는 뜻깊은 날이다. 온누리교회 곳곳에서 장애인주일을 기념하는 행사가 이어진다. 4월 27일(일) 온누리교회 일요주일 예배에서는 장애인들이 특순한다. 서빙고온누리교회 일요주일 1부 사랑챔버, 2부 온사랑합창단, 3부 사랑챔버, 4부와 SNS청년부예배에서 사랑부 워십댄스팀이 특순한다. 양재온누리교회 일요주일 2부 양재 사랑부, 3부 양재예수사랑부, 4부 온사랑합창단이 찬양한다. 장애인 인식개선 캠페인도 열린다. ‘ 배려’ , ‘친절’ , ‘ 관심’ , ‘ 사랑’ 을 주제로 만든 포스터를 교회 곳곳에 전시한다. 장애에 대한 편견을 넘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키우도록 성도들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공유한다. 바른 명칭 사용하기, 돌발행동 보이는 장애인 이해하기, 보호자 없이 혼자 다니는 발달장애인 안내하기, 엘리베이터에서 장애인 만났을 때 양보하기,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장애인 화장실에서 배려하기 등을 소개한다. 장애인 예배 교육공동체 ‘ 사랑부’ 교사 모집도 한다. 서빙고, 양재, 강동, 부천, 인천온누리교회 사랑부 교사를 모집한다. 온누리사랑챔버 남자 교사도 모집한다. 각 캠퍼스 로비에 설치하는 홍보데스크나 QR코드로 신청하면 된다. 사랑부 예배는 서빙고 꿈사랑부 오전 9시, 사랑부 오전 9시, 예수사랑부 오전 11시 30분, 누리사랑부 오전 11시, 양재 사랑부 오전 9시, 예수사랑부 오전 11시 30분, 강동 사랑부 오전 11시 30분, 부천 사랑부 오전 11시 30분, 인천 사랑1부 오전 9시, 사랑2부 오전 11시 30분에 드린다. 사랑부 신입교사 교육도 한다. 5월 11일, 18일, 25일 서빙고온누리교회 사랑홀에서 진행된다. 박인숙 교사(특수교육전공, 교 육학박사, 예수사랑부 교사)가 ‘ 발달장애 이해하기’ , ‘ 긍정적 행동지원’ , ‘ 장애 자녀 양육과 가족과의 협력’ 을 주제로 강의한다. ‘ 굿윌스토어 기증 캠페인’ 도 한다. 4월 27일(일) 서빙고와 양재, 부천, 대전, 평택온누리교회에 설치되는 굿윌스토어 기증함에, 인천, 남양주, 강동온누리교회 지정 장소로 기증품을 가져오면 된다. 발달장애인과 함께하는 희망콘서트 ‘ Wonderful Life’ 가 지난 4월 25일(금) 온누리청소년센터 체육관에서 열렸다. 가수 이무송 집사가 사회를 보고, 가스펠 보컬 밴드 크룩스, 색소폰 연주자 김선민, 가수 신인선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재훈 위임목사가 설교하고, 온사랑합창단과 사랑챔버가 공연했다. 한편 온누리사랑챔버 현악4중주팀은 효성그룹 후원으로 4월 7일(월)과 15일(화) 미국 Judson대학교와 시카고온누리교회에서 연주회를 했다. 문의: 02-3215-3263 / 홍하영 기자 hha0@onnuri.org 5월 3~4일 ‘대중교통 이용하는 주일’ 지정 차량만 교회주차장 이용 5월 3일(토)과 4일(일)은 ‘ 대중교통 이용하는 주일’ 이다. 창조 세계를 아끼고 보호하며, 지역 사회를 배려하는 날이다. 국내 온누리교회 모든 캠퍼스에서 5월 3 일(토) 오전 8시부터 4일(일) 오후 4시까지 교회주차장 이용을 제한한다(캠퍼스는 상황에 맞게 진행). 자가용은 집에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교회에 와야 한 다. 교회 주변 아파트나 상가, 도로변에 불법 주차를 해서는 절대 안 된다. 교회주차장은 거동이 불편한 성도, 7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임산부, 36개월 이하동반 자녀가 있는 차량만 이용할 수 있다. 다자녀(3명 이상) 가정의 차량은 주 차장 입구에서 자녀 3명 탑승을 확인하고 입차할 수 있다. 셔틀은 일요주일에만 운영한다. 서빙고온누리교회에서 이촌역, 국립중앙박물관, 거북선 나루터, 양재온누리교회에서 양재역 환승주차장을 오간다. / 홍하영 기자 행복한 가정 레이스 ‘달려라퐁당’ 5월 10일부터 24일까지 CGN이 주최하는 행복한 가정 레이스 ‘ 2025 달려라퐁당’ 후원 챌린지(이하 ‘달려라퐁당’ )가 5월 10일(토)부터 24일(토)까지 열린다. 참가신청은 5월 9일(금) 까지 하단 QR코드나 달려라퐁당 홈페이지(runfondant.kr)에서 하면 된다. ‘ 달려라퐁당’ 은 가족, 공동체와 함께 운동하며 후원하는 챌린지다. 후원금 전액 가정과 차세대를 위한 기독 OTT ‘ 퐁당’ 콘텐츠 제작 및 허입에 사용된다. 2025 달려라퐁당에는 걷기, 자전거, 러닝 등의 운동을 선택하고, 목표 거리를 설정한 다음 자율적으로 후원금을 약정해서 참여하면 된다. 거리 또는 걸음 수는 본인 스마트폰에 탑재된 앱으로 측정하면 된다. 측정한 거리는 하단 QR코드로 접속해서 구글폼에 등록하면 된다. 5월 10일(토)에는 ‘ 달려라퐁당데이’ 오프닝 행사가 오전 10시 15분 서빙고, 오전 10시 20분 양재온누리교회에서 열린다. 문의: 02-796-9800 CGN,‘사랑으로 함께’캠페인 NGO 더멋진세상, 2차 긴급구호팀 활동 종료 CGN이 경북 산불 피해 이재민과 교회를 돕는 ‘ 2025 사랑으로 함께’ 캠페인을 하고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성도들은 5월 30일(금)까지 후원계좌(하나은행 573-910010-60104)로 후원금을 보내면 된다. 이름과 주민번호 앞 6자리를 꼭 기록해야 한다(예: 김사랑 750329). 온누리교회 2차 긴급구호팀이 활동을 종료했다. NGO 더멋진세상을 중심으로 경북 의성에 파견된 2차 긴급구호팀은 보나콤(강동진 목사)과 협력해서 지난 4월 25일(금)과 26일(토) 재난센터 및 각 마을에 긴급구호물품을 전달했다. 2차 긴급구호팀에는 NGO 더멋진세상 직원과 온누리교회 대학청년부 청년 11명이 참가했다. 인천온누리교회 창립 19주년 인천온누리교회 창립 19주년 감사예배를 4월 27일(일) 오전 11시 30분 본당에서 드린다. 이재훈 위임목사 축하영상 상영, 김승수 목사 설교, 인천 사랑부 특순, 케이크 커팅식 등의 순서가 이어진다. 감사의 떡도 나눠준다. 인천온누리교회는 2006년 4월 30일 국내 8번째 캠퍼스로 창립했다. 지역사회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고, 다음세대를 세우고, 이주민을 돌보며 열방을 향한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관련 기사 5면> . / 홍하영 기자
2025-04-26 제1538호
[이 땅을 천국으로 만드는 사람들] 그 외로운 어르신들을 찾아온 천국! 이 땅을 천국으로 만드는 사람들 그 외로운 어르신들을 찾아온 천국! ‘S브릿지 이웃사랑팀’의 아주 특별한 방문 온누리교회 올해 표어‘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는 절박함의 표현이다. 이와 짝을 이루는 표현이‘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이다. 준비된 신부만 예수님을 만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준비된 신부는 어떤 사람인가? 예수님 성품을 닮은 사람,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사람들이다. <온누리신문>에서 바로 그들, 이 땅을 천국으로 만드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그 다섯 번째 주인공은‘S브릿지 이웃사랑팀’이다. S브릿지 이웃사랑팀은 매월 홀몸 어르신들을 찾아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아프고, 외롭고, 쓸쓸한 홀몸 어르신들에게 천국을 선물하고 있다. 그들의 아주 특별한 방문을 소개한다. / 홍하영 기자 hha0@onnuri.org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 사회선교본부 서빙고 이웃사랑팀과 함께 S브릿지공동체 이웃사랑팀(이하 S브릿지 이웃사랑팀)이 서빙고동, 동빙고동, 보광동, 청파동에 사는 홀몸 어르신들의 집을 찾는다. 짧게는 30분, 길게는 2시간씩 어르신들과 함께 식사하고 말벗이 되어 드린다. 건강은 어떤지, 지난달에는 무슨 일이 있었 는지, TV에서 본 드라마는 어땠는지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묻고 답하며 봄날의 햇살 같은 따듯한 시간을 선물한다. S브릿지 이웃사랑팀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작은 천국이 만들어진다. 나를 잊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게… S브릿지 이웃사랑팀은 2021년부터 이 사역을 했다. 당시는 코로나19 팬데믹 한복판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르신들의 외출이 어려워지면서 직접 찾아가는 것 말고는 도움을 드릴 방법이 없었기에 결단을 내렸다. 당연히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조치를 강력하게 한다는 전제에서 말이다. ‘ 홀몸 어르신 가정 방문’ 사역이 그렇게 시작됐다. S브릿지공동체 자체적으로 이웃사랑팀을 만들고, 사회선교본부와 함께 사역을 시작했다. 안 그래도 아프고, 외롭고, 쓸쓸한 어르신들이 코로나19로 인해고립까지 된 최악의 상황을 타개하고자 예수의 사랑을 품은 교회와 성도들이 나선 것이다. 홀몸 어르신 가정 방문 사역은 한시적인 게 아니다. 계속 이어지고 있다. S브릿지 이웃사랑팀이 매월 홀몸 어르신 댁을 방문해서 지역상품권과 반찬 등을 전달한다. 결코 물질적인 도움만 드리는 게 아니다. 홀몸 어르신들을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존재가 있다는 그 자체가 얼마나 특별한지 모른다. 홀몸 어르신들이 S브릿지 이웃사랑팀의 방문을 “한 줄기 빛”이라고 말씀하시는 이유가 있다. 홀몸 어르신들에게 S브릿지 이웃사랑팀은 ‘ 아무도 찾지 않는 나를 잊지 않는 존재’ 이다. 김동숙 어르신(74세, 보광동)은 S브릿지 이웃사랑팀이 방문하는 날이면 심장이 요동친다. 평소에는 TV와 함께 하루를 보내는데, S브릿지 이웃사랑팀이 방문하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S브릿지 이웃사랑팀의 방문 그 자체가 천국이고,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천사들이다. “S브릿지 이웃사랑팀이 오는 날만 되면 심장이 벌렁거려요. 너무 기대돼서 옷도 예쁘게 입고 기다린다니까요. 평소에는 누워서 텔레비전만 보거나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는데, S브릿지 이웃사랑팀만 오면 내 마음이 천국이 되지요. 나는 결혼을 안 해서 가족이 없는데, S브릿지 이웃사랑팀 덕분에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김동숙 어르신이 처음부터 S브릿지 이웃사랑팀의 방문을 반긴 것은 아니다. 낯을 많이 가리고, 사람을 잘 믿지 못해서 첫 방문 때는 문도 열어주지 않았다. “기도도 하지 말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그러나 S브릿지 이웃사랑팀에게 포기란 없었다. 김동숙 어르신의 마음을 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철마다 맛있는 과일을 가져가고, 어르신이 좋아하시는 햄버거를 사다 드리려고 몇 시간씩 줄을 서기도 했다. 항암치료로 고생하는 어르신을 위해 십시일반회비를 모아 침대도 선물했다. 어디 그뿐인가. 길이 좁고 가파른 동네라 침대 배달이 안 된다고 해서 직접 그 큰 침대를 어르신 집까지 옮겨 드렸다. 그 정성에 감동하지 않을 사람이 없었다. 그 까칠하던 김동숙 어르신이 눈물을 보이며 S브릿지 이웃사랑팀에게 마음을 활짝 열었다. 지금은 누구보다 S브릿지 이웃사랑팀의 열렬한 팬이 됐다. 이정림 팀장(S브릿지 이웃사랑팀)은 홀몸 어르신들이 마음을 열어주실 때 금은보화를 얻은 것처럼 행복하다고 고백했다. 홀몸 어르신들이 마음을 여는 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가 찾아오지 못하도록 일부러 모진 말을 던지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그래도 저희는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 홀몸 어르신들은 하나님이 저희에게 맡기신 한 영혼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분들이 마음을 열 때까지 찾아뵐 것입니다. 한 달, 두 달, 1년이 지나도 괜찮습니다. 홀몸 어르신들이 아주 조금씩 마음을 열어주시면 그동안 속상했던 마음이 눈 녹듯 녹아내립니다. 금은보화를 얻은 것처럼 기쁩니다. 어르신들의 미소 한 번이면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행복합니다.” 박순정 어르신(80세, 보광동)도 S브릿지 이웃사랑팀이 오는 날만 손꼽아 기다린다. 그들이문을 두드리면 버선발로 뛰쳐나와 반긴다. 뜨듯하게 아랫목을 데워뒀다가 내어주는 큰 사랑을 주면서도 따듯한 차 한 잔 대접하지 못하는 형편이라 몹시 미안해하신다. “우리 집에는 손님이 찾아올 일이 없습니다. 아들 내외가 가끔 오기는 하는데, 그마저도 없는 날에는 종일 벽만 보고 있습니다. 하도 말을 안 해서 입술이 말라붙을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S브릿지 이웃사랑팀이 나를 잊지 않고 매월 찾아와 줍니다. 얼마나 고맙고 기쁜지 모릅니다. 나한테는 아들밖에 없는데, 살가운 딸들이생긴 것 같아 정말 좋습니다.” 박순정 어르신은 도란도란 담소를 나누다가 S브릿지 이웃사랑팀이 일어날 때가 되면 옛날 이야기를 또 끄집어내신다. 그들이 가는 게 못내 아쉽고, 조금이라도 사람의 온기를 더 느끼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박지혜 자매(S브릿지공동체)는 박순정 어르신에게 같은 이야기를 열댓 번도 더 들었지만, 그 마음을 알기에 지겹지 않다고 했다. “어르신들이 혼자 얼마나 외로우셨겠어요? 이야기 나눌 친구도 없는 분들이 대부분이거든요. 저희의 방문이 반가울 수밖에 없습니다. 너무 반가워서 더 잡아두고 싶은 마음에 옛날 이야기를 계속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 외로운 어르신들의 마음을 알기에 같은 이야기라도, 수십 번 반복해서 들었더라도 더 잘 들어드리고싶습니다. 예수님이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친히 찾아가셨던 것처럼, 저도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찾아가 그분들에게 삶의 작은 기쁨이라도 전하고 싶습니다.” 천국은 멀리 있지 않다 S브릿지 이웃사랑팀의 존재는 홀몸 어르신들에게 단순한 봉사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S브릿지 이웃사랑팀의 방문이 어르신들에게 웃음꽃을 피워주고, 메말랐던 마음에 사랑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S브릿지 이웃사랑팀의 그 아름다운 섬김은 특별한 능력이 있어서 하는 게 아니다. 사람이 그리운 홀몸 어르신들을 위해 그저 시간을 쪼개고 마음을 내는 것이다.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지만, S브릿지 이웃사랑팀 모두가 겸손했다. 김신실 자매(S브릿지공동체)는 홀몸 어르신을 섬기는 일은 ‘ 작은 선함을 실천하는 기회’ 라고 했다. “故 이어령 교수님이 생전 인터뷰에서 ‘ 파 뿌리 하나와 같은 선함이 누구에게나 있다’ 고 말씀하신 걸 들었습니다. 저에게도 그 작은 선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S브릿지 이웃사랑팀에서의 섬김은 그 작은 선의를 실천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기회입니다. 어르신들이 저희를 만날 때마다 무척 행복해하시고, 하나님이 항상 함께하신다는 것을 느끼시기를 바랄뿐입니다.” 신은주 자매(S브릿지공동체)는 홀몸 어르신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오히려 감사하다고 했다. “어르신들이 저희를 간절히 기다리는 것을보면서 이 사역이 얼마나 귀한지 깨달았습니다. 제가 이 귀한 사역에 함께할 수 있어서 오히려 감사합니다. 어르신들과 마음을 나누고, 그분들께 복음을 전할 것입니다. 어르신들이천국 가실 때까지 외롭지 않도록 곁을 지켜드릴 것입니다.” 천국은 멀리 있지 않다. 하나님의 사람들이사랑을 전할 때마다 천국이 가까워진다. 누군가의 마음에 스며든 따뜻한 말 한마디에, 손꼽아 기다려지는 발걸음에, 외로움을 덜어주는 손길 속에 천국이 존재한다. S브릿지 이웃사랑팀의 섬김이 홀몸 어르신들의 하루하루를 천국으로 바꾸고, 이 땅을 천국으로 만드는 것처 럼 말이다. 이웃사랑팀 사역 문의: 010-9802-2395
2025-04-11 제1536호
[르포] 그 아픈 눈물 속에서 피어난 '희망의 꽃' 경북 산불 긴급구호팀과 함께! 다 타고, 무너지고, 생명도 잃고… 그 아픈 눈물 속에서 피어난 ‘희망의 꽃’ 시선이 머무는 곳마다 잿빛이었다. 진짜 다 타고, 무너지고, 너무 많은 사람이 생명을 잃었다. 그 현장은 정말 참혹하고 끔찍했다. 지난 3월 22일(토)부터 열흘 가까이 이어진 경북 산불이 가져온 피해가 어마어마했다. 그 크고 무서운 산불을 겨우 진화했더니, 이제는 검게 그을린 깊은 상처가 드러났다.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앗아가고, 그 푸르던 숲이 죽음의 땅으로 변해버렸다. 주민들의 눈물이 한시도 멈추지 않았다. 그들과 함께 울고, 그들을 위로하고, 그 아픈 눈물 속에서도 희망의 꽃을 피워야 했다. 그것이 교회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온누리교회가 경북 산불 긴급구호팀을 파견했다. 그들과 동행했다. / 홍하영 기자 hha0@onnuri.org 찾아가는 길부터 쉽지 않았다. 거리도, 교통편도 그리고 마음도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상북도 영양군 석복면을 찾았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지역이다. 그 푸르던 곳이 온통 검게 그을렸다. 모든 것이 검고, 노랗고, 잿빛으로 변해있었다. 석보면 포산리마을은 정말 처참했다. 검게 탄 나무들이 앙상한 가지를 드러냈고, 아직도 매캐한 냄새가 진동했다. 전소된 트럭도 보였다. 검게 탄 트럭 위에 놓인 새하얀 국화꽃이 말할 수 없는 처참함을 보여주고 있었다. 마을회관에서 주민들을 만났다. “산에서 불덩이가 날아와 마을 구석구석에 폭탄처럼 떨어졌습니다. 얼마나 무서웠는지 모릅니다. 불길을 피할 시간도 없었습니다. 오죽했으면 마을 사람들이 논 한가운데로 모였겠습니까? 대피할 공간이 없어서 뻥 뚫린 논이 안전할까 싶어서 그곳에 모였습니다.” 주민들은 겪어보지 않으면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공포 속에서 떨었다. 산불은 5분 만에 8km를 달려와 모든 걸 집어삼켰다. 발전기와 통신장비마저 망가뜨려 전기도, 전화도 끊겼다. 주민들이 완전히 고립됐다. “여기 있으면 죽겠다 싶어서 차를 몰고 무작정 내려갔습니다. 불길이 차를 넘어 다니더라고요. 연기가 가득해서 앞은 하나도 안 보이고…. 참말로 여기서 죽는갑다 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무사히 빠져나왔는데, 옆 동네에서는 길에 갇혀 죽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너무 무섭고 기가 찹디다.” 절망의 잿더미 속에서도 분명 희망이 살아 있었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절망과 슬픔이 드리운 현장에서 한 가닥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 온누리교회가 파견한 경북 산불 긴급구호팀의 위로와 헌신이 주민들에게 위안이 됐다. 온누리교회 경북 산불 긴급구호팀은 NGO 더멋진세상과 대학청년부 5개 공동체에서 모인 청년 10명이다. 지난 3월 30일(일) 대학청년부 주일예배에 긴급구호팀 모집 광고를 내자마자 청년들이 발벗고 나섰다. 하루 만에 긴급구호팀을 결성했다. 이기세 형제(여호수아청년부, 조달팀장)는 잠시 생업을 내려놓고 긴급구호에 뛰어들었다. “이번 경북 산불 소식을 들으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특히 고령의 어르신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망연자실하는 모습을 뉴스에서 보고 도울 방법이 없는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긴급구호팀원 모집 광고를 보고 망설임 없이 지원했습니다. 회사에 양해를 구했더니 흔쾌히 지지해주셨습니다. 우리의 작은 섬김과 헌신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그분들이 하나님을 만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경북 산불 긴급구호팀의 하루는 새벽 3시부터 시작됐다. 가장 먼저 식사팀이 나섰다. 아침 7시부터 시작되는 아침 식사 배식과 배달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침 식사 준비가 끝날 즈음인 새벽 5시 30분부터는 안내팀과 조달팀이 도시락 포장과 배식을 했다. 주민들의 식사가 끝나도 쉴 틈이 없었다. 설거지와 다음 식사를 곧바로 준비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 바쁜 와중에도 청년들은 틈틈이 회의하며 이재민들을 어떻게 하면 더 잘 섬길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지친 기색 하나 없었다. 그 아름다운 청년들의 입술에서는 찬양이 흘러나왔다. 식사팀 이호준 형제(SNS청년부, 식사팀장)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음식을 준비했다. “산불로 생활 터전을 잃고 피난처에 계신 주민들에게 가장 시급한 게 의식주 해결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식사를 더욱 정성스럽게 준비했습니다. 저희가 만든 음식을 드시면서 위로받고, 예수님의 사랑이 주민들에게 흘러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음식을 준비했습니다.” 경북 산불 긴급구호팀은 이재민들에게 긴급구호 물품도 전달했다. 4월 3일(목) 아침 일찍 식사 배급을 마치고 긴급구호 물품을 포장했다.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이재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옷가지를 담았다. 기독교 마을공동체 보나콤(대표: 강동진 목사)에서 준비한 양말과 속옷, 수건, NGO 더멋진세상에서 지원한 트레이닝복 2천여 벌을 상자에 정성스럽게 담았다. 주민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위로가 전달되기를 소망하는 기도도 함께 담았다. 긴급구호품은 이재민들이 대피해 있는 마을회관과 체육관, 교회 등지를 찾아가 직접 전달했다. 이하용 형제(여호수아청년부, 안내팀장)는 경북 산불 긴급구호팀이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것 같다고 했다. 그만큼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다. “경북 산불 긴급구호 팀원들이 이번에 처음 만났는데도 하나님이 주신 마음을 따라온 사람들이라 그런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것처럼 손발이 정말 잘 맞았습니다. 어떻게 이런 팀이 만들어졌을까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협력했습니다. 오로지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섬기는 마음뿐이었습니다.” 경북 산불 긴급구호팀의 마음이 주민들에게도 전달됐다. 마음마저 잿빛으로 물들었던 주민들이 서서히 미소를 보였다. 한 사람 두 사람 미소가 번지더니 여기저기서 웃음꽃이 만개했다. 따듯한 밥 한 끼, 건네진 옷 한 벌, 그리고 진심 어린 위로의 말 한마디 덕분에 굳었던 표정이 풀리고, 미소를 되찾았다. 삶의 터전을 잃은 슬픔은 여전하지만, 그래도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고, 희망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포산리마을 주민 한인숙 씨는 다 타버린 논밭을 바라보며 망연자실했었지만, 경북 산불 긴급구호팀의 따뜻한 밥 한 끼에 위안을 얻었다. “우리 동네는 딱 두 집 빼고 다 타 버렸습니다. 전기와 물마저 끊겨서 꼼짝없이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지금이 한창 농사철인데 논밭과 농기구가 잿더미가 돼서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너무 막막하고 암담합니다. 그래도 경북 산불 긴급구호팀이 정성껏 준비해주신 음식을 먹으면서 사랑을 느꼈습니다. 배도 채우고, 텅 빈 마음도 채웠습니다.” 카메라 렌즈 너머로 비친 산불 피해 현장은 말 그대로 참혹 그 자체였다. 그래도 누군가 손을 내밀고, 함께 울어주면서 다시는 없을 것 같았던 희망을 되찾았다. 분명 희망이 살아 있었다. 이제 우리의 기도와 도움의 손길을 이어진다면 다시 생명이 움트고, 그 푸르던 절경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2025-04-05 제1535호
[이 땅을 천국으로 만드는 사람들] 옥에 갇힌 자들에게… 회개의 통로 ‘새사람사역팀’ 이순남 권사 이 땅을 천국으로 만드는 사람들 옥에 갇힌 자들에게… 회개의 통로 ‘새사람사역팀’ 이순남 권사 온누리교회 올해 표어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는 절박함의 표현이다. 이와 짝을 이루는 표현이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이다. 준비된 신부만 예수님을 만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준비된 신부는 어떤 사람인가? 예수님 성품을 닮은 사람,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사람들이다. <온누리신문>에서 바로 그들, 이 땅을 천국으로 만드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그 네 번째 주인공은 회개의 통로 ‘새사람사역팀’의 이순남 권사다. 이 권사는 오랜 시간 옥에 갇힌 자들이 회개하고, 예수님 품으로 돌아오게 하는 그 아름다운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 박지혜 기자 wisdom7@onnuri.org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은 ‘회개’를 이렇게 설명한다. ‘기독교 신앙생활로 들어가는 데 필요한 요건의 하나. 살아온 삶이 잘못되었음을 자각하여 죄인임을 반성하고 그로부터 벗어나려는 뜻을 세워 새로운 생활로 돌아가는 일’. 또 다른 사전에서는 ‘기독교 신자가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죄에서 떠나는 구원의 한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이 중요한 회개의 통로가 되는 사람들이 있다. ‘새사람사역팀’이다. 새사람사역팀은 재소자들을 섬기며 그들에게 복음을 전한다. 새사람사역팀이 재소자를 대신해 용서를 구하거나 회개하는 게 아니다. 오직 복음, 그 복음을 통해서 재소자들이 스스로 잘못을 깨우치고 회개하도록 돕는다. 개인의 변화, 그것은 새 성전의 탄생 온누리교회 새사람사역팀에서는 수도권과 충청권 12개 교도소와 구치소를 정기적으로 방문해서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재소자들이 복음을 듣고, 회개하고,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거듭나도록 돕고 있다. 얼마나 귀한 사역인지 모른다. 그런데 새사람사역팀원을 구하는 일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사역으로 여기는 정서 때문이다. 두려움이나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다. 그럼에도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만 하는 사역이다. 새사람사역팀이 왜 필요하고, 교회와 성도들이 왜 헌신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이순남 권사가 설명했다. “새사람사역은 엄청난 열매가 있습니다. 단순한 복음 전도가 아닙니다. 한 개인이 변하고, 그 변화로 인해서 새 성전이 탄생하는 사역입니다. 수많은 재소자가 출소 이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에 품고 세상에 나간다면 어떻게 될까요? 죄인이었던 그들이 변해서 하나님을 증거하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저는 그 변화가 새 성전의 탄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새사람사역팀이 왜 필요하고, 우리가 왜 이 사역에 헌신해야 하는지 그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죄인인 내가 회개의 통로로 이순남 권사가 새사람사역팀에서 섬기게 된 계기가 있다. 기도 중에 받은 말씀이 결정적이었다. “주민센터 사회복지과에서 일하다가 딸의 산후조리를 도우려고 독일에 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제게 “다른 곳으로 놓임을 받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의 의미를 알고 싶어서 성경을 열심히 찾았는데 뜻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 순예배에서 이 이야기를 나눴고, 섬김의 자리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뜻임을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순모님이 저를 2019년 상반기에 새사람사역팀에 연결해주셨습니다.” 새사람사역팀에서의 섬김이 순탄하지 않았다. 딸의 산후조리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오랜 시간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순남 권사의 마음에서 새사람사역팀이 떠나지 않았다. 늘 그 자리에 있었다. “‘새사람사역팀을 섬겨야 하는데…’라는 마음을 계속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시기에 우연히 새가족사역팀과 새사람사역팀을 함께 섬기는 분을 만났습니다. 그분이 제게 새사람사역팀의 회계로 섬겨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주민센터에서 일하기 위해 따놓은 컴퓨터 자격증이 있었고, 20대 시절 회계업무를 해본 경험이 있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담당 간사님을 매일 찾아가 배웠습니다. 새사람사역팀 회계로 섬기면서 다시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새사람사역팀에서 쓰임 받기 위해 훈련을 받은 것 같습니다” 이순남 권사는 새사람사역팀에서 열심을 냈다. 그렇지만 사역이 녹록하지는 않았다. 기도의 힘이 아니었다면 감당하기 어려운 순간도 많았다. “처음 만나는 재소자 중에 경계가 아주 심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때로는 일부러 상처주는 말들을 쏟아냅니다. 지난해 가을 저와 연결된 두 명의 재소자가 그랬습니다. ‘다음부터는 나오지 않겠다’, ‘교재를 버리겠다’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그때 어찌나 마음이 힘들던지 마무리 기도가 나오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다음 만남을 기다리는 동안 원형탈모가 생길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이순남 권사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섬김을 이어온 이유가 있다. 그녀도 ‘죄인’이었기 때문이다. “새사람사역팀에서 섬기며 깨달았습니다. 저도 죄인인데 예수님을 만나서 구원받았기에 복음의 통로로 쓰이고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저처럼 재소자들도 예수님을 만나면 달라집니다. 그들도 반드시 거듭납니다.” 이순남 권사의 간절한 바람과 소망처럼 재소자들이 진짜 달라졌다. 역시 예수님을 알고, 하나님을 만나면 변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매 순간 마음으로 기도하고 하나님을 찾으면서 재소자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랬더니 재소자들에게 진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재소자들이 먼저 저에게 사과하며 마음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서로 조금씩 마음을 열고 9주를 보냈습니다. 마지막 만남에서 재소자 한 명이 제게 ‘올해 하반기에 1:1 멘토링을 신청할 테니까 다시 만나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그 재소자에게 ‘살아있다면 다시 만나자’고 말하며 웃으면서 작별했습니다.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 산지를 내게 주소서’ “다시 만나달라”는 재소자의 부탁에 이순남 권사가 ‘살아있다면 다시 만나자’고 답한 이유가 있다. 그녀는 늘 ‘지금, 이 섬김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헌신하기 때문이다. 그 아름다운 헌신을 이어오는 이순남 권사가 자신의 기도제목을 나눴다. “제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예수님 사랑의 마음을 품고, 재소자들에게 그 사랑을 전하는 것뿐입니다. 어느덧 제 나이가 72살입니다. 갈렙이 많은 나이에도 ’저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고 기도했던 것처럼, 저도 비슷한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제 목숨이 다할 때까지 복음을 전하는 기회를 주시기를, 회개의 통로로 쓰임 받기를 소망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함께 기도해주십시오. 더불어 새사람사역팀에서 동역자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재소자들이 회개하고, 새사람으로 거듭나도록 헌신해 주십시오. 나 같은 죄인을 구원하신 하나님이 또 다른 죄인을 구원하고자 여러분을 부르고 계십니다.” 문의: 010-3242-8743
2025-04-05 제1535호
[작은예수 40일 새벽기도회] 그 청년들의 아름다운 헌신 그 청년들의 아름다운 헌신 40일 새벽기도회 홍보 웹페이지 제작한 ‘Lambup팀’ 2025 작은예수 40일 새벽기도회(이하 40일 새벽기도회)의 은혜와 감사 그리고 기쁨이 날로 커지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며 기도로 새벽을 깨우고, 날마다 삶 속에서 그분을 닮아가고 있다”는 성도들의 간증이 줄을 잇고 있다.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와 보이지 않는 헌신자들의 섬김이 만든 열매가 분명하다. 여기에도 40일 새벽기도회를 더 은혜롭고 풍성하게 만드는 헌신자들이 있다. 그 주인공은 SNS공동체 소속 청년들로 구성된 ‘Lambup(어린양+Wake Up)팀’이다. 그들이 40일 새벽기도회 홍보 웹페이지를 제작한 장본인들이다. 그들을 만나 40일 새벽기도회 홍보 프로젝트를 어떻게 시작하게 됐고, 그 과정에서 받은 은혜가 무엇인지 들어봤다. / 박지혜 기자 wisdom7@onnuri.org 최근 40일 새벽기도회 홍보 웹페이지가 성도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그만큼 이목을 끌고, 40일 새벽기도회 참여를 독려하는 효과가 잘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40일 새벽기도회 홍보 웹페이지를 제작한 ‘Lambup팀’은 정말 급하게 만들어졌다. 40일 새벽기도회 시작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탄생했다. 팀원도 다섯 명(김대현 기획, 홍승호, 배순호, 정주현 개발, 김진수 디자인)뿐이다. 40일 새벽기도회 홍보 프로젝트는 최성민 목사(대학청년부 본부장, SNS공동체)가 제안했다. SNS공동체에서 ‘I WILL테크팀’으로 활약하던 청년들과 새로 영입한 청년들이 모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청년들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달랐지만, 공통점이 하나 있었다. 누구도 망설이거나 주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Lambup팀에 참여해달라는 연락을 받고 고민도 없이 바로 결정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로 교회와 성도들을 섬길 수 있다는 자체가 감사했기 때문입니다.” 주어진 시간, 단 일주일! 밤을 지새우는 수밖에… 문제는 시간이 너무 촉박했다. 40일 새벽기도회 홍보 웹페이지 제작에 주어진 시간은 단 일주일이었다. 턱없이 부족한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밤을 지새울 수밖에 없었다. 일주일 동안 Lambup팀원 모두가 밤을 지새웠다. 밤낮없이 헌신해서 ‘출석’, ‘말씀’, ‘묵상’ 기능이 제공되는 40일 새벽기도회 홍보 웹페이지를 완성했다. 사실 40일 새벽기도회 홍보 웹페이지 제작과정이 그리 쉽지 않았다. 매우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획 의도는 매우 단순했다. 온누리교회 성도들이 40일 새벽기도회에 더 많이, 더 유익하게 참여하도록 돕는 게 전부였다. 김대현 형제(기획 담당)는 40일 동안 이어지는 새벽기도회에 성도들이 지치지 않고 참여하는 동기를 부여하고 싶었다. “40일 동안 새벽기도회에 참석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성도들이 포기하지 않고 40일 새벽기도회에 참여하는 동기를 부여할 수 있을지를 가장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때 떠오른 아이디어가 ‘출석 스탬프’ 기능으로 새벽기도회 참여를 독려하고, ‘말씀카드’를 공유하고 기록하는 등의 기능을 추가해서 40일 새벽기도회에서 받는 은혜를 나누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김진수 자매(디자인 담당)는 남녀노소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하는 웹페이지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했다. “모든 성도가 40일 새벽기도회 홍보 웹페이지에 접근하는데 불편함이 없고, 사용하기도 편리하고, 시각적으로도 편안함을 제공하는 디자인을 하고자 부단히 애를 썼습니다.” 웹페이지 제작과정이 곧 예배 40일 새벽기도회 홍보 웹페이지를 제작하면서 Lambup팀원들 모두가 예상하지 못한 큰 은혜를 받았다. 홍승호 형제(개발 담당)는 어머니가 40일 새벽기도회 홍보 웹페이지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고 크게 감동했다. “제가 제작한 40일 새벽기도회 홍보 웹페이지를 어머니가 사용하시는 것을 보고 성도님들께도 도움이 되겠구나’ 확신했습니다. 제가 하나님께, 그리고 교회의 선한 도구로 사용되는 것 같아서 무척 기뻤습니다.” 정주현 형제(개발 담당)는 홍보 웹페이지를 제작하면서 자기 자신에게도 40일 새벽기도회 참여 동기가 만들어졌음을 깨달았다. “사실 제가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는데 40일 새벽기도회 홍보 웹페이지를 제작하면서 마음과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정말 힘든 상황이었는데도 ‘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집중하고 마음을 쏟아내며 40일 새벽기도회 홍보 웹페이지를 제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에게도 40일 새벽기도회에 참여해야겠다는 동기가 만들어졌습니다. 40일 새벽기도회 홍보 웹페이지를 개발했는데 새벽기도회에 참여하지 않으면 ‘거룩한 찔림’이 생길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Lambup팀원들 모두가 한목소리로 40일 새벽기도회 홍보 웹페이지를 제작하는 과정 자체가 예배였다고 고백했다. “팀원 모두가 일주일 동안 잠을 줄여가며 웹페이지 개발에 참여했는데 누구도 지치지 않았습니다. 각자의 달란트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40일 새벽기도회 홍보 웹페이지를 제작하는 모든 과정이 저희가 하나님을 더욱 앙망하고, 예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들의 헌신과 섬김이 보석보다 귀한 이유 Lambup팀에게 40일 새벽기도회 홍보 웹페이지 제작 프로젝트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각자의 달라트인 IT 기술로 하나님과 교회를 섬기고,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통로로 세워지기를 기도하고 있다. 배순호 형제(개발담당)가 오랫동안 소망했던 IT사역에 대한 소망과 포부를 밝혔다. “IT 기술 분야가 사역과 선교에 더 많이 사용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과 비전을 늘 품고 있었습니다. 40일 새벽기도회 홍보 웹페이지를 제작하면서 그 소망과 비전이 더욱 분명해졌습니다. 그 일에 제가 쓰임 받고, 헌신하는 방법을 기도하며 구할 것입니다.” 김진수 자매는 하나님이 부르시는 곳이라면 언제든 감사하며 헌신하겠다고 마음먹었다. “Lambup팀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영역에서 섬길 기회가 많다는 것을 알고 도전받았습니다. 하나님이 부르시는 곳이라면 감사와 기쁨으로 순종할 것입니다.” 최성민 목사는 Lambup팀의 헌신이 얼마나 귀한지 모른다면서 앞으로도 하나님 나라와 교회 그리고 성도들을 섬기는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청년들이 비전을 품고, 섬기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교회의 또 다른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청년들의 비전과 섬김이 커지는 만큼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 모습을 단편적으로 보여준 청년들이 Lambup팀입니다. 이 청년들의 헌신과 섬김이 보석보다 귀한 이유입니다.”
2025-03-22 제1533호